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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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프, NFT결합 가상 세계 ‘제이알월드’프로젝트 발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블록체인-디지털 에셋 기업 데프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결합한 가상 세계 ‘제이알월드(JRWORLD)’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데프는 카카오의 ‘클레이튼 블록체인’ NFT 기반 ‘유니티’의 3D·가상 현실(VR) 엔진으로 메타버스 제이알월드를 개발한다. 총 21만2121랜드(토지) 규모에 전 세계 유명 도시 11곳의 섹터, 21개의 이동 포털, 47개의 콘텐츠 빌더가 만들어진다. 1차로 조성되는 섹터는 서울 강남이다. NFT로 조성된 강남 지구의 랜드는 글로벌 최대 NFT 마켓인 래리블, 오픈씨 등 거래 장터에서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부동산이다. 제이알월드 디지털 부동산의 랜드 지구인 섹터는 강남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미국 뉴욕 5번가가 조성될 계획이다. 또 면적이 정해진 NFT 메타버스에 빌딩, 아파트, 빌라 등을 짓고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하거나, 임대 사업도 할 수 있다. 제이알월드 랜드는 ‘브래스(BREATH)’ 암호 화폐로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다. NFT 디지털 부동산 랜드의 구매에 사용된 브래스는 소각된다. 암호화폐가 NFT 디지털 부동산의 소유권으로 멜팅(Melting, NFT 자산을 만드는 방법)하는 것이다. 제이알월드는 사용자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업 ‘트윌로(Twilio)’와 연계해 메타버스 안에서 현실 세계와 문자 및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용자가 가상 현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비햅틱의 VR 슈트를 지원한다. 또 엔비디아의 RTX 계열 그래픽 카드를 지원해 메타버스의 현실감을 사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공간을 그대로 재구성한 공간이다. 현실과 똑같은 생활과 일상을 가상 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사람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커피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해 현실 세계에 있는 내게 배달시킬 수도 있고, 친구들을 만나고, 동호회 모임도 하는 것도 메타버스에서 가능하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06
  • [김희철의 전쟁사(50)] 용맹한 ‘백병전의 왕자’인 터키군은 ‘칸 카르데시’ (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전술적으로는 패했지만 전략적으로 유엔군 작전에 기여했던 터키군은 ‘군우리 전투’에서 일부 부대가 명령도 없었는데 멋대로 철수함으로써 실추된 터키 여단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며 중공군과의 전투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1951년 1월 25일, 용인으로 전진하던 터키 여단은 전방 금량장리의 151고지에 잘 구축되어 있는 중공군 진지와 마주쳤다. 이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미 25사단으로부터 전차를 지원받는 한편, 항공 공습 후 공격을 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중공군 진지에는 드물게도 박격포 등을 비롯한 포병 지원화력이 있어서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터키 여단 3대대(앞서 제시한 ‘군우리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한 부대)는 대대장 이하 전원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신은 위대하다)’를 크게 외치며 고지로 돌격하는 결전을 치루었다. 오후 5시경 대대는 고지를 점령했는데 확인된 중국군의 전사자 474구의 시신 대부분이 총검에 의한 것이었을 정도로 터키군은 ‘백병전의 왕자’로 거듭났고 반면에 터키군은 전사 12명, 부상 70명이라는 사소한 피해만 입어 실추된 터키 여단의 명예를 다시 드높여주었다. 마침, 이 장면을 API 통신의 종군기자가 취재하여 보도함으로 전투가 널리 알려졌고 ‘군우리 전투’에서 입었던 불명예를 완전히 떨쳐냄은 물론 ‘백병전의 왕자’라는 명성도 얻었다. ■ 6·25남침전쟁에서 터키군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터키인들은 약 1500년 전 고구려(발해)와 돌궐(투르크)이 동맹관계였다는 것에 기인하기 보다는 사실 6·25남침전쟁 참전 이후부터 '칸 카르데쉬'의 의미를 찾는다. 6·25남침전쟁 당시 터키는 5000명 파견 계획을 세우고 지원병을 모집했는데 '형제의 나라'에서 전쟁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수만명의 터키인들이 지원했다.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견했으며 많은 희생자도 발생했다. 공식 수치는 1만4936명이 참전, 721명 전사, 168명 실종, 2111여명 부상 등이다. 역사적으로 용맹한 전사들이었던 투르크 민족인 터키군은 6·25남침전쟁에서도 백병전에 강한 명성을 발휘해 군우리, 금량장, 퇴계원 등의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 많은 전문가들은 만약 터키군이 전투에서 패했더라면 오늘날 휴전선의 위치는 훨씬 남쪽에 그어져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휴전 이후에도 터키군은 전쟁 복구사업을 위해 계속 주둔했으며, 도로를 닦고 다리를 놓았으며 전쟁고아들을 돌보고 위생, 의료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것은 2018년 한국과 터키가 합작으로 만든 ‘아일라’라는 영화에서 부모 잃은 5살 소녀와 터어키 병사의 애틋한 이야기로 잘 표현되어 있다. 대한민국이 불과 60여년 만에 세계 10위권 국가로 도약해 있다는 현실에 터키인들은 흐뭇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터키를 따뜻하게 응원해 준 대한민국 국민의 모습이 터키 유학생들을 통해 전해지면서 양국 관계에 대해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터키에서의 축구 열기는 뜨거워 축구가 자기 정체성의 상징이며 삶 자체라고 표현되기도 하며 결혼에서도 응원하는 축구팀이 고려 조건이 될 정도라고 한다. 특히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당시 자국에서 조차 본 적이 없는 대형 터키 국기가 관중석에 펼쳐지는 순간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터키인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터키인들이 '한국은 터키와 특별한 관계'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 계기가 됐다. 이제 터키의 '한국 사랑'은 우리 기업 제품 선호와 한류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터키내 활동중인 한류 팬클럽은 현재 17개 17만 여명에 달한다. 터키의 우리에 대한 호감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들만큼 특별한 것이 사실이며, 우리가 터키인들을 만났을 때 6.25남침전쟁에 참전하고 희생한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아무리 많이 한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4-06
  • [김희철의 전쟁사(49)] 용맹한 ‘백병전의 왕자’인 터키군은 ‘칸 카르데시’ (상)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터키는 6·25남침전쟁시 육군 1개 여단을 파병하여 참전했고 이후 한국을 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라는 뜻의 ‘칸 카르데시’로 부르고 있다. 연인원 1만4936명이 참전해 3064명의 인명 피해를 봄으로써 얼마나 용맹히 싸웠는지 알 수 있다. 군우리·금량장 전투가 대표적이며 터키의 앙카라·이스켄데룬 등에 참전기념물이 있다. 부산의 유엔묘지에는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462명이 잠들어 있다. 6·25남침전쟁시 터키여단의 참전용사인 오스만 야사르 에켄(82)은 "저희들에게 한국은 우리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터키 군인들이 한국 땅에서 ‘피를 나눈 형제(칸 카르데시)’가 됐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 터키군은 한국의 자유와 세계 평화 위해 용맹하게 싸웠고 3064명 희생 1950년 6·25남침전쟁이 발발하자 세계 16개국의 유엔군이 참전하였는데 7월25일 터키 정부에서도 6·25남침전쟁에 참전하기로 결정했고 터키군은 10월17일 부산에 도착하였다. 이후 11월26일부터 군우리·신림리 전투를 시작으로 1951년 1월 13일에는 의정부·연천·금화 지구에서 전투를 벌였다. 터키군은 1951년 1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금량장 전투를 벌여 474명을 사살하고 23명의 포로를 잡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1952년 2월24일에는 ‘단장의 능선’ 전투도 치르었다. 터키군은 6·25남침전쟁 동안에 중공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여러 번 접전을 벌였으며 3064명의 전사자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휴전 후에는 1953년 7월부터 1966년 7월까지는 의정부 지구 경계임무를 수행하였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인터체인지 입구에 우뚝 서 있는 ‘터키군 참전비’ 탑 하단 앞의 작은 표지석 동판에는 한국어와 터키어로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유엔의 기치를 들고 터키 보병여단은 한국의 자유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침략자와 싸웠다. 여기 그들의 전·사상자 3064명의 고귀한 피의 값은 헛되지 않으리라.” 또한 터키 국기에 있는 초생달과 별 모형은 이스탄불을 정복하던 날 메메트(Mehmet) 황제가 본 밤하늘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군대가 이스탄불의 성벽 밑을 뚫고 침입하려 했을 때 초승달 빛으로 이를 발견하여 나라를 구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 터키군은 혈전을 치른 ‘군우리 전투’에서 유엔군 최초로 미 대통령 표창 수상 1950년 중후반에 이미 중국인민지원군(중공군)은 한반도에 진입해 있었고 당시 한중 국경에 거의 근접해 있던 유엔군에게 일련의 기습 공격을 가했다. 중공군은 국군 2군단을 괴멸시킴으로써, 미 8군의 우익을 붕괴시켰다. 이로써 11월 4일 압록강 진격을 목표로 하던 유엔군의 공세는 좌절되었다. 이러한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은 중공군을 과소 평가해 11월24일 미 8군에게 새로운 공세를 개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새로 도착한 터키 여단은 공세의 일환으로 미 9군단의 예비부대가 되었고, 미 8군사령부 공격의 중심에 배치되었다. 그러나 맥아더의 낙관과는 달리 11월 25일 밤 중공군은 대규모 반격을 감행했다. 미 8군을 상대로 거두었던 이전의 승리를 바탕으로, 중공군은 다시 와해된 국군 2군단을 공격하였고, 11월 26일 유엔군의 우익은 완전히 붕괴되었다. 중공군 사령관 펑더화이는 이 상황에 고무되어 38군에게 유엔군의 우익에서 서쪽으로 진격하여 군우리에서 미 9군단의 철수로를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맞서서 미 9군단은 터키 여단에게 11월 26일 군우리 동쪽으로 진격할 것을 명령했다. 터키 병사들은 영어나 한국어를 모두 이해할 수 없었기에, 터키 여단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중공군 부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부족했기 때문에 전투는 더욱 혼돈에 휩싸였다. 터키 여단은 미 9군단의 지시를 잘못 이해하여 동쪽으로 진격함으로써 산골을 통해서 장거리 행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11월 26일 덕천에서 패해 도주하던 국군 2군단 예하의 6사단과 7사단은 와원에 처음 도착한 터키 여단 2개 대대의 공격을 받았는데, 이는 터키군이 국군을 중공군으로 착각한 것이 원인이었다. 아군 간의 오인 사격으로 20명의 국군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터키군도 14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터키군은 중공군을 도로변에서 조우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국 및 유럽 언론들은 터키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보고했고, 뉴스가 발표된 이후 정확한 사실이 다시 알려졌음에도 미국 언론은 보도를 정정하려고 들지 않았다. 11월 27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터키 여단은 군우리 동쪽의 와원에서 치열한 전투에 임했다. 결국 터키군은 후퇴하는 국군 2군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격하였고, 5배나 많은 중공군에게 퇴로를 차단 당할 위기에서도 희생을 감수하며 용맹하게 싸웠다. 그때 미 2사단도 중공군에게 포위당해 전멸 위기에 있었는데, 터키군은 후퇴하는 미 2사단을 엄호하기 위해 착검을 하고 중공군과 대적하여 “백병전을 가장 잘한 군대는 터키군이다”라고도 불리게 됐다. 군우리 전투를 분석한 역사학자 베빈 알렉산더는 와원과 군우리 사이에 있던 유일한 유엔군 부대가 터키 여단이었고, 미 2사단이 철수하기 전에 중공군이 군우리를 점령할 수 없었다는 것은 터키 여단이 그들의 원래 목표를 달성하고 미 9군단의 철수를 엄호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결국 터키군은 군우리 전투에서 전술적으로는 패하였지만 중공군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혀, 중공군 38군이 이후로 5일간이나 진격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들었다. 물론 일부 부대가 명령도 없었는데 멋대로 철수하여 터키 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경우도 있었지만 많은 희생을 치르며 소정의 성과를 얻었다. 따라서 이 전투로 터키군은 유엔군 최초로 미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되었으며, 12월 13일 미 8군사령관 워커 장군은 터키 여단이 중공군에 맞서 보여준 행동과 희생을 기려 15개의 은성훈장과 동성훈장을 수여했다. (하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4-05
  • [김희철의 Crisis M] UN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북한의 다양한 제재 회피 실태와 그 수법을 공개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매년 되풀이되는 북한의 다양한 제재 회피 실태와 그 수법이 자세히 소개한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지난 달 31일 공개했다.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들의 조사·평가와 회원국의 보고 등을 토대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15개국으로 구성된 안보리 이사국들의 승인도 거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3억1640만달러(약 357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훔쳤다고 한 회원국이 보고했는데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해킹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 훔친 가상화폐로 중국 비상장 거래소 통해 실제 화폐로 바꾸는 돈세탁 전문가패널은 지난해 9월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2억8100만달러 상당을 탈취한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같은 해 10월 2300만달러를 가로챈 두 번째 해킹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훔친 가상화폐를 중국 소재 비상장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통해 실제 화폐로 바꾸는 돈세탁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9년 7월과 9월 각각 27만2000달러와 250만달러 상당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들)을 해킹한 뒤 역시 중국의 비상장 거래소를 이용해 보다 안정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환전했다고 한 회원국이 전했다. 이러한 공격을 주도한 것은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정찰총국으로 지목됐다. 전문가패널은 정찰총국이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거래소, 그리고 글로벌 방산업체들"을 겨냥해 "악의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행위자들이 전 세계 방산업체들을 겨냥한 공격을 수행했다는 것이 2020년의 분명한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전문가패널은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킴수키 등 해킹 조직과 라자루스가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방산업계 공격 시도 사건을 조사 중이다. 라자루스와 킴수키 외에 지난해 8월 미 수사당국이 공개한 북한 해킹팀 '비글보이즈'도 전문가패널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역시 정찰총국과 연계된 비글보이즈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한 불법 인출과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 등을 통해 20억달러 상당의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은 또 합작회사의 해외 계정, 홍콩 소재 위장회사, 해외 은행 주재원, 가짜 신분, 가상사설망(VPN) 등을 활용해 국제 금융시스템에 접근해 불법 수익을 올렸다고 한 회원국이 밝혔다. ■ 불법 해킹으로 올린 수익으로 정유제품 밀수입 및 핵·미사일 개발 북한은 이렇게 불법 해킹으로 올린 수익으로 연간 50만 배럴의 수입 한도를 초과해 제재를 위반했고, 이것을 전문가패널들이 한 회원국이 제공한 사진과 데이터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121차례에 걸쳐 안보리 결의로 정한 수입 상한선을 훨씬 초과해 정유제품을 들여왔는데 이는 유조선 탱크의 3분의 1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상한선의 3배를, 절반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상한선의 5배를, 90%를 채웠다고 가정하면 상한선의 8배를 각각 밀수입했을 것으로 한 회원국은 추정했다. 특히 공해상에서 몰래 이뤄지는 '선박 대 선박' 환적 방식보다 대형 유조선이나 바지선으로 정유제품을 남포항 등 북한 영토까지 실어나르는 직접 운송이 지난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제사회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수법은 한층 더 정교해졌다. 전문가패널은 올해 보고서에서 제재 위반 행위에 가담한 선박이 다른 선박의 신원을 도용하는 '선박 바꿔치기' 수법이 처음 등장했다는데 주목했다. 과거 여러 차례 정유제품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적발된 '뉴콩크'호가 '무손 328'호로 완전히 둔갑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북한은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북한은 여러 차례의 열병식을 통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새로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선보여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신포 해군 조선소에서는 작년 7월 이후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됐는데, 이곳의 비밀 선박 계류장이 SLBM과 관련됐을 수 있고, 이 시설 입구의 부두 개보수가 향후 SLBM 발사 시험 준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남포 해군 조선소에서도 비슷한 활동이 탐지됐다고 전했다. 2018년 풍계리 핵실험 갱도를 폭파해 핵 폐기 의지를 강조한 북한이 여전히 이 지역에 인력을 두고 유지하고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작년 태풍으로 조금 부서졌으나 복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영변 핵단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여전히 가동 중이고, 실험용 경수로도 계속 짓고 있다고 보고했다. 원자로 가동 징후는 없지만 유지·보수는 계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소통시대
    • CRISIS M
    2021-04-05
  • 시큐레터, 사우디 보안 기업과 파트너십 맺고 중동 시장 개척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악성 코드 탐지 및 차단 전문 기업 시큐레터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이버 보안 전문 컨설팅·솔루션 공급 기업 Best IT(Best Information Technology System)와 제품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시큐레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시장에 출시하는 디옴 메일(Deom Mail) 서비스에 직접 개발한 이메일 보안 솔루션을 장착한다. 올 2분기에는 시큐레터 클라우드 이메일 서비스와의 연동을 거쳐 더 강화한 이메일 보안 서비스를 중동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Best IT는 사우디 주요 정보 기술 전문 기업 가운데 하나인 SLNEE IT(SLNEE Information Technology)의 자회사다. 시큐레터는 2020년 말부터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와 SLNEE IT 업무 이메일을 연동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파트너십 체결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었다. 파이살 알무아마르(Faisal Almuammar) Best IT 대표는 “본사인 SLNEE IT와 함께 시큐레터의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를 테스트한 결과, 기술력 등 여러 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이번에 전격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시큐레터 기술을 통해 한국 보안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제품 공급 등 협력 관계를 꾸준히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중동에서의 투자 유치 뒤 컨설팅에서 현지 레퍼런스 확보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시큐레터만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 파트너십까지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한국 정보 보안 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보안 시장에서 K-보안 기술을 보여준 만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제품의 고도화 등 지속적인 역량 강화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레터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 투자기관인 RVC(Riyadh Valley Company)의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중동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동 이메일 보안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주요 경쟁사에 대한 면밀한 조사 작업을 진행했다. 또 시큐레터의 기술이 중동 보안 시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분석 작업을 거쳐 SLNEE IT에 현지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했다. 한편, 이번 사우디 진출의 성공에는 본투글로벌센터의 역할도 컸다. 시큐레터는 2017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본투글로벌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술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 기술 전문 기업 발굴 △글로벌 지향 교육·훈련 △해외 진출 가교 역할 △해외 진출 지속 가능 전문 컨설팅 △입주 공간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PR 등에 대해 내부 전문가들이 1차적으로 진단하고 2차적으로 외부 민간 전문 기관에 연계하는 실질적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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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1-04-05
  • 국정원, IT보안 제품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전면 개정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국정원은 2일부터 공공분야에서 민간 IT보안제품을 도입할 때 보안검증 기준이 되는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전면 개정해 시행한다.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은 국가·공공기관이 도입하는 방화벽·바이러스 백신 등 IT보안제품이 기본적으로 구현해야 하는 여러 보안기능을 규정한 문서다. IT보안제품을 국가·공공기관에 납품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보안검증 기준으로 활용돼 왔다. 특히 그간 보안적합성 검증 및 국내용 CC(common criteria, 공통평가기준) 인증을 신청한 업체들에 한해 개별 확인이 가능했던 ‘보안요구사항’을 이번에 국정원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키로 했다. 국정원은 IT보안기술의 급속한 발전 추세에 맞춰 2019년 7월부터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개정을 추진해왔으며, 그동안 업계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총 529건의 기술제안을 받아 이중 83%인 437건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기존 22개 제품에 한정됐던 보안검증 기준을 29개(공통요구사항 2·제품별 요구사항 27)로 확대했으며, 다양한 정책 개선 사항도 내놓았다. 이번 개정을 통해 2개 이상의 제품 유형을 결합할 때에도 각각의 제품별 보안기준을 통합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활발한 기능 융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 관계자는 “제품별 보안검증 기준이 새로 마련되면서 각급 기관의 도입 여부가 불투명해 제품 개발을 주저했던 업체들은 다양한 신종 제품을 양산 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IT보안제품 개발이 촉진되어 국가·공공기관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번 개정에 따른 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거 보안기준에 따라 개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변경·재인증에 필요한 유예기간을 2년 두기로 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05
  • KAI, KAIST와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 위한 MOU 체결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달 3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현호 KAI 사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주·미래 비행체 기술관련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것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은 물론 핵심기술 선점 및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KAI는 KAIST와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위성 시스템 소프트웨어(SW), 우주·미래 비행체 기술개발 등의 공동 연구 과제를 단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산학협력에 필요한‘KAI-KAIST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를 KAIST 안보융합연구원에 설치하기로 했다. 향후 KAI-KAIST 항공우주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학술, 기술정보 및 인력 교류 등 긴밀한 협력 활동도 추진될 예정이다. KAI는 미래 항공우주 시장에 대한 기술선점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우주·미래 비행체 분야 연구의 시너지 창출과 함께 사업 다각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안현호 사장은 “KAI가 확보한 비행체 관련 체계통합 핵심기술과 KAIST가 보유한 우주·미래 비행체와 위성 SW시스템 등 미래 신기술을 융합하여 한 단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KAIST가 보유한 다양한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KAI가 추진하는 우주·미래 비행체 연구 뿐 아니라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국내외 연구기관 및 업체와 협력을 통한 신사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이스라엘 IAI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1일에는 차세대 훈련체계 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전장훈련체계(LVC) 시장에 진출했고, 14일에는 무인체계 기술획득 추진을 위해 엘빗(ELBIT)과 손잡았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21-04-02
  • [김희철의 전쟁사(48)] 스파르타 대대, 고대전쟁사의 찬란한 전통과 영광을 계승하여 용전분투 (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연천 313(스카치) 고지 전투는 1951년 10월 3~5일간 연천 북방 15km 지점의 313고지에서 중공군 141사단 및 140사단 예하 부대와 치른 전투이다. 스파르타 대대는 당시 미 1기병사단에 배속되어 방어선을 개선하기 위한 제한적인 공격 작전에 참가하여 중공군이 점령하고 있던 313고지를 공격하였다. 10월 3일과 10월 4일의 2회에 걸친 공격에서 돌격 부대가 목표 지역까지 도달하였으나,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일단 철수한 후, 10월 5일 항공 폭격과 포격의 지원하에 재차 공격을 실시하여 313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 전투에서 대대는 전사 28명, 부상 77명의 피해를 입어 그리스군의 한국전 전투 중 가장 피린내 나는 전투로 기록됐다. ■ 휴전을 앞두고 스파르타 정신으로 끝까지 고수한 ‘북정령 전투’ 북정령 전투는 1953년 7월 15~26일간 스파르타 대대가 미 3사단에 배속되어 북정령 남쪽 승암고개의 주 저항선(김화 동북쪽 10km 지점)을 방어하고 있던 중 중공군의 마지막 ‘7월 공세’에 가담한 68군 예하 부대와 치른 전투이다. 스파르타 대대는 적근산 서남쪽 고비목을 거쳐 7월15일 김화-금성 도로를 통제할 수 있는 북정령 남쪽 구릉지대로 진출했다. 그날 밤부터 중공군의 포격은 시작되었고 진지 구축을 미처 끝내지 못한 그리스군은 사상자가 속출하였다. 계속 인원을 증원해 인해전술로 공격하는 중공군에 맞선 대대는 숨막히는 격전으로 간신히 새벽녘에 적군을 격퇴했다. 그러나 손상된 진지를 보강할 겨를도 없이 중공군의 주간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2시간30분 간의 격렬한 혈전 끝에 적군을 물리치고 작전지역을 국군 1기갑여단 1대대에 인계한 후 스파르타 대대는 북정령 남쪽 승암고개 일대의 532, 492고지 등 요충지에 재배치되었다. 휴전을 불과 3일 앞두고 또 중공군이 7월25일 대대가 배치된 고지에 포병 화력을 집중한 후 공격해왔다. 스파르타 대대는 한치의 땅도 양보할 수 없다는 전의로 중공군과 맞섰다. 결국 중공군이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로 7월 26일까지 계속한 마지막 공세를 끝까지 격퇴하며 고지를 지켜내고 7월 27일 휴전을 맞이하였다. 당시 미군 연대장은 휴전을 앞두고 피해를 줄이려는 의도로 이 전투에 앞서 그 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종용하였으나, 그리스군 스파르타 대대는 철수가 미칠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지원화력을 요청하면서 그 방어선을 끝까지 고수하였다. 이 전투 결과 그리스군은 19명이 전사하고 2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적군인 중공군 150명을 사살하고, 27명의 포로를 획득하는 전과를 올렸다. 때마침 그리스군 동측 인접 국군 11사단이 적근산 전투에서([김희철의 전쟁사](43) ‘청춘들의 출혈이 계속된 적근산 735(김일성)고지 전투(하)’ 참조) 승리하여 우측 고지지역을 지켜냈다. 결국 이와 함께 스파르타 대대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란 말처럼 그 명성과 전통에 걸맞는 투지와 용맹하고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북정령 고지를 사수함으로써 오늘날 승암고개와 그 후사면의 광활한 평야이자 곡창지대인 마현리는 휴전선 남쪽에 남아있게 되었으며 필자가 소·중대장 시절 그곳에서 마음껏 활보할 수도 있었다.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4-02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83)] ‘강한 집념은 빠른 체념'이 직장인에게 필요한 생존전략’ (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중국 만리장성의 변방에 ‘새옹(塞翁)’이라고 불리던 한 노인이 살았는데, 새옹의 말(塞翁之馬)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다가 오랑캐의 뛰어난 말을 데리고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으나, 노인은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라고 말했다. 며칠 후 노인의 아들이 오랑캐의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다쳐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위로했는데 노인은 여전히 태연하게 “누가 알겠소, 이 일이 좋은 일이 될지?”라 했다. 1년이 흐른 어느 날, 오랑캐가 쳐들어와 마을에 있는 장정들이 나서서 싸우다 모두 죽고 말았지만 노인의 아들만은 말에서 떨어진 후 절름발이가 되었기 때문에 싸움터에 나갈 수 없어서 살아남았다. 따라서 ‘새옹지마(塞翁之馬)’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자성어이다. 길한 일이 있으면 흉한 일도 있고, 재앙이 있으면 복도 오듯이, 인생은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 진급 및 승진을 했더라도 또 산 넘어 산에 봉착하는 직장생활 예하 대대장 직책을 수행하다가 더 큰 부대규모의 핵심 주무인 사단 작전참모직을 수행하는 신임참모의 스트레스가 더 많을 것이라 예상도 되었다. 하지만 동료 선후배들 중에 진급 가능성이 희박한 실무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더욱 참아내기가 힘이 들었을 것이다. 당시에 대위였던 필자는 소령 진급 명단에 포함되어 진급 예정자의 신분이라 감사한 마음에 새로운 참모의 업무 스타일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혹시 결원이 생기면 그 업무까지도 불평도 못하고 수행해야 했다. 한편 소령 진급 예정자들에겐 “진급은 과거의 업무 실적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미래의 조직 발전을 위해 더 고생하라는 의무이다”라는 말처럼 국가에 더 봉사와 고생을 하기 위해 능력을 키우는 육군대학 과정의 보수교육이 기다리고 있었다. 육군대학교육은 학교의 수용인원을 고려하여 1년의 정규과정과 3~6개월의 단기과정 그리고 통신과정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정규과정은 시험과 근무 성적을 고려하여 일부 인원만 선발하고 나머지는 단기 및 통신과정에 입교하는 제도였다. 따라서 당해년도 진급예정자들은 진급의 즐거움을 잠시 뒤로 하고, 육군대학과정 시험 준비를해야 했다. 정규과정에 선발되면 추후 중령진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88년 1월중순에 육군대학 정규과정 선발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기였는데, 당면 업무에 침몰되어 올인(All In)하는 참모와 지치고 스트레스가 점점 쌓여가는 실무자들로 인해 사무실의 분위기는 시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다. 마침 새롭게 교체된 작전보좌관 설영형 소령(삼사7기)이 작전참모에게 건의하여 시험을 2주 앞두고 공식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배려해 주었다. 덕분에 대위로 진급하여 입교한 고등군사반(OAC)과정에서 책을 잡아본 후 처음으로 각종 교범들과 씨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가방과정’인 정규보다 '단기 및 통신과정'이 오히려 전화위복된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 운이 좋은 필자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작전참모와 선배 및 동료의 배려 덕택에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 육군대학 정규과정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정규과정에 입교한 진급예정자들은 또다시 성적과 투쟁을 해야 했고, 최종 수료시 교육인원 중에 1/3수준의 상층 성적을 얻지 못하면 진급 심사에서 우선권이 배제되었다. 또한 정규과정의 입소자들은 주로 장군 부관 및 보좌관 출신들이 많았다. 그들은 공부할 수 있는 여건 보장이 용이했고 심사과정에서도 모시던 분들의 입장이 고려되어 야전의 일반 실무자들보다도 정규과정에 선발된 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 어느 날부터는 정규과정을 ‘가방(부관 및 보좌관들이 장군의 가방을 들고 다닌다고 해서 불리운 호칭)과정’이라는 별명까지 붙는 상태가 되었다. 그러자 상급부대는 당시의 육군대학 과정 선발 방침을 재검토하였다. 그 결과 진급 심사 규정이 바뀌어 과정을 구분하지 않고 졸업 성적이 상층인 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되었다. 따라서 단기과정이나 통신과정에 입소한 우수한 자들이 오히려 손 쉽게 상층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되었다. “집념이 강한자는 체념도 빠른 자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비록 정규과정 선발 시험에 고배를 마셨지만 정규과정 입소를 체념하고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 재빠르게 변신한 것이 현명한 판단이었다. 그들은 새로운 집념을 갖고 단기과정이나 통신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고, 차후 진급심사에서도 정규과정에 입소했지만 상층의 결과를 못 얻은 자들보다 우선권이 부여되었다. 이러한 체념과 변신으로 생존한 자들에게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은 정확히 적용되었다.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04-02
  • 방사청, 4월부터 방위사업교육원에서 전문인력 양성 본격 추진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은 1일 방위사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월 설립된 방위사업교육원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방위사업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교육원은 방사청 직원 위주의 교육에서 군인, 방산업체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였으며, 교육과정도 사업관리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으로 3단계로 구분하는 등 전면 개편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E-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학습효과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합하는 블렌디드 교육 도입 등 교육방법 다각화에 노력 중이다. 아울러 국방대학교, 민간대학 방위사업학과 등 여타 방위사업 교육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콘텐츠 공유, 강사 교류 등 방위사업 교육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방사청 직원의 개인 성장 및 사업수행을 지원하는 컨설팅 제도를 도입하고, 교육과 인사관리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성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여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우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성장 DB란 정량적 DB(개인별 교육 이수과정, 결과 등)와 정성적 DB(성과, 업무 역량, 개인 성향 등)를 지속적으로 기록·축적하고 이를 활용하여 조직에서의 성장 경로를 추천·관리해주는 종합 인재 개발 시스템이다. 한경수 방위사업교육원장은 “방위사업 규모와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사업성격도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로 진화하고 있어, 방위사업 종사자의 역량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방위사업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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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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