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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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국방장관, 괌·태국·싱가포르 순방…국방·방산 협력 및 현안 논의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괌, 태국,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서 장관은 먼저 이날 미국령 괌을 방문해 괌에 기항 중인 해군 순항훈련전단 장병들을 격려하고 현지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위령비에 헌화한다. 해군사관학교 생도 152명을 포함해 540명으로 구성된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지난 10월 22일 해군 제주기지를 출항해 현재 마지막 기항지인 괌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 장관은 이어 태국으로 이동해 오는 19∼22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방산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서 장관은 지난 7월 태국이 한국의 훈련기 T-50을 구매해 실제로 운용 중인 제4비행단을 방문해 사령관을 면담하고 T-50 운용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부대인 21연대를 방문하여 태국 참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참전협회 및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등 태국의 6·25 참전용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22∼24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국방교류 협력 평가 및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서 장관은 싱가포르에서는 민간 선박에 대한 해적행위 방지 등 해상안보 활동을 하는 정보융합센터와 아세안 내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이버작전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12-17
  •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컨설팅 서비스 지원 플랫폼 공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는 12월 16일(목) 오후 2시 ‘LUCY 2.0 개발 성과 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LUCY 2.0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과 컨설팅 기업이 고객 니즈 변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마케팅 성과 창출 등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플랫폼이다.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협회와 알에스엔, 블루오렌지커뮤니케이션즈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2022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LUCY 2.0은 컨설팅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실행 방식을 스마트화한다.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페, 블로그 등 12개 채널에서 수집한 고객 반응·경험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데이터화해 제품 소비, 사용 패턴, 트렌드를 발굴할 수 있도록 실시간 분석·통계 자료를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마케팅 효과 측정을 통한 전략 수립 △소비자 인식 변화 분석 △주요 이슈에 대한 소구점 발굴 △자사·경쟁사 제품별 추이 및 점유율 분석 △제품 출시 전·중·후 주요 연관 키워드 분석을 통한 소비자 니즈 및 페인 포인트(Pain-Point) 발굴 △소비자 행태 분석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리스크 키워드를 등록하면 선택한 조건에 따라 담당자에게 긴급 알람을 제공하는 등 365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해 소셜 미디어상 특정 이슈 발생을 빠르게 알아차리고 대응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 협회는 성과 발표회에서 300여명의 협회 회원사·컨설턴트 등을 대상으로 LUCY 2.0 플랫폼의 주요 기능 및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무료 교육, LCC (Lucy 2.0 Certified Consultant, Lucy 2.0 전문 강사 양성 과정) 등 교육 지원 방안과 함께 플랫폼을 활용한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브랜드 페이지에서 LUCY 2.0 소개 영상 및 주요 기능에 대한 무료 교육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협회 담당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회 회원사와 컨설턴트 등 전문가와 함께 교육 과정 개설, 현장 방문 컨설팅 등 중소규모 컨설팅사 및 제조 회사들이 LUCY 2.0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2-16
  • [시큐뉴스] LG·네이버·카카오, '초거대 AI' 잇달아 내놔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카카오, LG, 네이버가 초거대 AI서비스를 잇달아 소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서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하는 AI를 의미한다. AI 중에서도 인간에 가장 가까운 '우등생 AI'인 셈이다. 특정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멀티모달(multimodal) 'minDALL-E'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달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KoGPT'를 선보인 지 한달 만에 두번째 초거대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다. 'minDALL-E'는 이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Open AI의 'DALL-E'를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작은 사이즈 모델로 만든 것으로 1400만장의 텍스트와 이미지 세트를 사전 학습했다. 예를 들어 "바나나 껍질로 만든 의자 그려줘", "보름달과 파리 에펠탑이 같이 있는 그림 보여줘", "살바도르 달리 화가 스타일로 그려줘" 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명령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바로 이미지를 도출한다. 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AI가 스스로 명령을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다.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삽화를 만들거나, 교육 자료 제작 등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달 공개한 KoGPT 모델의 성능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구글에서 개발한 텐서 처리 장치인 '구글 TPU'를 활용해 1엑사 플롭스(컴퓨터의 연산 속도 단위/초당 100경 연산처리)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딥러닝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도입해 연구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KoGPT 모델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60억개에서 300억개의 사이즈까지 5배 늘려 이전보다 더 정확하게 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할 지, 인공지능에게 기억력, 추론 능력, 이해 능력이 있다면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을지 등 끝없이 질문을 던지며 연구하고 있다" 며 "최근 공개한 언어 모델 KoGPT과 이번에 공개한 DALL-E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초거대AI의 다양한 모델을 공개할 것이다. 이는 차세대 딥러닝 구축을 위한 필수 연구 과정으로 해당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국내 IT 생태계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LG는 14일 현존하는 AI 중 학습 능력이 뛰어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처음 공개했다. 엑사원은 국내 최대인 약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의사 소통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룰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 능력을 갖췄다. LG AI연구원은 멀티 모달 AI로 가는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언어를 이미지로, 이미지를 언어로 변환하는 기술을 구현했을 뿐 아니라 품질 역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의미하는 SOTA(State-of-the-art)를 달성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멀티 모달 AI 기술이 고도화되면, AI가 데이터를 습득해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추론하고, 시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 영역을 넘나드는 창조적 생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기존 AI는 텍스트를 분석해 이미지를 찾는 수준이었다면, '엑사원'은 "호박 모양의 모자를 만들어 줘"라고 말하면, 학습된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해 '호박 모양의 모자'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엑사원은 또 말뭉치 6000억개 및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되어 있는 고해상도 이미지 2억 5천만장 이상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데이터를 포함해 논문, 특허 등의 정제된 말뭉치들을 학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또, 엑사원은 원어민 수준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는 이중 언어 AI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제조, 연구, 교육, 금융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상위 1% 수준의 전문가 AI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전문가 AI를 만드는 연구원이 되고자 한다"며,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미시건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주요 대학 및 석학들과 연구개발 연계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API 공개 및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집단 지성으로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세계최초 한국어 초 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개발해 선보였다.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가 2040억 개로, 2020년 미국에서 공개된 오픈AI의 GPT-3의 파라미터(1750억 개)를 능가한다. AI 모델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의 수가 높아질수록 AI는 더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는 GPT-3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하는 등 '한국어 최적화'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15일 ‘하이퍼클로바를 어떻게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다. 클라우드를 접목한 하이퍼클로바를 고객의 서비스에 활용하면 비즈니스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품 리뷰 내 감정과 정보를 분리해 분석할 수 있어 소상공인(SME)들은 인사이트 획득에 도움 되며,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상품명을 소비자의 상품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노출할 수 있다. 독거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안위를 체크하는 클로바 케이콜(CLOVA Care call)은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정서적 지지까지 보낼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올해 국민 앱으로 선정된 클로바 노트(CLOVA Note)는 하이퍼클로바 기술 적용 후 오류율이 15% 이상 개선돼 정확도를 높인 것은 물론, 정보 분석 및 탐색까지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한 하이퍼클로바를 사용자와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유하기 위한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 달 내에 일부 파트너가 참여 가능한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클로즈드 베타 버전으로 외부로 공개해 ROI가 높은 AI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AI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KAIST, 베트남 HUST와 PTIT, 독일 튀빙겐 대학 등 다양한 국내외의 유수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하며, 초대규모 AI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2-16
  • 전사·순직 군인 2048명 유가족 찾기 특별조사단 가동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가족에게 정확한 사망 이유조차 알리지 못한 채 전사·순직한 군인 2048명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특별조사단이 설치됐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권익위에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특별조사단'을 설치해 합동 운영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황기철 보훈처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전사·순직한 전우들을 대신해 6·25참전유공자회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군은 1996∼1997년 직권 재심의를 해 군 복무 중 사망한 군인 9756명의 사망 구분을 전사·순직으로 변경했다. 이중 7000여명에 대해서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유가족 찾기를 통해 전사 및 순직 통보가 이뤄졌지만, 2048명은 주소가 확인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여전히 유가족을 찾지 못한 상태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2월 육군에 유가족을 찾아 전사·순직 사실을 통보할 것을 권고했으나, 군(軍)은 유가족 주소 확인을 위한 개인정보 열람권한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 국방부, 국가보훈처는 제적등본과 주민등록표 등을 확인해 유가족을 찾고 부처 간 협조가 필요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지난 3월부터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시작해 이날 업무협약이 체결된 것이다. 서 장관은 "전사·순직 군인의 유가족을 찾아 오랜 상처를 위로하고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예우하는 일이 더는 지체되지 않도록 특별조사단의 임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 처장은 "향후 유족이 확인된 분들은 국가유공자 등록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확인되지 않은 분들은 선제적으로 국가유공자법에 따라 직권으로 등록심사를 진행하여 기록 및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도 "마지막 한 분의 유가족까지 찾는 노력을 통해 미래 세대가 참전용사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고, 그 희생과 헌신에서 담대한 용기를 배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21-12-15
  • [김희철의 전쟁사(148)] 해병대의 '장단·사천강지구 전승'으로 서부전선을 지켜... ⑥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수류탄 돌격 소대장’으로 불리며 도솔산 전투의 영웅이었던 이근식 중위는 장단·사천강지역에서 약4개월간의 5중대장 근무를 했다. 그런데, 치열한 접전을 치룬 우일선 대대와는 달리 그가 소속된 좌일선 2대대는 이렇다 할 결정적인 접전없이 보냈다. 다만 한미 보전협동 수색정찰 시와 중대본부에 적의 포탄 낙하로 인한 피해만 입은 상황이었다. 이후 그는 연대의 요청으로 작전보좌관 직책으로 전속되었다. 연대 작전보좌관은 당시의 모든 중대장들이 동경하고 희망하던 보직이었다. 그는 연대 작전보좌관직을 맡은 처음에는 작전계획서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해병 소위로 임관 후 소총소대장, 중대장을 하면서 전투만 했으니 이러한 참모 직능에 대해서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이근식 중위를 요청했던 부연대장 남상휘 중령(예비역 준장, 전 포항기지사령관)의 지도로 1개월 정도 지나자 점차 극복하여 참모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었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12-15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173)] 애환·비참·처절한 추락이 성공의 밑거름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인기 작가 이문열이 70년대에 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소설은 1989년 상영된 강수연, 손창민 주연의 영화로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또한 영화를 관람하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그들의 아버지가 생각나서 울었지만 아름다운 비상으로 여겨지는 스무 살의 사랑이 끝없는 추락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욱 서글프게 한다. 하지만 이것을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나온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싶지는 않다. 청춘의 한 토막도 낭만이라는 허울로 위장하지 못하고 사는 것에 내몰려 평생을 쫓기듯 살아온 사람들... 그런 사람을 아버지로 가졌기에 주인공 임형빈(손창민 분)이 더 없이 가여웠다. 영화 줄거리 중에 마지막 부분에서 우여곡절 끝에 다시만나 파티나 여행의 쾌락에 젖어있는 서윤주(강수연 분)와 임형빈은 행복의 시간을 보냈지만 얼마 후에 윤주는 형빈을 귀찮아 하며 쪽지를 남기고 떠났다. 그의 추적 끝에 몇 년전 같이 여행했던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또다시 만났지만 그녀는 형빈에게 쏘아붙인다. 결국 참지 못한 형빈은 미리 준비해 온 권총으로 윤주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총에 맞은 윤주는 안간힘을 다해 형빈을 진정으로 사랑했다며 “왜 일찌감치 자신에게서 도망가지 않았냐?”, “함께 추락하는 것이 두렵다...”는 등의 말을 남기며 숨을 거둔다. 그리고 형빈 또한 그녀를 사랑했기에 살인자가 되는 비극적인 종말로 영화의 막이 내렸다. 선택의 한끝에서 지독한 사랑에 빠진 것치고는 그에게 내려진 형벌을 너무 무거웠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말한다면, 사랑의 댓가라고 한다면, 사랑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필자가 수방사에 근무하던 시절에 전무후무한 매진 기록을 세우며 대히트했던 이영화는 1990년에 11회 청룡영화제 각본상도 받았다. 그런데 당시 필자도 사무실에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려고 했는데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배처럼 추락하는 내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며 필자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소설과 영화처럼 그래 어디까지 떨어지는지 끝까지 한번 버텨 보자”하는 오기도 발동했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12-15
  • 구루미, 스무디 서비스 품고 메타버스 화상 서비스 제공 가속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국내 온택트 플랫폼 구루미가 다자간 화상 통화 서비스 ‘스무디’를 인수하며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스무디는 최대 8명이 얼굴을 보며 화상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전 세계 15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상 현실(AR) 이모지 △스티커 △실시간 리액션 이펙트 등으로 차별화한 이용자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화방 전체에 터치, 타이핑, 진동, 사운드 등의 이펙트를 전달할 수 있어 더 섬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삼성 5G 휴대전화에서는 사용자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를 통해 상대와 통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루미는 스무디가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인수한 뒤 AR(증강현실) 및 얼굴 인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스무디 개발·운영은 물론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이사는 “구루미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는 스무디 서비스 내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해 더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루미-스무디 두 서비스 이용자를 위해 AR 및 얼굴 인지 기술을 더 고도화해 메타버스 기반 화상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2-15
  • [시큐뉴스] 보안업체, 아파치 로그4j 2 보안 취약점 해결 나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LG CNS, 팔로알토 네트웍스, KMS테크놀로지가 전세계 기업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아파치 로그4j 2 해결에 나서고 있다. 로그4j는 프로그램 개발 유틸리티다. 개발자는 로그4j로 프로그램 작동 기록(로그)을 기록보관소(라이브러리)에 남기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최근 외부 침입자가 로그4j를 통해 서버 관리자 권한을 탈취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포착됐다. 침입자가 로그4j를 공격해 계정과 비밀번호 입력 없이 서버 관리자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침입자는 서버에 악성코드를 몰래 심거나, 원하는 정보를 유출하고, 중요 데이터를 마음대로 삭제할 수 있다. 로그4j는 온라인 쇼핑몰부터 금융 서비스, 사내 인트라넷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시스템에 폭넓게 적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보안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LG CNS는 로그4j 헬프데스크를 오픈하고 고객사에 공격자 의심 IP 차단, 로그4j 패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설정 등 대응 가이드를 배포했다. 보안, 클라우드, 아키텍처, 솔루션 등 사내 DX(디지털전환) 전문조직을 총동원한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보안 전문가는 물론, 개발과 인프라 등 유관 영역 전문가들이 전진 배치됐다. 향후 LG CNS는 로그4j 사태가 국가적 IT 재난으로 확산될 경우, 고객사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기업에 헬프데스크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배민 LG CNS DT(Digital Technology)사업부 보안사업담당 상무는 “LG CNS 고객이라면 로그4j 걱정 없이 IT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아파치 로그4j 2의 보안 취약점에 대응해 자사의 차세대 방화벽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아파치의 공식 패치가 공개됨에 따라 처음에는 2.15.0-rc1에서 CVE-2021-44228의 취약점이 수정된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그 후 해당 패치를 우회하는 방법이 발견됐다. 새로 배포된 2.15.0-rc2에서는 이 취약점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차세대 방화벽 사용 고객 및 선제 방어(Threat Prevention) 구독 고객은 Threat ID를 통해 이 취약점과 관련된 세션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보안 운영 자동화 플랫폼 ‘코어텍스 XSOAR(Cortex XSOAR)’에서는 자동으로 취약점을 감지하고 완화 조치가 실행된다. XSOAR 마켓플레이스에서 "CVE-2021-44228 - Log4j RCE"팩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프리즈마 클라우드 컴퓨트 디펜더(Prisma Cloud Compute Defender) 에이전트는 CI(Continuous Integration) 프로젝트, 컨테이너 이미지 또는 호스트 시스템이 2.14.1 이전 버전의 취약한 Log4j 패키지 또는 JAR 파일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감지한다. 이희만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취약점의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빠른 패치가 요구되지만, 여전히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 전체에 아직 패치를 적용하지 않은 서버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하며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차세대 방화벽과 코어텍스 플랫폼, 프리즈마 클라우드를 통해 광범위한 모니터링과 촘촘한 대응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KMS테크놀로지 또한 국내에 공급하는 시높시스(Synopsys)사의 오픈소스 보안취약점 탐지 솔루션인 블랙덕(Black Duck)이 최근 서버에서 폭 넓게 사용하는 오픈소스 로깅 라이브러리인 'log4j’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CVE-2021-44228)을 자동으로 탐지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블랙덕은 소프트웨어에 log4j 취약점이 포함되었는지 자동으로 탐지한다. 자체적인 보안취약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서 NVD(National Vulnerability Database)에 log4j 취약점이 CVE-2021-44228로 등록되기 전에 취약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2-15
  • [김희철의 전쟁사(147)] 해병대의 '장단·사천강지구 전승'으로 서부전선을 지켜... 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1951년 7월 휴전회담이 진행되면서 1953년 정전협정이 채결될 때까지 중부전선을 중심으로 휴전선 전면에서 피아간의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진행되었고, 이 기간중에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를 편제한 육군의 독립 전차중대는 1951년 10월부터 전선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육군은 먼저 동해안 1군단에는 51, 56, 60 전차중대, 중부전선 2군단에는 52, 55, 58 전차중대, 그리고 금화, 철원, 연천지역의 육군 보병사단에는 53, 57, 59 전차중대를 배치하였다. 육군 입장에서 대한민국 국군 최초의 전차부대는 1951년 10월 5일에 창설된 51, 52전차중대로 교육용 전차를 인수하고 전차병 교육과정을 거쳐 M36 잭슨 대전차 자주포를 편제했다. 게다가 육군의 전차중대는 해병대 보다도 8개월이나 먼저 전선에 투입되었다. 하지만해병대는 육군보다 2개월 빠른1951년 8월 25일에 전차중대를 창설했지만 전차와 전차병은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듬해 5월 4일 경기도 파주에서 해병 1연대 전차부대의 교육 수료식을 거행함과 동시에 미 해병대로부터 인수한 M4A3E8 셔먼 중형전차 20대로 완전한 전차중대를 편성하였다. 해병대 입장에서는M36 잭슨은 전차가 아닌 대전차 자주포이기 때문에 1951년 8월25일에 전차부대를 창설하여 1952년 5월4일에 M4A3E8 셔먼 중형전차를 편제하였고 이후 전선에 투입된 해병1연대의 전차중대가 국군 최초라고 주장한다. 육군이 경전차로 취급하였던 M36 잭슨의 경우는 전차를 지원하는 대전차 자주포였기에 북한군 전차와 실제적인 대전차 전투는 수행하지 못하였고 보병사단에 배속되어 고지 쟁탈전에서보병 화력지원 임무 위주로 운용되었다. 당시 미 육군의 전차부대가 서부지역에 집중 배치된 것과는 달리 주로 동부지역에 배치되었던 육군 전차부대의 주요 전투는 동해안 지역의 ‘월비산 및 351 고지 탈환전', 중동부 화천지역의 ‘689 고지, 오봉 고지, 삼각봉 고지, 지형능선 전투'와 중서부 금화 연천지역의 ‘노리, 베티, 쿠인, 백마 고지 전투' 등이 있다. 해병 1연대 전차중대는 1952년 5월 경기도 개풍군 장단면 수전포로 이동, 6월부터는 도라산 및 임진강의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 전차중대는 임진강 자유의 다리를 건너 155m고지(도라산 전망대)를 중심으로 사천강 주변의 전초진지를 포함한 장단반도의 넓은 개활지에서 보전협동 수색정찰과 화력지원을 담당했다. 특히 그해 7월에는 사천강을 도강하는 중공군 보병 1개 대대 병력을 괴멸시키는 대전과도 올렸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2021-12-13
  • [시큐뉴스] 아크로니스, ‘사이버위협 보고서 2022’ 발표…MSP기업, 공급망 공격 취약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아크로니스는 2021년 사이버 위협 동향을 정리하고, 2022년 전망을 담은 연례 보고서인 ‘아크로니스 사이버위협 보고서 2022(Acronis Cyberthreats Report 2022)’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페셔널 서비스 자동화(PSA), 원격 모니터링 관리(RMM)) 등의 관리 툴이 사이버 범죄에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MSP(매니지드 서비스 기업)들이 특히 위험에 처해있으며, 공급망 공격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MSP를 향한 공급망 공격은 솔라윈즈(2020년 발생) 및 카세야 VSA(2021년 발생) 공격에서 볼 수 있듯 기업과 클라이언트 모두에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공격에 성공하고 나면 수백 또는 수천 개의 SMB가 무력화될 수 있다. 보고서는 또한 2021년 하반기 동안 공격받지 않았다고 보고한 기업이 20%에 불과한 것을 지적하며, 지난해에는 32%였던 것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공격 빈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 피싱은 여전히 주요 공격 벡터 악성 프로그램의 94%가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사용자가 악의적인 첨부 파일이나 링크를 열도록 유도하는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이 사용된다. 팬데믹 이전에도 피싱은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여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아크로니스는 올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 3분기에 23% 더 많은 피싱 메일과 40% 더 많은 멀웨어 메일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피싱 공격자들은 새로운 속임수를 개발해 메신저로 이동 오쓰(OAuth: 새로운 계정을 생성하는 대신 페이스북이나 구글, 애플처럼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의 로그인 정보를 다른 사이트에 제공하는 오픈 프로토콜) 및 멀티 팩터 인증 툴(MFA)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공격 기법으로 공격자들이 계정을 탈취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인 안티-피싱 도구를 우회하기 위해 텍스트 메시지, 슬랙, 팀 채팅 및 이메일 기반 공격(BEC)와 같은 공격 도구를 사용한다. 실제로 최근 FBI 이메일 서비스를 노린 악명 높은 하이잭킹 공격 사례가 발생하였으며, 2021년 11월부터 스팸 메일이 발송되고 있다. ■ 랜섬웨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여전히 가장 큰 위협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지속적으로 체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헬스케어, 제조 등 고부가가치 타겟층을 중심으로 랜섬웨어는 가장 수익성 높은 공격이 꼽힌다. 아크로니스는 올해 연말까지 랜섬웨어 피해액이 2백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공격자들은 암호화폐를 선호 디지털 지갑 주소를 탈취하는 인포스틸러(Infostealers)와 같은 멀웨어가 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이러한 스마트 거래 방식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암호화폐 프로그램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 3.0 애플리케이션을 향한 공격도 늘어나고 있으며, 플래시 론(flash loan)과 같이 고도의 복잡한 공격을 통해 암호화폐 풀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칸디드 뷔스트 아크로니스 사이버 보호 연구소 부사장은 "사이버 범죄 산업은 클라우드와 머신 인텔리전스를 사용하여 운영을 확장하고 자동화하는 등 첨단 장비와 같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2022년에는 공격 표면이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이버 보호 자동화만이 보안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 사이버보안
    • 종합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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