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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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큐분석] LG CNS·포스코ICT 등 IT서비스기업, 보안분야 ‘브랜드 마케팅’ 강화 나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LG CNS, 포스코ICT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보안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보안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지난 5월 26일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보안브랜드인 ‘시큐엑스퍼(SecuXper)’를 선보였다. ‘시큐엑스퍼’는 보안과 전문가를 의미하는 영단어 Security와 Expert를 합성한 것이다. 시큐엑스퍼는 LG CNS가 제공하는 IT보안, OT(운영기술) 보안, IoT보안 서비스를 총칭한다. LG CNS는 “차별화된 보안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DX)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시큐엑스퍼를 출시하며, MSSP(보안관제서비스) 사업자 역할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고객사가 필요한 모든 보안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MSSP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개념으로, 보안에 관한 운영·관리를 포괄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LG CNS는 MSSP로서 최신 보안 위협요소를 파악해 고객사를 위한 보안 컨설팅을 수행하고, 고객사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설치한다. 또한 통합 보안 시스템 운영하며, 24시간 365일 관제함으로써 고객사의 보안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OT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LG CNS는 생산 일정을 관리하는 IT시스템뿐만 아니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설비를 제어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대상 철벽 보안책을 구축했다. LG CNS가 확보한 스마트팩토리 보안 솔루션은 총 26개. 외부의 해킹과 악성코드 유입을 막고, 내부 핵심정보의 외부유출을 방지한다.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수십개 공장이 일시에 중단되는 사태를 사전에 막는다. 현신균 LG CNS DTI(Digital Technology Innovation) 사업부장(부사장)은 “모든 영역에서 랜섬웨어,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는 등 위협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LG CNS가 지향하는 MSSP는 보안의 모든 것을 LG CNS가 책임지고, 고객사는 DX와 핵심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ICT는 AI기반 비정상 제어 명령 탐지 솔루션 ‘PoShield(포쉴드)’에 안랩의 OT 보안위협 탐지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특화 보안 솔루션 ‘PoShield+A(포쉴드+A)’를 5월 3일 출시했다. ‘PoShield+A’는 포스코ICT ‘PoShield’의 AI기반 비정상 제어 명령 탐지 기능에 안랩의 OT 환경 보안위협 탐지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PoShield+A’는 포스코ICT ‘PoShield’의 ∆AI 기반 제어명령 이상징후 탐지 ∆제어명령 송신 상태 및 통계 데이터 제공 기능에, 안랩의 △OT망 내부에서 전파되는 악성코드 탐지 △네트워크 취약점 탐지 △어플리케이션 탐지 및 사용현황 모니터링 등 기능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포스코ICT는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안랩과 함께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생산설비와 기반시설까지 다양한 OT/ICS 산업군을 대상으로 ‘PoShield+A’ 마케팅 및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1위 IT서비스 기업인 삼성SDS는 독자적인 보안브랜드는 없지만 보안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4월 6일 ‘사이버 시큐리티 콘퍼런스 2021’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보안 컨설팅과 관제 등을 포함한 삼성SDS의 통합 OT 보안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S 보안전문가들은 △비대면 업무환경 보안 △클라우드 보안 △생산설비 및 제조공정(OT) 보안 등 3가지 트렌드를 집중 조명했다. 먼저 비대면 업무환경 보안 세션에서는 사용자 계정관리 및 통합인증(SingleID), 엔드포인트 보안(EDR) 솔루션, 차세대 방화벽 등을 통해 원격 접속 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보안 세션에서는 삼성SDS가 제시하는 클라우드 보안 기준, 클라우드 필수 보안 솔루션 5종 등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과 답변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생산설비 및 제조공정(OT) 보안 세션에서는 보안 컨설팅과 관제 등을 포함한 삼성SDS의 통합 OT 보안서비스가 소개됐다. 특히 보안전문가들은 제조 현장에서 24시간 가동되는 IoT 센서, 로봇 등 각종 산업용 기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 탐지하고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IT∙OT보안은 물론 IoT분야까지 보안의 영역이 확대되고 램섬웨어 등 각종 해킹 등으로 기업들의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이 시장을 놓고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6-01
  •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26점 발굴…'동굴형 진지' 2곳도 발견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남측 화살머리고지를 비롯한 백마고지 일대에서 지난 4월부터 시작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 과정에서 유해 28점과 유품 9859점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화살머리고지에서만 유해 26점과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손전등, 방탄복, 각종 탄약, 전투장구류 등 9663점의 전사자 유품이 발굴됐다. 이 지역은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화살머리고지에서는 6·25전쟁 당시 구축한 것으로 추정된 '동굴형 진지' 2곳이 발견됐다. 이 진지들은 굴토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전투 때 적 포탄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참전용사들은 화살머리고지에 떨어진 포탄이 상당했고, 포병 공격이 지속되는 동안 동굴형 진지로 대피했다가 반격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국방부는 "동굴형 진지 안에서도 6·25 전사자의 유해나 유품이 발굴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백마고지에서 유해 발굴 준비를 위한 이동로 정비 등의 과정에서 정강이뼈(30cm)와 아래턱뼈(18cm) 등 유해 2점을 찾아냈다. 이들 유해는 현장 감식 결과 모두 국군 유해로 추정됐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유해 발굴 준비 과정에서 유해가 발견된 만큼 후반기에 본격적인 유해 발굴에 착수한다면 다수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측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 유해 발굴에 호응해오면 언제라도 공동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한편 제5보병사단은 오는 5일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현장에서 '화살머리고지 전투 추모행사'를 거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2년간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로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 9명 중 4명의 유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더욱더 되새기면서, 최상의 예우를 다해 발견된 유해를 수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해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면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 현역군인
    • 종합
    2021-06-01
  • [김희철의 전쟁사(90)] 중공군도 패배를 인정한 김종오 장군의 백마고지 전투 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좌로 00미리, 우로 00미리 효력사! 명중! 명중! 계속 발사!"하며 신나게 지휘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김 중대장은 떼를 지어 몰려오는 적을 무수하게 날려 버리는데 정신을 빼았겨 모든 것을 잊은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바로 이 순간 무전기에서 벼락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무전이 두절되었다. 계속 호출해도 응답은 없었다.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 "중대장 전사! 즉시 시신을 후송해 가고 최중위가 중대장 대리 근무를 하라. 내일 일찍 관측소로 올라와 사격임무를 중단 없이 수행하라"는 이대철 대대장의 지시가 무전으로 왔다. 중화기중대장 대리명령을 받은 최현호 중위는 충격과 당황으로 잠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얼마 후 중대원이 중대장의 시신을 운구해 왔다. 최 중위는 이미 어둠이 깔린지라 후래쉬를 비쳐 중대장의 전신을 훑어 보았다. 중대장의 머리 부분은 없어지고 온 몸은 피투성이었다. 조금전 무전으로 서로 통하던 중대장이 이렇게 처참하게 전사한 모습을 확인한 최 중위는 순간적인 강한 충격과 공포로 아연실색하고 온 몸에 경련을 느꼈다. 그는 잠시 후 정신을 차려 그 처절한 사유를 확인했더니 중대장이 유개 관측호에서 쌍안경으로 몰려오는 적에게 명중탄을 퍼붓는 순간 구경 미상의 적 직사포탄이 날아들어 김인창 중대장의 머리 부분을 때려 즉사케 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윽고 밤은 깊어만 갔다. 적의 증원부대는 야음을 이용하여 계속 투입되었고 저항은 완강하였으나 1대대는 최후 일각까지 돌격과 백병전을 되풀이 한 결과 10월10일 06:30 드디어 21시간 30분의 교전 끝에 395고지를 또 탈환하며 역습에 성공하였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6-01
  • [현역대령의 DMZ 종주기(3)] 첫날 24㎞ 구간은 임진각에서 감악산 펜션까지
    이 글은 현역대령이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 3명과 함께 배낭을 메고 DMZ를 따라 걸은 이야기다. 이들은 한 걷기 모임에서 만난 사이로 당시 전역을 앞둔 56세의 안철주 대령과 60대 1명, 70대 2명이다. 2013년 8월 파주 임진각을 출발하여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12일 동안 걸으면서 이들이 느낀 6·25 전쟁의 아픈 상처와 평화통일의 염원 그리고 아름다운 산하와 따스한 사람들에 관한 얘기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안철주 박사] 8월 19일 새벽 5시 30분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택시로 경의선 출발지인 공덕역으로 갔다. 6시 32분 문산행 첫 전철을 탔고, 전철 안에서 단원 전원이 합류했다. 그런데 전철로 이동 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이고, 허구 헌 날 내버려두고 우리가 출발하는 날 이렇게 비를 뿌리면 우리 걷기꾼들은 어찌 한 단 말입니까?” 이런 한탄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 순응하면서 걸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와 각오를 단단히 했다. 7시 40분경 문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임진각으로 갔다. 임진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DMZ 종주단 4명은 330㎞ 대장정을 시작했다. 첫날 목표는 임진각을 출발하여 파주 적성에 있는 황포나루를 지나 감악산 펜션까지 약 24㎞였다. 임진각은 DMZ에서 남쪽으로 약 7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남북분단의 비극적 현실을 상징하는 장소이다. 북녘 땅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다. DMZ는 국가가 자국의 영토임에도 국제법상 병력 및 군사시설을 주둔시키지 않을 의무가 있는 특정지역이나 구역을 의미한다. 한반도의 DMZ는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전쟁이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의해 휴전됨으로서 생겨났다. 육상의 군사분계선인 MDL(Military Demarcation Line)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씩 양국의 군대를 후퇴시키기로 약속하면서 만들어진 지역이다. 임진강 하구인 경기도 파주시 정동리부터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까지다. 임진각은 분단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임진각 주변에는 평화누리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만들어졌으며 대형 잔디에 각종 볼거리와 작품들이 있다. “바람의 언덕” 아래로는 무지개 색으로 팔랑이는 바람개비가 많이 있다. 그 주위에는 자유의 다리, 평화의 종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6.25 전쟁 당시 각종 유물과 전쟁기념물도 있다. 망향의 노래비에는 1983년 ‘이산가족 찾기’의 배경 음악이었던 ‘잃어버린 30년’의 가사가 통일을 기다리며 서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리웠던 삼십 년 세월 / 의지할 곳 없는 이 몸 서러워하며 그 얼마나 울었던가요 / 우리 형제 이제라도 다시 만나서 정 나누는데 / 어머님 아버님 그 어디에 계십니까 목 메이게 불러 봅니다 / 내일일까 모래일까 기다린 것이 눈물 맺힌 삼십 년 세월 / 고향 잃은 이 신세를 서러워하며 그 얼마나 울었던가요 / 우리 남매 이제라도 다시 만나서 못 다한 정 나누는데 / 어머님 아버님 그 어디에 계십니까 목 메이게 불러 봅니다.” 여정의 시작점이 있는 ‘평화누리길’이라는 도로 이름은 우리 DMZ 걷기꾼들이 염원하는 평화통일과 연관되어 있는 듯했고 이런 것들이 더해져서 어서 빨리 평화롭게 통일이 되기를 기원한다. ‘평화누리길’은 2010년 개장되었으며 총 189㎞의 길로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 등 4개 시·군을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의 걷는 길이다. 우리는 파주 평화누리길 셋째 길에 위치하고 있는 임진각을 출발하여 마정리, 장산리를 지났다. 필자는 1980년대 중반 이 지역에서 중대장 근무를 했다. 이 지역에서 군 생활을 할 때 화창한 날 장산 전망대에 올라 북한의 송학산을 포함한 북녘 풍경과 임진강, 초평도 도습지를 한눈에 본 기억을 더듬었다. 이번 순례길에서는 그러한 정경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일정상 그곳을 지나쳐 화석정, 그리고 율곡리를 걸었다. 율곡리는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이자 ‘십만양병설’로 유명한 율곡 선생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그 중 대표적인 유적지로 ‘자운 서원’과 ‘화석정’이 있다. 서원은 조선시대에 유교의 성현에 대한 제사를 지내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국 곳곳에 설립한 사설 교육 기관이다. 조선 중기 이후 정치적 혼란으로 여러 학자들이 지방에 은거하며 후학을 양성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원에서는 선배 유학자를 기리고 제사하는 사당의 기능까지 했다고 한다. 자운 서원은 1615년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됐고 이이의 위폐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화석정은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의 절경을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정자로서 그가 벼슬에서 물러나 임진강을 벗하며 말년을 보냈다고 하며 지금은 이이 선생이 8세에 지었다는 ‘팔세부시(八歲賦詩)’라는 시가 걸려 있었다. 율곡리를 지나 좀 걷다 보니 전진교가 보인다. ‘천하무적 전진부대’에서 중대장을 할 때 수 없이 많이 통과했었던 다리이다. 전진교를 건너 초소에서 출입자 명부에 인적사항을 기록 할 때에는 어떤 돌발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긴장했었고 업무를 마치고 나올 때에는 별일 없음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 두포 나들목을 지나 장파리의 리비교를 지난 후 황포돛배로 향한다. 리비교는 정전협정 직전 미군이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한 다리로 대전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미 공병대 리비 중사의 이름을 붙였다. 황포돛배는 조선시대의 중요한 운송수단의 하나였고 우리가 가는 그곳은 임진강 황포돛배라는 지명이며 그곳에 가면 그 배를 탈 수도 있는 곳이다. (4편에 계속) ◀ 안철주 심리경영학 박사 ▶ 예비역 육군대령. 대한민국 걷기지도자로 100㎞ 걷기대회를 7회 완보한 ‘그랜드슬래머’이며, 스페인 순례길인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완주한 걷기 애호가
    • 전역군인
    • 인생 2막
    2021-06-01
  • [김희철의 전쟁사(89)] 중공군도 패배를 인정한 김종오 장군의 백마고지 전투 ④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최초 29연대는 사단 동쪽 연대로서 철원 평야의 동측방을 담당하고 있었고, 최현호 중위가 소속된 1대대는 연대 예비였다. 전방에서는 중공군 114사단이 공격을 개시한지 3시간만에 백마고지의 일부 방어선이 돌파되었고 사단 예비인 28연대 1대대가 역습에 투입되어 일시 주저항선을 회복하였으나 10월 7일 23:00 적의 계속적인 압력으로 395고지 정상이 최초로 적의 수중에 들어갔다. 10월 8일 00:40 사단 예비인 28연대 2대대가 역습 개시 2시간만인 02:40에 395고지와 주저항선 탈환했으나, 추가 투입된 중공군 112사단에 의해 다시 08:10에 395고지를 피탈 당했고 28연대 3대대가 23:05에 탈환했으나 또 10월 9일 03:30에 395고지 및 주저항선을 피탈 당하는 등 고지 쟁탈전이 반복되었다. 이같이 전황이 급박해지자 사단은 10월 9일 07:00시 예비로 전환된 29연대에 역습 명령을 하달하였다. 이에 연대는 사단 동측 방어임무를 사단에 배속되어 있던 신편 51연대에 인계하고 14:05 공격준비사격에 이어 공격개시선을 통과하였다. 역습 목표는 물론 395(백마)고지이며 대형은 1대대가 서, 3대대가 동, 2대대가 예비가 되고 전방 각 대대는 395 고지의 좌우 양 능선을 따라 진출하게 되었다. 당시 1대대 중화기중대장 김인창 대위는 중기관총은 전방 소총중대로 배속시키고 81mm 박격포소대만 395고지 동남쪽 하단부에 진지를 점령하여 대대 일반 지원으로 운용하였다. 주사격목표는 395고지 정상과 그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뻗은 적의 주접근로인 능선이었다. 그러나 역습이 개시된지 3시간 이상이 경과하였으나 전방 공격부대는 적의 완강한 저항에 진출이 지연되어 사상자는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16:00 경 395고지 중턱의 대대OP(관측소)에서 역습부대를 지휘하던 대대장으로부터 81mm 박격포 진지에 있던 중화기중대장에게 무전으로 "중화기중대장은 즉시 대대 OP 부근으로 추진하여 적을 직접 관측하면서 적 증원부대를 화력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우리 역습부대의 전진을 엄호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1대대장은 일본 군대를 거친 함경도 출신의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육사 8기 특별반 출신의 이대철 소령이었다. 그는 싸움에는 제일인자로 불려졌고 급하면 공격부대의 최선두에 서서 나를 따르라는 식이었다. 그러니 그의 가슴은 많은 훈장으로 덮여져 있었고 무인으로서 그의 위용은 당당하였다. 종합학교 2기생 출신인 중화기중대장 김인창대위는 가늘고 큰 키에 뛰어난 두뇌를 가진 합리적 성품으로 부하들의 신망이 두터웠고 보병학교 초등군사반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중대장으로 부임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기철 1대대장으로부터 대대 OP로 올라오라는 지시를 받은 김인창 중대장의 얼굴은 갑자기 굳어지면서 약간 당황하고 공포감이 감도는 인상을 지었다. 허겁지겁 지도판, 쌍안경, 나침반, 후래쉬 등을 챙겨 연락병과 함께 관측소에 도착한 중대장은 무전으로 81mm 박격포 진지에 있던 소대장 최현호 중위와 교신하며 사격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다음편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5-31
  • [숨은 중국 알기 (8)] 실용주의자 덩샤오핑, 마오의 과오 바로잡고 새로운 방향 제시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 중 하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가’이다. 즉 한·중 관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갈등보다 상생의 우호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는 이런 취지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군대를 알아보는 [숨은 중국 알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마오가 사망하고 새롭게 등장한 덩샤오핑이 새로운 해법으로 마오가 남긴 혼란을 정리했다. 덩샤오핑은 다시는 대약진 운동이나 문화혁명 같은 절대 권력의 폐해가 발생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절대 권력자 마오의 사례뿐만 아니라 중국 역사에서도 왕조의 번성과 멸망은 황제 1인에 달려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왕조시대의 황제나 마오쩌둥 같은 절대 권력의 출현과 폭주를 억제하기 위해 마련한 정치적 제도가 바로 ‘집단지도체제’이다. 이렇게 덩샤오핑이 마련한 집단지도체제 내에서 후진타오 총서기 시절,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은 각각 자신이 담당한 분야가 있었다. 일각에서는 “아홉 마리의 용이 공동으로 통치한다(九龍治水)”라는 말이 나왔다. 개개의 상무위원은 자기 담당 분야의 최고 결정권자였다. 총서기 후진타오도 최종 결정을 위한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에서는 1표에 불과했다. ‘집단지도체제’는 절대 권력의 등장과 전횡을 방지하려는 취지를 달성했다. 그렇지만 권력이 분산된 집단지도체제는 국정 수행의 강한 추진력이 부족했고, 상무위원의 독자 영역이 증대돼 월권과 부패의 소지가 있었다. 이 제도 역시 갈등을 초래하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했다. 후진타오의 뒤를 이은 시진핑(習近平)은 집단지도체제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권력을 강화하여 시황제(習皇帝)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진핑이 강화된 권력으로 마오쩌둥의 ‘참새 박멸’ 같은 과오를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절대 권력은 혼자 달려가려는 속성상 자기 확신과 오류에 빠질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시진핑이 덩샤오핑이 정해준 10년 임기를 마치고 2022년에 물러날지 아니면 권력을 더 강화할지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쯤에서 마오쩌둥의 ‘참새 박멸’ 소동에 대한 정리를 해보자. 첫째, 절대 권력의 한계인 균형감각의 상실이다. 즉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어서 누가 조언했더라도 듣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 절대 권력자의 선의는 항상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아니다. ‘참새 박멸’도 선의로 시작했지만 참새의 긍정적 역할이 무시됨으로서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 북한도 참새 박멸 같은 사례가 있었다. 예를 들면 ‘공작기계 새끼치기 운동’이다. 이 운동은 김일성 시대와 김정일 시대에 각각 전개됐다. ‘공작기계 새끼치기 운동’이란 북한이 중공업 발전을 위해 부족한 공작기계를 확보하기 위해 전개한 운동이다. 즉 ‘기존의 공작기계를 모델로 삼아 동일한 기계를 제작한다’라는 대중운동인데, 공작기계가 무슨 닭이나 소도 아닌데 어떻게 새끼를 친단 말인가. 기계제작과 금속공업 등 중공업 분야의 핵심 산업은 고도의 과학기술 발전과 자본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영역이다. 새끼 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세계적 기술발전 추세와 거리를 두고, 국제적 표준과 검증기준을 따르지 않았던 북한은 대중적 노력동원 운동을 통해 낮은 수준의 기계를 양적으로 생산하며, 오히려 원료와 자재를 낭비하게 되는 역효과를 동반했다, 북한은 오늘날에도 이런 폐쇄된 의식의 연장선에서 자력갱생을 크게 외치고 있다. 실용주의자 덩샤오핑은 김일성에게 “개혁개방해라, 한국과 협력해라, 미국과 맞서지 마라” 등 3가지를 조언했다. 이 3가지는 자신이 추진하여 중국을 발전시킨 핵심 정책이었다. 덩샤오핑은 과거 평양 방문에서 금박 입힌 거대한 김일성 동상을 보았다. 그리고 북한 전국에 이런 동상이 세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지금 북한이 이럴 때가 아닌데” 하고 북한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절대 권력자 마오쩌둥의 참새 격멸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덩샤오핑 같은 인물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전시대 지도자의 과오를 인정하고 이런 토대위에 시대에 부합한 합리적인 발전방향을 추구할 수 있는 지도자 말이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젊은이의 사상 오염문제를 제기하면서 “자본주의 사상을 짓부수지 않으면 자멸할 것”이라고 위기감도 나타낸다. 북한의 ‘장마당 세대’는 김일성의 혁명세대, 김정일의 선군세대와 다른 생각과 가치를 추구하는데도 이들을 구시대의 틀에 가두려고 한다. 북한도 중국이 소련으로부터 참새 20만 마리를 들여왔듯이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다. ◀ 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프로필 ▶ 미래문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前 駐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대만 지휘참모대 졸업
    • 외교안보정책
    • 전문가 분석
    2021-05-31
  • 국방부·과기정통부, ‘제2기 과학기술전문사관’ 20명 전역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제2기 과학기술전문사관 20명(육군 16명, 해군 1명, 공군 3명)이 31일 중위로 전역한다고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2014년 이스라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만들어졌다.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우수한 이공계 학생을 선발, 국방과학기술교육·창업교육·국방과학연구소(ADD) 현장실습 등 후보생 양성과정을 거친 뒤, 현역 장교 신분으로 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매년 25명 내외의 과학기술전문사관을 선발해 군 복무로 인한 이공계 우수 인재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토대로 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에 전역하는 제2기 과학기술전문사관 20명은 ADD에서 3년간 연구개발 장교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거나 연구소, 기업체 등에 취업 혹은 기술 창업을 통해 국방 R&D 전문인력으로서 역량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8일에는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제5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0명의 임관식이 열렸다. 이들 후보생은 6월 1일부터 ADD에 배치돼 국방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05-31
  • 여론조사 결과, 모병제 찬성률은 상승하고 여성징병제는 찬반 비등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는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해 모병제 도입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커졌다. '현행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42%로 집계됐으며 15%는 답변을 유보했다. 특히 남성(48% vs 44%)과 여성(38% vs 39%) 모두 모병제와 징병제 선호도가 엇비슷했다. 갤럽은 "2016년에는 '현행 징병제 유지'가 48%, '모병제 전면 도입'이 35%였다"며 "사회적 논의 본격화 시점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한편 징병 대상에 대해선 응답자의 47%가 '남성 징병해야 한다', 46%는 "남녀 모두 징병해야 한다"고 답했다. 20대에서만 '남녀 모두 징병' 의견(51%)이 '남성만 징병'(37%)의견보다 크게 앞섰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군대 생활이 인생에 도움 된다는 응답자는 68%로 2011년 82%, 2016년 72% 수준에서 꾸준히 감소했다. 20대 남성에서 49%로 가장 적었고 60대 이상 남성에서 82%로 가장 많았다. 자녀나 친척이 군에 지원한다면 육군(43%), 공군(17%), 해병대(12%), 해군(5%) 순으로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추후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하자는 여론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어, 대북한 군사대비태세와 인구 감소문제 등을 고려할 때 정부는 특단의 대비책을 시급히 강구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 현역군인
    • 종합
    2021-05-28
  • [김희철의 Crisis M] 전반기 군 장성인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따른 샌드위치맨들의 고충(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지난 5월26일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19로 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다며 미국과 협의를 통해 훈련 시기·방식·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연합훈련 취소내지 연기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여영국 정의당 대표의 제안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결국 오는 8월에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벌써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됐다. ■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한미 군 당국은 신중한 입장 국방부는 27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 시기, 규모, 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도 26일(현지시간) “군사적 준비태세는 미 국방장관의 최우선순위”라면서 “연합훈련은 동맹의 연합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주요한 방법”이라는 원론적 입장 표명에 그쳤다. 이어 “훈련은 도발적이지 않고 방어적 성격이며 오늘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됐음을 보장하기 위한 동맹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려는 것이고, 훈련 규모와 범위·시점에 대한 어떤 결정도 이러한 요소를 염두에 두고 양자 협의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앞세우긴 했지만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불씨가 되살아난 상황에서 사실상 한미연합훈련 조정·축소를 남북·북미대화 재개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말을 아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미측도 북미관계를 고려해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한미정상회담 뒤 북한이 남북 접촉에 나설 수 있다면서 8월 한미연합훈련이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협상과 코로나19를 감안해 중단된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 재개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과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미국은 현 단계에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내달 부임할 폴 라캐머러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연합훈련이 잠재적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안다”면서도 “실제 훈련이 컴퓨터 모의훈련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 ■ 국가 안위를 위해 정상적 장성인사 뿐만 아니라 한미 연합훈련도 강력히 노력하길 기대 한미연합훈련은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자 미군 등 유엔군 철수에 따른 안보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한미 양국의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1954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포커스 렌즈-프리덤 볼트-팀스피릿-연합전시증원(RSOI)연습-키리졸브(KR) 및 프리덤가디언(FG)연습 등 다양한 명칭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2018년 6월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가진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연합훈련 중지 및 유예 방안이 나왔고, 이후 키리졸브와 프리덤가디언 등은 폐지됐다. 남・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어 연합훈련이 폐지된 가운데 그 다음해인 2019년에는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과 박한기 전 합참의장의 노력으로 '동맹 19-1' 훈련이 처음 시행됐으나 이후 '동맹'이란 명칭도 사라졌다. 이후 ‘전반기 및 후반기 연합 지휘소연습’이란 이름으로 훈련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 도발을 막고 격퇴하여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 팀스피릿 훈련 때까지는 대규모로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는 훈련을 했으나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개발에 따라 지휘통제시스템이 발전되면서 실병 기동을 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병 기동훈련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서욱 장관도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연합 지휘소연습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라며 “반드시 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 상태에서는 우리나라의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일본의 주일미군사령부, 하와이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C4I(지휘통제통신) 체계로 연결하면, 지리적으로 장거리 이격된 여건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일본 및 한반도의 각 부대에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한미연합연습에 참여할 수 있다 평시 훈련으로 흘린 땀은 유사히 흘릴 피를 줄이며, 국가 존망을 좌우한다. 또한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한미연합훈련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면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검증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북한의 태도다. 북한이 남북·북미대화에 호응한다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연합훈련 축소·조정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덜겠지만, 무력시위에 나선다면 오히려 연합 훈련 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정황에 따라 장관 및 합참의장은 문재인 정권의 정책 방향과 군의 입장이 상충될 때 중간에 끼어있는 샌드위치가 되는 진퇴양난(進退兩難, Dilemma)에 빠지는 고충을 당할 것으로 염려된다. 그렇지만 현정권과 군 사이의 중간에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막중한 책임을 진 샌드위치맨들이 이번의 정상적인 전반기 장성인사 뿐만 아니라 한미 연합훈련도 국가의 안위를 위해 반드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강력히 노력해주길 기대해 본다.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프로필▶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진급) /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 비겁한 평화는 없다 (알에이치코리아, 2016) ・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05-28
  • [김희철의 전쟁사(88)] 중공군도 패배를 인정한 김종오 장군의 백마고지 전투 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백마고지는 광활한 철원평야 일대와 서울로 통하는 국군의 주요 보급로로 요충지였다. 그 특유한 위치적인 특징 때문에 아군이 백마고지를 점령하더라도 북쪽에서는 백마고지를 굽어보는 더 높은 고지들이 많아 전술상 크게 유리한 면이 없지만, 만약 적군이 백마고지를 차지한다면 철원평야 일대의 전선을 모두 적에게 내주고 아군은 15km를 후퇴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김종오 장군은 배수진을 치고 죽을 때까지 물러서지 않은 ‘사전불퇴(死戰不退)’의 정신으로 9사단 장병들과 함께 중공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 중공군 2개 사단의 축차 공격을 막아낸 백마부대 9사단 10월8일 새벽 고지 일대에 안개가 자욱하게 깔리자 적은 제5차 공세를 재개하였다. 전날까지의 공격이 여의치 못하자 중공군은 최초 투입된 38군 114사단에 이어 예비인 112사단 334연대를 추가로 투입하였다. 국군 28연대 장병들은 사력을 다하여 이에 맞섰으나 짙은 안개로 포병 및 항공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가운데 08:10 주봉을 적에게 피탈당하고 말았다. 사단은 17:00시 28연대 3대대를 투입 또다시 반격을 개시하였다. 대대는 적의 거센 저항에 부딪쳐 장장 8시간여의 격전을 거듭한 끝에 23:05 마침내 주봉을 탈환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그 동안 5차에 걸친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에서 28, 30 양연대는 거의 재편성이 불가피할 정도로 많은 병력 손실을 보았다. 사단은 적포로의 진술을 기초로 적의 공격이 당분간 계속되리라 판단하고, 동측 평야지대를 방어하던 29연대를 백마고지에 운용할 복안으로 사단 예비로 전환했다. 9일밤 자정이 지나면서 중공군은 또다시 집요한 공격을 개시하였다. 근 3시간에 걸친 파상 공격으로 밀어닥친 적은 새벽 03:00 고지 주봉과 그 우측 능선의 일부를 다시 수중에 넣는데 성공하였다. 날이 밝자 사단은 적이 점령한 고지 정상에 17,700발의 포탄과 항공기에 의한 화력을 집중 투하했고, 이 날밤 29연대로 하여금 역습을 전개하도록 하였다. 연대는 적의 완강한 저항을 물리치고 자정 무렵 고지 주봉을 점령하고 적을 격퇴하였다. 중공군도 결코 이 고지만을 양보할 수 없다는 기세였다. 10일 새벽 적은 정상을 향하여 개미떼처럼 기어오르고 있었으며 04:00 무렵부터 피아간에는 수류탄 투척전과 백병전이 전개되었다. 처절한 전투가 전개되었으나 국군 29연대 1대대가 주봉에서 9부 능선으로 철수한 후 2대대의 증원을 받은 후 역습을 감행, 이날 06:30 다시 정상을 탈환하였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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