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06(금)

전체기사보기

  • [숨은 중국 알기 (29)]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 높지만 미국 개입 여부는 의문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 중 하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가’이다. 즉 한·중 관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갈등보다 상생의 우호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는 이런 취지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군대를 알아보는 [숨은 중국 알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앞으로 무력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이 대치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부딪히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대만해협, 남중국해, 동중국해를 드는데 이견이 없다. 필자는 앞으로 3회에 걸쳐 미·중 충돌현장을 연재하겠다. 이번은 그 첫 번째로 대만해협이다. 최근 대만 친구들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나에게 “중국이 대만을 무력침공 할 것으로 보는지 그리고 만일 침공한다면 미국이 대만을 도와줄 것인가?”를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타이베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은 고급 아파트, 주택단지가 아니라 바로 미국대표부 인근지역이다”라고 말했다. 대만인들은 언제라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신들 앞에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도움에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대만인들은 불안한 것이다. 오늘날 대만해협 문제의 핵심은 바로 대만 친구의 질문에 담겨있다. 첫째,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집권 2기를 시작하는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대만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중국의 꿈’(中國夢) 실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명시했다. 최근 2021년 10월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라고 통일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은 자신의 권력 강화와 장기집권을 위해 대만통일이라는 업적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공을 들였던 평화통일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졌다는 것이다. 대만은 한때 ‘차이완’(차이나+타이완)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과 경제협력을 증대시켜 나갔지만 최근에는 민진당 차잉원(蔡英文) 정부가 ‘탈중국화와 친미국화’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반관영 환구시보는 2021년 10월 4일 ‘전쟁은 실제’라는 사설에서 “미국과 민진당이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현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중국 본토의 군사적 응징은 시작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4일간 군용기 150대를 대만 동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켜 경고의 수위를 높힌 바 있다. 대만이 예상하는 중국의 무력침공 조건은 ① 대만의 독립선언, ② 대만의 핵무기 획득, ③ 외국군 대만 진주, ④ 내부 혼란 등이다. 주로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진척시키는 상황인 것이다. 최근의 상황은 대만이 독립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탈중국의 움직임은 활발하고, 미군이 진주는 하지 않았지만 미국 무기를 도입하는 등 군사협력은 과거에 비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하겠다는 조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대만이 분리 독립을 향해 몇 발자국 더 나간다면 중국의 무력침공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다. 중국과의 패권경쟁에서 대만의 전략적 가치는 중요하다.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중국 남부를 겨냥하는 군사거점이면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고 있는 요충지이다. 중국 해군이 최단거리로 태평양으로 진출할 때에 대만 북쪽에 있는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하거나 또는 대만 남쪽의 바시(巴士) 해협을 경유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대만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력이 증대되면서 미국의 압도적 우세가 감소되는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은 국내 한 칼럼에서 “중국 본토의 해안을 따라 집중 배치된 고성능 미사일, 전투기, 레이더 등이 대만해협에 진입하려는 미군을 저지할 수 있고, 중국이 사이버공격으로 미국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후 신속히 대만을 점령하면 미국은 손쓰기 힘들어 진다”라고 스탠퍼드대 마스트로 교수의 견해를 인용했다. 대만 점령을 기정사실화 한다면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대만에서 발간된 ‘24小時 解放 臺灣? 中共攻臺的 N種可能與想定’(중국이 대만을 24시간 내에 해방? 중국의 각종 수단과 예상 시나리오) 책자에서는 24시간 이내 중국이 대만을 점령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고, 2018년 중국 인민해방군 중장 王洪光(왕홍광)의 ‘武統, 台湾到底怎么打? 解放军中将:六种战法,三天拿下’(대만 무력통일은 6가지 작전으로 3일 이내에 완료한다)의 기고문이 인터넷 사이트 환추왕(环球网)에 게재된 바 있다. 미국의 국책연구기관에서도 워게임 결과 비슷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U.S. Naval Institute)가 발행하는 월간지 ‘프로시딩스(Procedings)’ 2020년 8월호에는 ‘The War that Never Was?’(지금까지 없었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게재됐다. 시나리오 결과 중국군의 전격적인 행동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이 속수무책의 입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아프카니스탄 사태를 비유하여 “오늘의 카블 공항은 내일의 타이베이 송산 공항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또한 그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기정사실화하는 과정도 지켜보았다. 미국은 대만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겠지만 어쩌면 능력이 안 될 수도 있다. 셋째,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중국이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고 대만을 통일한다면 동북아의 패권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제1 도련선을 넘어 제2 도련선과 서태평양으로 진출할 것이며 우리는 중국에 포위되는 형국을 맞이할 것이다. 미국은 이런 상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동북아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패권 지위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 21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CNN이 주최한 타운홀에서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하겠다”라고 말했다. 미 정부가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을 깨는 발언이다. 이번 발언 또한 공식적인 정책 전환으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대만에서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 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새는 서로 싸울 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정치권이 내부 문제로 사생결단하듯 서로 다툴 때,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주변 강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피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구한말에는 그랬던 것 같다. ◀ 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프로필 ▶ 미래문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前 駐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대만 지휘참모대 졸업
    • 외교안보정책
    • 전문가 분석
    2021-10-25
  • [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⑪미 해군참모총장 제레미 마이클 보더(Jeremy Michael Boorda)대장의 명예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1996년 5월 16일, 미합중국 해군참모총장 제레미 마이클 보더 대장이 자신의 불명예를 자살로 씻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 세계가 놀란 것은 해군 참모총장이라는 신분과 계급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미 해군 역사상 가히 전설적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었던 데다가, 또 그가 불명예로 여긴 일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너무도 사소하고 하찮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미 해군 역사상 16세에 말단 수병으로 입대하여 대장계급의 참모총장에까지 오른 사람은 그밖에 없다. 수병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수병 중의 수병’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우수한 병사였다. 1961년 간부로 선발되어, 장교로 임관한 후에는 대소 전투함대 사령관을 역임하면서 역시 훌륭한 지휘관으로 주목받았다. 1994년에는 NATO군 사령관으로서 당시 보스니아 폭격명령을 내리는 등 과단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는 몇 해 전부터 V마크의 훈장을 가슴에 달고 다니다가 최근에 그것을 뗀바 있다. 뗀 이유를 추궁하기 위해 ‘News Week’지 기자가 인터뷰를 신청했다. V마크 훈장은 적과 직접 교전한 병사에게만 수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베트남전선에서 출전한 적이 2번 있으나 직접 전투에 참가했다는 기록은 없다. 따라서 그것을 달 자격이 없는데 어쩐 일인지 달고 다니다가 떼었던 것이고, 매스컴이 이 문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기자가 인터뷰를 신청한다는 보고를 받은 보더 대장은 공보장에게 잠시 집에 갔다 오겠다고 외출, 집에 도착하자 바로 38구경 권총으로 자살하고 만 것이다. 그는 2통의 유서를 남겼다. 하나는 ‘가족에게’ 또 하나는 ‘우리 수병들에게’라는 제목이었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가족에게 보낸 유서에는 훈장문제로 매스컴의 추궁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군에 보낸 유서에는 “여러분의 짐이 되고 싶지 않다.”고 씌어 있었다. V마크를 달았던 것은 악의 없는 과실이었지만, “추문을 좋아하는 매스컴에 거론되면 해군의 명예가 실추 될 것이기 때문에” 거론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터뷰를 거절하는 도리밖에 없었다. 그가 자격이 없으면서 훈장을 달고 다닌 것은 과오에 틀림없지만 과오야 어떻든 지극히 사소한 실수를 불명예로 알고 죽음으로 보상한 그의 군인정신은 본받을 만 하다. 여러분은 가슴에 수여받지 않은 훈·기장은 부착되지 않았습니까? 명예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칠 수 있습니까?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10-25
  • 컴투스, 美 NFT 전문기업 투자…블록체인 사업 강화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컴투스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 기반의 미국 디지털 컬렉션 전문 기업 캔디 디지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컴투스는 캔디 디지털의 시리즈A 투자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 규모로 참여를 결정했으며, 유일한 게임 관련 투자자로서 디지털 수집품 분야 뿐만 아니라, 향후 블록체인과 게임 사업 부분에 대한 업무 협의를 추진해 나간다. 캔디 디지털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스포츠 카드 등을 제작∙유통하는 NFT 기업이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과 내셔널풋볼리그(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세계적 스포츠 리그의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기업 파나틱스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인 갤럭시 디지털 등이 함께 설립했다. 세계 최대 프로 야구 리그인 MLB의 NFT 사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캔디 디지털은 선수, 리그, 팀, 경기장, 어워드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경기 및 역사적 순간을 담은 영상과 오디오 클립 등 스포츠 팬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토큰 형태의 디지털 자산으로 제작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수집품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캔디 디지털만의 자체 NFT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최근 애니모카 브랜즈에 이어 이번 캔디 디지털까지 블록체인 사업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NFT 기반 디지털 컬렉션으로의 확대와 게임 분야 연계 등 관련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MLB, KBO, NBA 등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스포츠 게임을 전세계에 서비스해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NFT가 도입되는 새로운 글로벌 스포츠 게임 시장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업 방향을 논의 발전시킬 예정이다. 디지털 선수 카드와 게임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스포츠 기반의 NFT 사업을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하는 등 스포츠 팬과 소비자들이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콘텐츠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모색해 나간다. 컴투스는 자체 콘텐츠 밸류체인을 통해 구축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미래 가상경제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되는 메타노믹스를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분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0-25
  • AI Summit SEOUL 2021 개최…12월 8~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산업의 융합점을 찾아보는 ‘AI 서밋 서울 2021(AI Summit Seoul 2021)’이 12월 8~9일 이틀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AI 서밋은 경영자와 각 부서의 현업 종사자, AI 관계자, IT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AI의 기술적 변화와 흐름 그리고 이런 진화가 산업·비즈니스에 주는 영향에 대해 국내외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들어보는 글로벌 지식 포럼이다. 'AI-Led Enterprise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AI 서밋은 △AI 기술과 글로벌 AI 시장 흐름 △AI 스타트업의 투자 트렌드와 산업별 성공 사례 △AI 규제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미국 앨런 인공지능연구소(AI2) 최고경영자인 오렌 에치오니 박사와 함께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담을 시작으로, AI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초거대 AI’에 대해 네이버 AI 랩스 하정우 소장과 함께 소개한다. AI가 바꿀 기업 환경 변화와 AI 기반 엔터프라이즈의 미래에 대해 차상균 서울대 교수,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실리콘밸리 테크 투자 전문가인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가 세션을 구성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 분야 벤처 캐피털 SOSV의 오스카 라모스, 로봇 관련 투자 전문인 선더마크 캐피털의 글레브 처브필로우 파트너가 ‘글로벌 AI 스타트업 시장의 변화, 기술,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 주제로 메타버스와 AI를 다룰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으로 AI와 증강 현실(AR)·가상 현실(VR), 로보틱스 업계의 세계적 리더인 프라나브 미스트리 스타랩스 대표가 ‘AI가 이끄는 메타버스의 세계’에 대해 소개한다. 특정 산업군에 적용된 AI 기술 사례를 들여다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곡물 기업 가운데 하나이자 애그리테크 AI를 선도하는 카길 애그리퓨리나 코리아 이일석 이사가 축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기술과 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 제약 분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바브 베르단 리더가 코로나19 시대에 AI가 어떻게 의료 현장에 사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 밖에 세계적인 운송 기업 DHL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AI 적용 사례 등 게임·유통·금융 산업에서의 AI 활용에 대한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들을 만나보는 순서도 있다. ‘AI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AI 퍼스트’ 저자이자 국내 최대 PB로 손꼽히는 NH투자증권 서재영 상무가 국내 주목할 만한 AI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특별 세션으로는 인간 모델을 위협하는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 ‘루이’를 탄생시킨 싸이더스 스튜디오X의 백승엽 대표, 디오비스튜디오 오제욱 대표가 AI를 활용한 가상 인플루언서와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AI 서밋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로 할 수 있으며, 1차 등록 기간인 10월 31일까지 등록 시 참가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지식 포럼을 선도하며,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을 운영하는 DMK가 주최한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0-25
  • [김희철의 전쟁사(131)] 안정화 작전중이던 군사경찰, 불의의 기습을 받아 (상)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초겨울 날씨가 쌀쌀했던 지난 10월21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자등고개 북쪽 과거 헌병대대가 주둔하던 곳 위병소 앞자리에서 노구를 이끌고 참석한 역전의 용사들과 함께 금화지구 희생 헌우(군사경찰 전우) 추도식이 열렸다. 코로나-19의 위기속에서 개최된 의미있는 추모식은 위난에 처한 조국을 구하고자 불타는 충성심으로 군사경찰(헌병)의 투혼을 불사르며 장렬히 산화한지 71년이 되는 날이자, 당시 헌병감실과 생존 전우들이 위령비를 건립한지 25년이 되는 날이다. 행사는 대한민국헌병전우회가 주관하여 치열한 전투 당시 생존자인 문기택, 박우제 및 유족 대표 김봉환(육사34기 예비역 준장), 최상배 등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헌우회장 홍종설(육사34기,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예비역 소장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역대 헌우회장인 권영욱(육사28기)을 비롯하여 각지역 헌병전우회 및 산악회, 삼필회 그리고 3사단장 손식 소장(육사47기)과 국방부 및 육군의 군사경찰 지휘관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했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10-22
  • [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⑩ 나폴레옹의 이집트를 원정시 명연설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나폴레옹은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말이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원정하는 사이에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군의 세력 하에 들어가 있을 때 남긴 말이다.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를 정복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한 다음 전쟁을 일으켰는데, 천연적으로 험난하기 이를 데 없는 알프스를 넘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당시 나폴레옹은 주력군의 총지휘를 모로(Moreau)에게 맡기고, 자신은 예비군을 지휘하여 이탈리아 방면으로 진격키로 했다. 따라서 나폴레옹은 알프스를 넘기 위해 지형정찰대를 파견했다. 그런데 정찰을 마치고 돌아온 정찰대장의 보고내용은 의외였다. 험난하기로 이름난 천험(天險)의 지형이라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이보고를 받은 나폴레옹은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이란 말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부대원들은 소수의 인마(人馬)마저 통과하기 어려운 첩첩산중을 대군이 횡단하도록 한 초 모험적인 행동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장군의 강한 의지력 때문에 오히려 사기가 더욱 앙양되었다고 한다. 또한 1797년 5월 19일 오리엔트 호(號)를 타고 이집트 원정에 나선 나폴레옹이 상륙 후 찌는 듯이 무더운 사막에서 원주민의 기습을 물리친 후, 부족한 식수와 싸우면서 염열지대(炎熱地帶)를 20일 간이나 진군한 뒤 수도 카이로 성(城) 근처에서 결전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때 나폴레옹은 천천히 피라미드를 가리키며, “여러분! 우리 프랑스 4,000년의 역사가 저 피라미드의 정상에서 여러분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소!”라는 명언을 토했다. 이와 같은 나폴레옹의 연설은 계속된 강행군과 소규모의 전투로 피로와 갈증에 지친 장병들을 감동시켰고, 이 말을 들은 그들의 사기는 샘물처럼 솟아나서 전승을 획득했다. 이처럼 나폴레옹은 항상 시기적절하게 장병을 고무하는 명연설을 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을 부여하였는데, 이는 지휘관으로서 항상 숙고해야 할 요결이라 하겠다. 여러분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겠습니까? 지휘관의 의지는 불가능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까?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10-22
  • 싸이버링크, 열 감지 키오스크에 안면 인식 기술 탑재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싸이버링크(Cyberlink)가 20일 FaceMe® 안면 인식 기술을 FaceScan의 열 감지 키오스크에 탑재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FaceScan의 비접촉 열 감지 키오스크에는 △체크인 기능 △체온 확인 △실시간 알림 △사람 인식 기능 등이 기본 탑재돼 있다. 여기에 업계 최고인 싸이버링크의 FaceMe® 안면 인식 엔진과 여러 부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자우 황 싸이버링크 CEO는 “안면 인식 기술은 물리적 접근, 데이터 보호,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비대면 환경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며 “FaceMe®의 정확성과 유연성, 다양한 기능을 FaceScan의 열 감지 키오스크에 탑재해 체온과 마스크 감지 여부를 정확하게 측정할 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썼을 때도 정확히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고객과 직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aceMe® 솔루션은 미국표준기술연구소 안면 인식 벤더 테스트에서 가장 정확한 얼굴 인식 기술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으며, 정확도는 최대 99.7%에 달한다.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최대 98.9%의 정확도를 유지한다. 테오 플로러스 FaceScan CEO는 “여러 안면 인식 기술을 비교한 뒤 합리적 가격, 뛰어난 속도와 정확성을 갖춘 FaceMe®를 선택했다. 싸이버링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FaceMe® 기술을 FaceScan 열 스캐너에 탑재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FaceMe®의 향상된 안면 인식 기능 덕분에 FaceScan의 열 감지 솔루션은 이제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사람을 인식하고 체온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전 시스템보다 300%나 빨라진 속도”라고 말했다. FaceMe®는 에지 기반 AI 얼굴 인식 기술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에 통합할 수 있는 기술로, 여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환경에 최적화해 있다. FaceMe®는 시스템 통합 업체를 위한 빠르고 유연하며 정확한 얼굴 인식 SDK 솔루션을 제공한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0-22
  • 포스코ICT, 청년층 IT일자리 창출 본격화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포스코ICT가 비트컴퓨터와 협력해 자체적으로 운영해오던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며 청년층 IT일자리 창출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20일 ‘포스코ICT 청년 IT전문가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6개월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료자는 포스코ICT 신입사원으로 입사 기회를 제공받는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진행되는 ‘포스코ICT 청년 IT전문가 아카데미’ 1기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은 내년 5월까지 비트컴퓨터가 운영하는 비트교육센터에서 Java, Database 개발 등을 교육 받게 된다. 포스코ICT의 지원으로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기간 중 훈련수당과 중식비도 제공된다.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는 24일까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포스코ICT는 이번 협력에 앞서 지난 7월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자체적으로 채용 연계형 ‘스마트스쿨(Smart School)’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호남 지역대학 출신 및 재학생과 이 지역 연고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해 여름방학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 스마트팩토리 실무 역량을 전수받고, 포스코ICT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멘토로부터 현장에서 업무 코칭과 피드백을 받으면서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10월에 신입직원으로 입사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 그룹차원에서 양성하고 있는 AI 인재들도 적극 채용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인재창조원에서 운영하는 ‘청년 AI·BigData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우수 인재도 선발해 채용하는 한편, 지역 거점대학 출신 졸업생들도 우선 선발해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며 포스코 그룹차원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0-21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152)] 새로운 환경에서의 색다른 추가 과업 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야전부대와 다르게 수방사의 색다른 또 하나의 추가 과업은 주기적으로 반드시 수행할 공수훈련이었다. 수방사 예하에 대통령을 경호하는 55대대와 30, 33단을 포함한 사령부 간부들은 근위부대원이라는 명목으로 특전사 부대원은 아니지만 별도로 협조하여 분기에 한번씩 공수훈련을 하도록 통제했다. 사관생도 4학년때 4주간의 특전사 공수교육시 4회의 기본 낙하훈련을 해보고 거의 9년 만에 다시 하늘에서 낙하산을 펼쳐며 뛰어내려야 했다. 수방사 요원이기에 3주간의 지상훈련도 없이 생도시절 기본 낙하훈련을 했던 기억만으로 공수낙하훈련을 한다는 것이 사실 걱정이 되었다. 역시 강인한 체력과 정신무장이 철저한 근위부대의 수방사 요원들이었다. 필동 사령부에서 매산리 특수전학교로 이동하는 버스에 탑승한 대부분의 간부들은 마치 소풍가는 기분으로 태평스럽게 잡담하거나 졸고 있었다. 단지 새로이 전입간 필자만이 오랫만에 접하는 공수낙하훈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긴장하며 눈만 말똥말똥한 상태로 외톨이가 된 기분이었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10-21
  • [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⑨오기 장군의 뜨거운 부하사랑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중국 위나라에 오기라는 장군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병사와 똑 같은 옷을 입고 음식도 같이 먹었다고 한다. 잘 때도 잠자리를 따로 펴지 않으며, 행군할 때도 혼자 수레에 앉아 있지 않았고 자기 식량도 자기가 직접 가지고 다녔다. 병사들과 고락을 같이해야 한다는 오기 장군의 신념은 철저했다. 오기 장군의 병사들 중에 한 명이 종기로 몹시 괴로움을 당하고 있자 오기는 괴로워하는 병사의 모습을 보다 못해 그 종기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주었다. 훗날 이 얘기를 전해들은 병사의 어머니는 아들의 고통을 덜어준 장군의 호의를 고마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목 놓아 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이 이상히 생각해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당신의 아들은 일개 병사에 지나지 않은데 장군이 직접 고름을 빨아준 것은 얼마나 고마운 일이요? 그런데 왜 우는 것입니까?” 그 병사의 어머니는 이 말을 듣고 더 한층 슬피 울며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지난해 장군께서 그 애 아버지의 종기를 빨아 주셨습니다. 그는 오기 장군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적에게 등을 보이지 않고 앞장서 싸우다 죽었습니다. 이번에는 제 아들의 종기마저 빨아 주셨다니···. 이제 그 아이의 운명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우는 것입니다” 물론 오기 장군이 부하를 전쟁터에서 죽게 자신의 입으로 고름을 빨아주었던 것은 아니겠지요. 만약 오기 장군이 자신의 수레 위에서 한 발짝도 내려오지 않았으며, 자신의 짐을 다른 부하들에게 지우고, 전쟁 중에도 혼자서 좋은 음식에 좋은 잠자리에서 잤다면, 부하의 다리에 종기가 났는지 또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알지 못했겠지요. 또 평소에는 전혀 부하의 사정을 알지도 못하고 이해도 못하는 상관이 설사 고름을 빨아준다 하더라도 부하들은 그것을 일과성이고 전시적인 것으로 받아드리고, 내심으로는 거부할 것이다. 생사가 달려 있는 전쟁터에서 부하를 모르는 상관의 명령에 목숨 바쳐 복종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아마 대개가 “왜 하필이면 제가 해야 합니까. 다른 사람도 많이 있잖습니까?”하며 불평할 것이다. 부하가 죽음을 무릅쓰고 상관의 명령에 따를 수 있게 하려면 먼저 상관 자신이 부하들 앞에서 죽음을 무릅쓰는 각오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오기 장군은 생각했을 것이다. 자신의 권위, 편하고자 하는 마음, 존경받고자 하는 마음,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의 수레에서 내려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 마다 그곳에서 부하들의 웃음과 눈물을 보게 될 것이고 그들과 함께 웃으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기 장군의 뜨거운 부하사랑이 가슴으로 전해지는 그런 좋은 하루입니다.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10-2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