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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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마이크로, 포레스터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부문 리더 선정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트렌드마이크로는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가 발간한 ‘2022년 2분기 포레스터 웨이브: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The Forrester Wave™: 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EDR), Q2 2022)’ 보고서에서 리더로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포레스터 웨이브의 EDR 부문 리더로 선정된 트렌드마이크로는 △조사 역량 △ATT&CK 호환성 △확장 역량 △혁신 로드맵을 포함한 9개 평가 기준에서 만점인 5점을 획득하였다. 포레스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고 대응 프로세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분석’을 꼽았다. 따라서 고객은 분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사건 연결 △적시 위협 인텔리전스 제공 △과정 및 마이터 어택(MITRE ATT&CK) 기술 등에 동적 위협 점수 활용을 통하여 조사와 위협 추적에 관련된 간결한 맥락을 제공하는 공급업체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트렌드마이크로는 대중의 인식을 훨씬 넘어서는 혁신을 일으켰으며, 제품의 상호 운용성이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평했다. 존 클레이(John Clay) 트렌드마이크로 위협 인텔리전스 담당 부사장은 “데이터, 장치 및 사용자 간의 교차점인 기업 엔드포인트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선호하는 공격 대상이 됐다”며,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공격은 엔드포인트의 경계를 넘어 이동한다. 따라서 과로하는 보안 운영 센터의 복잡성과 노력을 줄이기 위해 전체 인프라에 포괄적인 위협 탐지 및 대응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확장된 단일 XDR 솔루션의 일부로 EDR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2-04-09
  • 방사청·국과연·기품원, 소형 위성 발사체 스타트업 2개사 방문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7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과 함께 민·군 우주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소형 위성 발사체 스타트업 2개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이 방문한 2개사는 액체(메탄) 연료 기반 로켓 엔진을 개발하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액체 및 고체 로켓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개발하는 ‘이노스페이스’이다. 이 두 스타트업은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고, 모두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3년 이내 발사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신생 민간 우주 기업들이다. 두 회사의 연구원들은 발사체 시험장 확보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에 방사청은 연구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국과연과 기품원이 보유하고 있는 시험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민·군 협력을 다양한 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22-04-08
  • [김희철의 전쟁사(165)] 6·25남침전쟁후 국가재건의 선구자 위트컴 장군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두산백과 자료에 의하면 6 ·25남침전쟁의 3년간에 걸친 동족상잔의 전화(戰禍)는 남북한을 막론하고 전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으며,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전투병력의 손실만 해도 유엔군이 한국군을 포함하여 18만 명이 생명을 잃었고, 공산군측에서는 북한군 52만 명, 중공군 90만 명의 병력을 잃었다. 또한 전쟁기간 중 대한민국의 경우 99만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남한지역을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는 동안 인민재판 등의 무자비한 방법에 의하여 '반동계급'으로 몰려 처형당한 억울한 희생이었다. 또 전쟁기간 중 북한은 8만 5000명에 달하는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을 대한민국으로부터 납치해 갔다. 이 가운데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저명한 학자·종교인·공무원 들이 상당수 포함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북한지역으로부터는 3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공산학정을 탈출하여 자유로운 생활을 찾기 위해 고향과 가족, 친척들을 북에 둔 채 남한으로 월남하여 대한민국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였다. 1950년 당시 북한지역 인구는 1200만 명 정도로 추정되었는데, 그 가운데 1/4 정도가 북한을 떠나 월남하였다. 이로인해 1000만 이산가족의 아픔이 시작되었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2-04-08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209] 선배의 지나친 후배 사랑은 역효과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당시 필자는 2년 가까운 수방사 작전과 근무에 어느 정도 숙달이 되었으나, 급변하는 주변 상황은 늘 야근을 불러왔고 스트레스는 점점 쌓여갔다. 교통이 편한 수도 서울에 근무했지만 국방부, 합참 및 인근 부대의 동기들을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처럼 힘들었다. 그날도 새벽에 출근해 야간 근무자의 상황보고 내용을 점검하고 아침 상황회의에 참석하자, 돌출하듯 갑작스레 추가로 부여된 임무가 생겼다. 회의를 마치고 책상에 앉아 추가로 식별된 업무를 시작하려는데 전화벨이 힘차게 울렸다. 청와대 영내 00경비대에서 인사과장으로 근무하는 선배의 전화였다. “김희철, 오늘 저녁 무조건 시간 비워두어... 이따가 다시 전화할테니, 그때 자세한 이야기 해줄께...”하고는 그도 아침 업무로 매우 바빴는지 필자의 대답도 듣기 전에 바로 끊었다. 오후가 되자 그 전화는 필자만이 아니라 교육과 근무하는 동기도 받았다고 전해왔다. 다시 걸어온 선배의 전화에는 자신의 부대장이 우리 둘을 갑자기 호출하여 저녁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격려하겠다는 것이었다. “사령부에 동기들이 많은 데, 왜? 우리 둘만 호출한 것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서로 뭐 잘못한 것이 있냐?”고 물었지만 그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아무튼 과장에게 보고하고 호출한 장소로 같이 가기로 했다. 생뚱맞고 갑작스런 호출로 출발은 했지만 야근시에 할 업무를 미루고 나와 저녁후에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은 걱정이 되었지만 청와대를 지나 자하문을 통과하여 으리으리한 식당 하림각에 도착했다. 하림각 정문에 나와 있던 전화 연락을 한 선배의 안내를 받아 약속된 방에 들어가자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그들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연합사 등에 근무하는 동기들이었다. 육군대학에서 같은 기수로 교육받았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임관후 10여년만에 처음 만나보는 동기들이라 너무도 반가운 해후의 시간이었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2-04-07
  • 멘로시큐리티,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발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멘로시큐리티는 5일 기존의 악성 URL 링크 분석 엔진을 우회하는 ‘HEAT(회피성이 뛰어난 지능형 위협, Highly Evasive Adaptive Threats)’ 공격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제로-트러스트 보안 서비스인 ‘멘로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Menlo Cloud Security Platform)’을 발표했다. HEAT는 이메일 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및 메시징 플랫폼, 슬랙과 같은 협업 플랫폼, SMS 등을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영역들을 공격 대상으로 한다. 이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접속 로그인 정보를 훔치거나 멀웨어가 배포된다. 멘로시큐리티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인 ‘멘로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Menlo Cloud Security Platform)’으로 레거시 네트워크 보안을 우회하는 HEAT 공격을 사전에 방어한다. 멘로시큐리티에 따르면 모든 인터넷 콘텐츠를 먼저 클라우드에서 격리시켜 실행하는 인터넷 격리(Internet Isolation) 기술인 '엘라스틱 아이솔레이션 코어(Elastic Isolation Core™)’를 통해 웹과 이메일 링크 사용시 기존의 방어 방식을 우회하는 멀웨어와 랜섬웨어, 피싱 공격 등으로부터 100% 보호하여 감염의 위험을 완벽하게 제거한다. 특히 네트워크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멘로시큐리티만의 독자적인 렌더링 기술인 ACR(Adaptive Clientless Rendering)을 활용하여, 에이전트 설치 없이 인터넷의 모든 콘텐츠를 일회용 가상 컨테이너에서 실행해 악용 가능한 활성 콘텐츠와 스크립트를 제거하여 사이트의 깨끗하고 안전한 버전만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이 기술은 모든 브라우저와 장치, OS에서 동작된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악성 콘텐츠가 전혀 없는 렌더링(실제와 같은 이미지 화면으로 보여줌)된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멘로시큐리티 스테파니 부(Stephanie Boo) 부사장은 “HEAT는 웹 브라우저를 공격 벡터로 활용하고 다양하고 정교한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의 보안 스택의 여러 계층에 의한 탐지를 회피하여, 퍼블릭 클라우드 시대의 가장 치명적이면서도 정교한 위협이다”라고 말하며, “멘로시큐리티는 모든 인터넷 콘텐츠를 먼저 클라우드 상에서 격리시켜 실행하여 최종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끊김 없는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멘로시큐리티는 전세계 공공기관과 대기업, 금융 서비스, 의료, 중요 인프라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에 5억 개 이상의 웹 사이트를 격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2020년에 멘로시큐리티의 '인터넷 격리' 기술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격리(CBII)'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350만명에 달하는 국방부 직원 중에 원격 근무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원격 접속 수요 대응과 보안 위협 예방에 효과적으로 적용됐다. 인터넷 격리 기술을 쓰면 속도 저하나 보안 우려 없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CBII는 국방부 직원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국방부정보네트워크(DoDIN) 대신 클라우드를 거치게 하는 방식이다. 웹사이트 접속 시 이용자에게 나타나는 화면은 클라우드에서 호스팅된 복제 웹사이트다. 똑같은 웹사이트를 만들어 국방부정보네트워크로부터 각종 위협 자체를 격리시킨다. 보안 위협을 엔드포인트가 아닌 클라우드로 옮겨놓는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2-04-06
  • [김희철의 전쟁사(164)] 6·25남침전쟁후 국가재건의 선구자 위트컴 장군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북한은 임인년 새해 들어 평양 순안비행장 등에서 미사일 발사 무력 시위를 네 차례 감행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핵실험 및 ICBM발사를 재개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AF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알바니아,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멕시코가 미국의 안보리 회의 요청에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은 1월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며,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 더 넓은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 역시도 현지시간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 위협을 평가절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합참 발표에 따르면 미사일은 이날 8시50분부터 4분 간격으로 발사됐고 미사일의 최대 속도는 마하5 정도였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은 현재 동계훈련 중”이라며 “동해상 표적을 선정해 정밀도를 향상하고 연속 발사 성능 점검 등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사 표적에 대해선 지난 14일 북한이 열차형 미사일로 명중시켰다며 사진까지 공개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이 거론된다. 당시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열차형 발사대에서 쐈다. 특히 순안비행장은 2017년 8월 북한이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던 곳이다. 당시 이 미사일은 최대 고도 550㎞로 2700㎞ 정도를 비행하며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공해상에 도달했다. 개활지인 순안비행장은 한·미의 탐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에서 2017년과 마찬가지로 대외 시위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제버릇 남 못준다”는 우리 속담처럼 70년전 민족상잔의 6·25남침전쟁을 일으켰던 북한이 또 전쟁을 감행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아무런 대응도 없이 강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있는 현정부가 심히 걱정된다. 군사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17일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은 약 42㎞ 고도로 380㎞를 날아가 동해상 표적을 겨냥했는데 만일 남쪽으로 발사했다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닿는 거리이기 때문이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2-04-06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208)] 선배의 지나친 후배 사랑은 역효과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모든 사물이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로 논어(論語)의 선진편(先進篇)에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중국의 춘추시대에 자공(子貢)이 공자(孔子)에게 “자장(子張)과 자하(子夏) 중에, 누가 현명합니까?”하고 물은 적이 있다.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달라는 자공의 말에 공자는 “자장은 지나쳤고, 자하는 미치지 못했다”라고 답변했다. 자공은 “그러면 자장(子張)이 나은 것입니까?”라고 다시 질문했고, 공자는 “지나침은 못 미침과 같으니라”라고 대답하여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유래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육군 장병들의 근무지를 말할 때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로 비교한다. 오늘날과 달리 당시에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한강 이북의 많은 부대들의 주둔지 주변은 대부분 비포장도로였다. 이동이나 행군 및 훈련 시에는 비포장도로를 이용해야만 했고 바람이 불거나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흙먼지를 마시며 온몸이 뽀얗게 흙먼지를 뒤집어써야 했다. 반면에 수방사 등 도시 주변과 한강 이남의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은 그나마도 아스팔트 도로를 활용하다 보니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었다. 따라서 전방 야전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수방사나 주요 도시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아스팔트 군인’이라고 호칭했고, 은근히 그곳에서 근무하기를 선호했다. 그런데 당시에 아스팔트 군인이라고 대표할 수 있던 수방사 장병들은 대부분 친위부대로 근무하는 자긍심과 철저한 충성심을 견지하면서도 야전성을 간직했었다. 또한 특색있고 멋있는 복장에 엄격하고 절도있는 언행으로 그 위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장병들의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지나치고 과시적 언행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었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2-04-05
  • [김희철의 전쟁사(163)] 6·25남침전쟁후 국가재건의 선구자 위트컴 장군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약 70여년 전이며 휴전협정 체결로 6·25남침전쟁이 끝난 그해인 1953년 11월27일 부산역이 있던 중구일대에서도 대형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휴전을 맞아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서울로 정부가 옮겨 가긴 했지만, 여전히 부산 일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전쟁 피난민들로 가득 찬 상태였다. 화재 사건의 시발점이 된 중구 영주동 일대에는 피난민들이 만든 임시 천막으로 가득 차 있었고, 늦가을 건조한 날씨에 불이 딱 붙기 좋은 목조 건물이 밀집된 공간이었다. 처음에는 판자촌에서 일어난 작은 화재였는데 갑자기 불어온 강풍으로 지역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며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져 당시 부산의 도심이었던 부산역~ 중앙동~ 동광동-영주동~대청동입구 일대가 거의 전소되는 비극이 일어났다. 불길은 이튿날 새벽 6시경 잡혔으나, 29명의 사상자와 6천여 세대 3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3,132채 및 일제강점기 조선과 일본을 잇는 관문 역할을 했던 옛 경부선 부산역사와 부산우체국이 전소돼 버렸다. 그 화재는 ‘부산역전 대화재’로 기록되었고 전쟁의 악몽을 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설상가상 부산 피난민들을 다시금 절망의 늪에 빠뜨린 대참사였다. 대참사 이후 부산역은 1965년까지 10년 이상 가건물을 사용했으며, 부산역 신축을 위해 1965년 7월 23일 초량역의 영업을 정지하고 부산진역으로 통합하여 운영했다. 1969년 초량에 부산역이 신축 완공됨과 동시에 명실공히 부산의 종점 부산역으로서의 업무를 다시 수행하기 시작했는데, 신축된 현 부산역은 초량역 위치가 아니고 3부두 옆의 물웅덩이 해변을 매립한 곳이다. 이 화재에 앞서 1953년 1월30일에도 국제시장 대화재가 발생하여 국제시장이 전소되고 부평동, 신창동, 광복동 일부가 피해를 입는 큰 참화가 있었다. 이 국제시장 대화재와 부산역전 대화재를 같은 화재로 착각하여 국제시장, 남포동, 광복동까지 부산역전 대화재로 소실된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1954년 12월 용두산공원 판자촌에도 화재가 발생하여 3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부상 당하는 등 많은 판자촌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궁중 유물을 임시 보관했던 국악원 창고가 전소돼 상당수의 유물이 타 버렸다. 이러한 사유로 그 당시에 사람들이 "부산이 아니고 불산이라고 불러야겠다"고 우스게 소리로 얘기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부산역전 대화재’가 발생했을 때, 벽안의 미 2군수사령관 위트컴 장군은 군법을 어기면서 군수창고를 개방해 천막과 구호물자를 꺼내어 이재민들을 도왔던 역사적 사실이 감동을 주고 있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2-04-04
  • 문대통령 "예비군은 국토방위 주요 전력…안보위협 빈틈없이 대응해달라"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인 1일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군들이 굳게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제54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보낸 축전에서 "우리는 평화를 공기처럼 당연한 것처럼 여기지만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군은 국토방위의 주요 전력이면서 재해 예방과 극복의 선두에 서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임시 선별검사소 및 생활치료센터 지원 등의 방역 임무를 수행한 예비군들에게 격려의 뜻도 표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5년,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방개혁2.0'의 과제로 정하고, 예비군의 전시 전투물자를 상비전력 수준으로 보강하고 있으며, 과학화 예비군훈련장 확대, 동원훈련 보상비 인상, 비상근 예비군 제도의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상황과 지역별 행사 여건을 고려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군부대별로 시행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제31보병사단이 예비군육성 우수부대로 선발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24개 군부대 및 기관이 단체포상을 받았다. 예비군 업무발전에 공이 큰 예비군, 군인 및 군무원, 민간인과 공무원 등 281명이 포장, 대통령 표창 등 개인포상을 수상했다. 전날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모범예비군으로 선발된 40명을 화상으로 연결해 예비군의 날을 축하하며, 예비군의 그간 노고를 치하하는 비대면 화상 격려행사도 진행됐다. 서 장관은 격려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정예화된 예비전력과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핵심 전력으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2-04-01
  •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미 우주군참모총장 초청으로 미국 방문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참모총장의 초청으로 3∼9일 미국 워싱턴D.C.와 콜로라도를 방문한다고 공군이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는 등 북한의 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주요 우주 선진국들과의 협력 강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군사외교 활동의 일환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박 총장은 방문 기간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과의 양자 대담을 통해 한반도와 주변국의 안보상황을 공유하고 맞춤형 억제전략 등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과도 회동해 F-35A 전력운용 및 안전관리, 우방국 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다자 연합훈련 참가 확대 등 한미 공군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양국 지휘관들은 특히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한반도 전구 상황 정보공유, 탄도미사일 조기 탐지를 위한 우주 기반의 조기경보체계 확보 등 실질적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공군은 전했다. 박 총장은 또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우주지휘관회의에도 참석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19개국 지휘관들과 우주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아울러 레이먼드 총장과 별도 양자대담을 통해 양국 간 우주정보공유 수준 격상, 미국 등 서방 7개국이 관여하고 있는 '연합우주작전 이니셔티브'에 한국 공군의 동참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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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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