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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1월 30일 마감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KT가 양자암호통신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2021년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양자암호통신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다. KT는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기술에 접목할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대학(원)생들에게 양자암호통신 전문가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전은 양자암호통신 전공자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예술 등의 전공을 가진 대학(원)생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UCC, 영화, 모션그래픽,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플래쉬, 다큐멘터리 등 영상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출품작과 함께 11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는 총 7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1위 수상자(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2위 수상자(팀)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세상과 좀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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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1월 30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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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28)] 마오쩌둥, 김일성의 '철군' 요구 수용하며 우호관계 도모
-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 중 하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가’이다. 즉 한·중 관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갈등보다 상생의 우호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는 이런 취지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군대를 알아보는 [숨은 중국 알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외국군대는 언젠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북한 땅에 들어 온 중공군은 1958년 10월 전부 철수했다. 김일성의 요청을 마오쩌둥이 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김일성은 중국군대가 북한의 안보를 보장해 주는 측면보다 자신의 권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컸다. 실제로 북한 내부의 정치 동향과 동구 공산권의 사례를 볼 때, 김일성의 우려는 타당했다. 게다가 중국도 30만의 대병력을 북한에 계속 주둔시킬 필요가 없었다. 김일성의 철군 요구를 들어줌으로써 김일성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오늘은 중공군 철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째, 우선 북한 내부 상황이다. 김일성이 비록 최고 권력자이지만 여러 정치파벌이 존재하고 있었다.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만주파는 동북항일연군 같은 부대 출신으로 결속력이 강했고 소련의 지지도 받았다. 그 다음은 중국공산당에 기반을 둔 연안파로 그들과 함께 항일전과 국공내전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특히 김무정은 중공 팔로군 포병사령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그는 1951년 김일성에 의해 한직으로 좌천됐다가 다음해 병으로 사망했다. 소련파도 있었다. 소련에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지만 단일 정치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주로 개인별로 활동했다. 그리고 남한 지역에서 좌익 활동을 했던 남조선노동당(남로당)파가 있었는데 이들은 6.25 전쟁 중 1952년에 대부분 숙청당했고, 박헌영은 중국과 소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56년 김일성에 의해 처형당했다. 연안파와 소련파는 김일성 우상화와 중공업 위주의 정책을 비판했다. 소련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탈린 격하운동을 보면서 김일성 권력 강화를 견제해야 하고 주민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공업도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들은 1956년 8월, 조선로동당 3기 2차 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주장하며 김일성을 비판했다. 그리고 곧바로 중국이나 소련으로 도주했다. 김일성은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도주한 연안파와 소련파 간부를 출당시키고 직위도 박탈했다. 이 사건이 ‘8월 전원회의 사건’ 또는 ‘8월 종파사건’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비판한 연안파와 소련파 간부들을 종파분자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 대해 중국과 소련은 공동으로 압력을 행사한다. 중국공산당 8차 대회에 참석한 소련 미코얀 부수상과 중국 국방부장 펑더화이가 9월 북한에 가서 김일성에게 연안파와 소련파 간부들을 복당시키고 직위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김일성이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김일성은 이들 앞에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시간을 끌면서 유야무야됐다. 이 사건으로 김일성은 외세 개입으로 자신의 권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특히 연안파들이 자기에게 도전할 가능성을 더욱 경계하기 시작했다. 둘째, 중공군에 대한 인식 변화이다. 북한에 주둔한 중공군은 전쟁 직후에는 북한의 전후복구 사업에 참여해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북한이 전후복구기를 지나 경제발전기에 진입하자, 중공군은 주둔하는 것 말고는 역할이 없었다. 오히려 대민피해가 증가해 주민들의 반감이 날로 증가했다. 중국측 자료에 의하면, 중공군이 1954년부터 1956년 8월까지 북한주민은 물론이고 공무원을 구금·모욕한 사건은 355건에 이르고 이 과정에서 417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심각한 사건은 사냥을 하려고 중공군 관할 구역에 들어간 북한 고위층인 남일, 방학세, 박정애 등을 구금한 것이었다. 이 외에도 북한주민을 수색, 체포, 심문하고 교통사고, 강간 및 폭행 등의 사건이 빈발했으며, 군사시설 건설 용도로 농경지를 무단 점유하고 묘지를 파헤치는 등 치외법권적 행동을 했다고 한다. 중공군의 횡포로 북한 주민의 분노가 증가하는 문제는 북한과 중국 모두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 셋째, 동구권 상황이다. 1956년 10월 헝가리에서 반정부 운동이 발생하자 소련군은 탱크를 앞세워 진압하고 친소 정권을 수립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일성은 외국 군대가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주권을 유린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로 목도한 것이다. 넷째, 중국의 상황이다. 중국은 북한 주둔 중공군을 배경으로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도 큰 효과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소련이 동구 공산국가에 군대를 주둔시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북한에는 통하지 않았다. 김일성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중국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북한의 8월 전원회의 관련 중소 합동 대표단 파견 시 마오쩌둥은 미코얀에게 “이번 일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북한은 우리 말을 듣지 않는다”라고 영향력의 한계를 노출했다. 그리고 중국도 내부적으로 경제발전이 시급한 문제였다. 외국에 대병력을 주둔시킬 여유가 별로 없었다. 당시 한반도에서는 한국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고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었지만 전쟁발발 가능성은 낮은 상태였다. 게다가 중공군이 철수함으로써 한국과 미국에 ‘미군도 철수하라’고 요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은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즉각 압록강을 건너 올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배경아래 김일성은 1957년 11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 공산당 대표대회에서 마오쩌둥에게 철군을 요청했고 마오쩌둥은 이를 수용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마오쩌둥은 김일성에게 1년 전 북한에 가한 압력에 대해 “작년 9월 펑더화이가 조선에 갔던 일은 바람직하지 못했다. 모든 당은 과업 수행 중에 잘못과 결점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조선로동당에 반대하는 인물들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라고 자신의 과오를 언급했다고 한다. 일종의 사과일 수도 있고 유감 표명일 수 있지만 마오쩌둥은 김일성의 우려를 해소하고 좋은 관계를 맺고자 했다. 이 방법이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김정은을 통하지 않고는 북한에 중국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김정은과의 관계를 더욱 중요시 할 것으로 보인다. 중공군은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1958년 3월부터 철수를 시작했고, 그 해 10월 모두 북한 땅을 떠났다. 그렇지만 중국은 언제라도 필요하면 다시 한반도로 건너 올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음은 당연한 사실이다. ◀ 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프로필 ▶ 미래문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前 駐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대만 지휘참모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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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28)] 마오쩌둥, 김일성의 '철군' 요구 수용하며 우호관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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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강원도 디지털 전환 지원나선다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강원도,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원도 경제 시스템 및 도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손을 잡았다. 3개 기관은 지난 15일 ‘제9회 GTI 온라인 국제 무역 투자박람회(GTI EXPO 2021)’에서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강원도내 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신규 AI통번역 솔루션인 ‘파파고 미트’를 활용해 기업과 국외바이어 간 온라인 수출상담을 AI가 실시간 통번역해 기업·바이어간의 언어 장벽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을 포함한다. 파파고 미트는 이번 GTI EXPO 2021에서 화상회의 번역 보조도구로 사용된다. 박람회 기간 이후 강원도경제진흥원은 도내 기업의 수출 신장을 위해 파파고 미트를 정식 상용버전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온라인 수출상담을 파파고 미트의 AI엔진으로 실시간 4개국어(한·중·영·일)로 번역해 언어 장벽을 허물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온라인 박람회 개최와 이커머스 시장의 언택트 마케팅을 위해 구축된 ‘강원 LIVE’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력을 덧입혀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라이브 스테이션 및 VOD 스테이션 등을 제공, 대규모 인원이 접속 가능한 클라우드 서버와 끊김없는 콘텐츠 전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고도화해 대규모 온라인 수출 상담이 강원 LIVE 플랫폼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현재 운영중인 클라우드 교육과정도 도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제공된다.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최신 서비스 활용 온라인 교육 또한 함께 지원하며, 내년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바일 기반 업무 협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용 협업 도구인 ‘네이버웍스’를 기관과 기업에 지원한다. 강원도 및 강원도경제진흥원과 함께 공공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으로 협의를 앞두고 있다. 최기철 강원도 중국통상과장은 “제9회 GTI박람회를 계기로 맺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기업의 수출과 내수판매가 증대되고, 도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코로나19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공조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상무)은 “강원도 내 기업의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에 전면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최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공공과 민간 모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화상회의 급증 추세에 맞춘 AI기반 솔루션을 고도화해 사업을 확대 기반으로 삼아 지역과 동반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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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강원도 디지털 전환 지원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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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0)] 김만술 소위의 신화, 베티고지 전투④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김만술 소대장이 이끄는 2소대는 18시간 반 동안 도합 증강된 대대 약 800여명의 중공군과 수류탄, 소총사격, 백병전 그리고 4차례의 포병 진내사격을 요청하며, 지옥 같은 사선(死線)에서의 혈전과 격전을 치루어 베티고지를 끝까지 사수하였다. 이렇게 진행된 혈투 속에 뺏고 빼앗기는 접전을 치룬 결과 6중대 2소대의 생존자는 소대장을 포함 단 12명뿐이었다. 7월16일, 날이 밝은 뒤 김만술 소위와 생존한 소대원들은 중앙봉과 동봉 일대에 퍼져 있는 메케한 화약 내음과 피비린내속에서 중공군의 시체와 엉켜 처절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소대원들의 시신을 잡고 몸부림치며 절규했다. 이 때 확인된 중공군의 시체만도 350여구에 달했고 450명을 부상시켰으며 3명을 포로로 생포했다. 반면에 아군은 24명이 전사했다. 김만술 소위와 2소대원은 백병전과 진내사격 등 치열한 혈투속에서 왕성한 책임감과 감투정신으로 베티고지를 몸으로 끝까지 지켜냈다. 1953년 7월 23일에는 베티고지 전투의 유공자 포상행사가 열렸다. 적의 매복사격으로 인한 부상을 무릅쓰고 본부로 뛰어가 전황보고와 통신을 연결한 이강로 하사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이 수여되었다. 또한 각자의 역할을 다해 전투지휘했던 분대장 김순구 중사와 김흥규 중사는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김만술 소위는 2계급 특진과 함께 한국과 미국의 최고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 및 십자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후 베티고지 영웅 김만술 소위는 대위로 전역했고, 그는 전투를 치룬지 28년이란 세월이 흘러간 1991년 60세로 영면하여 사랑하는 부하들의 곁으로 갔다. 그러나 故 김만술 소위의 2소대가 목숨을 바꿔가며 사수했던 베티고지는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되면서 군사분계선(MDL) 북쪽에 포함되었다. 포연속으로 사라져간 전우들의 영령이 알았다면 통탄할 일이었다. 6·25남침전쟁사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치열한 혈전을 전개했던 ‘36대800의 기적 같은 승리’인 베티고지 전투의 신화는 이렇게도 아쉽게 끝을 맺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렇게 포연속으로 사라져간 선배전우들이 흘렸던 피의 댓가로 지금의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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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시대
- 군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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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0)] 김만술 소위의 신화, 베티고지 전투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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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⑦나폴레옹 장군과 초병
-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의무를 훌륭하게 이행하지 않고서는 권리를 가질 가치가 없다.” 나폴레옹이 전투 중에 있던 어느 날 밤, 아군의 경계태세를 살피기 위해 적진 가까이에 있는 진지를 순찰하고 있었다. “정지! 누구냐?” 으슥한 곳에서 보초가 명령했다. 나폴레옹은 위엄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다.” 보초가 말했다. “나가 누구냐?” “나폴레옹이다! 너희들이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는가 살피기 위해서 나왔다. 어서 나를 통과시켜라!” 그러나 보초는 나폴레옹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움직이면 쏜다!” “보초! 나는 나폴레옹이란 말이다. 어서 총을 내려!” “그런 소리 말고 어서 돌아가십시오! 아무리 지휘관님이라 해도 저의 직속상관의 명령 없이는 통과시킬 수 없습니다.” “정말 안 되겠나?” “예,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할 수 없군···.” 결국 나폴레옹은 그냥 자기 막사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다음날 나폴레옹은 날이 밝기가 무섭게 고집불통이던 그 보초를 불렀다. “부름 받고 왔습니다!” “응, 좋아. 자네 간밤에 나를 통과시켜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하고 나폴레옹 장군은 물었다. “프랑스를 위해서 싸우는 한 군인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다고 생각합니다. 간밤에 장군님을 통과시키지 않은 것이 죄라면 그에 대한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그 보초는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나폴레옹은 고집스럽고 용기 있는 그 병사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하하하··· 좋아! 자네야말로 훌륭한 군인일세. 내 당장 육군소위로 승진시켜주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끝까지 밀고나가는 용기도 중요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의무를 다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군인은 다른 어떤 조직과는 달리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집단이니, 나폴레옹을 대하던 보초병에게 갈등이 왜 없었겠는가? 그러나 자신이 해야 할 의무를 고집스럽게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은 자기임무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도 하지만 지켜나갈 것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법을 지켜나가는 것과 도덕이나 양심도 중요하지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태도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고 하겠다.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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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⑦나폴레옹 장군과 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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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학군 출신인 이상철 5사단장 내정
-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군기무사령부의 후신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사) 신임 사령관에 학군 28기 출신의 이상철 육군 5사단장(소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14일 안보사령관과 참모장 인사를 단행하고, 이상철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안보사령관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보사는 2018년 9월 기무사 해편에 따라 조직·기능 등을 축소해 새로 창설한 군 방첩기관으로서 초대 안보사령관은 학군 출신인 남영신 현 육군참모총장이 역임했다. 이어 안보사에서 잔뼈가 굵은 전제용 현 안보사령관(공사 36기)이 임명됐고, 이번에 3대 사령관으로 학군 출신이 두 번째로 발탁됐다. 육사 출신이 주로 임명됐던 국군기무사령관에 비하면 현 정부 들어 안보사령관은 학군 출신의 독무대가 되면서 육사 출신은 단 한 차례도 발탁되지 못했다. 이 신임 사령관은 5사단장, 2작전사 작전처장 및 교훈처장, 검열과장, 제53사단 125연대장 등을 역임한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 전문가로 평가된다. 정부는 "군사안보지원사 개혁을 완수하고, 균형 있고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을 구비하고 있어 선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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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학군 출신인 이상철 5사단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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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트웰브랩스, 글로벌 AI 영상 검색 대회에서 1위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영상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한 AI 영상 인식 대회(VALUE Challenge 2021, 이하 밸류 챌린지)의 영상 검색 트랙에서 텐센트, 카카오, 컬럼비아대 등 유수의 팀을 제치고 우승했다. 트웰브랩스는 올해 1월에 창업해 영상에 최적화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를 만드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미국 아마존과 삼성전자에서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이재성 대표가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함께 복무한 세 명의 동기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는 트웰브랩스 이승준 CTO와 카이스트 AI 대학원 서민준 교수 연구팀(오한석 석사 과정)이 함께 참여했다. 밸류 챌린지는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회인 ICCV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가 진행하는 행사의 하나로 MS가 주최한다. 대회는 영상에 대한 인공지능의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비교·평가 대회로, 올해 6~9월 진행됐다. 밸류 챌린지에서는 3개 트랙으로 나눠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영상 검색 트랙에서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7만4000개의 다양한 동영상에 담긴 시각·음성 정보를 분석해, 주어진 문장에 해당되는 영상 내 구간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것이 평가 기준이다. 영상은 시각 및 음성 정보를 모두 포함하는 비정형 데이터다. 영상을 마치 사람처럼 이해하고 주어진 문장에 부합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찾는 기술은 차세대 인공 일반 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연구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된다. 트웰브랩스, 카이스트 서민준 교수 연구팀은 시각 정보에 특화한 기존 영상 검색 기술에서 진일보해 음성과 시간 흐름 등의 다양한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학습해 인식률을 극대화했다. 또 여러 유형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기술 범용성까지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트웰브랩스-카이스트 AI대학원 팀은 MS가 기록한 역대 최고 정확도를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 기업인 텐센트·카카오브레인과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 등을 제치고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은 전 세계 데이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저장하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영상 검색 기술의 고도화로 인공지능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이해하면 지능형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패러다임이 바뀔 뿐만 아니라, SF 영화에서만 보던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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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트웰브랩스, 글로벌 AI 영상 검색 대회에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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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km 떨어진 미국서 원격제어로 ‘드론 커피 배달’ 성공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국내 기업이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원격 조정으로 국내에 있는 드론 비행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광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호그린에어는 14일 광주 북구 드론공원에 있는 5G 수소 드론 2대를 9천42km 떨어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원격제어하는 비행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 시연에서 사용된 드론 원격 제어시스템은 5G·LTE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기존의 무선주파수 통신방식의 불안정함을 해결한 드론 제어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이번 성공에 앞서 이미 약 9천300㎞ 거리의 독일 빈 대학에서 한국의 드론 제어에 성공한 바 있다. 호그린에어는 이날 택배 드론을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광주에 있는 드론을 조종해 커피 배달을 시연했다. 치매 노인 및 실종아동, 범죄자 수색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적용한 안면인식 드론으로 실종아동 수색 시연도 선보였다. 회사는 앞으로 장시간·장거리 드론 성능을 바탕으로 실종자 수색, 물류 시스템, 현장 3D 지도 제작과 모니터링, 시설물에 대한 안전 및 공공 인프라 점검, 유류 측정 및 재난지역 발견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적용할 드론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단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호그린에어는 미국 전문드론업체인 'ASW'사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견기업인 'HII'기업과는 단독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를 주관한 광주테크노파크 김선민 원장은 "광주테크노파크가 구축한 국내외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호그린에어의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드론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성호 호그린에어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고객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드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여 스타트업 성공스토리를 써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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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km 떨어진 미국서 원격제어로 ‘드론 커피 배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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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51)] 새로운 환경에서의 색다른 추가 과업②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구안보협업연구소장] 사령부 참모부에 근무하는 간부들 전원이 청백팀으로 나누어 편성되어 있고, 볼이 두 개나 되는 집단축구 경기라 많은 인원이 참가해야 승리를 얻기 용이한 상황이었다. 처음 참가하는 필자는 운동신경도 둔한 편인데 그 날따라 우리 팀 참가인원이 적어 볼 두 개가 한꺼번에 골대로 몰려올 때에는 방어도 쉽지 않아 많은 점수 차이로 완패를 하였다. 게다가 승부욕이 많은 수방사 부대원들이라 게임 중에 욕설이 난무했고 심지어 골절 환자도 자주 발생했다. 게임이 끝나자 각 팀은 각자 모여 작은 요구르트 한병으로 목을 축였다. 팀을 지휘하는 처장이 참석자들에게 “다른 팀보다 왜 적은 인원이 나오냐?”며 중간 과장급 책임자에게 내일 게임에는 불참자가 없도록 전파하라고 호통을 쳤다. 이어 새로 전입온 필자를 소개했고 운동을 더 잘하라고 독려하며, 포지션별로 책임자에게 불참 인원들이 반드시 참석하도록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덕분에 일과 시간에 각 팀의 담당 과장은 불참자를 사무실로 불러 혼을 내며 다음날 축구에 꼭 참석하라고 독려했다. “살아방패 죽어충성”이라는 수방사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집단축구에서 승리하는 것이 마치 충성하는 것처럼 승부욕에 불타는 근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이러한 근성 때문에 일부 선배들은 경기 중 과도하게 태클한 후배 장교를 사무실에 불러 예의 없다고 혼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인접 동료들과 상급자들을 쉽게 접하며 친숙해지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계기도 되었다. 그런데 작전장교인 필자는 빨리 출근해서 사령관이 주관할 상황회의를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에 팀장의 독기서린 강조의 훈시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단지 온몸이 땀에 범벅인 채 홀짝인 요구르트의 시원함에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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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51)] 새로운 환경에서의 색다른 추가 과업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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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뉴스] 지난해 국내 SW산업 매출 86조9376억원 달성…전년비 16.6% 증가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국내 SW산업의 총매출을 담은 '2021년 SW천억클럽'을 14일 발표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 5000억, 1000억, 500억, 300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다. 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SW천억클럽을 연례 조사, 공표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 호조와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로 SW산업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 이상 기업이 1개 늘었으며, 300억 이상 기업은 284개사에서 326개사로 증가했다. 매출 총액은 86조9376억원(2019년 7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늘어났다. 각 클럽별 기업 수 변화는 SW 조클럽에서 1개, SW 5천억클럽 4개, SW 1천억클럽 9개 기업이 전년대비 매출 증가 등의 사유로 새롭게 진입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종사자 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0년 기준 종사자 수 합계는 16만5833명으로 전년대비 24.4% 증가했다. SW클럽별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SW 조클럽이 5만9583명으로 전년대비 62.5%(2만2921명) 증가했고, SW 5천억 클럽은 전년대비 17.9%(2370명), SW 1천억 클럽은 4.9%(2566명) 증가해 전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각 기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관련 기업과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관련 기업들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84%로 전체 매출 증가율인 16.6%를 크게 상회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가 관련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분야 강세도 계속되었다. 클라우드 관리기업(MSP)이 포함된 '컨설팅' 업종의 매출 합계가 1조2806억원으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고,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 기업이 포함된 'IT 인프라SW' 업종의 매출 합계는 8330억원으로 전년대비 28.1% 증가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협회는 SW전문가 양성교육·우수인력 매칭서비스는 물론 사업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SW기업을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만큼, SW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산업환경 조성에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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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뉴스] 지난해 국내 SW산업 매출 86조9376억원 달성…전년비 16.6%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