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손자병법에 수록된 ‘피실격허(避實擊虛)'와 '공기무비 출기불의(攻其無備 出其不意)’는 "강한 곳은 피하고 약한 곳은 공격하며, 상대가 준비하지 않으면 공격하고 상대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유격전의 귀신인 이현상의 남부군이 즐겨 활용한 병법이었다. 준비가 미흡했던 후방지역에서 유엔군을 타격하고 지역 사회의 치안을 위협했던 남부군은 준비가 잘되고 강한 백야전 전투사령부의 주력을 회피하여 교묘히 포위망을 벗어나 상대가 예상치 못한 지리산 외곽의 회문산, 덕유산, 운장산 등으로 회피하여 잠적했다.
■ 백야전 전투사령부의 제 2~4기 작전(1951.12.19~’52.3.14)으로 잔당 소탕/승기잡은 국군에 주민들 적극 협조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남부군이 주축이었던 공비들은 대부분 병력을 상실한 데다가 근거지 마저 잃게 되자 교묘히 포위망을 벗어나 지리산 외곽의 회문산, 장군봉, 백아산, 덕유산, 운장산, 삼도봉 등으로 숨어들었다.
백야전 전투사령부는 분산되어 달아나는 공비들을 근거지별로 각개격파하기로 결정하고 제2기 작전(1951.12.19~’52.1.4)을 시행하였다. 공비들의 은거 거점을 포위 공격하는 전반기작전(12.19~28)과 공비 잔당을 수색 섬멸하는 후반기 작전(51.12.30~’52.1.5)으로 구분하여 수도 및 8사단과 서남지구 전투사령부가 지역별로 독자적인 작전을 전개하였다.
2기 작전기간 중에 백야전 전투사령부는 전단 살포 570만매, 연 49시간의 선무방송을 실시한 결과 공비 370명이 귀순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와 같은 백야전 전투사령부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으로 이현상을 정점으로 한 공비 집단의 지휘체제가 와해되고 대부분의 근거지가 파괴되자 공비 잔당들은 유격활동에 유리한 지리산 지구로 재집결을 기도하였다. 따라서 백야전 전투사령부는 지리산, 백운산, 덕유산에 전투부대를 동시에 투입하여 공비 잔당들을 격멸하는 제 3기 작전(’52.1.4~1.31)을 수행하였다.
수도사단을 주축으로 지리산을 재차 포위공격하는 작전이 시작됐으나 오랜 토벌작전으로 아군은 심신이 몹시 지쳐있었다. 그러나 송요찬 사단장의 엄격한 지휘통제하에 추격과 매복 작전을 통해 잔존 공비들을 소탕하여 전과는 나날이 더해갔다.
이렇게 성과가 나타나자 주민들의 태도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백야전 전투사령부는 공비 토벌작전이 민심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작전부대는 절대로 침식 등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였으며 험한 세파를 겪은 주민들의 생존 지혜는 강한 자의 편에 서는 것이므로 국군을 도와주어도 공비에게 보복당할 위험이 사라짐으로써 주민들의 협력에 비례해 전과도 늘어갔다.
그리하여 소부대로 분산된 공비들은 주민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지리산을 버리고 김제, 양산, 청도 등지로 다시 숨어들었다.
백야전 전투사령관 백선엽 중장(’52.1.12부로 진급)은 'Rat Killer'라는 별칭이 붙은 제 4기 작전(’52.2.4~3.14)을 개시했으나 2월6일 지휘권을 수도사단장에게 인계하고 전선으로 복귀했고 이어 7월23일부로 7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했다. 수도사단은 남원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백아산, 모후산, 조계산에서, 서남지구 전투사령부는 운장산, 고산에서, 태백산지구 경찰 전투사령부는 덕유산, 장안산, 천황산에서 공비 잔당 섬멸작전을 계속하였다.
4기 작전이 종료되자 수도사단도 지휘권을 서남지구 전투사령부에 인계한 후 전선으로 복귀하였다. 백야전 전투사령부의 공비 토벌작전을 통해 공비가 완전히 근절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행정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정도로 위세를 떨치던 지리산 남부군을 비롯한 공비의 주력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위축일로를 치닫게 되었다.
3개월 반에 걸친 호남지역 공비 토벌작전으로 사살 5009명, 생포3968명, 귀순 370명, 화기노획 682정/문, 아지트 파괴 341개소의 전과를 올렸으며 아군은 105명의 전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토벌작전을 통해 군경이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실제로 입증하여 작전지역 주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
■ 김일성에게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한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의 비참한 최후
이후 1사단이 경기도 전곡에서 전북 남원으로 이동하여 ‘52년 7월부터 지리산에서 준동하는 잔존 공비들을 소탕했고, ‘53년 휴전 이후에도 양민을 학살하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공비 잔당들을 소탕하기 위해 서남지구 전투사령부에 5사단을 투입하였다.
5사단장 박병권 장군의 성을 붙인 ‘박전투사령부’는 ‘54년 5월까지 공비 소탕임무를 수행하였으며, ‘54년 10월 창설된 2군사령부 예하의 ‘남부지구 경비사령부’에 의해 ‘56년 말까지 잔당 소탕작전을 지속했다.
한편 6,25남침전쟁의 원흉인 김일성이 정적인 남로당 숙청을 시작함에 따라 ‘53년 8월6일자로 북한에서 남로당 최고 간부 12명을 일제히 숙청하고 그 중 이승엽 등 10명은 사형에 처했다.
이에 5지구당 위원장으로 남로당 고위간부이자 산하에 남부군, 전북도당, 전남도당, 경남도당을 두고 이끌던 이현상 역시, ‘53년 9월 6일자로 김일성 절대지지파인 전남도당 위원장 박영발 등에 의해 모든 직위를 박탈 당하고 평당원으로 강등 되었으며, 무장 해제당하고 반감금 되었다.
같은 날에 이현상의 개인 경호원 7명 중에서 2명인 김은석과 김진영이 체포됐다. 그 둘은 5지구당에서 이현상을 숙청한 것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상태라 모든 상황 정보를 제공했다. 즉 제 5지구당은 해체되었고 이현상은 개인 경호대 역시 해체된 상태로, 홀로 감금되어 경남도당으로 이송 대기중이라는 초특급 정보였다.
이 둘은 경찰 2연대 수색대(사찰유격대)로 편입되었다. 수색대는 대장인 김용식 경사 등 31명 중 한 사람을 빼고는 전원이 빨치산 출신이었다. 김용식은 유일한 정식 경찰이었는데, 조선대학 출신으로 덕유산지구 적상산에서 부하 15명을 이끌고 귀순하였다. 이현상의 호위병이 제공한 귀중한 정보를 바탕으로 ‘53년 9월 13일자로 ‘작전명령 9호’ 즉 이현상 체포작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현상에 대한 정보를 숨기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군부대가 지리산 빗점골에서 철수하는 ‘53년 9월 17일까지 작전을 연기하였다. 그리고 군부대가 철수하는 17일부터 체포작전을 개시하였다. 이현상 호위병까지 포함하여 33명이 된 경찰 2연대 수색대는 당일 23시부터 매복을 시작했는데, 다음날 18일 매복조 중 하나가 산에서 내려오는 빨치산 3명을 포착하여 그중 1명을 사살하였다. 나머지 2명은 도주하였는데, 사살한 1명이 바로 이현상이었다.
수색대장인 김용식경사는 증언을 통해 18일 새벽 매복중 공비 3명과 교전이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도주하였고 날이 밝으면서 늙은 공비의 시신을 찾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히 등뒤에서 가슴을 관통한 총상 한발만 있었을 뿐이었고, 확인 사격을 몇 발 가했다. 그때가 11시경이였다. 이후 이현상의 개인 경호원이었던 김은석 등이 이현상의 시체임을 확인하고 '선생님'하고 흐느끼며 거수경례를 했다고 한다.
이로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 조차 "이현상의 토벌 없이 지리산의 안정 없고 지리산의 안정 없이 대한민국의 안정 없다"라고 말했던 이현상과 남부군은 비참한 최후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졌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에스티씨랩이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사용성 테스트 ‘앱스코어(APPSCORE)’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앱스코어는 앱, 웹 서비스에 대한 특정 프로세스를 수행한 사용자의 실제 피드백을 설문을 통해 제공한다. 별도의 행동 분석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QA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기반 기능 및 사용성 테스트를 수행한다.
앱스코어는 4주 안에 1000명이 넘는 적합 고객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고, 검색, 결제, 구매 완료 단계 등 특정 행동을 취한 경험자들을 모객해 그들에게 맞는 질문을 설계해 조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울러 실제 이용자 행동과 이용 패턴을 히트맵이나 퍼넬 등으로 시각화해 분석할 수 있으며, AI를 통한 테스트로 간단히 오류를 식별해낼 수 있다.
곽만재 에스티씨랩 앱스코어 사업총괄은 “사용성 테스트에 필요한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하면서 기존 사용성 테스트 방식과 비교해 60% 이상의 시간 단축과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모바일 앱, 웹 서비스에 대한 고객 관점의 IT 거버넌스를 강화해 IT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 앱스코어는 기업 모바일 앱, 웹 서비스의 품질 평가 및 개선에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랜섬웨어 대응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용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제품 '새니톡스EP'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에는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자체 개발한 CDR 엔진이 탑재돼 있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용자 PC로 유입되는 매크로, 액티브 콘텐츠 등의 잠재 위협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준다.
사용자 PC로 유입되는 모든 문서에 대한 실시간 무해화를 제공해 기존 보안 시스템이 탐지하지 못한 위장 문서의 내부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별도의 관리 서버 구축 없이도 클라우드 웹을 통해 무해화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무해화 처리 결과·통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 분석 리포트도 제공한다. 제품 출시 기념으로 30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비대면 업무 환경의 확산으로 재택·원격근무 시 단말 보안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게 도입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춘 이번 제품이 악성 문서형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필수 보안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금융보안원은 188개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2021년도 침해사고 대응훈련'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나날이 고도화·지능화되는 디도스(DDos) 공격, 서버 해킹 공격, APT 공격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금융권 탐지·대응·복구 능력을 확인·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금융보안원은 랜섬(Ransom) 디도스 공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근무 악용 등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버 위협 사례와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현실성 높은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금융보안원은 디도스 공격 대응 훈련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랜섬 디도스 공격에서 사용된 공격 기법을 분석 후 재구성해 반영했다. 서버 해킹 공격 대응 훈련은 클라우드 자동화 관리 프로그램 취약점과 재택근무 원격 접속 취약점 등 금융권에 파급 영향력이 큰 취약점을 반영했다.
APT 공격 대응 훈련은 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와 금융과 관련한 민감한 사항 등 금융권에서도 발생 가능성이 큰 공격 시나리오를 반영했다. 또한 훈련에 참여하는 금융사에 공격 일시와 방법 등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공격하는 블라인드 모의훈련을 모든 훈련 유형에 확대 도입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최신 사이버 위협과 공격 기법을 반영한 실전과 같은 침해사고 대응 훈련을 통해 전자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규리티팩트=김상규 지가] 지니언스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타이아와 산업용 산업운영기술(OT:Operational Technology)보안 솔루션 개발 협력 및 시장 개척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외 OT 보안시장 발굴 △지니언스의 보안솔루션과 타이아 산업용 솔루션의 연동 개발 △제품의 상호 공급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니언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과 엔드포인트 위협·탐지 대응(EDR)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타이아는 다년간 국내외 대형 제조업의 산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온 경험과 함께 공장의 설비관리, 생산, 품질, 센서 데이터의 수집 등 스마트팩토리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OT보안은 특성상 영역별 전문업체간 협력이 절대적인데, 그런 측면에서 IT보안 전문기업인 지니언스와 제조현장 운영기술 전문업체인 타이아의 사업협력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빠르게 OT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희 지니언스 OT보안담당 전문위원은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OT보안 솔루션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스마트팩토리와 주요 산업 인프라 보호의 당면과제를 양사 협력으로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이진 타이아 대표는 “중요 제조 설비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수행하면서 OT 제어망에 대한 고객사의 보안 요구가 있었으나, 이에 대한 솔루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며 “지니언스와의 협력으로 공동시범사업과 함께 향후 국내외 고객사 OT보안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16일 성전환 후 강제전역 조치된 고(故) 변희수(23) 전 하사와 관련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문제에 대한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가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성전환수술 비용 지원 등과 관련해 연구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아직은 없는데 이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미국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는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에서 안 됐다가, 바이든 정부 들어와 (허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30개국 정도가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허용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안보 환경이 우리나라와 비슷한데도 허용된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정부마다 다른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고(故) 변희수(23) 전 하사는 2019년 휴가 중 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으나 육군은 규정에 따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전역 조치된 후 지난해 8월 육군을 상대로 복직 행정소송을 진행하던 중 지난 3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6.25남침전쟁 중 국군이 38선을 넘어 통일을 위한 북진을 계속할 때 퇴로를 차단당한 북한군 패잔병 약 1만여명이 지역 공비들과 합류하였다. 이들은 북한군의 제2전선인 평강·양구·철원일대에 약 2만5000명, 후방지역인 태백산 일대에 4000명, 지리산 일대에 3,000~2만명 정도로 추산되었다.
이에 ‘50년10월 후방지역 작전을 전담할 3군단을 창설하여 공비토벌과 병참선 확보임무를 수행토록 하였다. 3군단은 작전간 패잔병들인 북한군 2군단 예하 5·8·11·13사단을 격멸하고 그해 12월 전선으로 배치되었다. 이때 국군 2사단은 중부지역에서, 5사단은 영남지구에서, 9사단은 대둔산 및 경북 서부지역에서 12월까지 작전했으며, 11사단은 지리산지구에서 ‘51년 3월까지 공비토벌 작전을 계속했다. 그후 횡성지구 전투를 치룬 8사단이 ‘51년 4월 전주로 이동하여 11사단과 임무를 교대하고 금산·정읍·부안지구 일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을 전개하였다.
■ 치안과 유엔군 작전에 지장을 줬던 이현상의 남부군 토벌 위해 백야전 전투사령부를 창설
공비들의 온상지라고 칭하는 호남지구에는 이현상을 총사령관으로 하는 남부군의 주력 약 8800여명이 지리산 일대에서 출몰하고 있었다. 공비들의 주력은 낙동강 전투에서 패배한 북한 정규군이었고 여기에 남노당 조직과 여순반란사건 등에 참여한 공비들도 가세하였다. 이들은 곳곳에서 후방 교란작전을 벌여 치안 및 유엔군 작전에 상당한 지장을 주었다.
특히 산간오지는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이라 할 만큼 그 폐해가 극심하여 민심은 극도로 불안하였고 정부와 군에 대한 불신감은 날로 고조되었다.
당시 이들을 담당하던 서남지구 전투사령부(사령관 준장 김용배)는 예하 3개 연대와 경찰부대로 소탕작전을 수행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육군은 ‘51년 11월에 수도사단(사단장 준장 송요찬)과 8사단(사단장 준장 최영희) 그리고 기존 서남지구 전투사령부를 통합하여 ’백야전 전투사령부’를 창설하였고 미군들도 존경했던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 지휘아래 ‘52년 3월까지 유격전의 귀신이라 불리는 신출귀몰한 이현상의 남부군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비토벌작전을 실시하였다.
대구에서 창설된 백야전 전투사령부는 51년 11월25일 전주로 이동하였고, 수도사단은 동부전선에서 담당지역을 11사단에게 인계하고 속초에서 LST편으로 해상 이동하여 여수와 마산에 상륙했다. 8사단은 중동부전선에서 담당지역을 7사단에 인계하고 육로로 전주에 도착했으며, 태백산지구 사령부와 경찰부대도 11월25일부로 백야전 전투사령부에 추가로 배속되었다.
■ 공비들의 지휘체제 와해와 근거지를 파괴시킨 백야전 전투사령부의 제 1기 작전(1951.12.2~12.14)
백야전 전투사령부는 육본 지침에 따라 수도사단을 지리산 남쪽에 8사단을 지리산 북쪽에서 기동타격부대로 포위망을 압축하며 공비들의 근거지를 분쇄하고 반복 수색으로 잔당을 색출, 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그 밖의 부대들은 저지부대와 거점 수비부대로 퇴로를 차단하도록 했다.
제 1기 작전은 51년12월 2일~12월 14일 동안 시행되었는데 먼저 각 사단이 목표지역을 전반기 5일간 공격하여 점령 및 격멸하고 이후 지역내 반복 수색을 통해 소탕하는 후반기 작전으로 구분했다.
수도사단은 작전 개시일까지 통제선 ‘A’의 외곽지역에서 준동하는 공비들을 목표지역내로 몰아 넣은 다음 이를 격멸하는 계획을 세우고 12월1일 최초 통제선 ‘A’로 은밀하게 이동해 12월 16일까지 정상을 향해 포위망을 압축해 들어가며 공비들을 소탕했다.
이때 공비들의 근거지를 모두 소각 및 파괴하여 다시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고 그 곳에 있던 주민들을 구호소로 소개시켰다. 이에 공비들은 곳곳에서 소총 및 박격포를 쏘며 저항했으나 점점 지리산 정상 반야봉 및 천왕봉일대로 후퇴하였고 결국 정상부근에서 우리 공군 무스탕기의 폭격 지원하에 섬멸시켰다.
8사단도 전주에 사단 전술지휘소를 설치하고 수도사단과 협조아래 지리산 북쪽에서 통제선 ‘A’로 은밀하게 이동해 반야봉 및 천왕봉일대로 3개 연대 병진으로 일제히 공격했다. 서남지구 전투사령부는 남원에 전술지휘소를 설치하고 경찰부대와 함께 차단 및 반복 수색으로 공비를 찾아내어 섬멸했다.
반야봉 및 천왕봉일대를 점령한 수도사단 및 8사단은 전반기 작전기간 공격했던 코스를 역으로 산을 내려오면서 소탕작전을 수행했으며 경찰부대가 퇴로를 차단한 가운데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는 공비들을 추격하며 섬멸하여 난공불락으로 자랑하던 공비들의 근거지 지리산 요새들을 철저히 분쇄했다.
한편 타격부대의 공격과 아울러 심리전도 활발히 병행하였다. 남원에서 방송시설을 갖춘 미군은공비들에게 투항 권유방송을 송출하였고 각 부대마다 확성기를 메고 다니며 현지에서 육성으로 자수 및 투항할 것을 권고하였다.
또한 현지 주민들에게도 공비에 협조하지 말라는 경고방송을 하였으며 동경에서 인쇄해온 전단 992만장을 지리산이 하얗게 덮힐 정도로 살포하였다. 작전기간중 지리산의 많은 적설과 주야간 및 고도간의 기온차가 심해 토벌군은 혹심한 고초를 겪었으며 아군은 물론 잡혀온 공비들 중에도 동상환자가 많았다.(하편 계속)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6·25 남침전쟁 기간 중에 유엔군 총사령관(미군 사령관)이 계속 교체된 반면에 북한군이나 중공군의 총사령관은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계속 지휘했다. 1000년전이나 현재도 마찬가지로 역사는 매번 반복된다.
1134년 중국 송나라 시대의 악비 장군은 장강을 건너 남송을 침략한 금나라 군대를 막아냈다. 1140년도 재침한 금나라는 또 악비에게 패해 개봉으로 물러났다.
이때 금나라의 간첩이자 간신인 진회는 화평 공작의 일환으로 승리를 거두던 한세충과 유기 장군들을 철수 및 파면시키며 전방사령관의 힘을 약화시키는 일에 전력을 기울였다.
결국 진회의 공작으로 금나라가 제일 두려워 했던 악비에게 모반을 기도했다는 죄목을 뒤집어 씌워 처형시켰다.
악비를 죽임으로써 금나라와 화의가 성립되었으나, 금나라는 반환을 약속했던 서남, 하남을 포함하여 오히려 당주, 동주 등을 금의 영토로 추가 편입했고, 훗날 독보적인 경제문화 대국이었으나 간첩과 간신들이 판을 치며 국방을 소홀히 한 송나라는 개국 167년만에 멸망했다.
■ 반복된 역사의 전철 밟지 않으려면 北 김정은의 역(逆) 이이제이(以夷制夷) 경계해야
한편,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관여 활동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0월22일 있었던 2심 공판에서 지휘책임을 지고 징역 2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장관은 2심 선고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부 소명한 사건은 받아들여진 걸로 이해를 하고 어차피 판결을 받았으니 그 권위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시작전권 전환 등 최근의 안보 상황이 위기인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철없이 대응한다는 의미로 “현 안보 상황에 대해 ‘연작처당’ (燕雀處堂, '불타는 처마 밑에 사는 제비와 참새'라는 뜻으로,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조금도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을 비유)이라는 소회가 든다”고 밝혔다.
송나라 용장 악비는 거란과 금나라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였으나 송나라 재상 진회에 의해 처형되었다. 임진왜란 시에도 왜군은 끝없는 밀정 활동을 통해 선조를 조정했고, 왕은 첩자들의 농간에 휘둘렸다. 결국 연전연승했던 이순신 장군은 임금의 진군 명령을 거역한 죄로 삭탈관직 당해 권율 장군 휘하에서 백의종군했고 “전쟁이 끝나면 이순신을 반드시 죽이겠다”며 선조는 이를 갈았다고 한다.
김관진 전 장관은 북한 인민군 사격훈련의 표적이자 화형식 인형이 되었던 인물이다. 즉 북한 김정은 집단이 제일 두려워하고 골치 아픈 사람이었다. 그런 인물을 지금은 우리 손으로 송나라 악비나 이순신 장군처럼 처단하려고 한다.
현재 우리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자 K-pop, K-방역 등 문화 및 의료의 강국이다. 그러나 사마법에 나오는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 나라가 비록 평안할지라도 전쟁을 잊으면 필히 위기가 닥친다)의 뜻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대북경계가 뚫릴 때마다 지휘관을 해임하는 등의 지휘 문책과 대책 발표가 있었지만, 이번 ‘오리발 헤엄 귀순’사건으로 22사단의 부대구조와 작전 책임구역 범위의 적정성,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성능 등의 진단 작업을 통해 개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것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혹시 이런 상황에 휩쓸려 패망한 송나라처럼 북한 김정은의 역(逆) 이이제이(以夷制夷)에 놀아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 국민들은 직시하고 있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큐레아가 시사 및 뉴스 콘텐츠 요약 분석 서비스 ‘똑똑’의 정식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똑똑은 뉴스에 관심은 있지만, 일일이 찾아보기 어렵거나 정리할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한 콘텐츠 ‘똑똑 뉴스’를 주 3회씩 뉴스레터와 웹으로 제공한다. 주요 뉴스를 갈무리해 5분 만에 읽을 수 있는 글로 구성하고, 취업이나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상식과 학술 정보를 소개한다.
똑똑에서는 월간 형태의 ‘똑똑 리포트’도 볼 수 있다. 시의성 중심의 뉴스 콘텐츠와 별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 인공지능(AI), 젠더 등 엄선된 이슈를 조명해 웹매거진 형태로 제공한다. 매달 1개의 테마를 정해 리포트를 전달한다. 정확한 통계와 자료, 사진을 함께 담아 테마 전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테마는 독자 요청을 받아 결정한다.
똑똑 뉴스와 똑똑 리포트 모두 자료 출처와 연관 도서 등을 함께 담아 더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길잡이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기업이나 대입 면접, 학교 과제 등에 활용하기도 편하다.
국제관계학 전문가·일간지 기자·매거진 에디터·대치동 강사 출신들이 만드는 콘텐츠로, 시의성과 정보성 둘 다 잡았다는 게 큐레아의 설명이다.
독자들 호응도 좋다. 2020년 하반기 1차 베타 서비스 시작 이후 15만 페이지뷰를 달성했다. 뉴스레터 서비스는 출시 한 달 만에 500% 이상의 사용자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똑똑은 구글에서 ‘똑똑’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받을 수 있다.
김의연 큐레아 대표는 “참고서 및 자습서에 의존하지 않고 효과적인 사회 교과 학습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껴 교과서 요약 서비스 똘똘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큐레아는 올 상반기 국내 벤처캐피털 회사(VC)인 더벤처스가 운영하는 글로벌 기술지원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커뮤니티 기반 학습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학생, 교사가 참여해 교과서 핵심 정리와 연계 학습 콘텐츠를 함께 담아 내신과 수행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웹케시의 세무사 전용 플랫폼 ‘위멤버스클럽’이 법인세 신고 자료 자동 수집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업의 법인세 신고 기간이 3월까지인 가운데, 세무사는 신고 기간이 될 때마다 수임처의 신고 자료를 일일이 요청해서 받아야 했다. 하지만 위멤버스클럽을 이용하면 신고 자료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기업은 위멤버스클럽과 연동된 경리나라에서 클릭 한 번으로 세무사에 신고 자료를 전송한다. 세무사는 위멤버스클럽에서 법인세 신고 자료는 물론 지방세 세목별 과세 증명원 및 4대 보험 납입내역도 조회 가능하며, 자료는 파일 형식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웹케시가 제공하는 세무사 전용 플랫폼 위멤버스클럽은 세무사의 매출 증대, 고객 서비스 향상, 업무 혁신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위멤버스클럽은 △세무 비즈니스 플랫폼 ‘위멤버스닷넷’ △국내 대표 협업 툴 ‘플로우’ △수임 고객사를 위한 모바일 장부 앱 ‘세모장부’ △국내 최초 경리 전용 솔루션 ‘경리나라’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법인세와 종합소득세 신고자료 자동 수집 서비스를 통해 위멤버스클럽 이용 세무사의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웹케시는 세무사의 업무 혁신과 세무 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6.4% 성장한 11조8986억원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국내 정보보호기업은 1283개로 전년도 1094개보다 약 17.3% 증가했고, 정보보안기업(531개, 12.3%), 물리보안기업(752개, 21.1%)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기업 수 증가는 매츨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6.4%(11조8986억원), 정보보안은 8.0%, 그리고 물리보안은 5.7% 각각 늘었다.
정보보안산업은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8259억원) 매출 규모가 가장 컸으며, 성장률은 보안관리 시스템 개발(11.1%),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9.7%), 보안 컨설팅 서비스(9.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과 재택근무 등 확산으로 네트워크보안 시스템(접근 제어, 가상사설망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리보안산업은 보안용 카메라 제조(1조3240억원)와 출동보안서비스(1조8888억원)의 매출 규모가 컸다. 열화상 카메라 수요 증가로 보안용 카메라 제조 매출액이 8.3% 증가했고,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제조(4.4%), 출입통제 장치 제조(6.8%) 분야가 성장해 비대면 출입통제 영역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산업 수출액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정보보안산업은 전년 대비 19.5%(1466억원), 물리보안산업은 8.0% 증가(1조7894억원)했다.
정보보안산업은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이 531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출액을 보였다.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개발(46.4%)과 보안시스템 유지관리·보안성 지속 서비스(65.2%)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물리보안산업은 매출 규모와 성장률 모두 보안용 카메라 제조와 보안용 저장장치 제조에서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은 각각 6180억원, 6171억원, 성장률은 11.3%, 10.2%로 나타났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정보보호산업계도 지난 한 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며 “실태조사 결과 역성장이 나올까 우려했지만, 디지털경제 가속화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보안 중요성이 커지면서 매출과 수출 모두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지난 2월 16일 오전 4시 20분경 강원도 고성으로 ‘오리발 헤엄 귀순’한 북한 남성 A 씨를 GOP민간인통제선 감시 폐쇄회로(CCTV)로 최초 인지했다. 하지만 이후 8km씩이나 남쪽으로 더 내려오도록 허용해 경계작전은 실패했고, 이번 사건으로 경계시스템 뿐만 아니라 군 지휘보고 체계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강원도 고성지역 일대의 최전방 및 해안 경계 임무를 맡는 22사단은 ‘별들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바람 잘 날이 없는 부대이다.
지난 1984년 병사가 GP에 수류탄을 투척해 20명 가까운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월북한 사건을 비롯하여 2005년 황만호 월북, 2009년엔 민간인이 철책을 절단하고 월북하는 사건 등으로 당시 사단장이 문책을 당했다. 2012년에도 ‘노크 귀순’사건이 있었고, 2014년엔 임 모 병장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단장과 참모들이 줄줄이 지휘 및 참모 책임을 지고 보직 해임됐다.
지난해 11월엔 이 지역에서 북한 민간인이 철책을 뛰어 넘어 귀순하기도 했다. 경계가 뚫릴 때마다 문책과 대책 발표가 있었지만 개선이 되지 않자 22사단에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22사단에 대해 이르면 이달 초부터 현재 병력 및 부대구조와 작전 책임구역 범위의 적정성, 과학화 경계·감시장비 성능 등의 진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3월1일 밝혔다. 군 일각에선 22사단을 ‘재창설’ 수준으로 완전히 개조하는 작업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고 말한다.
■ 6·25 남침전쟁 기간 중에도 지휘책임은 예외가 없어...
6·25 남침전쟁 기간 중에 유엔군 총사령관(미군 사령관)에게도 지휘책임은 예외가 아니었다. 최초 사령관인 맥아더(~1951년 4월) 원수는 1.4후퇴의 책임과 만주 폭격 등 워싱턴과 반대되는 공세적인 견해를 내놓았으며 이에 트루먼 대통령은 맥아더의 지휘책임을 물어 해임했다.
그 후임이었던 리지웨이(1951년 4~12월)와 밴플리트(1951년 12월~1952년 5월) 대장은 지휘책임과 무관하게 6~8개월 동안 단기간 지휘했고, 4번째인 클라크(1952년 5월 ~1953년 10월) 대장이 가장 장기간인 17개월 동안 중공군 공세와 맞서 유엔군을 지휘하다가 정전협정에 조인했다.
이때 밴플리트 대장은 소타격 작전계획(Plan Cudgel), 대타격 작전계획(Plan Wrangler), 해시계작전(Operation Sundial) 등을 기획하여 전선을 북으로 더 밀어붙이려 하였다. 그러자 미군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중공군과 북한군은 한반도 상공에 세균에 감염된 곤충을 대량 살포했다고 비난하는 심리전을 전개하며 유엔군 지휘부를 흔들어 군사작전과 정전협상에 영향을 주었다.
아울러 미 8군사령관 직책도 계속 교체 되었다. 낙동강 전선에서 반격의 여건을 만들며 용전했던 워커 중장이 교통사고로 순직하자 후임으로 리지웨이, 밴플리트 등이 부임했다. 하지만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영전 및 겸직하는 등의 사유로 5번씩이나 교체됐다.
반면에 북한 인민군은 김일성이 1950년 7월4일 최고사령관으로 취임해서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할 때까지 계속했고,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북진하여 한반도 통일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항미원조(抗米援朝)를 외치며 불법 침범한 중공군의 최고사령관 펑더화이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사실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인 6·25 남침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은 소련의 T-34, 야크기 등을 지원받아 북한군 7개 사단으로 남침했는데, 이 중 4개 사단은 모택동 팔로군에서 훈련받은 자들이었다.
또한 33개월의 전쟁기간 동안에 북한 인민군이 주축이 된 전투는 개전 초기부터 유엔군이 압록강으로 북진할 때인 3~4개월이었고 상단의 북진 상황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공군과 북한군의 배치와 같이 나머지 약 30개월은 대부분이 중공군과의 전투였다.
따라서 6·25 남침전쟁은 남한과 북한의 내전이 아니다. 소련과 중공이 주도한 공산주의·전체주의·제국주의 세력의 일방적인 침략이었다고 볼 수 있다.(하편 계속)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중공군 5차 공세 이후 중공군이 보병을 이용한 기동전을 포기하고 한국전쟁 중후반부터 치열하게 벌어졌던 고지전에서 야음을 틈타 공격준비사격 후 축차 투입으로 일관하게 된 것도 밴플리트가 펼친 화력공세의 효과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하여간 불리한 머릿수를 그에 상응하는 화력으로 보완해 전황을 유엔 연합군에게 유리하게 이끈 점을 인정받은 미 8군사령관 밴플리트 중장은 1951년 7월31일 드디어 대장으로 진급했으며 잠시 공석이 된 유엔군사령관직도 겸임한다.
그는 여세를 몰아 1951년 중반에 전선을 평양~원산 선까지 밀어붙이는 ‘맹조의 발톱 작전’을 하고 싶어했으나, 이미 6.25남침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휴전회담에 돌입한 미군 수뇌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대신 밴플리트는 제한된 목표에 한해 '전투정찰' 명목으로 유리한 전선 확보를 위한 일련의 작전들을 기획한다. 이 작전 과정에서 양구 해안분지(펀치볼) 일대의 펀치볼 전투, 가칠봉 전투 등이 전개돼 많은 희생을 무릅쓰고 승리하게 된다.
이외에도 밴플리트는 소타격 작전계획(Plan Cudgel), 대타격 작전계획(Plan Wrangler), 해시계작전(Operation Sundial) 등을 기획하여 전선을 북으로 더 밀어붙이려 하였으나, 1951년 10월25일에 휴전회담이 재개되면서 유엔군 사령부 명령으로 모두 취소된다.
하지만 밴플리트의 공세적 작전으로 당황한 중공군과 북한군은 미군이 한반도 상공에 세균에 감염된 곤충을 대량 살포했다고 비난하는 심리전을 전개하며 유엔군 지휘부를 흔들어 군사작전과 정전협상에 영향을 주었다.
이와 관련, 2015년 미국에서 공개된 니덤보고서는 당시 중공군 자료를 바탕으로 미군이 세균전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옛 소련 문건에서도 '미군 세균전' 주장은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 6·25 남침전쟁에서 맹활약한 유엔군사령관을 포함한 미군 현역장성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1952년 5월에 클라크( ~1953년 10월) 대장이 4번째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부임하면서 밴플리트는 8군 사령관직을 계속 수행했다.
이후 대규모 공세가 불가능해지자 밴플리트는 한국군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한국군의 문제점을 "우수한 장교 인력 및 사단급 이상의 대규모 군사훈련의 부족"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1951년 10월 경상남도 진해에 육군사관학교 건물을 신축하여 한국군의 정예화를 꾀했다. 또한 야전훈련사령부 (FTC : Field Training Command)를 운용했고, FTC 구성 인원들의 열정 덕택에 한국군만을 위한 강의계획과 교범, 훈련 번역서를 제작하는 등의 노력으로 정예화된 12, 15, 20사단을 비롯한 총 12개 부대가 창설됐다.
결과적으로 한국군의 재건은 미 8군 사령관 밴플리트와 그가 만든 FTC에서 시작되었으며 따라서 밴플리트는 '한국군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다.
이후 아이젠하워 미대통령의 사관학교 동기인 밴플리트 대장은 1953년 1월 말 미 8군사령관의 직위를 맥스웰 테일러 중장에게 넘겨주고 미국 본토로 돌아왔으며, 2달 후인 3월에 전역하여 38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4번째 유엔군 총사령관인 클라크(1952년 5월 ~1953년 10월) 대장은 6·25 남침전쟁 중 가장 장기간인 17개월 동안 중공군 공세와 맞서 유엔군을 지휘했으며 최종적으로 정전협정에 조인했다.
한편 필자는 6·25 남침전쟁사를 집필하면서 전쟁에서 맹활약한 유엔군사령관을 포함한 미군 현역장성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존경심을 갖게 됐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 존 소령은 미3사단 대대장으로 낙동강 전투에 참전했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미 8군사령관 워커 장군의 아들 샘 대위는 중대장으로 참전했다.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리며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서거(‘65년 7월19일)했을 때 유해를 모시고 한국에 올만큼 한국을 사랑했던 밴플리트 대장의 외아들 지미 대위도 순천폭격 비행 중에 실종됐다
또한 유엔군사령관 클라크 대장의 아들 빌 대위는 미9군단장 무어 장군의 부관이었으나 일선 소총 중대장으로 자원했다. 그는 ‘단장의 능선’ 전투 등에서 부상을 입고 소령으로 진급하였지만 부상의 후유증으로 끝내 사망했다. 미 해병 1항공 사단장인 해리스 소장의 아들인 해리스 해병 소령도 장진호 철수작전을 지휘하다가 전사했다.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군 현역 장성 아들 142명이 6·25 남침전쟁에 참전하여, 이 가운데 35명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었다.
헌데 이렇게 피를 흘리며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은 최근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군대 특혜 또는 회피와 대학 부정입학 등을 비롯해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일부 공무원들이 LH투기 파동에 연류된 의혹이 있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6·25 남침전쟁 시 미국 현역 장성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보였던 것과 비교되는 우리사회 일부 지도층의 잘못된 행태를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이 앞선다.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프로필▶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진급) /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 비겁한 평화는 없다 (알에이치코리아, 2016)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에스원 '정보보안 렌탈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초기 비용이다. 다른 정보보안 솔루션의 경우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초기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든다. 이 상품은 렌탈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에스원이 출시한 '정보보안 렌탈 솔루션'은 △서버보안을 위한 백신∙안티랜섬웨어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제어 렌탈 서비스다.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제어 렌탈 서비스는 사용자의 기기를 다른 장소에서 원격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제어∙관리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회사 PC에 접속해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 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원격제어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비밀번호 도용을 막기 위해 ID∙PW 인증 후에도 OTP를 활용해 2단계 인증을 받도록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윈도우, 안드로이드, Mac, ios 등 다양한 OS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버 백신은 서버에 설치해 유입되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자동으로 치료하며 서버 안티랜섬웨어 역시 서버에 직접 설치하여 랜섬웨어를 탐지∙차단해 서버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컴MDS 자회사인 한컴인텔리전스가 12~19일 8일 간 '자동차 사이버보안 대응 기술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최근 UN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기준 채택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발표 등에 발맞춰 자동차 사이버보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2022년부터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기준에 따라 유럽 지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해야한다. 회사는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한 자동차 개발 및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CSMS 인증을 위한 차량 SW 개발 방향을 소개한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자동차 SW 개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국제 표준 대응에 필요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 기능 안전 및 사이버보안 대응 솔루션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라이브 Q&A 세션을 통해 각 주제별 전문가와 세미나 영상에 대한 질의응답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동차 사이버보안 대응 기술 세미나는 한컴인텔리전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