•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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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한미통합국방협의체 회의 통해 공동의 목표 재확인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과 미국의 국방부는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른 시일 안에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는 12∼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19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한미 양측은 미래연합사령부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해 거둔 진전에 주목하면서도 전작권 전환 전 계획에 명시된 조건들이 충분히 충족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조건 충족을 위해 "한국이 핵심군사능력을 획득, 개발할 것임에 주목하고, 한국의 획득계획에 대해 적극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하면서 '상시전투태세'(Fight Tonight)가 완비된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과 연합 훈련·연습을 통해 모든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필수적인 훈련시설과 여타 핵심 작전시설들로의 접근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미일 3자 안보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공약을 확인하고 협력 증진을 위해 3자 국방장관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달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양측은 아울러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동맹 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양자 협력 증진,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김만기 국방정책실장, 김상진 국제정책관, 조용근 대북정책관, 미국 측은 국방부의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안보 차관보 대행, 싯다르타 모한다스 동아시아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양국은 오는 9월께 서울에서 또 한 차례 KIDD 회의를 하고 논의 결과를 10월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 상정할 계획이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05-14
  • ADT캡스-안랩, OT∙ICS보안 사업 ‘맞손’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ADT캡스는 13일 안랩과 스마트공장 운영기술(OT)·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반도체, 배터리, 발전, 정유, 화학, 자동차 등 100여곳의 제조·생산 공장을 OT·ICS 주력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공동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성공적인 사업 안착을 위해 보안 서비스 프로모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ADT캡스 인포섹이 OT·ICS 보안 분야 컨설팅 경험 및 시스템 구축 전문 조직을, 안랩이 OT·ICS 전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강점을 결합한 종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DT캡스는 지난 2018년부터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소재 제조 관계사를 중심으로 보안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OT·ICS 방역 서비스'를 선보이고 현재 약 70여곳의 제조·생산 시설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랩은 2014년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 '안랩 EPS'를 첫 선보인 데 이어 작년 기능을 강화한 '안랩 EPS 버전 2.0'을 출시했다. 김학선 안랩 사업부문 총괄(전무)은 "최근 사이버 공격자들은 기업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OT 환경으로 공격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OT 보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균 ADT캡스 인포섹 사업2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히는 양사가 스마트 공장의 OT·ICS 보안 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보안 분야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5-14
  • [시큐 관점]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해킹 범죄 단체에 ‘몸값’ 지불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 범죄단체에 '몸값'을 지불했다고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콜로니얼은 지난 7일 해킹 공격을 당한 지 수 시간 만에 동유럽의 해커들에게 거의 500만달러(약 56억7천만원)를 지불했다고 2명의 소식통이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회사 측은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이 금액을 전달했고, 미 연방정부도 콜로니얼이 '몸값'을 지불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또 다른 관계자가 밝혔다.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 뉴저지주까지 총연장 8천850㎞의 송유관을 운영하는 콜로니얼은 7일 오후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자 모든 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급부상한 신생 해킹단체 '다크사이드'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다크사이드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사하는 성명을 올린 바 있다. 동유럽 또는 러시아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되는 다크사이드는 지난해 8월 이후 주로 영어권 서방 국가들의 80개 이상 기업을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저질러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주로 악성 코드를 이용해 피해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한 뒤 파일을 암호화하고, '인질'로 잡힌 데이터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커들은 돈을 받자마자 콜로니얼에 컴퓨터 네트워크를 복구할 수 있는 '복호화 툴'을 보내줬다. 그러나 이 툴의 작동이 너무 느려 회사 측은 시스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 백업을 계속 활용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통상 FBI는 비슷한 유형의 범죄를 부를 수 있다는 이유로 몸값을 지불하지 말 것을 권고하지만, 앤 뉴버거 백악관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콜로니얼은 민간 기업"이라며 지급 여부에 관해 아무런 조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콜로니얼이 다크사이드에 몸값을 지불했다는 보도는 회사 측이 시스템 재가동에 들어간 이후에 나왔다. 콜로니얼은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중으로 전체 시스템에 걸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사 측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송유관 시스템을 안전하게 재가동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가 서비스하는 대다수의 시장에서 제품 운송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인구가 많은 미 동부 해안 일대 석유 공급의 45%를 책임지는 콜로니얼 송유관이 엿새 동안 가동 중단되면서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7년 만에 갤런당 3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5-1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107)] 육군대학에서는 3대 전술담임교관 학파의 치열한 혈전 전개 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윤용남 장군(육사19기, 전 합참의장 및 육군참모총장)이 준장시절인 1987년에 저술한 "기동전 : 어떻게 싸울 것인가"란 책은 한반도 전장환경을 고려하여 기술한 최초의 군사서적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미 육군의 공지전투 교리에 입각한 논문을 한국육군 장교들이 다수 발표했었다. 서적 ‘기동전’은 윤 장군이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을 거치면서 육군의 모든 장교가 필독했다. 더욱이 합참의장이 되면서 한국군의 미래 군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상기 책자의 내용을 참고하여 육군의 군 구조와 교리를 대폭 수정하면서 육군 장교들의 의식구조에 깊숙이 각인되었다. 윤용남 장군에 대한 육군 장교들의 평가는 다양하다. 혹자는 윤 장군의 ‘도로견부위주 종심방어작전’에 입각하여 사계가 좋은 장소에 위치해 있던 진지를 2부 능선 이하로 끌어내렸을 뿐만 아니라 육군 교리를 대거 바꾸는 등 육군을 일대 변모시킨 반면, 윤 장군이 군을 떠난 즉시 이들 대부분이 원위치 되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한국육군을 대거 후퇴시켰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문제에 관해 연구하며 전문성이 있는 육군 장교들은 공통적으로 윤 장군이 한국 육군에 대단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육군 장교의 경우 당시까지 만해도 교육받은 사람들은 혜택 받았다고 취급하며 진급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던 반면, 윤 장군을 기점으로 교육이 잠재역량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또한 미군 교리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반도 전장환경을 고려하여 독자적인 연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군 장군 가운데 윤용남 장군처럼 전쟁의 문제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한 장군은 많지 않았다. 당시 한국육군 장교들에게 창의적으로 전쟁의 문제를 연구했던 ‘기동전’이 너무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이 책자는 지상군 중심 사고에 입각한 단일 서적에 불과한데, 공지전투 또는 입체고속기동전 교리에만 입각하여 지난 20여 년 동안 4세대 전쟁과 비대칭전력 등 신개념을 고려하지 않고 국방개혁을 추진했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05-14
  • [김희철의 전쟁사(74)] 서울 탈환작전 영웅들의 활약상 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미 1해병사단이 영등포를 점령하고 한강에 도달할 즈음에 미 7사단도 인천항의 지형적 특성 때문에 뒤늦게 18일과 19일 상륙하여 전선에 투입되었다. 그들의 주 임무는 수원 쪽으로 남하하여 미 1해병사단의 남쪽 측면을 보호함과 동시에 서울로 후퇴할 북한군을 차단하고 낙동강에서 북진하는 미 8군 및 한국군과 연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 7사단의 32연대는 별도로 서울 탈환 작전에 참가했는데 이것은 해병대 뿐만 아니라 미 육군과 한국 육군(17연대)도 서울 탈환 작전에 참가시키려는 ‘정치적 배려’ 때문이었다. 한편, 낙동강 전선에만 정신이 팔려 있던 김일성 역시 사태가 심각해지자 서울 방어를 위해 병력을 끌어모아 전환 배치시키기 시작했다. 철원지역에서 편성 중이던 북한군 25여단 70, 78연대와 9사단 87연대 등 2만 여명을 투입했는데, 상당수는 정예 부대였다. 이렇게 된 이상, 최초 5일 이내의 서울 탈환 계획은 물 건너 간 일이 되었지만, 맥아더 사령관과 알몬드 미 10군단장은 9월 25일 즉 전쟁 발발 3개월을 맞춘 서울 탈환을 ‘목표’로 언론 플레이와 군사작전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미 1해병사단 등 작전부대들은 작전기간 단축을 위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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