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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솔루션 취약점을 찾아라”…KISA, 모의 해킹대회 개최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기관과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나 기업용 솔루션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찾는 '핵 더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KISA를 포함해 기관·민간 기업 총 9곳(에스알, 네이버, 모비젠, 삼성SDS, 신세계디에프, 엔씨소프트, 잉카인터넷, 지란지교시큐리티)이 참여한다. 취약점 발굴 대상은 홈페이지, 중앙관리 솔루션(기업용 솔루션), 쇼핑몰 등이다. KISA는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트랙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 트랙으로 운영한다. 고급 트랙의 경우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개방형 분석 플랫폼'을 시범 적용해 참가자에게 취약점 발굴 대상과 분석 도구들을 설치한 가상환경의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취약점 분석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개인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27일 오후 6시까지다. KISA는 파급도, 발굴난이도 등을 평가해 건당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원태 KISA원장은 "핵 더 챌린지는 뛰어난 보안 인재들을 발굴해내고 숨은 취약점을 찾아 기업·기관의 보안 관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도 대회 참여 기관 및 발굴 분야를 확대해 정보보호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가 사이버보안 수준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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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솔루션 취약점을 찾아라”…KISA, 모의 해킹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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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 ADEX 2021 참석차 방한한 사우디 총참모장과 방산협력 활성화 논의
-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18일 파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사우디 총참모장과 제2차 한-사우디 국방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 및 지역 안보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교육·훈련 교류, 고위급 교류, 방산 협력이 꾸준히 이뤄지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현재 양국 간 진행 중인 방산 현안의 협의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협의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양국 국방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파야드 총참모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대신하여 19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 참석차 방한했고, 방한 기간 중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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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 ADEX 2021 참석차 방한한 사우디 총참모장과 방산협력 활성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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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⑧시저(Julius Caesar)와 나팔소리
-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시저는 5대1로 열세인 병력을 이끌고 고올(Gaul) 지방으로 반란군 진압 차 출정했다. 어느 날 공격을 위한 배치를 마치고 연락장교를 불러 나팔대와 예비대에 연락용 비둘기를 띄워 즉시 이곳으로 연락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때 연락장교는 몹시 곤란해 하다가 “각하! 약 5백 명 가량의 예비대는 북방 16km 지점에 있고 나팔대는 정반대 방향인 남방 16km 지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연락을 취할 비둘기는 현재 한 마리밖에 없기 때문에 둘을 동시에 부르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조용히 자기의 의견을 덧붙였다. 그러자 시저는 주저함이 없이 “아니야, 전투의 승패는 병력 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병사들의 사기가 문제이다. 나팔대를 불러라. 나팔소리에 병사들의 사기는 충천되고 병사들은 진격하여 승리를 거둘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500여 명의 병력보다는 병사들의 사기에 직결되는 나팔소리에 반란군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 성공하였다. 군 생활을 할 때 부대훈련 출발 및 복귀 시에 군악대 연주를 들으면 기분이 어떠했습니까? 전장에서 진중방송과 기도비닉과의 관계를 볼 때 어느 쪽이 전투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까?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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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⑧시저(Julius Caesar)와 나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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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자비스’ 소개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에스투더불유(S2W)는 10월 21일(목)과 22일(금)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국제 시큐리티 컨퍼런스 ‘ISEC 2021’에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자비스’, AI 기반 이상거래 데이터 탐지 제품 ‘트루즈’, 암호화폐 거래 모니터링 솔루션인 ‘아이즈’를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S2W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 다크웹, 암호화폐 자체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자 인터폴(INTERPOL)의 공식 파트너사다. 자비스는 다크웹 및 딥웹을 포함한 각종 위협 정보 및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브랜드 보호 인텔리전스와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와 관련된 임직원 계정 유출정보 탐지, 브랜드 악용 탐지, 피싱 탐지, APT 위협 그룹정보 제공, 악성코드 동향, 다크웹 랜섬웨어 분석 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트루즈는 AI 기반으로 사기 거래 유도 패턴 차단 및 디지털 거래 어뷰징을 탐지한다. 외부 경로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한 가입 차단, 조직적 사기 범죄 포착 및 추적,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추진하여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고객사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아이즈는 블랙리스트 및 머신러닝으로 학습된 인공지능을 통한 암호화폐 입출금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악성 주소지로 알려진 곳에 직접 송신여부와 악성주소지로 간접적 연결 여부를 통해 랜섬웨어, 악성코드 구입, 해킹의뢰, 유출 계정 판매, 사기 등의 불법적인 거래를 위한 송수신 거래 여부 체크를 한다. 또한 거래 주소 위협 분석을 통한 악성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고 거래소·고객·감독기관을 실시간 체크하여 인공지능 기반 악성거래 여부의 판단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서상덕 S2W 대표는 “기업 조직이 위협 인텔리전스 정보를 활용하여 강력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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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투더블유,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자비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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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 M] AI, 핵개발 등 글로벌 신안보 위협의 대두에 따른 협력적 안보정책 필요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지난 14일 조선호텔 2층에서 사단법인 국제안보교류협회가 주관한 ‘신안보위협과 국제평화협력 증진’ 세미나가 열렸다. 특히 이번 '글로벌 신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다자간 안보협력을 도모하고 국제평화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는 한국 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의 아프리카, 유럽 여러나라의 학자들이 줌(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1993년 북한이 NPT를 탈퇴하면서 시작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비핵화 노력은 지난 30년 가까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협의 핵심 과제였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사이버 안보, 드론, AI, 자율살상 무기, 극초음속 무기 등의 증가로 ‘글로벌 신안보 위협’이 대두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 9월29일 북한이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은 한반도에도 이러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 나토에서 플레트홈 역할을 하여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 제1패널에서는 세종연구소 소장 이상현 박사의 사회로 진행했는데 ‘신안보 위협의 대두와 유럽의 협력적 안보정책’을 주제로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한국의 전문가들이 열띤 발표와 토의를 했다. 이때 노르웨이 국방대학교의 시거드 히데(Peal Sigurd Hide)박사는 ‘집단적 미래대비 나토와 신흥 군사기술 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IT기술의 발달로 빅 데이터, 어플 등을 통해 개인 정보획득이 가능해짐에 따라 자국민 통제에 활용하여 선거에 개입하는 등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짜뉴스의 남발과 이를 적국 등을 포함한 내외부 세력들이 경쟁적으로 활용하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노인들은 알고 있지만 공산 국가의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현혹되면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는 등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거드 히데(Peal Sigurd Hide)박사는 AI와 사이버와 이를 이용한 군사기술 등에 따른 윤리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나토에서 플레트홈 역할을 하며 소통을 통해 용어와 규범을 제시하여 신뢰를 쌓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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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 M] AI, 핵개발 등 글로벌 신안보 위협의 대두에 따른 협력적 안보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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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1월 30일 마감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KT가 양자암호통신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2021년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양자암호통신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다. KT는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기술에 접목할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대학(원)생들에게 양자암호통신 전문가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전은 양자암호통신 전공자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예술 등의 전공을 가진 대학(원)생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UCC, 영화, 모션그래픽,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플래쉬, 다큐멘터리 등 영상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출품작과 함께 11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는 총 7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1위 수상자(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2위 수상자(팀)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세상과 좀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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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1월 30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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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28)] 마오쩌둥, 김일성의 '철군' 요구 수용하며 우호관계 도모
-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 중 하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가’이다. 즉 한·중 관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갈등보다 상생의 우호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는 이런 취지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군대를 알아보는 [숨은 중국 알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외국군대는 언젠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북한 땅에 들어 온 중공군은 1958년 10월 전부 철수했다. 김일성의 요청을 마오쩌둥이 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김일성은 중국군대가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 주는 측면보다 자신의 권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컸다. 실제로 북한 내부의 정치 동향과 동구 공산권의 사례를 볼 때, 김일성의 우려는 타당했다. 게다가 중국도 30만의 대병력을 북한에 계속 주둔시킬 필요가 없었다. 김일성의 철군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김일성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오늘은 중공군 철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째, 우선 북한 내부 상황이다. 김일성이 비록 최고 권력자이지만 여러 정치파벌이 존재하고 있었다.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만주파는 동북항일연군 같은 부대 출신으로 결속력이 강했고 소련의 지지도 받았다. 그 다음은 중국공산당에 기반을 둔 연안파로 그들과 함께 항일전과 국공내전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특히 김무정은 중공 팔로군 포병사령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그는 1951년 김일성에 의해 한직으로 좌천됐다가 다음해 병으로 사망했다. 소련파도 있었다. 소련에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지만 단일 정치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주로 개인별로 활동했다. 그리고 남한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했던 남조선노동당(남로당)파가 있었는데 이들은 6.25 전쟁 중 1952년에 대부분 숙청당했고, 박헌영은 중국과 소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56년 김일성에 의해 처형당했다. 연안파와 소련파는 김일성 우상화와 중공업 위주의 정책을 비판했다. 소련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탈린 격하운동을 보면서 김일성 권력 강화를 견제해야 하고 주민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공업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들은 1956년 8월, 조선로동당 3기 2차 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주장하며 김일성을 비판했다. 그리고 곧바로 중국이나 소련으로 도주했다. 김일성은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도주한 연안파와 소련파 간부를 출당시키고 직위도 박탈했다. 이 사건이 ‘8월 전원회의 사건’ 또는 ‘8월 종파사건’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비판한 연안파와 소련파 간부들을 종파분자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 대해 중국과 소련은 공동으로 압력을 행사한다. 중국공산당 8차 대회에 참석한 소련 미코얀 부수상과 중국 국방부장 펑더화이가 9월 북한에 가서 김일성에게 연안파와 소련파 간부들을 복당시키고 직위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김일성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김일성은 이들 앞에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을 끌면서 유야무야됐다. 이 사건으로 김일성은 외세 개입으로 자신의 권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특히 연안파들이 자기에게 도전할 가능성을 더욱 경계하기 시작했다. 둘째, 중공군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북한에 주둔한 중공군은 전쟁 직후에는 북한의 전후복구 사업에 참여해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북한이 전후복구기를 지나 경제발전기에 진입하자, 중공군은 주둔하는 것 말고는 역할이 없었다. 오히려 대민피해가 증가해 주민들의 반감이 날로 증가했다. 중국측 자료에 의하면, 중공군이 1954년부터 1956년 8월까지 북한주민은 물론이고 공무원을 구금·모욕한 사건은 355건에 이르고 이 과정에서 417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심각한 사건은 사냥을 하려고 중공군 관할 구역에 들어간 북한 고위층인 남일, 방학세, 박정애 등을 구금한 것이었다. 이 외에도 북한주민을 수색, 체포, 심문하고 교통사고, 강간 및 폭행 등의 사건이 빈발했으며, 군사시설 건설 용도로 농경지를 무단 점유하고 묘지를 파헤치는 등 치외법권적 행동을 했다고 한다. 중공군의 횡포로 북한 주민의 분노가 증가하는 문제는 북한과 중국 모두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셋째, 동구권 상황이다. 1956년 10월 헝가리에서 반정부 운동이 발생하자 소련군은 탱크를 앞세워 진압하고 친소 정권을 수립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일성은 외국 군대가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주권을 유린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목도한 것이다. 넷째, 중국의 상황이다. 중국은 북한 주둔 중공군을 배경으로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도 큰 효과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소련이 동구 공산국가에 군대를 주둔시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북한에는 통하지 않았다. 김일성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중국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북한의 8월 전원회의 관련 중소 합동 대표단 파견 시 마오쩌둥은 미코얀에게 “이번 일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북한은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영향력의 한계를 노출했다. 그리고 중국도 내부적으로 경제발전이 시급한 문제였다. 외국에 대병력을 주둔시킬 여유가 별로 없었다. 당시 한반도에서는 한국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었지만 전쟁발발 가능성은 낮은 상태였다. 게다가 중공군이 철수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에 ‘미군도 철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은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즉각 압록강을 건너 올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배경아래 김일성은 1957년 11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 공산당 대표대회에서 마오쩌둥에게 철군을 요청했고 마오쩌둥은 이를 수용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마오쩌둥은 김일성에게 1년 전 북한에 가한 압력에 대해 “작년 9월 펑더화이가 조선에 갔던 일은 바람직하지 못했다. 모든 당은 과업 수행 중에 잘못과 결점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조선로동당에 반대하는 인물들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라고 자신의 과오를 언급했다고 한다. 일종의 사과일 수도 있고 유감 표명일 수 있지만 마오쩌둥은 김일성의 우려를 해소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자 했다. 이 방법이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김정은을 통하지 않고는 북한에 중국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김정은과의 관계를 더욱 중요시 할 것으로 보인다. 중공군은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1958년 3월부터 철수를 시작했고, 그 해 10월 모두 북한 땅을 떠났다. 그렇지만 중국은 언제라도 필요하면 다시 한반도로 건너 올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 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프로필 ▶ 미래문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前 駐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대만 지휘참모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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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28)] 마오쩌둥, 김일성의 '철군' 요구 수용하며 우호관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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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강원도 디지털 전환 지원나선다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강원도,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원도 경제 시스템 및 도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3개 기관은 지난 15일 ‘제9회 GTI 온라인 국제 무역 투자박람회(GTI EXPO 2021)’에서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강원도내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신규 AI통번역 솔루션인 ‘파파고 미트’를 활용해 기업과 국외바이어 간 온라인 수출상담을 AI가 실시간 통번역해 기업·바이어간의 언어 장벽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을 포함한다. 파파고 미트는 이번 GTI EXPO 2021에서 화상회의 번역 보조도구로 사용된다. 박람회 기간 이후 강원도경제진흥원은 도내 기업의 수출 신장을 위해 파파고 미트를 정식 상용버전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온라인 수출상담을 파파고 미트의 AI엔진으로 실시간 4개국어(한·중·영·일)로 번역해 언어 장벽을 허물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온라인 박람회 개최와 이커머스 시장의 언택트 마케팅을 위해 구축된 ‘강원 LIVE’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을 덧입혀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라이브 스테이션 및 VOD 스테이션 등을 제공, 대규모 인원이 접속 가능한 클라우드 서버와 끊김없는 콘텐츠 전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고도화해 대규모 온라인 수출 상담이 강원 LIVE 플랫폼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현재 운영중인 클라우드 교육과정도 도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제공된다.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최신 서비스 활용 온라인 교육 또한 함께 지원하며, 내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바일 기반 업무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용 협업 도구인 ‘네이버웍스’를 기관과 기업에 지원한다. 강원도 및 강원도경제진흥원과 함께 공공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으로 협의를 앞두고 있다. 최기철 강원도 중국통상과장은 “제9회 GTI박람회를 계기로 맺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기업의 수출과 내수판매가 증대되고, 도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코로나19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공조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상무)은 “강원도 내 기업의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에 전면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최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공공과 민간 모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화상회의 급증 추세에 맞춘 AI기반 솔루션을 고도화해 사업을 확대 기반으로 삼아 지역과 동반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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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강원도 디지털 전환 지원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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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0)] 김만술 소위의 신화, 베티고지 전투④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김만술 소대장이 이끄는 2소대는 18시간 반 동안 도합 증강된 대대 약 800여명의 중공군과 수류탄, 소총사격, 백병전 그리고 4차례의 포병 진내사격을 요청하며, 지옥 같은 사선(死線)에서의 혈전과 격전을 치루어 베티고지를 끝까지 사수하였다. 이렇게 진행된 혈투 속에 뺏고 빼앗기는 접전을 치룬 결과 6중대 2소대의 생존자는 소대장을 포함 단 12명뿐이었다. 7월16일, 날이 밝은 뒤 김만술 소위와 생존한 소대원들은 중앙봉과 동봉 일대에 퍼져 있는 메케한 화약 내음과 피비린내속에서 중공군의 시체와 엉켜 처절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소대원들의 시신을 잡고 몸부림치며 절규했다. 이 때 확인된 중공군의 시체만도 350여구에 달했고 450명을 부상시켰으며 3명을 포로로 생포했다. 반면에 아군은 24명이 전사했다. 김만술 소위와 2소대원은 백병전과 진내사격 등 치열한 혈투속에서 왕성한 책임감과 감투정신으로 베티고지를 몸으로 끝까지 지켜냈다. 1953년 7월 23일에는 베티고지 전투의 유공자 포상행사가 열렸다. 적의 매복사격으로 인한 부상을 무릅쓰고 본부로 뛰어가 전황보고와 통신을 연결한 이강로 하사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또한 각자의 역할을 다해 전투지휘했던 분대장 김순구 중사와 김흥규 중사는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김만술 소위는 2계급 특진과 함께 한국과 미국의 최고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 및 십자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후 베티고지 영웅 김만술 소위는 대위로 전역했고, 그는 전투를 치룬지 28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1991년 60세로 영면하여 사랑하는 부하들의 곁으로 갔다. 그러나 故 김만술 소위의 2소대가 목숨을 바꿔가며 사수했던 베티고지는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되면서 군사분계선(MDL) 북쪽에 포함되었다. 포연속으로 사라져간 전우들의 영령이 알았다면 통탄할 일이었다. 6·25남침전쟁사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혈전을 전개했던 ‘36대800의 기적 같은 승리’인 베티고지 전투의 신화는 이렇게도 아쉽게 끝을 맺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렇게 포연속으로 사라져간 선배전우들이 흘렸던 피의 댓가로 지금의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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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0)] 김만술 소위의 신화, 베티고지 전투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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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⑦나폴레옹 장군과 초병
-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의무를 훌륭하게 이행하지 않고서는 권리를 가질 가치가 없다.” 나폴레옹이 전투 중에 있던 어느 날 밤, 아군의 경계태세를 살피기 위해 적진 가까이에 있는 진지를 순찰하고 있었다. “정지! 누구냐?” 으슥한 곳에서 보초가 명령했다. 나폴레옹은 위엄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다.” 보초가 말했다. “나가 누구냐?” “나폴레옹이다! 너희들이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는가 살피기 위해서 나왔다. 어서 나를 통과시켜라!” 그러나 보초는 나폴레옹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움직이면 쏜다!” “보초! 나는 나폴레옹이란 말이다. 어서 총을 내려!” “그런 소리 말고 어서 돌아가십시오! 아무리 지휘관님이라 해도 저의 직속상관의 명령 없이는 통과시킬 수 없습니다.” “정말 안 되겠나?” “예,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없군···.” 결국 나폴레옹은 그냥 자기 막사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다음날 나폴레옹은 날이 밝기가 무섭게 고집불통이던 그 보초를 불렀다. “부름 받고 왔습니다!” “응, 좋아. 자네 간밤에 나를 통과시켜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하고 나폴레옹 장군은 물었다. “프랑스를 위해서 싸우는 한 군인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밤에 장군님을 통과시키지 않은 것이 죄라면 그에 대한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그 보초는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고집스럽고 용기 있는 그 병사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하하하··· 좋아! 자네야말로 훌륭한 군인일세. 내 당장 육군소위로 승진시켜주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끝까지 밀고나가는 용기도 중요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의무를 다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군인은 다른 어떤 조직과는 달리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집단이니, 나폴레옹을 대하던 보초병에게 갈등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자신이 해야 할 의무를 고집스럽게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은 자기임무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도 하지만 지켜나갈 것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법을 지켜나가는 것과 도덕이나 양심도 중요하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태도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하겠다.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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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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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⑦나폴레옹 장군과 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