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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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젠, 133억원 규모 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한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미디어젠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1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화자 인식용 음성 데이터 구축 △아동 음성 데이터 구축 △다화자 음성합성 데이터 구축 3개 사업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미디어젠은 지난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1차, 2차 사업에도 선정돼 성공적으로 과제 수행을 마친 이력이 있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2년 연속 선정돼 AI 데이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젠이 수행하는 첫 번째 사업 ‘화자 인식용 음성 데이터 구축’ 사업은 미디어젠이 주관하며 메트릭스리서치·비디·인천대학교가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5000시간 분량의 화자 인식용 음성 데이터 및 4500시간 분량의 가창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는 미디어젠의 신규 사업 분야인 음성 AI 엔진과 인공지능 가수(AI Singer)에 모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두 번째 사업인 ‘아동 음성 데이터 구축’은 미디어젠이 주관하며 메트릭스리서치·비디·아이포트폴리오·방정환 재단이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2500명이 넘는 아동의 한국어 음성 5000시간 분량을 수집하고, 5000명이 넘는 아동의 영어 음성을 5000시간 분량 수집한다. 세 번째 사업인 ‘다화자 음성합성 데이터 구축’은 미디어젠이 주관하며 애드사운드가 참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4500명의 일반인 화자에 대해 1만 시간 분량의 음성을 수집하고, 12종류의 감성·스타일로 분류한 성우들의 음성 데이터를 구축한다. 미디어젠은 이번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통해 방대한 AI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음성 AI 엔진의 성능을 더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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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9
  • CyberLink FaceMe, 매장·공공 서비스·숙박 시설 등 IoT ·AIoT 분야 안면 인식 기능 제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안면 인식 기술의 선두 주자 사이버링크(CyberLink)는 8일 ASUS Tinker Board 2 싱글 보드 컴퓨터(SBC)에 페이스미(FaceMe®) AI 안면 인식 엔진을 탑재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ASUS 사물인터넷(IoT)과 CyberLink FaceMe® 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출시되는 이 솔루션은 각종 매장, 공공 서비스, 숙박 시설 등에 보안, 출입 제어, 방문자 관리를 위한 비대면 안면 인식 기능을 바로 탑재할 수 있는 완벽한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CyberLink FaceMe® SDK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크로스 플랫폼 AI 안면 인식 엔진 가운데 하나다. IoT 하드웨어 및 AI 추론 엔진에 최적화해 여러 운영 체제를 지원하는 FaceMe®는 IoT, 사물지능(AioT) 개발자 및 시스템 통합 업체에 정확하고 유연한 안면 인식 기능을 제공해 폭넓은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Android 10 운영 체제를 지원하는 Arm® 기반 싱글 보드 컴퓨터 Tinker Board 2는 뛰어난 성능, 풍부한 유무선 연결 기능 및 듀얼 4K 화면 출력을 지원해 디지털 사이니지, 키오스크, POS 및 매장, 공공 서비스, 숙박 시설 및 의료용 출입 제어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다. 자우 황 CyberLink CEO는 “안면 인식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IoT 솔루션을 더 완벽하게 만들 기술 가운데 하나”라며 “IoT용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의 세계적 선도 업체 ASUS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관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쿼웨이 차오 ASUS IoT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에지 AI는 이제 다양한 시장에서 AIoT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술이 됐다”며 “세계 최고의 AI 안면 인식 기술 브랜드 CyberLink와 협력해 Tinker Board 2 SBC에 안면 인식 기술을 탑재하면서 경쟁 SBC 제품보다 훨씬 뛰어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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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1-07-09
  • [김희철의 전쟁사(104)] 3대에 걸친 불멸의 한국사랑 ‘윌리엄 쇼’일가(상)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하얀 피부에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 중에 생명을 걸고 이 나라를 사랑한 선교사와 그의 자녀들이 있었으며, 한국인은 그들을 기억하고 감사해야한다. 가장 먼저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1917-2004) 박사는 연세대를 최초 건립하였고, 한국전쟁 발발로 재입대하여 인천상륙작전에 투입한 뒤 유엔군의 수석통역관으로 정전협정을 이끌어내는 등의 활약을 했다. 이후 한국의 교육 발전에 헌신했으며, 그의 아들 인요한 박사는 순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도 세브란스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휴 린튼(Hugh MacIntyre Linton, 1926-1984)은 미 해군 대위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휴전 후 선교와 의료 봉사에 매진하여 한국의 결핵 퇴치에 이바지했다. 또한 하워드 마펫(Howaed Moffett, 1917-2013)은 평양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해군 군목으로 참전했으며, 휴전 후 고아와 미망인을 위한 무료 진료를 하는 등 45년간 한국에서 의료 선교에 헌신했다. 특히 윌리엄 E. 쇼(Shaw, William Earl)는 미 감리회 선교사로 1921년 내한하여 서위렴(徐偉廉)이라는 이름으로 평양, 서울, 대전 등에서 1960년까지 선교와 교육에 크게 이바지했다. ■ 윌리엄의 손자까지 3대가 선교, 군인, 장학사업으로 한국인 도와 윌리엄 E. 쇼(Shaw, William Earl, 서위렴)는 1890년 8월22일 시카고에서 출생하여, 1916년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과 콜럼비아 대학원(1921)을 졸업했다. 선교 사업에 뜻을 두고 한국 선교사가 된 다음 보스턴 신학대학원도 졸업(1927)했다. 평양에서 광성학교 교사로 봉직(1921-1926)하고, 만주와 해주 지방에서 교육과 전도사업(1927-1937)에 몰두했다. 1938년 무어(J. Z. Moore)선교사와 함께 평양요한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배출했으며, 평양소년단(보이스카웃) 단장으로도 봉사했다. 1941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추방되었다가 해방 후인 1947년 다시 내한했다. 1950년 6·25남침전쟁 때에는 미군 군목으로 종군하면서 피난 교역자 구호에 힘썼으며, 특히 한국군 군종 창설에 크게 기여했다. 참고로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때도 군목으로 유럽 전선에 종군했었다. 외아들 해밀턴 쇼가 6·25남침전쟁에서 전사하자 미국 본토에서 5,925명의 신자들이 보내준 14,500불의 헌금으로 쇼 기념교회를 대전에 건립했다. 1955년 목회자들의 수련을 위하여 쉐파트(Shepard) 부인이 헌금한 6,000불을 기초로 목자관을 건립하여 관장으로 봉직했다. 감리교대전신학원(목원대) 창립 이사(1954-1960)로 참여했고, 신약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크게 존경을 받았다. 1961년 선교사직에서 은퇴한 뒤, 귀국하여 1967년 10월 5일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병원에서 별세하자 유해는 그의 유언에 따라 부인이 안고 와서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제2묘역 라-6)에 안장됐다. 부인 아데린 H. 쇼(Shaw, Adeline Hamilton,1895-1971) 선교사는 1895년 7월 2일 출생하여 1919년 7월 4일 윌리엄 쇼와 결혼하고, 1921년 내한하여 남편을 내조하면서 숭덕여학교 교사 등으로 1960년까지 교육에 헌신했다. 1971년 5월 8일 캘리포니아에서 별세했으며, 양화진 (제2묘역 라-5) 남편의 묘 옆에 안장됐다. 며느리 조니타 로빈슨 쇼(Shaw,Juanita Robinson)는 1943년 외아들 해밀턴 쇼와 결혼했으며,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세브란스 병원에 사회사업실(Medical-social)을 개설했다. 서울외국인학교에서 교사로 봉직했으며, 1968년 귀국하여 미국 코네티켓에서 사회봉사 사업을 마치고 은퇴했다. 서위렴의 큰손자 윌리엄 로빈슨(William Robinson)은 1944년에 출생하여 서울외국인학교를 다녔다.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1977)를 받고, 내한하여 훌브라이트(Fulbright) 장학사업을 추진했고, 한국 대학생을 위한 하버드 대학 법률연구센터와 교류에 힘썼다. 1966년 캐롤 C. 쇼(Carol Cameron Shaw)와 결혼하여 다섯 자녀를 두었다. 1993년 심장 질환으로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에서 별세했다.(다음편 계속)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프로필▶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진급) /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 비겁한 평화는 없다 (알에이치코리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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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를 말한다
    2021-07-09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120)] 다부동지구 전투 전쟁영웅들의 현장 체험담 ⑧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다부동으로 몰려오는 북한군의 집중공세가 심상치 않음을 판단한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원수는 왜관 및 다부동에 융단 폭격을 명령했다. 16일 오키나와 기지에서 출격한 B-29폭격기 98대는 960톤의 폭탄을 목표에 투하하였으나 인민군의 포격이 다소 줄어든 것 이외에는 별 성과가 없었다. 다만 백선엽 장군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포로를 심문한 결과, 이날의 융단폭격을 기점으로 적들의 기세가 결정적으로 꺾였다. 어쨌든 19일 실시 예정이었던 2차 폭격은 취소되었다. 한편 백선엽 1사단장은 중과부적으로 현 진지의 방어가 힘들 것으로 판단하여 사단 고문관 메이 중위를 미 8군 사령부에 보내 증원을 건의하게 하였다. 8군사령관 워커 중장은 백선엽 장군의 요청에 경산에 있던 미군 27연대, 37포병대대, 8포병대대를 진목정으로, 23연대를 두모동으로 투입하여 종심을 강화하였다. 17일 국군 11, 12연대는 유학산을 공격하여 적 1,500명을 사살했으나 11연대 11중대가 지키고 있던 673고지가 기습을 받아 뚫리는 바람에 유학산 탈환에 또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15연대는 융단폭격의 영향으로 인민군이 침묵하고 있는 사이 공격을 재개하여 적을 낙동강 서안으로 몰아내고 328고지를 탈환하였다. ■ 백선엽, 적 특공대의 사단 사령부 기습 등 위기에 다시 직접 권총을 빼들고 선두 지휘… 그러나 사단 우측에 벌어진 간격으로 북한군이 침투하여 가산성을 점령했고 이로 인해 동쪽이 노출된 틈을 타서 18일 적의 특공대가 사단 사령부를 기습했으나 다행히 백선엽 및 사단 주요인물들을 사살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후 전선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2군단장 유재흥 장군은 19일 'Y'선을 견고하게 하기 휘해 국군8사단 10연대를 1사단에 배속시켰다. 반면에 다행스럽게도 국군 1사단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북한군은 유학산을 방어하고 있던 15사단을 20일 영천으로 돌렸다. 21일 백선엽은 증원병력을 받자 'Y'선 완전 회복을 결심하고 12연대와 10연대로 하여금 수암산 및 유학산을 공격하게 하는 한편 11연대로 신주막을 공격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번 공격도 수약산과 유학산을 점령하는데 그치고 11연대는 공격 초반부터 북한군의 반격에 부딪혀 점차 후퇴하고 있었다. 이에 격분한 백선엽은 다시 직접 권총을 들고 선두지휘하여 힘겹게 원위치를 확보하였다. 또한 이 날 북한군 포병대대장 정봉욱 중좌(훗날 논산훈련소장 역임, 소장 예편)가 휘하 병력을 이끌고 국군에 투항하여 적 포병대 배치를 알려주어 반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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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07-09
  • 6·25 전쟁 당시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 별세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6·25 전쟁 당시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이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인 최영섭(해사 3기) 예비역 해군 대령이 8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 전 대령은 이날 새벽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으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고인은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동해상으로 남하해 부산으로 침투하려던 북한 1천t급 무장 수송선을 대한해협에서 격침하는데 결정적 공을 세운 전쟁영웅이다. 대한해협 해전은 6·25 전쟁에서 우리나라 해군의 첫 승전 사례다. 당시 고인은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의 갑판사관(소위)이었고, 이후 인천상륙작전 등 6·25 주요 전투에도 참전해 공을 세웠으며, 1964년 우리나라 최초 구축함인 충무함의 제2대 함장이 됐다. 해군은 지난 4월 그의 일대기를 담은 ‘지략·용기·덕망을 겸비한 최영섭 대령’ 평전을 출간했다. 고인은 평전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의 남은 가족들을 국가가 책임지고 챙겨야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 전사자 자녀를 위한 ‘바다사랑 장학금’으로 2018년과 2020년 각각 3천만원, 그리고 병세가 위중해진 올해 3월에도 1천만원 등 7천만원을 기부했다. 자신의 저서 판매수입과 강연료를 모은 돈이었다고 한다. 강원도 평강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방 후 온 가족이 월남한 실향민이다. 대표적인 군인 명문가로, 동생 두 명은 해병대 대령과 해군 부사관으로 전역했고, 아들 넷 모두 육군 법무관 출신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손자 1명은 해병대 장교로 DMZ(비무장지대)에서 근무했고, 최 전 원장이 입양한 아들 2명도 병장으로 제대하여 고인은 평소 “자손들에게 가급적 최전방에서 근무하라고 했다”며 “나는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아우르는 통합사령관”이라고 자랑했다. 부친의 근무지였던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최 전 원장은 부친 간호에 진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 사퇴 이후 가족과 함께 지방에서 머무르다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경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 참여를 선언하기 전에 부친과 상의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인은 최 전 원장이 정치 참여를 상의하자 “소신껏 하라”고 당부했고, 특히 숨을 거두기 직전에는 “대한민국을 밝혀라”는 글을 적어 건넸다고 한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최 전 원장 외에 아들 재신(전 고려개발 사장), 재민(최재민소아병원장). 재완(광주대 교수) 씨가 있다. 오는 10일 발인 이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 전역군인
    • 종합
    2021-07-09
  • [김희철의 전쟁사(103)] 캐롤송도 없이 핏빛만 가득했던 ‘크리스마스고지 전투’(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1차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다음해인 1952년, 대위로 진급한 이순호는 국군 7사단 3연대 3대대 9중대장으로 보직 받아 강원도 양구군 백석산 전방 ‘크리스마스고지’에서 진지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휴전회담이 계속 진행되던 중, 1차 크리스마스고지 전투에서 패배한 중공군 204사단은 크리스마스고지에 대한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10월 6일 기습 공격했고 6일간의 전투에서 아군은 또 다시 크리스마스고지를 피탈 당하기도 했다. 당시 9중대장인 이 대위는 패배에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반드시 재탈환하여 사수하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10월13일 저녁 중공군은 치열한 공격준비사격을 퍼부은 후, 재차 9중대 정면과측면에 각각 1개중대를 투입하여 공격해왔다. 적의 공격에 2소대 지역이 함락되면서 중대의 좌측이 뚫리고 말았다. 다급해진 중대는 수류탄과 총검으로 중공군에 맞섰지만, 적의 공세에 밀려 부대가 포위됐고 삽시간에 적과 아군이 한데 엉키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대위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끝까지 진지를 탈환할 것을 각오하고 화기 소대장에게 분산된 3소대를 수습해서 중대 지휘소로 몰려드는 적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자신은 본부요원에게 수류탄 상자를 들게 하고 직접 수류탄을 던지며 총검을 휘두르는 백병전 속으로 뛰어 들었다. 이때 투척한 수류탄은 3상자로 그의 옆에서 수류탄 통의 테이프를 입으로 뜯어주던 본부요원의 이빨이 2개나 빠질 정도였다. 이에 공격기세가 꺾인 적들이 무수한 시체들을 버리고 퇴각한 뒤에야, 이 대위는 자신이 전투 중에 부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되었다. 적의 총탄이 왼쪽 팔과 우측 정강이 두 곳을 관통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부대원들의 후송 권고를 뿌리치고 압박붕대로 상처의 지혈만을 한 채 절뚝거리며 방어진지 점검에 나섰고 그 모습을 본 장병들은 가슴 깊이 감동을 받았으며 다시 한번 더 전투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이어 9중대 지역 공격에 실패한 중공군은 증원을 받아 중대 지휘소로 재차 공격을 해왔고 교전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중대는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이 대위는 중상을 입었지만 중대원들과 함께 수류탄을 던지고 총검을 휘두르는 혈투를 벌이며 끝까지 진지를 지켰으나 그의 가슴에 흉탄이 관통하면서 장렬히 전사했다. 결국 이 대위의 장렬한 죽음을 본 9중대원들은 분노에 차 혼신의 힘을 다해 야간 격전을 처절하게 버텨냈고, 이튿날 11중대의 증원을 받아 이순호 대위의 염원대로 핏빛만 가득한 크리스마스고지를 끝까지 사수할 수 있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리어 1계급 특진추서와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순호 소령은 보훈처에서 2018년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되어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유가족과 육군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도 거행됐다.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7-08
  • 삼성SDS,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 사업 확대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as-a-Service)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로 문서 위·변조 문제를 해결해 주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페이퍼리스’는 계약서, 동의서, 증명서 등 위·변조가 우려되는 각종 문서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각종 증빙이 필요한 업무 또는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SDS는 별도의 서버에 대용량 문서 또는 민감한 개인정보 등의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저장하고, 해당 문서나 데이터에 대한 해시값만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오프체인(Off-Chain) 기술을 ‘페이퍼리스’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대용량 문서로 인한 블록체인 속도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일정 기간 보관 후 폐기가 필요한 문서 관리도 가능하다. 아울러 문서 생성, 변경, 폐기 등 모든 이력은 실시간 블록체인에 기록되므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 해시값은 복사된 데이터의 동일성을 입증하기 위해 파일 특성을 축약해 놓은 암호화된 수치를 말한다. 고객은 ‘페이퍼리스’ 표준 기능(API)을 통해 각종 계약ㆍ증명ㆍ투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SDS는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임직원 연봉계약과 사내투표, 인증서 관리 등에 적용하여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삼성SDS 홈페이지 My Trial에서 쉽게 이용 가능하다. 홍혜진 삼성SDS DT플랫폼추진단장(전무)은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신원인증, 페이먼트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7-08
  • 서욱 국방, "장성 성추행,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로 일벌백계할 것"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국방부 직할부대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관련하여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일벌백계를 다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의지와 노력을 결집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장성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군의 자정 능력을 의심받는 것은 대단히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일벌백계할 것"이라며 "그 누구라도 군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최근 장병 인권보장, 병영 생활 여건 개선 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다"며 "전우를 지켜주지 못했던 우리 군의 성폭력 예방 관련 각종 제도와 매뉴얼에 대한 재정비는 물론, 성 인지 감수성 및 양성평등 의식 향상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휘관 여러분부터 더 높은 수준의 인권 의식과 성 인지 감수성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꿔나가야 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병영 저변의 병폐를 발본색원하여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MZ세대 장병의 요구와 변화하는 국방환경을 반영한 선진 병영문화를 만들어나가자"며 "주요 직위자와 지휘관은 물론 군을 구성하는 모두가 '정의'와 '인권' 위에 강하고 신뢰받는 군대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노력과 열정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민관군 합동위원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위원회의 개선안들이 야전부대에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 장관은 "헌법 제5조 2항에는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그 사명으로 하며,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라고 명시돼 있다"면서 "군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다. 그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본연의 책무와 역할에 더욱 매진해 달라"며 "인권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도록 지휘 관심을 경주하고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지원에도 총력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 현역군인
    • 종합
    2021-07-07
  • 국방과학연구소, 팜유 이용한 바이오 항공유 대량 제조기술 확보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는 7일 식물성 오일인 팜유(Palm oil)를 이용해 바이오 항공유를 연 5톤 규모로 제조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핵심기술개발 연구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석유계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낮은 식물성 오일을 원료로 하여 바이오 항공유를 대량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한 것이다. ADD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제정한 탄소상쇄 감축제도가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연 5톤 규모의 바이오 항공유로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식물성 오일의 탈산소 반응, 분해 및 구조전환 반응용 고체촉매 개선 및 반응기술을 개발했다. 탄소상쇄 감축제도는 각국의 항공사가 2020년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상쇄 의무량을 할당받아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거나 바이오 항공유를 사용해야 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이다. ADD는 식물성 오일의 연료 저·고온 분무 특성, 기초 연소특성, 연소효율을 석유계 항공유와 비교하고 군용 터빈 엔진 적용시험을 실시하여 바이오 항공유가 대체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항공유 대량 제조 및 시험평가기술은 향후 바이오 항공유를 항공 산업용 민수 터빈 엔진에 적용 시 필요한 조건 검증용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ADD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엔진의 운전조건과 하드웨어 구조 등의 변경 없이도 바이오 항공유가 기존 석유계 항공유를 대체하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기술은 국내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결실을 맺은 성과로 석유대체 에너지원 자립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보한 성과로 국가 차원의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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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7
  • 시큐아이, NHN고도 클라우드기반 보안시스템 구축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시큐아이는 자사 클라우드 보안 차세대 방화벽 제품(제품명 : 블루맥스 NGF VE)으로 이커머스 기업인 NHN고도의 클라우드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NHN고도는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이커머스 기업이다. 최근 고객사의 쇼핑몰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했다. 클라우드 환경 전환으로 보다 강화된 보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안시스템 또한 새로운 환경으로 구축해야 했다. 시큐아이는 '블루맥스 NGF VE' 제품을 기반으로 NHN고도의 클라우드 운영 편의 및 보안 강화를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NHN고도는 더욱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쇼핑몰 관리와 운영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블루맥스 NGF VE'는 고성능 방화벽의 필수 기능을 제공하고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및 가상 서버 환경 보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VM웨어, 시트릭스 젠(Xen), AWS, MS 애저(Azure) 등 다양한 가상 서버 및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이 밖에 '블루맥스 NGF VE'는 보안 가상사설망(IPSec VPN, SSL VPN), 사용자ID 제어, 앱 제어, Rest API 연동 등 주요 방화벽 기능을 제공한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해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며 기술지원 체계와 솔루션에 대한 보안 안전성을 검증 받은 바 있다. 황기영 시큐아이 대표는“NHN고도가 안전하고 원활한 클라우드 보안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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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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