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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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클라우드-IDC 통합 보안서비스 '하이브리드 보안' 출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KT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대한 통합 보안서비스 '하이브리드 보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KT의 하이브리드 보안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HSP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KT IDC와 클라우드 이용고객은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회사의 IDC와 클라우드 이용고객은 5월부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유해 트래픽 탐지 △매니지드 보안 △클린존 라이트 등 3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유해 트래픽 탐지는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해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면 이를 SMS로 알려준다. 주요 시스템 네트워크 상태를 체크해주고 일, 월, 연간 트래픽 통계데이터를 제공한다. 매니지드 보안은 방화벽, 침입차단시스템(IPS), 웹방화벽(WAF) 등을 패키지로 제공해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을 통제한다. 클린존 라이트는 디도스 공격이 있을 경우 이를 탐지해 즉각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인터넷상에서 디도스 공격이 이뤄지면 클린존에서 자동 방어해 이용자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3가지 솔루션은 신청 당일 이용 가능하며 디도스 탐지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는 약정기간이 없어 비용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하이브리드 보안 출시로 IDC와 클라우드의 연동-운영관리-보안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KT는 멀티 클라우드 초연결 교환 서비스인 KT HCX와 클라우드를 포함한 IT 인프라 서비스인 KT 하이브리드 MSP를 운영 중이다. 이미희 KT Cloud/DX사업본부장(상무)은 "KT는 클라우드, IDC, 네트워크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DX 사업자로 기업들이 복잡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KT는 국내 최고의 DX 파트너로서 고객기업들의 디지털혁신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5
  • 국가정보원,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 '락드쉴즈 2021' 온라인 참가중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CCDOE)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 '락드쉴즈 2021'에 온라인으로 참가하고 있다. 락드쉴즈 훈련은 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회원국간 사이버 방어 협력체제 마련과 종합적인 사이버 위기상황 해결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훈련으로 공격 및 방어 전문가 2000여명 이상이 참가한다. 락드쉴즈는 '기술 훈련'과 '전략 훈련'이 진행되며 기술 훈련에서는 각 참가팀(블루팀)이 가상의 전력·항공 등 국가 주요 기간전산망을 관리하면서 NATO 공격팀(레드팀)의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을 맡는다. 만약 방어에 실패해 시스템이 다운되면 포인트를 잃고 방어에 성공하면 포인트를 얻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적의 공격에 대한 기술적 방어역량만을 평가하는 여타 사이버공격방어대회와는 달리 락드쉴즈의 전략 훈련은 사이버방어와 연계된 국가차원의 상황별 사이버·법률·미디어 전략 등 다양한 정책적 요소에 대한 대응과정도 종합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NATO 사이버방위센터의 사이버 공격·방어 기술 및 사이버안보 전략·정책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 위해 국가정보원 주도하에 2019년 회원국에 가입, 훈련 참가 자격을 확보했고 올해 처음 실시간 훈련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는 "우수한 사이버역량을 보유한 참가국과 사이버 대응전략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참여를 결정했다"며 "이번 훈련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 사이버 공격 대응역량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5
  • 업비트 운영 두나무, 매출액 전년보다 26% 증가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26% 증가한 1767억4056만원을 기록했다. 두나무가 지난 14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866억2899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08% 증가한 477억1052만원을 달성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말 기준 Δ비트코인 937개(약 299억2672만원) Δ이더리움 198개(약 1억6205만원) Δ테더 446만5098개(약 50억9277만원) Δ기타 암호화폐(111억6419만원 규모)를 보유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5
  • 라온시큐어, 빗썸 간편인증 로그인 서비스 구축
    [시큐피티팩트=김상규 기자] 라온시큐어는 지난 14일 파이도(FIDO) 기반 다채널 인증 플랫폼 '원패스(OnePass)'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간편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적용으로 빗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와 비밀번호 대신 지문, 페이스 아이디와 같은 생체인증이나 핀(PIN), 패턴 등 다양한 수단으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빗썸 적용 서비스는 FIDO 방식으로 생체인증 정보가 스마트폰에 저장되기 때문에 서버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패스는 모바일 단말기, PC, 웹브라우저 등 인증 환경에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금융 등 분야에서 다수 고객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원패스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며 차세대 인증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5
  • [김희철의 전쟁사(55)] 눈물 어린 애국의 결정판 백두산함으로 최초 승리한 대한해협해전과 전초전인 옥계해전(하)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승리했다는 느낌도 잠시, 침몰하던 적함에서도 포탄을 쏴댔다. 김창학과 전병익이 파편을 맞은 것이 이때였다. 백두산함 조타실에서 키를 잡았던 김창학 삼등병조(현재의 하사)는 복부에 파편을 맞았고, 주포 갑판에 있던 전병익 삼등병조는 가슴에 파편을 맞았다. 1950년 6월 26일 이른 새벽. 6·25남침전쟁은 막 시작됐지만 그들의 전쟁은 그때 끝났다. ■ 대한해협 해전의 영웅 고( 故) 김창학 하사와 전병익 중사 적함과의 교전 막바지에 중상을 입은 김창학과 전병익은 응급수술을 받기 위해 사병식당으로 옮겨졌다. 먼저 김창학의 윗옷을 벗기니 복부 여러 곳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업혀 들어온 전병익은 왼쪽 가슴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회백색 폐부가 보일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피를 많이 흘린 이들은 연신 물을 찾았다. 주계장 조경규가 물컵을 입에 가져다줬으나 힘이 없어 마시지 못했다. 솜에 물을 적셔 입에 떨어뜨렸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두 사람은 숨을 헐떡이면서 “적함은 요…?”라고 물었다. 항해사 최영섭 소위는 “격침했다. 살아야 해. 정신 차려”라고 외쳤다. 이 말에 이들의 눈빛이 환해졌다. 두 사람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대한민국…”이라고 하면서 숨을 거뒀다. 지켜보던 대원들이 울음을 터뜨렸다. 강원 평강 출신으로 스무 살이 되던 1947년 가족들과 함께 월남해 해군 장교(해사 3기)가 된 갑판사관 겸 항해사 최영섭 소위(예비역 해군 대령, 현 최재형 감사원장의 부친) 는 평소 병사들에게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죽자”고 말해 왔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 그 모습을 본 순간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들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회고록 ‘6·25 바다의 전우들’을 통해 증언했다. 이렇게 국민의 힘으로 탄생시킨 백두산함은 안타까운 희생도 있었지만 큰일을 해냈다. 백두산함이 수평선 끝에 걸쳐 있던 ‘검은 연기’를 확인하지 않고 동해로 갔다면 부산은 위태로웠을지 모른다. 당시 부산에는 우리 군부대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600여 명이 기습 침투상륙하면 그대로 점령됐을 수도 있었다. ■ 6·25남침전쟁의 분수령이 된 백두산함의 ‘대한해협해전’ 평가 백두산함은 3일정도 훈련을 한 뒤인 6월26일, ‘옥계해전’ 전개에 따라 동해안 작전지원을 위해 이동하던 중, 우리 군의 헛점을 찔러 부산 앞바다로 우회하여 기습 침투하려는 북한 함정을 발견하여 대한해협에서 격침시킴으로써 6.25남침전쟁의 첫 승전보를 알렸다. 해군본부에서 발행한 ‘6·25전쟁과 한국해군작전’에 의하면 ‘대한해협해전’은 6·25남침전쟁 발발후 우리군 최초의 승리였으며, 이로써 부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 북한은 ‘대한해협해전’에서의 패전 이후 해상작전을 바꿔야 했다. 따라서 “북한군은 지상군 작전과 연계해 무장 게릴라 병력을 해안에 상륙시킨다는 작전을 철회하고 서해안 도서지역 침투로 선회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군사연구자들도 대한해협해전을 높이 평가했다. 6·25남침전쟁 때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첩보 임무를 수행했던 노만 존슨 박사는 1991년 출간한 책 ‘한국전쟁’에서 “북한군 특수요원 600~700명이 해로를 통해 부산을 점령하려고 투입됐다. 다행히 부산 인근 해상에서 이 위장선이 한국 해군에 의해 격침됐다. 이 사건이 6·25전쟁의 분수령이 됐다”고 적었다. 2007년 미 해군연구소가 발간한 ‘한국전쟁과 미 해군’에는 “600여 명의 북한군이 탑승한 무장 수송선이 거의 무방비 생태였던 부산항을 향하고 있었다. 백두산함이 적 위장함을 침몰시킨 이후 부산은 한반도에서 연합군의 최후 보루가 됐고, 증원 병력과 물자의 주요 도입항이 됐다. 백두산함의 승리는 그만큼 중요했다.’”라고 기록되어 대한해협해전 승전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담아 놓았다. 또한 이 책은 “백두산함의 적함 격침은 중요한 항구를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아찔한 국가적 위기를 막았고, 이후 모든 지원이 가능해져 유엔군이 한국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우리 국민의 성금을 모아 무기를 장착한 눈물어린 애국의 결정판이자 해군의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이 6·25남침전쟁 초기에 큰 위기에 빠질 뻔했던 대한민국을 구한 것이다.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4-15
  • SK㈜ C&C-네이버클라우드, 고객 맞춤 디지털 공공·금융 서비스 제공 나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15일 ‘멀티버스(Multiverse)x뉴로클라우드(Neurocloud) 디지털 신사업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국내의 높은 보안 요구를 수용하고 공공과 금융사업 현장 곳곳에서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고객 맞춤 디지털 공공·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사 전산실이나 데이터센터, 혹은 사업 현장에 직접 전용장비를 설치해 보안 걱정을 없앤 ‘뉴로클라우드’에 고객 현장의 디지털 개발을지원하는‘멀티버스’를 탑재한다. 뉴로클라우드에 멀티버스를 탑재하면 고객은 언제든 사내 보안 정책을 수용하면서도 사업 현장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설계·개발 및 운영할 수 있다.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공공·금융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버티컬) 디지털 혁신 플랫폼팩’개발에도 나선다. 빠른 공동 사업 발굴과 사업화를 위해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최신 플랫폼과 솔루션을 집대성한 멀티버스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 및 에셋(Asset)을 활용한다. 양사는 공동 워킹 그룹을 통해 공공 및 금융 고객들의 디지털 현장 공동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또한 멀티버스X뉴로클라우드에 기반한 K-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합친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양사간 긴밀한 협력으로 SK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을 발굴하고 새로운 영업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Digital플랫폼총괄은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국내 공공 및 금융 고객들에게 멀티버스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5
  • 유엔사,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유로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 재개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작전 이외에는 출입을 제한했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견학이 약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유엔군사령부는 15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11일 발표된 대한민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발맞춰 주한미군의 서울 수도권 보건방호단계가 '브라보'(2단계에 해당)로 조정됨에 따라 오는 20일부로 판문점 JSA 견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를 위해 통일부와 협조해왔다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엔사 JSA 견학을 위해 판문점을 찾는 방문객 모두의 건강과 안전 유지에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견학을 포함한 비작전 목적의 JSA 출입을 제한해왔으며, 이번에 재개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할 때까지는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04-15
  • [김희철의 전쟁사(54)] 눈물 어린 애국의 결정판 백두산함으로 최초 승리한 대한해협해전과 전초전인 옥계해전((중)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6ㆍ25남침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 아침은 평온했다. 우리 해군의 첫 전투함인 ‘백두산함’은 전날 밤 늦게 진해에 입항했다. “미국에서 사온 배를 한번 보여 달라”는 요청이 많아 동해, 서해, 남해의 여러 기지를 돌고 복귀한 것이다. 마침 다음 날이 일요일이라 영외 거주자들은 집으로 퇴근했다. 당일 오전, 당직근무를 하던 갑판사관 최영섭 소위(예비역 해군 대령, 현 최재형 감사원장의 부친)가 당직하사관과 함께 군함 청소를 마쳤을 때, 통제부사령장관(현 당직사령)이 “작전 명령이 떨어졌다. 장병들을 급히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정오 무렵 승조원 전원이 집결하자 최용남 함장은 “적군이 오늘 새벽 동해안 옥계 해안으로 쳐들어왔다. 동해로 출동한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그때까지도 전쟁이 시작된 줄 전혀 몰랐다. 흔히 있는 소규모 침투 정도로 생각했다. ■ 죽을 각오로 적함에 접근해 공격하여 승리를 쟁취한 ‘대한해협 해전’ 6월25일 오후 3시 백두산함은 소해정 YMS-512정과 함께 진해항을 출항했다. 부산에서 오륙도를 바라보면서 북쪽으로 올라갔다. 오후 8시 10분경, 울산 부근 해상을 지날 때 우현 견시병(見視兵)이 “우현 45도 수평선에 검은 연기 보임”이라고 외쳤다. 갑판사관 겸 항해사 최영섭 소위가 쌍안경으로 보니 검은 연기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해는 이미 넘어갔지만 하지 때라 잘 보였다. 잠시 항로를 벗어나 검은 연기의 정체를 확인하고 뒤따라가도 늦지 않을 듯싶었다. 마침 함께 가던 소해정의 속도가 느려 백두산함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차였기에 소해정을 먼저 옥계 해안으로 보냈다. 백두산함은 15노트 속도로 빠르게 검은 연기 쪽으로 달려갔다. 1시간 반쯤 항해하니 선체를 새까맣게 칠한 괴선박이 눈에 들어왔다. 배 이름이 없었고 국기도 달려 있지 않았다. 국적, 출항지, 목적지를 묻는 발광신호를 보냈으나 괴선박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밤 10시 30분경, “정지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는 발광신호를 보내며 접근했다. 그러자 괴선박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속력을 높였다. 거리는 300야드(약 270m)까지 좁혀졌다. 괴선박의 갑판 위에 무장 병력이 가득했다. 코 모양을 보니 동양인이었고 600명은 넘어 보였다. 앞쪽에 큰 대포가, 뒤에는 기관포들이 달려 있었다. ‘아, 인민군이구나….’라는 판단을 하고 급하게 속력을 높여 3000야드(약 2700m) 거리로 물러났다. 최용남 함장은 장교 7명을 모아 냉수로 건배를 제안했다. “괴선박은 인민군 군함이 틀림없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 살아서 마시는 마지막 물이 될 수도 있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안했다. 해군본부에 공격 허가를 요청했다. 밤 12시가 지나 공격 명령이 떨어졌다. 26일 0시 30분경, 3인치 함포에서 첫발이 발사됐다. 그간 모의탄으로만 훈련하던 백두산함이 실탄 사격을 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적함은 기다렸다는 듯 함포와 기관포로 응사했다. 적함의 화력이 더 우세했다. 백두산함의 포탄은 100발이 전부였다. 20~30발을 쐈으나 파도에 배가 흔들리면서 거의 맞지 않았다. 최함장은 여기서 포탄을 다 쓰면 동해안에 상륙한 적군을 격퇴하라는 명령을 수행하기에 제한이 된다고 판단했다. 최용남 함장은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가까이 가면 우리도 맞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나, 어쩔 수 없이 죽을 각오를 하고 “적함에 접근해 공격한다.”라고 결심했다. 이에 대원들은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 행동했고, 백두산함은 최고 속력(18노트)으로 돌진해 500야드(약 450m) 거리에서 포탄을 쏘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중 한발이 적함 함교에 적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어 마스트(돛대)가 꺾였고 기관실에도 여러 발이 명중했다. 최초 발견 후 5시간이 지난 새벽 1시10분경 연기에 휩싸인 적함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서서히 침몰하기 시작했다. 가라앉는 적함의 흘수선(배와 수면이 접하는 선)을 계속 때렸다. (하편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04-14
  • 파수, 'FDI 2021'에서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구현 등 보안 해결책 공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파수는 ‘파수 디지털 인텔리전스 2021(FDI 2021)’에서 재택 근무와 협업, 개인정보 활용, 오픈소스 관리 등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의 주요 문제를 해결할 핵심 방안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FDI 2021은 ‘강력하고 안전한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구현’을 주제로, 조규곤 파수 대표의 키노트를 포함한 10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재택근무 보안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콘텐츠 가상화 ▲차세대 협업 플랫폼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가명화 방안 ▲오픈소스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공급망 데이터 보안 ▲ 공급망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소개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과거 물리적 세상의 보조 수단에 불과했던 디지털 세계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물리적 세계 이상으로 중요해졌다”며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가 혼합된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택근무 보안’ 세션에서는 재택근무에 따른 보안 강화 요건과 데이터 관리 및 보안의 핵심 요소를,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세션에서는 클라우드에서도 온프레미스 환경과 동일한 문서 보안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공개됐다. 또한 ‘콘텐츠 가상화’ 세션에서는 물리적 위치에 제약받지 않는 문서 가상화 기술을, ‘차세대 협업 플랫폼’ 세션에서는 기존의 협업 플랫폼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과 관리 간편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했다. '오픈소스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세션에서는 최근 대세가 된 오픈소스의 관리 및 보안 문제점을 다뤘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준수 의무의 중요성과 보안 취약점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오픈소스에 특화된 관리 도구가 소개됐다. ‘공급망 데이터 보안’ 세션에서는 복잡한 공급망에서의 데이터 관리 허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공급망 애플리케이션 보안’에서는 국내외 관련 정책 변화 경향과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공급망내 기업의 위치에 따른 보안 주안점을 공유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4
  • 현대오토에버, 다문화가정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2일 직원과 가족 130명이 목소리를 기부해 만든 음성 도서를 용인 다문화가정 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방식의 봉사활동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코로나19 거리 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사회 봉사활동 현장에 가는 대신 참가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집에서 국내외 위인전 50권을 한 달 동안 녹음해 음성 도서를 만들었다. 직원들은 온라인으로 전문 성우의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뒤 50편의 동화책을 음원으로 담았다. 음성 도서는 ‘담뿍이’라는 기기에 수록돼 동화책을 기기에 갖다 대면 녹음이 재생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한 김현우 책임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내 목소리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행복한 경험”이라며 “다음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동식 경영지원실장은 “다문화가정 아동의 한국어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음성 도서를 직원과 자족들의 자발적 참여로 제작했다”며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습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08년부터 △독도사랑 필통 만들기 △희망 티셔츠 만들기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등의 가족 봉사활동을 분기마다 꾸준히 실시하며 지역 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비대면 가족 봉사활동으로 전환해 분기별 ESG 이슈를 선정, 대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수자원 관리, 3분기에는 보건 및 안전, 4분기에는 자원 고갈 문제 등 여러 ESG 이슈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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