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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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큐분석] 안랩과 시큐아이, 국내 대용량 디도스 보안 장비 시장 “격돌”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안랩과 시큐아이가 최근 대용량 디도스 공격 대응용 보안 장비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 확보에 나섰다. 두 회사 모두 고성능 제품에 초점을 맞줬다. 금융, 통신, 포털 및 이커머스 등 시장에서 데이터 트래픽의 양이 증가하고 있고 대용량 트래픽으로 공격하는 디도스도 늘어나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큐아이는 포털 및 이커머스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시큐아이 MFD 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성능 HW플랫폼 기반 대용량 공격 대응 △정교한 분석 기능을 통한 공격 유형별 최적화된 대응 등 디도스 보안 제품의 필수 기능을 내장했다. 대용량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 지원을 위해 40G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를 탑재했다. 이로 인해 최근 급격히 증가한 대규모 디도스 트래픽 공격에 대해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하다. 또 대시보드를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정탐·오탐 분석 편의성을 높였다. 디도스 공격 유형별로 화면을 구성해 보여주고 공격 이벤트에 대한 원클릭 보안 정책 설정도 할 수 있다. 특히 강화된 인터넷 트래픽 처리 성능으로 대용량 공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췄다. 이 제품을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 및 이커머스 기업은 대용량 디도스 공격에도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고객은 패킷 내용을 실시간 분석하는 자동 학습방어 기능과 최대 512개의 가상 도메인별 정책, 로그, 보고서 관리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출시와 함께 황기영 시큐아이 대표는 "지능화된 디도스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고객이 보다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 또한 디도스 대응 전용 솔루션 안랩 DPX 제품군 3종(DPX 5000B, 10000B, 20000B)을 출시했다. 안랩 DPX 신규 모델 3종은 고사양 CPU, 메모리 등을 적용해 하드웨어 성능을 향상했다. 패킷 처리 시스템을 최적화해 소프트웨어 성능도 강화했다. 안랩 관계자는 “신 제품이 유입되는 네트워크 패킷을 자사 기존 솔루션 대비 최대 5배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안랩 DPX 20000B는 국내 디도스 대응 솔루션 최초로 100G NIC를 탑재하고 CC인증까지 완료했다. 이로 인해 DPX 20000B 모델은 100G 이상의 초대형 디도스 공격에 최적화된 방어 성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용량 트래픽으로 공격하는 디도스 증가 추세로 관련 시장에서는 국내 대표 보안업계인 두 회사의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6-21
  • 사진전·VR체험·호국 콘서트 등 ‘6·25전쟁 71주년 특별기획전’ 개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와 전쟁기념사업회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층 행사장에서 '6·25전쟁 71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특별기획전'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2021 닮음을 담다'라는 주제로 6·25 전쟁 당시 모습과 현재 국군 장병들의 사진을 비교해 전시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VR체험관에서는 국방부에서 제작한 춘천·홍천지구 전투, 대한해협해전,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등 6·25 전쟁 주요 전투를 체험해볼 수 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는 행사장에서 매일 오후 2시 '호국 콘서트'를 여는데, 피아노 5중주 연주와 성악병들이 부르는 군가 메들리를 감상할 수 있다. 현장 방문객들에게는 군인 비상식량이던 건빵이나 장진호 전투와 얽힌 일화로 이름이 알려진 캐러멜 사탕인 '투시 롤'(Tootsie Roll)을 1일 100개 한정으로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국립서울현충원도 내달 27일까지 호국전시관 다목적실에서 전쟁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30여 점(전쟁기념관 제공)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참전국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참전국별 소개·현황 등을 담은 배너 전시와 '호국영령께 감사의 손편지 쓰기' 등 비대면 행사도 진행된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06-21
  • [김희철의 Crisis M] 김정은, “K-팝은 악성 암'이고, 北여성들이 '오빠' 부르면 추방..."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병법(兵法)을 적은 책인 ‘황석공소서’에 ‘부드러운 것이 능히 단단한 것을 이기고 약한 것이 능히 강한 것을 이긴다(柔能制强 弱能勝强)’라는 글이 있다. 이 말은 이미 노자의 ‘도덕경’에도 수록되어 있다. 노자가 말한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는 다음과 같은 글에 잘 드러나 있다. “세상에 부드럽고 약하기로는 물보다 더한 것이 없다. 더구나 견고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능히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 (중략) 약한 것은 강한 것에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것을 천하에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없지만 능히 이를 행하지는 못한다”라며 “사람도 태어날 때에는 부드럽고 약하나 그 죽음에 이르러서는 굳고 강해진다. 풀과 나무도 생겨날 때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그 죽음에 이르러서는 마르고 굳어진다.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또한 군대가 강하면 멸망하고 나무는 강하면 꺾인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위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자리잡는다”라고 했다. ■ 남한의 방송을 보다가 적발되면 최고 15년형으로 강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이 K-팝을 북한 젊은이들의 복장, 헤어스타일, 말, 행동을 타락시키는 ‘악성 암’으로 규정했다”면서 “국영 매체를 통해 이를 내버려 두면 북한이 ‘축축하게 젖은 벽처럼 무너져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지역 간 이동을 통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 한국 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특히 북한 젊은층인 MZ세대들은 그동안 '반사회적'이라는 탄압에도 영화, 드라마, K-팝 등을 꾸준히 소비하고 있어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K-팝을 ‘악성 암(vicious cancer)’이라고 부르며 북한 내 한류의 확장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K-팝을 밀반입 했던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요즘 북한 젊은이들은 김정은에게 아무런 빚도 없다고 생각한다. 김정은이 가족 통치의 기반을 잃지 않으려면 젊은층에 대한 이념 통제를 더 확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연말부터 청년 세대들의 '변화'를 통제하기 위한 각종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은 남한 영상물 유포자에 대한 형량을 최고 사형까지 끌어올렸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과거엔 남한의 방송을 보다가 적발되면 최고 징역 5년 형이 선고됐지만, 이 법 제정 후에는 최고 15년으로 강화했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북한 정권 문서에 따르면, 북한 청년들은 한국 콘텐츠와 한국식 말투를 검색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들어 북한 여성들은 그동안 데이트 중인 남성을 ‘동지’라고 칭했으나,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이런 언어들을 ‘변태적(perverted)'이라고 비판했으며, 남한 사투리를 모방하다 붙잡힌 사람들의 가족들은 경고의 의미로 도시에서 추방될 수 있다는 내용도 문서에 담겼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한국의 문화적 침공은 김정은과 북한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부드러운 것이 능히 굳센 것을 이긴다'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이란 사자성어처럼 북한 정권에 새로운 위협으로 나타났다.
    • 소통시대
    • CRISIS M
    2021-06-21
  • [김희철의 전쟁사(99)] 중공군도 승리했다고 선전하는 ‘저격능선전투’의 진실은?⑥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6·25전쟁사’에는 저격능선 전투는 승리했으나, 1953년 7월 휴전 직전에 상황이 재역전되어 “중공군의 최후 공세에 국군은 저격능선에서 전술적으로 후퇴, 싸워보지도 않은 채 적에게 넘겨줬다”고 기록되어 있다. 저격능선에서 아군과 대치하던 중공군 15군단의 45사단은 엄청난 지하갱도를 구축하고 있었다. 중공군과 북한 인민군은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250여km에 걸쳐 땅굴 진지를 구축했다. 하나의 진지는 20~30km의 종심을 가진 거대한 거미집 같았다고 한다. ■ 삼각고지 전투에서 동굴진지 폭파시킨 부하의 공을 가로채려는 상관들의 추악한 모습 국군 2사단 31연대 5중대 2소대장으로 저격능선의 삼각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이상옥 예비역 중령은 “갑종장교 25기 동기 12명이 교육을 마치고 신임 소위로 부임했는데…”라며, “당시 2사단장 정일권 장군은 신임 소위들에게 낮에는 국군 진지를 둘러보라고 시켰고 복귀했을 때 소감을 물었는데, 우리는 보병학교 전술학 시간에 배운 대로 이야기하자 정 장군은 ‘내일 너희가 가서 고쳐주고 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전투상황이 급해서 바로 배치됐다”고 회고하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철원 평야 삼각 고지의 제인러셀 고지에 미 7사단 소속 2개 소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이들은 낮에는 공격하고 밤에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쉬었는데, 어느 날 심야에 중공군이 기습해 2개 소대 미군 80명이 모두 전사했다. 삼각(제인러셀) 고지는 철원 평야를 감제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요지였다. 저격능선 전투 2단계가 시작된 10월25일, 국군 2사단은 미군이 전멸했던 삼각 고지를 인수하게 되었고, 철수하는 흑인 병사 2명이 기관총과 실탄, 엄청난 양의 수류탄을 인계해주어 든든했다. 또 가슴 높이의 호를 파고 진지를 구축하여 적 포격에 대비했다. 아침 안개를 이용해 삼각 고지 꼭대기에 자리 잡은 우리 진지에서 밑으로 150m쯤 내려가 적의 움직임을 정찰했을 때, 중공군 셋이 식수를 들고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제일 앞선 자를 향해 ‘추항(투항)!’이라 외쳤는데 중공군 병사 둘이 도망치기에 사살했고 군관 1명을 생포했다. 그를 통해 알아낸 삼각 고지 8부 능선의 땅굴 속에 1개 중대(100여 명)가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연대본부에서 장교 1명과 사병 9명으로 편성된 특공부대를 투입하였으나 땅굴 속에서 전원 몰살당하고 말았다. 2소대장 이상옥 소위는 “그때 우리 소대가 위치한 곳에 땅굴이 있으니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보병학교에서 배운 대로 땅굴 폭파에 필요한 TNT를 계산해서 5~7kg 정도를 연대에 요청했는데 무려 15kg을 보내왔어. 그 무거운 것을 나 혼자 들고 갈 수 없어서 소대원 한 명과 7kg씩 나눠 짊어지고 우리 진지에서 내려와 중공군 땅굴 입구로 갔어”라며 전투담을 시작했다. 삼각 고지 8부 능선의 땅굴 입구는 적 기관총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 소위는 먼저 중공군을 속이려고 진지 구축을 위한 호 파기 공사를 많이 해서 중공군 땅굴 쪽으로 토사와 바위 등을 많이 흘려보냈고 그때마다 중공군이 기관총 사격을 해왔다. 그러나 호 파기 공사 때문인 것을 알고 이후 토사가 내려와도 기관총을 쏘지 않았다. 그는 중공군이 기관총 사격을 안 하는 틈을 이용해 땅굴 입구까지 접근하였다. 막상 입구에 도착하니 중공군 보초병이 곤히 자고 있었다. 동행한 소대원에게 대검을 주며 “지키고 있다가, 만약 깨면 총은 절대 쏘지 마라”고 지시하고 혼자서 TNT 15kg을 지고 땅굴 속으로 들어갔다. 중공군들은 동굴속에서 똥과 오줌도 싸고, 송장도 동굴 안에 있어 썩는 악취 냄새가 심하게 진동해 호흡이 곤란할 정도였다. 그때 갑종 동기생인 진찬호 소위가 동굴 작전을 한다니까 어렵게 구해줬던 방독면이 도움이 되었다. 땅굴 높이는 120cm, 좌우폭은 60cm 정도였고 한 5~6m 안으로 들어가니 땅굴이 좌우 두 갈래로 갈라졌다. TNT 두 뭉치에 기폭 장치를 한 후 쏜살같이 뛰어나왔다. 자고있던 중공군 보초병을 그냥 두고 진지로 되돌아오는데, 꽝 하는 소리가 났다. 이 폭발로 산 정상의 지형이 조금 바뀔 정도로 온 땅이 흔들리고 큰 폭발음과 함께 흙먼지가 하늘을 가렸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공격로에 적의 사체가 엄청나게 쌓여 있어 땅굴 폭파로 최소 100명에서 최대 150명 이상이 죽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날 저녁 화가 난 중공군은 엄청난 병력으로 2소대를 공격해왔다. 하지만 적의 공격로는 급경사로 방어에 유리했다. 저녁 8시부터 다음 날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엄청난 양의 포탄이 날아왔으나 호를 깊게 파서 엄폐가 되었다. 낮에는 아군이 공중 폭격을 하니까 못 오지만 밤이 되면 중공군이 수를 세지 못할 정도로 올라왔는데, 미군에게서 인수한 기관총과 충분한 실탄 및 수류탄이 유용했다. 그날 이 소위는 전투에 임하며 부대원에게 “다쳐도, 죽어도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면 후송하려면 최소 3명은 있어야 하는데 싸울 병력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튿날 새벽 생존자를 확인하니 43명의 대원 중 7명이 생존했고, 나머지 병사는 모두 전사했다. 이 전투로 이 소위는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이상옥 예비역중령은 “이 작전은 상급부대의 계획이나 지침도 없었어요. 오직 나 혼자 생각과 소대원들의 생사를 같이한 용전분투가 만들어낸 결과야. 그런데 전투후에 많은 사람이 앞다투어 마치 자신이 계획입안자, 작전지휘자, 작전유공자인 양 자처하고 수훈 신청을 했어요. 부하들의 공을 가로채는 상관의 추악한 모습을 보게 된 것이지”라며 분노를 삼켰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6-21
  • '스무살 6·25 참전' 故고병수 하사, 발굴 10년만에 가족 품으로 귀환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스무 살에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국군 용사의 신원이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확보되면서 발굴 10년 만에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2011년 6월 7일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고(故) 고병수 하사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1931년생인 고 하사는 만 19세였던 1950년 6·25가 발발하자 같은 해 12월 자발적으로 입대했다. 이후 일주일간의 훈련만 받고 전방으로 배치됐으며, 이듬해 백석산 전투(1951.8.18∼10.1) 중 전사했다. 백석산 일대는 6·25 전쟁 기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동부전선의 대표적 전략적 요충지 중 한 곳으로 발굴 현장에서는 고인의 좌측 정강이뼈 1점과 천조각 1개만 발견됐으며, 2011년 당시 신원은 곧바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국유단이 지난해부터 유해가 대량 발굴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자료 재분석·전사자 유가족 집중 탐문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 하사 유가족이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해 시료가 확보되면서 이번에 신원이 확인될 수 있었다. 고인의 동생 고병월(86) 씨는 "전쟁의 비참함은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전사자의 희생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지켜진 것을 잊지 말고 강한 국력이 유지되도록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한 뒤 국립현충원에 유해를 안장할 계획이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소정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2000년 4월 이후 총 165명이고, 올해는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06-18
  • ‘2021년 제3회 DMC XR 기술 세미나’ 23일 개최…XR과 메타버스 플랫폼 주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서울산업진흥원과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1년 제3회 DMC XR 기술 세미나’가 6월 23일(수) 오후 3시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개최된다. 2021 DMC XR 기술 세미나는 매월 △XR 산업 주요 동향 △산업 현장 활용 주요 기술 및 적용 사례 △국내외 XR 관련 핵심 이슈 등을 학계· 업계·연구소 등 관련 국내 저명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 5월에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이승환 팀장이 ‘메타버스 현황과 미래’, 살린의 김재현 대표가 ‘메타버스 시대 필요한 XR 기술’에 대해 강연했다. 23일 개최되는 세미나는 레티널 김재혁 대표, 비빔블 이성민 이사가 연사로 참여해 최근 주목받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된 ‘AR Glass 하드웨어와 메타버스’, ‘전시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기술 세미나는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온·오프라인 참가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6-18
  • 시큐아이, 디도스 공격대응 전용 고성능 보안제품 출시…포털 및 이커머스 기업 공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시큐아이는 대용량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포털 및 이커머스 기업을 위한 디도스 공격 대응 전용 보안제품‘시큐아이 MFD 2.0’ 출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디도스 공격(DDoS)은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를 말한다. 회사 관계자는 “시큐아이 MFD 2.0이 △고성능 HW플랫폼 기반 대용량 공격 대응 △정교한 분석 기능을 통한 공격 유형별 최적화된 대응 등 디도스 보안 제품의 필수 기능을 내장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또한 “대용량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 지원을 요구하는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40G NIC(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를 탑재함으로써 최근 급격히 증가한 대규모 디도스 트래픽 공격에 대해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대시보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디도스 공격에 대한 정탐ㆍ 오탐 분석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디도스 공격 유형별로 화면을 구성해 보여주고 공격 이벤트에 대한 원클릭 보안 정책 설정도 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한층 강화된 인터넷 트래픽 처리 성능으로 대용량 공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췄다. 이 제품을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 및 이커머스 기업은 대용량 디도스 공격에도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고객은 패킷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자동 학습 방어 기능과 최대 512개의 가상 도메인별 정책, 로그, 보고서 관리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시큐아이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제조, 금융, 공공시장은 물론 포털 사이트 및 이커머스 기업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황기영 시큐아이 대표는 “지능화된 디도스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고객이 보다 안전한 보안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6-18
  • 조리용 로봇 병영 식당에 보급하고 조리병 1천명 추가 투입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군 당국이 부실 급식 문제 해결과 조리병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해 조리용 로봇을 보급하고, 육군과 해병대에 1천여 명의 조리병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격리된 장병 급식 지원 등으로 가중된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급식 질 향상을 위해 육군과 해병대에 1천여 명의 조리병을 추가 투입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상황·통신 등 군별 필수 인력을 제외한 행정지원 인력을 적극적으로 감축해 조리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 민간조리원을 조속히 채용해 내년에 조리 취약시간대인 평일 조식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화된 조리 기구도 병영 식당에 보급한다. 식당에서 위험도가 높고 체력 소모가 많은 튀김 요리 등을 위해 민간에서 활용되는 '조리용 로봇'을 시범 도입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고 있다. 구이·찜 등 다양한 형태의 요리를 할 수 있고, 음식의 질도 높일 수 있는 오븐(대·중·소형)을 연말까지 모든 취사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야채류를 쉽게 다듬도록 '야채 절단기'를 확대 보급하고, 취사장 청소에 필요한 '고압세척 청소기'도 지속해서 보급하기로 했다. 또 시범 부대를 선정해 조식에 MZ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간편 뷔페형' 식단을 제공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완제품 형태의 '간편식'(찌개류·즉석밥·반찬류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 중인 배달 음식, 브런치 등 급식 혁신 사업과 이런 대책이 병행되면 매월 24회에 이르는 토·일요일 조리 부담이 3분의 1가량 감소할 것으로 국방부는 예상했다. 또한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 1개 식당에서 운영 중인 민간위탁 시범사업을 올해 후반기부터 10여 개 부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학교 급식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급식의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방부대는 현재의 군단급 단위에서 사단급 단위로 급식관리 시스템을 개편하고, 학교 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영양사가 배치된 부대를 선정해 'eaT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eaT 시스템'은 학교가 식자재 공급업체를 선정·계약하기 위한 체계로, 2010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경쟁방식으로 계약 업체를 결정한다. 국방부는 "이런 방향으로 급식시스템이 변화할 경우 조달된 식자재를 바탕으로 메뉴를 편성하는 방식에서 장병 선호를 고려한 메뉴 편성이 가능할 것"이며 "식자재 조달도 수의계약에서 벗어나 다수의 농협과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06-17
  • [김희철의 Crisis M] 스페인도 인정한 우리 영토 독도에서 올해 첫 방어훈련 실시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필라르 요프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 등과 함께 상원의사당 도서관을 찾아 '조선왕국전도'를 본 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말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와 자위대 홍보 영상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데 이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독도는 한국 땅'임을 강조한 것이다. ■ 스페인,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를 제공 이 지도는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증명하고 있다. 중국어식 발음으로 지명을 표시했는데, 당시 독도를 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은 문 대통령에게 '조선왕국전도'에 대해 설명하고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닿은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안경을 벗고 꼼꼼히 지도를 살펴본 문 대통령은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발간한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된 지도다. 이 제작자는 당시 중국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를 참고해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지도첩을 발간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 있다. ■ 코로나19를 고려하여 해상·비접촉 훈련 위주로 독도상륙 훈련은 안해 우리 군은 문 대통령이 스페인 상원의사당 도서관에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인 '조선왕국전도'를 확인한 전날인 15일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인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를 비롯한 공군 전력이 투입했고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하반기 훈련에는 기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정상 시행됐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해상 훈련 및 비접촉 훈련 위주로 실시됐으며, 해병대의 독도 상륙 훈련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한국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반발해왔다. 이에 한국 무관은 일본 방위성 측에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영토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우리의 영토와 국민, 재산을 수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주권적인 훈련을 일본 당국이 항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해군은 매년 정례인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해왔다"며 "이번 동해훈련도 우리 영토, 국민,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변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는 우리 군과 해경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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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SIS M
    2021-06-17
  • [김희철의 전쟁사(98)] 중공군도 승리했다고 선전하는 ‘저격능선전투’의 진실은?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문관혁 소위(예비역 대령, 갑종장교 25기)는 이후 저격능선 전투가 끝나는 42일 동안 고지공격과 방어전에 10여 차례 투입되었다. 문 소위는 저격능선 전투 중 11월 24일 전투를 잊을 수 없는데, 당시엔 그 전투가 마지막 전투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는 그날 저녁에 대대장이 ‘오늘 저녁은 죽더라도 A고지를 빼앗기지 마라’는 지시를 받고 소대원 30여 명을 인솔해서 A고지로 올라갔다. 자정이 되자 중공군 2개 중대가 70~80도 되는 가파른 비탈을 올라오며 공격했고 낮에 조준해 놓은 듯 포격을 쏟아내 진지에서 고개를 내밀고 소총을 쏘기 어려워 수류탄을 계속 던졌다. 임무를 교대할 때 가져온 수류탄 80발을 차례로 던졌고 7부 능선까지 올라오던 중공군들은 끝내 A고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날이 훤히 밝자 중공군이 철수했고, 오전 9시쯤 되어 한 소대가 교대하러 오는데 2사단이 아닌 9사단 병력이었다. 문소위의 갑종 동기생인 9사단 28연대 백성기 소위가 보여 반가웠는데, 그때 대대장이 왜 그날만은 A고지를 반드시 사수하라고 했는지를 깨달았다. 문 소위는 A고지 사수 전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다. 그리고 11월 25일 저격능선 전투는 완전히 종결되었다. 그해 12월 중순께 전개된 일부 탐색전을 제외하고 양측의 접촉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문관혁 소위는 훗날 저격능선 전투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국군(유엔군)은 백마고지를 빼앗길 것 같으니까 중공군 전투력을 분산시키면서 저격능선을 확보할 생각에서 전투를 시작한 것이에요. 그러나 적은 유엔군이 오성산을 빼앗으려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했어요. 오성산은 1069m 고지입니다. 김일성이 왔다고 해서 ‘김일성 고지’로 불렀을 정도예요”라며 “중공군은 오성산을 잃으면 중공군이 평강 평원에서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해 오성산 앞 상감령(저격능선)을 사수하려 죽기 살기로 싸웠던 겁니다. 사실 그렇게 희생할 가치가 없는 전투였는데…. 국군(유엔군)이 적 1명을 사상시키는데 실탄이 33만 발이 소모되었다고 합니다. 전쟁을 효율성만으로 따질 수 없지만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그만큼 치열했어요. 그러나 이 전투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은 휴전할 때 우리 땅으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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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를 말한다
    202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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