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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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모래 밭에서 보행가능한 사족 로봇 제어기술 개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KAIST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모래와 같이 변형하는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견고하게 보행할 수 있는 사족 로봇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황보 교수 연구팀은 모래와 같은 입상 물질로 이루어진 지반에서 로봇 보행체가 받는 힘을 모델링하고 이를 사족 로봇에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전 정보 없이도 다양한 지반 종류에 스스로 적응해가며 보행하기에 적합한 인공신경망 구조를 도입해 강화학습에 적용했다. 학습된 신경망 제어기는 해변 모래사장에서의 고속 이동과 에어 매트리스 위에서의 회전을 선보이는 등 변화하는 지형에서의 견고성을 입증해 사족 보행 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학습은 임의의 상황에서 여러 행동이 초래하는 결과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사용해 임무를 수행하는 기계를 만드는 학습 방법이다. 이때 필요한 데이터의 양이 많아 실제 환경의 물리 현상을 근사하는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모으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행 로봇 분야에서 학습 기반 제어기들은 시뮬레이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서 학습된 이후 실제 환경에 적용돼 다양한 지형에서 보행 제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바 있다. 다만 학습한 시뮬레이션 환경과 실제 마주친 환경이 다른 경우 학습 기반 제어기의 성능은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변형하는 지형을 극복하는 학습 기반 제어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뮬레이터는 유사한 접촉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입상 매체의 추가 질량 효과를 고려하는 지반 반력 모델을 기반으로 보행체의 운동 역학으로부터 접촉에서 발생하는 힘을 예측하는 접촉 모델을 정의했다. 나아가 시간 단계마다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힘을 풀이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변형하는 지형을 시뮬레이션했다. 연구팀은 또한 로봇의 센서에서 나오는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하는 순환 신경망을 사용함으로써 암시적으로 지반 특성을 예측하는 인공신경망 구조를 도입했다. 학습이 완료된 제어기는 연구팀이 직접 제작한 로봇 `라이보'에 탑재돼 로봇의 발이 완전히 모래에 잠기는 해변 모래사장에서 최대 3.03 m/s의 고속 보행을 선보였으며, 추가 작업 없이 풀밭, 육상 트랙, 단단한 땅에 적용됐을 때도 지반 특성에 적응해 안정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뮬레이션과 학습 방법론은 다양한 보행 로봇이 극복할 수 있는 지형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로봇이 실제적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영 제 1 저자(박사과정)는 "학습 기반 제어기에 실제의 변형하는 지반과 가까운 접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변형하는 지형에 적용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였다ˮ 라며 "제시된 제어기는 지형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기용될 수 있어 다양한 로봇 보행 연구에 접목될 수 있다ˮ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3-01-27
  • 삼성SDS, 2022년 역대 최고 실적 달성…올해도 클라우드, 디지털 물류 성장 예상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SDS는 2022년 매출액 17조 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잠정실적을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IT 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ERP 전환 컨설팅 수행 등으로 5조 96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CSP(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제공 사업자)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클라우드 컨설팅, 전환, 구축, 운영 서비스 제공 사업자)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 1627억을 달성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사업에서 지난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등 기업형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고, 공공·금융 부문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 매출은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조 26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우용호 물류사업부 첼로스퀘어 사업담당(상무)은 “팬데믹 이후 지속된 고운임과 소비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으며 지속적인 대외 고객 확대 노력도 성장에 기여했다”며 “또한,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북미 항만 적재 등의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고객의 신뢰를 높인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또한,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SDS의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대해 우호적인 리포트를 내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삼성SDS에 대해 "올해 클라우드 매출 확대가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9417억원으로 예상한다. 클라우드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제조 등 다양한 산업 밸류체인 내에서 서비스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동탄 고성능컴퓨팅센터(HPC) 개관으로 클라우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삼성SDS는 IT 서비스 부문에서 클라우드, 물류에서 디지털포워딩 시스템인 첼로스퀘어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클라우드 부문은 동탄데이터 센터 건립이 마무리됐으며, 관련 인력교육도 올해 상반기 마무리돼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또 올해부터 신규 물류고객에 대해 첼로스퀘어 시스템을 일괄 적용함에 따라 첼로스퀘어 성장도 관전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삼성SDS는 물류부문 실적의 정상화로 연간 영업이익 규모는 축소가 예상되나, 클라우드, 첼로스퀘어 중심의 신규사업 성과로 적용 멀티플은 오히려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3200원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3-01-27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289] 정당 대통령 후보들의 연말 부대방문 애피소드 ⑬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때 김종필은 박정희 친위 세력의 견제로 여러차례 장기간 외유를 떠나기도 했으며 외유를 떠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한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특명전권대사 직함으로 1년 넘게 외국을 다니면서 수교협상 임무를 맡기도 했다. 특히 미·일의 적극적인 주도로 시작된 1964년 일본 오히라 마사요시 외상과의 막후교섭으로 한일협정성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때 대일 청구권 자금의 가장 큰 몫을 가져간 것은 대표적 공업 기반시설인 포항제철이었는데 전체 자금의 절반이 넘는 55%가 투입되었다. 이 밖에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소양강댐 건설, 영동화력발전소 건설 및 상하수도 시설 확충 비용으로 할당된 청구권 타결액은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민간 상업차관 3억 달러 등 총 8억달러였다. 베트남 파병으로 받은 60억 달러와 비교하면 36년간의 지배에 대한 배상금으로는 헐값이라고 볼 수도 있다. 헌데 무상자금은 당시 동아시아에서 일본, 대만에 이어 강국이던 필리핀이 5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이 3억 달러, 인도네시아가 2억2308만 달러, 미얀마가 2억 달러, 베트남이 3900만 달러 순으로 유무상을 모두 합쳐 필리핀과 더불어 가장 많은 자금을 받아낸 셈이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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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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