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희철 컬럼니스트] 최근 어느 인터넷 블러그에 나온 푸념은 다음과 같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이 망월폐견(望月吠犬)이다. 달 보고 짖는 개들이란 뜻이다. 도둑을 지키랬더니 둥근 달을 짖어 대니 그놈의 개가 도둑은 안 잡고 자기 키워 주고 밥 주던 주인은 나 몰라라 시끄럽게 짖어댄다.
그러니 요즘 짖어대는 놈들은 다 개들이다. 아니 개보다 못한 놈들이다. 개는 주인을 물지 않는데 이 개놈들은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주인 물어뜯으려 염병질 한다. 돌아버린 미친개들이다.
일견폐(一犬吠, 한 마리의 개가 달을 보고 짖으니), 이견폐(二犬吠, 두 번째의 개도 달을 보고 짖는구나), 만견종차일견폐(萬犬從此一犬吠, 만 마리의 개가 한 마리의 개를 따라 모두 짖는구나), 한마디 더 하면 주인이 뭔 일인가 하고 문을 열고 밖을 보니 하늘에 둥근달만 훤하더라......!
정치권 실세가 한번 짖으니 그 졸개들이 따라 짖고 검·경찰·공수처 등이 왕왕 짖어 댄다. 달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데 이걸 보고 왜 떴냐고 일부 사람들은 지랄을 떤다. 자유민주주의의 삼권분립은 꼬리를 감추었나?
그런데 진짜로 지금 세상은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상태이고, 지저분하며 치열한 약육강식의 지옥같은 상황이다.
한편, 연말연시 길거리에는 어김없이 구세군 냄비 앞에서 도움은 베풀기를 청하는 종소리가 청아하게 울리고, 익명의 기부가들은 주변의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봉사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연말인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지만, 평범한 국민들은 안타까워하며 이에 대한 조의와 기부금이 줄을 잇고 있다. 그래서 아직 살맛은 조금 남아있다. (다음편 계속)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국가인공지능컴퓨팅센터 및 공공바이오파운드리 구축과 1천 큐비트급 양자컴 개발 착수에 나선다.
과기정통부 ‘2025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디지털 기반의 성장동력 강화 ▲미래를 대비한 연구개발 체계 혁신・인재양성 ▲과학기술・디지털로 민생경제 활력 견인 등 3가지 정책방향 9개 핵심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민·관 합작투자로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필수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아울러, 1조원 규모의 범용인공지능 개발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신생기업 및 신산업 분야 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기금(8천100억원 목표) 및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분야를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하여 세액공제 지원을 강화한다.
이어 첨단생명과학(바이오)·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세계 주도권 확보 및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민관 역량을 총결집한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하고, 핵심기술 지원기능 법제화를 위해 ‘합성생물학 육성법’ 제정을 추진한다. 반복실험 방식에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으로의 연구체계(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 생명과학(AI 바이오) 혁신전략’ 수립한다. ‘공공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 제조 등 핵심 분야 기술혁신을 진행한다.
양자기술과 산업 육성을 위해 양자과학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1천 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등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원자로 민관합작 대형사업도 추진한다. 누리호 4차 발사(올해 4분기) 및 민간 주도로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도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 기술사업화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을 혁신하고, 범부처 한 팀으로 기술사업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선도형 연구개발 전환을 가속화하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과학기술·디지털 외교역량을 강화하여 우리 과학기술·디지털의 지평을 세계로 확장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선도형 연구개발 투자를 2027년까지 정부 연구개발의 35%로 확대한다. 범부처 기술최고책임자(CTO)로서 3대 국면전환요소(게임체인저) 등에 대한 최적 투자전략을 담은 2026년도 투자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공지능·바이오의 경우 부처협업계획 등을 사전 검토하여 투자 효율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과학기술·디지털 인재의 성장과 성공을 지원하고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및 취업‧창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민 불편을 넘어 경제·사회의 근간을 위협하는 디지털재난과 사이버위협에 대한 365일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체계를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양적·질적으로 확대되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한 24시간 점검을 실시하고, 대응체계 지능화를 위하여 인공지능이 위협 정보를 분석하는 ‘사이버 스파이더’를 본격 가동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제 기술패권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3대 강국을 달성하여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하고, 단단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첨단기술에 대한 흔들림 없는 투자와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한편,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어려운 민생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SK텔레콤이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KT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가산 AIDC를 오픈 한 바 있다.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 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하는 등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SKT측 설명이다.
‘SKT GPUaaS’는 美 람다와 지난 1여년간 함께 준비한 구독형 AI 클라우드이다. SKT는 지난해 2월 AI DC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번째 글로벌 행보로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출시하는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한다. SKT GPUaaS 구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나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다.
고객사는 독자적인 GPU를 사용해 안정적 AI 학습과 추론을 시행할 수 있다. 방화벽과 전용 회선을 활용할 경우 보안성 역시 크게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AI 작업량이 급격히 늘어나더라도 단독 서버에 GPU를 손쉽게 추가할 수 있어 추가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SKT GPUaaS는 퍼블릭(공유형) 클라우드와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T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GPUaaS와 SKT의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활용하면 GPU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클라우드 매니저’는 수많은 GPU 자원을 마치 한 대의 컴퓨터처럼 관리해 GPU 성능을 극대화하고, AI 개발을 위한 학습 소요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T는 SKT GPUaaS 가격을 약정 기간, GPU 개수, 선불형의 과금 형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책정해 고객 편의를 크게 강화했다.
한편 SKT는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H200을 도입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AI 기술·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GPUaaS 고객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DX센터를 신설하며 김지현 삼성SDS 상무출신을 초대 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DX센터는 고객, 파트너,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서 일관성 있고 우수한 품질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의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경험 전문가 김지현 상무는 디지털 서비스 전략수립, 국내외 거버넌스 강화, 데이터 기반 품질평가 등 디지털 경험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김 상무는 약 26년간 삼성SDS, 시스코 등 국내외 IT기업에서 CX 및 UX 디자인 전략 수립과 글로벌 DX 체계 정립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김지현 상무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DX 전략을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사업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컴위드는 자회사인 소프트포럼의 ‘IQNUS Crypto v1.0’ 암호모듈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KCMVP)을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IQNUS Crypto v1.0’은 국내 최초로 비검증대상 알고리즘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 표준으로 선정한 알고리즘을 포함한 암호모듈이다.
양자컴퓨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현재의 암호체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주요 국가들의 정부와 산업계는 2035년까지 현재의 암호체계 전반을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및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금융, 의료, 국방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이미 양자내성암호화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다양한 제품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통신 구간 암호 솔루션 ‘한컴 엑스커넥트(xConnect) v4.0’을 출시했으며, 12월에는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보안 솔루션 ‘한컴 엑스디비(xDB) v5.0’을 선보였다. 이들 솔루션은 공공, 금융, 보험 등 여러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한컴위드는 향후 사설인증 및 간편인증 솔루션에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하여 인증 보안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파수가 차세대 데이터 보안 관리 솔루션 ‘파수 DSPM’을 출시했다.
파수 DSPM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된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에 흩어진 데이터의 보안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취약점에 대응하거나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SPM(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은 차세대 데이터 관리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솔루션이다. 파수가 이번에 출시한 파수 DSPM은 다양한 클라우드 저장소 등에 산재한 데이터를 식별 및 분류하고 보안 현황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관리되지 않는 다크/섀도우 데이터를 포함해 개인정보 등을 자동 검출하고 분류할 수 있어 민감 정보를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파수 DSPM은 간결한 메뉴 및 편의 기능을 포함한 직관적인 대시보드가 특징이다. 저장소별 위치와 개별 데이터의 암호화 상태, 노출 위험 현황 등을 한 화면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세부적인 정책 설정도 가능해 저장소 단위별로 정책을 설정할 수 있다. 접근 권한 단위의 일괄 정책 적용이나 컴플라이언스 규정별 검출 정책 설정도 지원한다. 파수 DSPM은 향후 메가존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디케이테크인은 정보보호 분야의 국제 표준 인증 ISO 정보보안인증 4종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디케이테크인이 취득한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O 27001) ▲개인케이테크인이 정보 보호 관리체계(ISO 27701) ▲클라우드 보안 관리체계(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관리체계(ISO 27018)이다.
ISO 정보보안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표준 인증이다.
ISO 27001은 총 93개 점검 항목을 통과해야 하며, ISO 27701은 유럽 개인정보보호법(EU GDPR)이 요구하는 49개 가이드라인을 충족해야 취득 가능하다
ISO 27017과 ISO 27018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정보 자산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예방 및 대응책을 마련해야 획득할 수 있는 정보보호 인증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이미 2022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자사의 클라우드 공정관리 스마트 플랫폼 티팩(T-fac)에 대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하며 개인정보 보호 역량과 서비스 안전성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이번 국제표준 4종의 인증을 통해 디케이테크인은 국내외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한 업무 및 생활 환경을 제공해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함정 프로젝트 착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에 함정 3종(호위함, 원해경비함, 상륙함) 4척을 수출하는 계약을 지난해 4월 페루측과 체결한 바 있다. 수출 규모는 약 6천400억원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센 올라야 총리, 왈테르 아스뚜디요 국방부 장관, 루이스 호세 플라르 피가리 해군참모총장 등 페루 정부 고위 인사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가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현지 시마조선소에서 이 함정들을 건조해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한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 조선업 역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페루 해군 현대화를 촉진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착공식에서 “이번 착공식은 K-함정 중남미 진출의 서막을 여는 것”이라며,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기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원점 타격 통한 북한 도발 유도 주장'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최근 우리 군의 정상적인 군사 활동에 대해 일각에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왜곡해 주장 및 보도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린다"며 입장문을 내놨다.
입장문에서 국방부는 "그동안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일관된 대북정책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 왔다"며 "정상적인 군사 활동과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연말부터 계엄 상황과 결부시켜 지속적으로 '북풍 공작'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우리 군의 군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군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북 오물·쓰레기 풍선 대응', '대북 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고, 나아가 '평양 무인기 침투사건'과 '대북 전단 살포 의혹' 등에 대해서는 오히려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지하는 바와 같이 북한은 2023년 말 일방적으로 9·19 합의의 전면파기를 선언하고 지금까지 4천여 회 이상의 위반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특히 2024년 5월부터는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는 등 무분별한 도발을 지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우리 군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북한의 이러한 비인도적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지극히 정상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특히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에 대해 군은 '낙하 후 수거'라는 일관된 원칙하에 인내심을 갖고 대응해 왔으며 국민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경고하며 대비해왔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원점 타격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의 군사 활동을 근거 없는 허위 주장으로 왜곡하는 것은 장병들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시키고 군사 활동을 위축시킴으로써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 행위들을 중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군은 비상계엄 이후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인식하에 그동안 자발적으로 협조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정조사를 비롯한 모든 과정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오로지 적만 바라보고 대북 억제를 위한 확고한 대비 태세 유지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칼럼니스트] 초정약수에서 나와 복귀 중에 날이 저물자 청주시 강서동 부근에 예약된 식당에 모두 모였다. 사실 사관학교를 졸업하며 임관한 후에 보수교육 기간을 제외하고 이렇게 같은 중대출신 동기들 부부가 자리를 함께한 것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았다. 모두들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워했고, 생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후 부모산 기슭에 새롭게 신축한 대대 독신자 숙소(BOQ)로 자리를 옮기자, 초급장교 시절 근무했던 곳의 열악한 독신자 숙소(BOQ)를 비교하며 군대도 많이 발전하고 좋아진 것 같다는 덕담도 늘어놓았다.
다행히도 식구별로 각 방을 배치할 수 있었고 피곤해서 먼저 잠든 가족들을 제외하고, 동기들은 중앙 거실에 모여 맥주 한잔씩 돌리며 그날 관광여행의 뒷풀이를 했다.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각 방의 짐을 모두 챙겨 각자의 차에 올랐다. 그런데 한 동기가 난감한 듯 필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함께 온 아이가 그 방의 주인인 독신자가 사용하던 요에 밤새 실례를 한 모양이었다. 그 친구 가족은 급하게 손질하여 빨래걸이에 널어 말리며 미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는 다음 관광지인 청주의 명품 무심천변에 즐비한 아침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무심천은 장관이었고 밤늦게까지 회포를 풀었던 까닭에 얼큰한 해장국은 분위기를 더했다.
아침 해장국 후에 아직도 많이 남은 충북 명승지를 한두군데 더 갈려고 했는데, 동기들은 일요일에는 차가 많이 밀린다며 일찍 출발하자는 의견이 많아 아쉬움을 남긴 채 바로 등을 돌려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지금은 12.3계엄사태로 곡해받는 육사의 이미지이지만, 생도시절 같은 중대에서 2년간 함께 생활하며 졸업했고, 필자가 대형 교통사고로 병상에 누워 있을 때에 더 많은 위문과 격려를 보내주었으며,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후에도 가끔씩 부부동반으로 모여 우정을 나누고 있는 문무 8중대 동기들이 너무도 소중했다.
공자의 논어에 기록된 동지형(同志型) 인간상이 현실로 구현됐고, ‘유붕이자원방래(有朋而自遠方來), 불역락호(不亦樂乎)’의 의미처럼 감사하고 행복한 추억이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씨이랩과 와이즈넛이 멀티모달 AI서비스 가속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8일 공동 AI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와이즈넛의 RAG (검색 증강 생성) 솔루션과 씨이랩이 보유한 AI 인프라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의 AI 에이전트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우영 씨이랩 대표는 “씨이랩의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과 와이즈넛의 RAG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AI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리얼시큐와 국내 메일 보안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한 네트워크/인프라 연계 ▲공동 영업 및 마케팅 전략 추진 ▲CDR(콘텐츠 무해화) 기술 적용 등 영업 마케팅뿐만 아니라 기술 협력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특히 이메일 보안 얼라이언스를 맺고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이메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MOU는 시장 위협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 가장 안전한 보안 환경 구현에 목적이 있다”며 “양사의 특화된 보안 기술과 탄탄한 인프라를 결합하여 고객이 안심하는 메일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개입 정황이 드러난 지휘관들에 대한 보직해임 및 징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보직해임 심의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며 "다 다음 주쯤이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10일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직해임 심의 대상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이다.
이들은 현재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심의를 거쳐 보직 해임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구속기소)의 보직 해임에 대해선 추가적인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보직해임 심의위원회는 심의 대상자보다 선임인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돼야 하는데, 4성 장군인 박 총장보다 선임이 군내에서 합참의장 1명뿐이라서 심의위 자체가 구성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추가로 법률 검토를 하고 있고, 보직해임 심의가 가능한지 또는 기소휴직 절차를 밟을지 결론이 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기소 된 박 총장 등 주요 지휘관들에 대해 징계번호를 부여하는 등 징계 절차에도 착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는 일정은 군검찰 수사 관련 기록과 법령 등을 다 검토해서 결정 될 것"이라며 "징계 부분은 (보직해임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오는 23일 박 총장, 여 사령관, 이 사령관, 곽 사령관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문 사령관의 경우 공판준비기일이 다음달 4일로 정해졌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컬럼니스트] 운보의 집 관광을 마친 동기들과 가족들을 그곳에서 근거리이고 좌구산 구녀성 하단에 위치하며 탄산수로 유명한 초정약수로 안내했다. 그리고 함께한 방문자들에게 목욕까지 강권했다.
초정약수는 청주시 동쪽 10여km 지점인 내수읍에 위치하며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탄산수이다. 세계 광천학계에서는 초정약수를 세계 3대 광천의 하나로 꼽는다.
지하 100m의 석회암층에서 솟아오르는 이 무균 단순탄산천은, 용출량(1일 약 8,500ℓ)도 풍부하며, 이를 가공하여 상품화하기까지에 이를 만큼 널리 알려진 약수로서 부강약수(세종시 부강리 소재)와 함께 국내 제일의 약수로 꼽힌다.
발견된 시기는 600여 년 전으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에 세종대왕이 이곳에 60일 동안 머물며 눈병을 고쳤고, 세조도 이 곳 약수로 심한 피부병을 고쳤다는 기록도 있어 유명해졌다.
목욕탕물이 탄산수인 까닭에 탕 바닥에서부터 탄산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오자 동기생과 아이들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며 입수하기를 주저했다. 필자가 먼저 들어가 동기들을 유인하자 입수한 동기중 일부는 여린 살갗 부분이 약간 따가운 느낌이 든다고도 했다.
마침 어떤 동기가 탄산수탕 속에 들어가자마자 “앗 따갑다!”라고 비명을 질렀다. 이에 즉각적으로 필자는 그를 쏘아보며 “나쁜 짓을 한 사람은 그곳이 따가운데 너 혹시...?”라고 질문을 하자, 그는 정색하며 극구 아니라고 부인하여 탄산수탕속에 몸을 담근 동기들은 한바탕 웃어제끼며 폭소가 터졌다.(다음편 계속)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삼성SDS가 세계 최초 3개 이상 언어 동시 통∙번역 회의 서비스와 퍼스널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에서 고객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했다. 전시룸에서는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이 소개됐다.
삼성SDS는 이번 CES에서 금융, 제조,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 명 이상이 사용중인 브리티 코파일럿이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여 통∙번역을 지원하는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참석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이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언어로 실시간 자동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하여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10개 언어를 포함해 러시아어, 헝가리어, 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도 지원한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또한, 삼성SDS는 한층 강력해진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도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 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하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이다.
이번 CES 2025에서 삼성SDS는 사용자가 회의나 다른 업무로 응답이 어려운 경우 동료로부터 일정 문의, 업무 자료 공유 등을 요청 받자 퍼스널 에이전트가 스스로 일정을 조회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삼성SDS는 올 상반기 중으로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 등 기업과 개인의 업무를 혁신 위한 다양한 퍼스널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 삼성SDS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등 사내 업무 시스템과 LLM(거대언어모델)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실현하는 국내 1위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적용, 실제 업무 사례를 시현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