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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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88)] 어떤 일을 오래 접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의 전문가가 된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우리 속담이자 고사성어인 당구풍월(堂狗風月)은 “서당 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다”는 말로 어떤 일을 오래 접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에 익숙해진다는 의미이다. 또한 비전문가도 전문가와 오래 생활하다 보면 전문가에 버금가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시 필자는 속칭 장교 유배지라는 별명이 붙은 중부전선 격오지 부대의 소대장으로 부임해 최전방 야전 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7년이 다가왔다. GOP부대는 매년 임무교대를 했다. 따라서 대성산을 세바퀴나 돌면서 부대교대를 하게 되었고 지역내의 구석 구석까지 발로 다니면서 직접 확인하며 근무하다 보니 사단작전장교로 근무 당시에는 인접 부대의 작전계획까지 모두 습득할 수 있었다. 또한 중대장을 마치고 사단에서 전투지휘검열을 대비해 책임지역내의 모든 지뢰지대, 낙석, 도로대화구 등 장애물 현황을 정확히 유지하도록 장애물이력카드를 전산화를 시키는 작업을 하여 장애물을 포함한 모든 현황까지 머리 속에 입력되며 본인도 모르게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79)] “성공하려면 항상 새로운 것을 제시하라”참조) ■ 40년전 사창리전투의 치욕스런 패배와 유사하게 인접부대간의 협조 문제점 식별 사단작전장교 2년차에 접어든 필자는 당구풍월(堂狗風月)이란 속담처럼 자연스럽게 지역내의 모든 작전계획 뿐만 아니라 진지위치 및 상태까지 숙지한 상태가 되었다. 이때 매년 한미 연합훈련으로 실시했던 을지연습을 앞두고 인접부대와 협조회의가 있었다. 마침 한여름인 그해 8월에 필자는 정규육대를 입교하기 때문에 후임자로 김종환 대위(단기사관 15기)를 받은 상태라 여유가 있어 작전참모를 대신해서 인접 군단에서 실시하는 협조회의에 사단 대표로 참석하였다. 인접군단 작전참모가 주관하여 시작된 회의에서 해당 부대의 작전계획 설명이 끝나고 인접부대의 작전계획을 설명하는 차례가 되었다. 당시 대위였던 필자는 곧 장군이 될 대령 참모가 주관하며 영관장교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토론에 참석하여 발표한다는 것에 다소 긴장은 되었으나 필자 보다 우리 부대의 작전계획을 더 잘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브리핑을 시작했다. 필자가 소속된 부대의 작전계획 설명이 끝나자 역시 인접부대의 협조선상에는 부대 배치의 공백과 화력 및 장애물운용 등의 취약점이 발견되었고 신랄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6.25 남침전쟁시 장도영 장군이 지휘했던 6사단의 사창리 전투에서 인접 미 24사단과 협조선(전투지경선)이었던 산악과 하오고개를 통해 후방으로 침투 공격한 중공군들에게 치욕스런 패배를 당했다. ([김희철의 전쟁사(23)] ‘중공군 입장에서 본 한국전쟁, 제 5차 공세 사창리 전투에서 치욕적 패배’ 참조) 그런데 약 40년이 지난 당시에도 사창리 전투 사례와 유사하게 양개 인접부대간의 협조에 문제가 있었다. 온고지신(溫故知新)란 말처럼 사창리 전투의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식별된 병력 배치, 화력 및 장애물 운용에 대한 미비점을 양개 부대가 상호 보완하기로 협조했다. ■ 가기 꺼려했던 장교 유배지인 중부전선 격오지 부대의 7년 장기근무가 오히려 전화위복 저녁 무렵까지 계속된 인접부대 협조회의가 끝나자 인접 군단 및 사단 참모들은 을지연습을 앞두고 사창리 전투의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협조점의 미비점들을 발표한 필자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회의를 마치고 각 참모들이 잠시모여 차를 한잔하며 환담을 하는 사이에 인접부대 참모를 수행해 따라온 육사동기를 만날 수 있었다. 그 동기는 중대장을 늦게 마치고 사단작전장교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시기였다. 회의장에서 브리핑을 하며 영관급 선배장교들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하는 필자의 모습을 부러워하던 그에게서 처음 작전장교를 시작할 때 문서 작성 요령부터 새로 배우며 적응하려 애쓰던 필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모두들 가기를 꺼려했던, 속칭 장교 유배지라는 별명이 붙은 중부전선 격오지 부대의 소대장으로 최초 부임해 같이 전입했던 동기들은 모두 타부대로 발탁되어 떠나고 필자만이 남아 7년 넘게 한부대에 근무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된 셈이다. 비록 타고난 능력은 부족하지만 어떤 일을 오래 접하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에 익숙해진다는 의미이며, 비전문가도 전문가와 오래 생활하다 보면 전문가에 버금가게 된다는 뜻이기도 한 ‘당구풍월(堂狗風月)’이 인접부대 작전회의에서 적용되어 오히려 빛나게 된 것이다.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04-13
  • 방사청·기품원, 민·군 규격표준화사업 연구과제 주관 연구기관 모집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민·군 규격표준화사업 신규 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와 올해부터 추진할 2개의 연구과제 주관 연구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민·군 규격표준화사업은 ’9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의 하나로, 군사 부문과 비군사 부문 간의 기술협력 강화 및 공통 적용이 가능한 표준을 연구하여 국방규격의 KS규격 전환, 불필요한 규격 통폐합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민·군 규격표준화사업을 통해 최근 3년간 약 794개 군수 품목 규격을 상용으로 전환하여 비용 절감 및 국방 분야 무기체계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민간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요조사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소재·부품·장비 분야, 미래 친환경·안전 분야 등을 중점 추진하며 표준화 연구결과를 통해 국방 분야에 적극 활용하여 첨단 무기체계 구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방위사업청 민·군규격실무위원회에서 확정된 연구과제인 ’장갑강 용접재료 방탄 시험 대체 규격 표준화‘ 및 ’국내 상용 내연기관 윤활유의 군 적용성 향상을 위한 민군규격 표준화 연구‘는 주관 연구기관 선정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민간 표준 관련기관의 본 사업 참여 및 교류 확대를 통해 국방 표준 분야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게 되면, 국내 방산제품이 국제시장에서의 상호 운용성·호환성·공통성이 높아져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군 규격표준화사업의 수요조사와 주관 연구기관 공모 접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고일부터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사업청 홈페이지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서 확인 가능하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21-04-13
  • [김희철의 전쟁사(53)] 눈물 어린 애국의 결정판 백두산함으로 최초 승리한 대한해협해전과 전초전인 옥계해전(상)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안보협업연구소장] 6ㆍ25남침전쟁이 발발하자 동해안으로는 북한군 5사단과 38선 경비 1여단이 기습남침 공격을 했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군 부대는 강릉에 있던 제8사단으로, 예하에 2개 연대를 두고 있었다. 당일 04시30분에 강릉, 옥계, 임원 등에 상륙한 북한군 부대가 후방을 교란하고 동시에 38선을 통해 북한군 5사단이 남침을 개시하자, 국군 8사단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대관령을 넘어 충북 제천 방향으로 철수했다. ■ 6ㆍ25남침전쟁 시 우리 해군이 첫 전공을 세운 옥계해전 6ㆍ25남침전쟁 발발 당일 04시30분경에 북한 수송선단이 남하하여 강릉, 옥계, 임원 등에 북한군이 상륙하자 해군본부는 YMS509(가평)정에게 긴급 출동하여 격침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 1948년 미 해군 YMS220정을 공여 받아 ’가평정’으로 명명한 우리의 YMS509정은 07시20분경 안개속에서 배 한척을 발견했다. 국제 해양법상 발광 신호로 수하를 시도했으나 북한 경비정이 포격을 가해와 교전이 시작됐다. 50여분 간 계속된 교전으로 YMS509정은 함수가 피격 당했으나 즉시 보수 완료했다. 반면에 고전하던 북한 수송선박은 15시경 북으로 도주했다. 해군은 17시30분경에는 해안선에 있던 상륙정 1척을 격파시키며 발동선 1척도 나포했다. 이때 북한군 33명을 사살하는 등 상륙을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우리 해군에게 첫 승리를 안겨준 전투였다. 결국 6ㆍ25남침전쟁 발발 당일 오후 옥계에 상륙을 기도하는 북한군을 교란, 지연시키며 아군 8사단이 철수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그 뒤 YMS509(가평)정은 유엔 해군함대와 연합작전에 참가하여 서해안 봉쇄 작전에 많은 공을 세웠다. ■ 눈물 어린 애국의 국민 성금으로 무기 장착한 최초 전투함 ‘백두산함(PC-701)’ 한편 6.25남침전쟁 직전까지 우리 정부는 영해를 지킬 단 1척의 전투함도 갖지 못했다. 정부 수립 이후 빈약한 국가 재정 때문에 함포가 장착된 군함을 구입할 수 없게 되자 해군은 자체적으로 전투함 구입 자금을 모금했다. 대한해협해전 당시 해군소위(해사2기)로 백두산함 갑판사관이었고 이후 백두산함 함장을 역임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현 최재형 감사원장의 부친)의 회고록 ‘6·25 바다의 전우들’에 따르면 장병들이 월급에서 5~10%를 갹출했고, 당시 해군참모총장 손원일과 정긍모 제독의 부인들을 포함한 군인가족들도 삯바느질과 수제품 가공으로 852만 원을 모았다. 이승만 대통령에게 이 돈을 전달하며 군함 구입을 청원하자 이 대통령이 4만5000달러를 보태 구입을 추진했다. 이어 곧 많은 국민이 어려운 형편에서도 주머니를 열고 보리쌀까지 팔아 100원, 200원씩 보태며 애국의 뜻을 함께 했다. 백두산함은 미 해군이 제2차 세계대전 때 건조한 군함으로 1946년 퇴역해 무장을 해제한 뒤 뉴욕의 해양대 실습선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우리 해군은 1949년 10월, 450톤급 백두산함을 1만8000달러에 사들였다.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은 하와이에서 3인치 함포를 장착했지만, 돈이 부족해서 괌에서는 포탄을 100발만 살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6·25전쟁 두 달 전인 1950년 4월 10일 경남 진해에 입항하며 우리 바다에 띄울 수 있었다. 비록 미국이 2차 대전 때 쓰던 중고 함정이었지만 우리 국민의 성금을 모아 무기를 장착한 눈물 어린 애국의 결정판이었다. (중편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4-12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87)] 자신의 몸을 던져 부하를 구하고 장렬하게 순직한 솔선수범의 표상 고(故) 강병식 대령(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15사단은 故 강 대령의 숭고한 애국심과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5월4일 강병식 추모비에서 승암고개 입구까지 ‘강병식로’로 명명했다. 이 길은 그가 순직한 GOP로 향하는 길이고, 근처에 진지공사 시 도로낙석 맨 꼭대기의 위험한 현장에서 직접 작업을 하며 솔선수범(率先垂範)했던 장소도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이 당시 15사단장인 최영철 소장은 “故 강병식 대령의 정신이 사단의 역사와 함께 면면히 이어져 후배 전우들의 귀감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길을 ‘강병식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승리부대는 2014년 11월부터 사단의 잊혀진 전쟁영웅을 찾기 시작해 총 15명의 선배 전우를 선정하고, 최종적으로 5명을 엄선했다. 이듬해 1월2일 사단 주요 직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승리 5대 전투영웅 선포식’을 거행하여 산화한 선배 전우의 숭고한 군인정신과 애국애족의 사명을 기리며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1952년 6·25남침전쟁 중 창설된 15사단은 이듬해 휴전 때까지 강원도 고성지역 북방 351고지 등에서 적 7사단을 궤멸하고, 현재의 전선을 확정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러한 15사단 5대 전투영웅의 첫번째인 故 강병식 대령은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을 지닌 솔선수범(率先垂範)의 표상이며, 故 김덕련 대위, 박정옥 소위, 김기만 하사는 1953년 고성지구 351고지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커다란 공적을 남겼고, 故 김수현 병장은 1964년 11월, 사단지역내 수피골 일대의 대침투작전 시 은거한 적을 추격하던 중 본인이 복부 관통상임에도 사투를 치루어 1명 사살, 1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전공을 세우고 장렬히 산화했다 부대는 매달 ‘이달의 승리 전투영웅’을 선정하고 헌정문을 낭독하며, 생존해 있는 유가족들을 초청해 추모 행사도 진행한다. 또 영웅들의 이름을 딴 ‘승리 5대 전투영웅 상(賞)’을 제정, 교육훈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타의 귀감이 된 장병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대의 주요 훈련장과 시설물에 영웅의 이름을 부여해 이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장병들이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유가족들은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故 강 대령의 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15사단에서 군복무를 했던 특별한 인연같이, 우리 국민 및 장병들도 국가가 있기에 자신의 안위를 챙기기보다 조국을 지킨다는 자세가 돼야 한다. 따라서 이 칼럼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번씩 잊혀진 영웅과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 애국 국민들이 확실히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04-12
  • 스타트업 엠블 랩스, 18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누적 투자액 340억 돌파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모빌리티 블록체인 플랫폼인 엠블을 개발하는 엠블 랩스(MVL LABS, 이하 엠블)가 센트랄, Trive 등 여러 투자사에서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엠블은 누적 투자액이 340억원을 돌파했다. 시리즈 B 투자에 함께한 센트랄은 시리즈 A 투자에도 함께한 곳이다. 센트랄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로 유수의 전기차 브랜드를 포함해 △GM △Ford △현대자동차그룹 같은 전 세계 OEM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하며,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Trive는 싱가포르 기반 VC로, 동남아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증명된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를 한다. 엠블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승차 호출 서비스(Ride-hailing Service) 타다(TADA)를 통해 약 100만명의 플랫폼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엠블은 최근 단순 승차 호출 서비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신선 식품 배달 플랫폼인 타다 프레시, 타다 딜리버리 등 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남아시아에 선보이고 있다. 타다의 서비스 지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행 완료 건수가 매달 20% 상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엠블은 타다 플랫폼에 등록된 기사들에게 E-툭툭(전기 삼륜차)을 올해 안에 보급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E-툭툭은 캄보디아에 먼저 보급되며 충전 스테이션 등 인프라 역시 캄보디아에 먼저 설립된다. E-툭툭 제작은 센트랄, 명신 등 굴지의 국내 자동차 제작 업체와 함께한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이번 투자로 인해 플랫폼과 연계해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확장과 E-툭툭 제조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미 동남아에서 타다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을 통해 블록체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유일무이한 엠블 플랫폼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하겠다”고 투자 유치 성공에 따른 포부를 전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2
  • 삼성SDS, 직원 기본급 최대 6.5% 인상 합의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삼성SDS가 올해 직원 기본급을 최대 6.5% 올린다. 9일 삼성SDS에 따르면 사원대표기구인 미래공감협의회와 사측은 기본급 3.3~6.5% 인상안에 합의했다. 직원의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을 모두 포함한다. 올해 협상 결과 기본급 인상률은 직급별로 다르게 적용되고, 성과급 인상률은 개인에 따라 별도 책정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임직원 연봉을 평균 7.5%, 삼성SD, 삼성전기는 평균 7% 인상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SDS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9천900만원으로, 2019년 1억500만원에서 조금 줄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2
  •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 개최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지난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공장에서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이 개최되었다. KF-21은 세계에서 8번째로 개발 중인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이다. KF-21은 공군이 정한 차세대전투기(KF-X)의 고유 명칭으로, ‘21세기 첨단 항공 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출고식은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니 정부 대표단, KAI 등 방산업체 관계자, 그리고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KF-21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을 축하하고 발전된 국가 위상을 강조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출고식은 과거부터 하늘을 향한 도전을 이어온 우리나라 항공산업 주역들의 투혼이 KF-21을 통해 부활함을 알린다는 주제로 구성했다. 한편 공군은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KF-21의 통상 명칭을 공군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보라매’로 정했다. 보라매는 ‘미래 자주국방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는 한국형 전투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에 출고되는 시제기는 지난 2015년부터 KAI가 주관하여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 속에 개발 중인 국산 전투기이다. 최신 능동 전자 주사(AESA) 레이다와 통합 전자전 체계 등 개발 난도가 높은 주요 항전장비를 국산화(양산 1호기 기준 65% 목표)하여 갖출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국산화가 가능한 부품을 추가로 발굴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제기 출고는 그동안 도면으로만 존재했던 전투기를 실체화시키고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개발과정의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KF-21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 공군은 훈련(훈련기)부터 영공수호(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로 자주국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세계 속의 강군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고, 세계에서 8번째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또한, KF-21 개발을 통해 국내 항공기술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전투기 개발과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여 미래 항공우주시장의 선진 대열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출고된 시제기는 앞으로 지상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22년 첫 비행을 실시하고, 이후 2026년까지 시험평가를 진행하여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21-04-12
  • KISA, 정보보호 공시제도 무료 컨설팅 제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업의 정보보호 공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공시 자료산출과 절차 안내 등 정보보호 공시제도 모든 과정에 대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정보보호산업진흥법)` 제13조에 의거, 기업이 정보보호 관련 정보를 자율적으로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기업은 정보보호 책임 및 신뢰도를 강화하고 이용자는 정보보호 우수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KISA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정보보호 공시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전담인력, 인증·점검·활동 등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자료산출 방법과 향후 자발적인 공시를 위한 절차, 모니터링 점검 대응 등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은 정보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정보의 제공을 매개하는 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KISA 누리집 공지사항 게시판,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등을 통해 이날부터 연중 접수받으며, 총 50개 기업을 선정해 무료 컨설팅을 진행한다. 최광희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기업의 정보보호 책임과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정보보호 공시 참여를 통해 기업이 정보보호 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투자와 관심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2
  • 육군, 서울대·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과 드론봇 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육군과 서울대학교,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드론봇 및 지능형 무인이동체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 드론봇전투발전센터는 지난 9일 서울대학교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센터,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과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2027년까지 약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육군참모총장배 드론봇챌린지대회 개최, 무인이동체 혁신 인재 양성 사업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지능형 무인이동체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무인이동체 인재 양성, 드론봇 산업 발전을 위한 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교육사 서정원(군무이사관) 드론봇전투발전센터장, 서울대학교 김규홍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센터장,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최명진 이사장 등 각 기관의 주요 관계관이 참석했다. 서 드론봇전투발전센터장은 “교육사는 지능형 무인이동체 분야를 선도하는 양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드론봇전투체계 조기 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21-04-11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86)] 자신의 몸을 던져 부하를 구하고 장렬하게 순직한 솔선수범의 표상 고(故) 강병식 대령(중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지뢰사고 발생 당시 인접 사단에서 GOP철책대대장을 했던 장광일 예비역 중장(육사31기,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2020년 12월 “고(故) 강병식 동기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수상을 기리며”라는 기고문을 국방일보에 게재했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1988년 5월4일 오전에 춘천병원에서 신검을 받았는데 강병식 중령을 포함한 많은 동기생이 대대장직을 수행하다 모처럼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고 시작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지만 책임감 투철한 강병식 중령은 부하들의 GP 지뢰매설 작업을 지휘 감독하기 위해 신검이 끝나자 마자 혼자 부대로 복귀한 후 바로 지뢰매설 현장으로 갔다. 그 현장에서 강풍으로 경계보조물이 전도돼 지뢰가 터지는 순간 부하들에게 ‘엎드려!’라는 명령을 내리고 본인의 몸을 던져 부하를 구했다.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참군인의 진면목이 아니었다면 하기 힘든 행동이었다”라며 그날 저녁에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눈물을 닦았다고 했다. 이어 장 장군은 故 강병식 동기가 뒤늦게라도 이번의 ‘자랑스러운 육사인상’ 수상 등으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고 가슴이 벅차다는 내용의 감회를 기고했다. 한편 해당부대인 15사단에서는 故 강 대령이 주로 활동했던 승암고개에 추모공원과 동상을 헌정했으며, 우수 대대장에게 ‘강병식 상’을 수여하여 숭고한 뜻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또한 사고 이듬해 故 강 대령의 모교인 이리고등학교는 교문 옆에 ‘故 강병식 대령 추념비’를 세워 감수성 많은 고등학생들의 국가관과 사생관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더불어 4년간 국가관과 사생관을 길렀고, 아직도 그의 숨결이 남아 있는 육사 화랑대의 어딘가에도 그 순결하고 고귀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강병식 정신을 이어갈 기념물을 건립하기 위해 육사, 총동창회 그리고 31동기회가 공감대를 갖고 대안을 찾고있다. ■ 동생인 강병옥 예비역 대령, “형의 투철했던 희생정신, 잊지 말아줬으면…” 故 강 대령의 동생이자 당시 20사단에서 포대장(대위)직을 수행하던 강병옥 대령은 “큰형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지요. 이미 형은 싸늘하게 식은 상태였습니다. 형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용감했던 형을 군인인 내 손으로 수습해 보내드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직접 염을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염을 마치고 나오니 군의관이 ‘형님의 유품입니다’라며 작은 수첩을 건넸는데 형의 심장 바로 옆, 상의 주머니에 있었던 수첩이었다. 가슴은 쓰렸지만 수첩을 받으며, “형을 보낸 마지막 순간에 울지는 않았지만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았고, 형이 못다 한 임무는 내가 이어 받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또한 형의 순직이 군 생활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에도 큰형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15사단과 故 강병식 대령 가족들의 특별한 인연이 계속된 것은 마치 운명의 장난 같았다. 동생 강 대령은 지난 2006년 15사단 포병연대장으로 취임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인 강인한 씨는 2006년 15사단이 속한 2군단 포병여단에서 군 생활을 했다. 둘째 형인 강병용의 아들 강경래는 백부의 이름을 딴 강병식 대대를 나와 조교 생활을 했고, 심지어 故 강병식 대령의 큰아들인 강준혁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15사단에서 군사기본교육을 받았다. 동생 강 대령은 “큰형이 가족들에게 자신이 지켰던 ‘화천 축선’을 대신 지키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라며 “故 강 대령의 영혼이 지켜줘서인지, 가족들은 모두 동부전선을 잘 지켜내고 당당히 전역했다”고 말했다. 그는 15사단 포병연대장 시절, 비포장도로였던 ‘강병식로’를 오르내리며 큰형에 대한 추억을 다시 떠올리곤 했다며 “사단 장병들이 ‘강병식로’를 통해 나라와 부하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형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것이 매우 뜻 깊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하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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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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