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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32)] 중국, 미국 견제 위해 러시아와 연합훈련 강화
-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 중 하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가’이다. 즉 한·중 관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갈등보다 상생의 우호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는 이런 취지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군대를 알아보는 [숨은 중국 알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최근 중국은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상 최고수준이라고 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거의 매년 시행되는 육·해·공군의 연합훈련이 대표적이다. 육군은 올해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의 닝샤후이족(寧夏回族)자치구 칭퉁샤(靑銅峽) 전술훈련기지에서 사상 최대의 ‘서부연합-2021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명칭은 연합훈련이었지만 과거에는 각각의 지휘체계와 장비로 단독 훈련을 실시한 이후, 훈련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수준이었다. NATO와 같이 단일 지휘통제 체계와 무기, 장비가 하나로 통합된 연합훈련이 아닌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훈련은 중·러 양국군을 NATO와 같이 혼합 편성했고, 특히 연합지휘본부를 편성해 양국 언어로 지휘정보시스템을 공동 사용했다. 또한 초청을 받은 쪽인 러시아군이 작전회의에 참가해 훈련 전 과정을 함께 했으며, 연락체계를 구축해 필요시 수시로 임무조정 회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이번 훈련에서 각종 데이터를 공유하고, 작전 규칙을 통일한 것은 향후 있을 수 있는 양국군의 연합작전에 기초를 수립하는 것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해군은 2012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 일대에서 ‘해상연합-2012’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와 연합훈련을 처음 실시한 후 최근까지 매년 1∼2회씩 대양에서 전투수행 능력을 배양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지휘부를 편성해 공군 지원 하에 해상 및 공중에서 적 격멸, 잠수함 사고 구조훈련, 해군육전대(해병대)의 상륙훈련 등 훈련내용은 다양하다. 양국 해군의 연합훈련에서 주목할 사항은 첫째, 중국 해군이 지중해(2015년)와 발트해(2017년)까지 진출하는 등 활동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양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있고, 러시아가 유럽에서 NATO군과 충돌 시 중국군의 지원 가능성을 과시한다는 점이다. 둘째,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은 해당 지역에서 영토분쟁 발생 시 중·러 연합작전의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과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해역에서 3일간 해상연합훈련을 하고 일본 쓰가루 해협을 통과한 후 일본 열도를 따라 남하하여 일본을 긴장시킨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 공군도 2019년 7월과 2020년 12월, 한반도 부근에서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면서 연합훈련을 했다. 2020년 12월에는 러시아가 Tu-95MS 전략 폭격기, A-500 공중조기경보기(AEW&C)와 Su-35 전투기 등 15대와 중국은 H-6K 제트형 전략 폭격기 4대 등 총 19대가 참가해 동해의 독도 상공과 남해의 이어도 상공을 왕복했다. 러시아 Su-27 전투기가 중국 H-6K 폭격기를 호위하는 훈련도 했다. 이러한 중·러의 공중정찰 활동은 한·미·일 안보태세 또는 결속력을 시험하고, 양국의 군사협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러 국방부는 “비행 중 양국 군용기는 국제법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으며 타국 영공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발표하면서 “양군의 전략협력 수준 및 연합행동 능력을 높이며 전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위한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군의 연례협력계획에 포함된 프로젝트로 제삼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무기와 군사과학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상하이 협력기구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관련 국가들과 다자안보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양국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미국 견제’에 국익이 일치되기 때문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가장 위험한 도전 세력으로 규정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중국을 억제하고 있고,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손잡고 함께 미국에 대항하고 있는 국면이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2019년 양국 수교 70주년 행사에서 중·러 관계를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新时代中俄全面战略协作伙伴关系)로 격상하고, 최상의 관계임을 과시했다. 중·러의 군사 협력은 ‘미국 견제’라는 양국의 공동목표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우리에게 이 의미는 한반도 주변 공중과 해상에서 중·러의 공군기와 군함들을 더 자주 마주칠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중·러 양국은 이와 같은 군사협력은 물론이고 각종 국제정치 문제에서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의 사드 배치 문제. 북한 핵 문제, 미국의 한국이나 일본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미·중 패권 경쟁보다 잘 보이지 않는 다른 흐름을 간파해야 한다. 그 흐름은 중국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이 일본 및 NATO와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일·NATO 對 중·러 구도가 대립하는 첨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전략적 모호성도 하나의 방법은 되겠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 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프로필 ▶ 미래문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前 駐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대만 지휘참모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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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32)] 중국, 미국 견제 위해 러시아와 연합훈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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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22)마타크 수상과 군종 목사의 용기 있는 죽음
-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1975년 4월 12일 캄보디아 주재 미국대사가 마타크 수상에게 헬기를 보내 국외로 탈출할 것을 권유했을 때 그는 유언장을 남기고 처형당했다. 유언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귀하가 나에게 보여 준 관심과 자유세계로 탈출시켜 주겠다는 제의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 하지만 난 비겁한 방법으로 조국을 떠날 수는 없다. 나는 지금 자유를 선택한 사람들을 버려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귀하는 물론 귀하의 위대한 조국인 미국이 이런 고통을 겪었으리라고는 믿지 않는다. 당신들은 우리를 보호하기를 거부했고, 그래서 우리 어떻게도 할 수 없게 되었다”라며 “사람이 태어나 언젠가 죽는 것은 정한 이치지만, 그러나 내가 당신들 미국을 믿은 단 한 가지 과오를 저지른 죄로 내가 사랑하는 이 곳 산하에서 죽어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애통한 일인가를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적혀 있다. 이 편지는 프놈펜의 멸망이 있은 지 1년 뒤 미국 대사의 서류뭉치 속에서 발견되며 알려졌다. 6.25남침전쟁 때의 일이다. 전쟁발발 직후 미국의 종군 목사가 수원에서 적에게 포위되었다. 후퇴명령이 내려졌다. 모두 지체 없이 후퇴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후퇴를 거절했다. 장병들은 군종목사에게 후퇴를 간청했다. 그는 완강히 거절하며 덧붙여 말했다. “부상병을 두고는 갈 수가 없다.” 장병들은 후퇴했고, 군종목사와 부상병들만이 벌판에 남게 되었다. 적은 밀물처럼 몰려왔다. 후퇴한 어느 장교가 능선 위에서 쌍안경으로 살펴보았다. 군종목사는 기도하며 숨져 갔다. 목숨을 바쳐 가며 양심의 명령대로 숨져 간 한 군종장교의 최후. 그 사람인들 목숨이 아깝지 않았겠는가. 앞서가는 나라. 앞서가는 민족은 비겁한 삶보다 용기 있는 죽음을 택할 줄 안다. 여러분은 비겁한 삶과 용기 있는 죽음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군종장교가 현장에 남아 기도하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까?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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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22)마타크 수상과 군종 목사의 용기 있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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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9)] 미공군도 실패한 평양 승호리철교를 폭파시킨 한국공군⑥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칼럼니스트] 전쟁중이던 1951년 어느 날, 공군창설 7인 이었던 김영환 대령은 그의 형 김정렬(당시 공군참모총장) 장군의 집을 방문했었다. 형수 이희재 여사가 입은 붉은 치마를 보고 형수에게 붉은색 천으로 머플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해, 목에 두르기 시작한 것이 ‘빨간 마후라’의 유래가 되었다. 육군 예비사관학교를 수료했으나 1948년 공군에 입대한 김영환은 전쟁 초기에 T-6 훈련기를 조종하며 폭탄과 수류탄을 직접 던져 적의 남하를 저지했다. 이후 김 대령은 1951년 9월28일에 강릉전진기지 사령관으로 임명되어 한국 공군 최초의 단독출격작전을 지휘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다. 또한 그는 미 군사고문단으로부터 무장공비가 잠입한 합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기총소사로만 공격하여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일화도 있으며, 이뜻을 기리고자 문화재청에서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휴전후인 1954년 3월5일, 김 공군장군은 10전투비행단 창설행사 참석차 비행기를 몰고 가던 중 악천후로 동해시 인근 상공에서 추락하면서 애석하게 순직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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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9)] 미공군도 실패한 평양 승호리철교를 폭파시킨 한국공군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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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글로벌 멤버사, ‘CES 2022혁신상’ 잇달아 수상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비주얼캠프와 룰루랩이 11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CES 테크쇼에서 ‘CES 2022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비주얼캠프는 디바이스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가 화면에서 어디를 얼마나 집중해서 보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 시소(SeeSo)로 CES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소는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으로 모바일 사용성을 확보한 혁신 제품이다. 따로 하드웨어 액세서리 없이 기존 디바이스에 탑재된 기본 카메라를 활용한다. 개발자, 사용자 모두 별도 제품을 구매·설치하는 과정 없이 시선 추적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시소는 다양한 개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론칭 뒤 iOS, Android, Unity 모바일 개발 플랫폼을 차례로 지원했다. 올 5월부터는 Windows, Web 등 데스크톱으로 개발 플랫폼도 늘렸다. 그 결과 현재까지 전 세계 8000여명이 넘는 다양한 플랫폼 개발자가 시소로 유입, 시선 추적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비주얼캠프가 개발한 시소로 본인만의 시선 추적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만큼 앞으로 개발 인력이 없는 기업은 물론 일반 사용자들이 더 다양하게 시소를 경험하도록 시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의 영예를 안은 룰루랩은 이번 CES 2022에서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소프트웨어&모바일 앱(Software&Mobile App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헬스&웰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루미니 스칼프(Lumini Scalp)’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두피 상태를 탈모 유형을 포함한 5가지 핵심 항목으로 분석한다. 탈모를 예측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개인 맞춤형 두피 케어, 히스토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탈모 예방 및 지속적인 모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두피 건강 관리 컨설턴트로서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루미니 앱(Lumini App)’은 스마트폰과 독립형 카메라 장치를 활용,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 기반의 피부 유형과 항목별 상세 분석을 통해 최적의 화장품 및 피부 관리법 등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케어 서비스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피부에서 다른 신체 부위로 확장하는 융합성에 대해 인정받은 만큼 소비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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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글로벌 멤버사, ‘CES 2022혁신상’ 잇달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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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뉴스] 씨디네트웍스, 보안 사업 강화 위해 보안 플랫폼에 1억5600만달러 투자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글로벌 콘텐츠 전송 및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기업 씨디네트웍스가 총 1억5600만달러(약 1843억)를 투자해 보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씨디네트웍스는 먼저 지능형 보안 수준의 고도화를 위한 보안 연구소를 설립한다. 연구소는 사이버 첨단 공격·방어 기술을 연구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및 기타 주요 기술의 혁신·적용을 진행한다. 보안 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제로 트러스트 및 SASE에 투자하고 선진적인 분산 클라우드 보안 역량 구축에 나선다. 최근 씨디네트웍스는 고성능 지속 발전형 보안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는 △사업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네트워크 보안 △제로 트러스트 보안 △보안 콘텐츠 전송 △보안 관리·운영을 포함하는 플랫폼으로, 종합적인 보안 능력을 제공한다. 현재 씨디네트웍스는 보안 위험, 취약점 및 잠재적 공격 벡터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된 환경에서 24시간 작동하는 20만개 이상의 서버와 함께 최첨단 공격·방어 기술 및 보안 서비스 전담 전문가를 100명 넘게 고용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 보안 플랫폼은 2021년 상반기에만 101억1300만건의 웹 애플리케이션 공격과 341억4700만건의 악성 봇 공격을 모니터링해 차단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 대비 2.4배, 3.3배, 2019년 상반기 대비 21.7배, 6.3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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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뉴스] 씨디네트웍스, 보안 사업 강화 위해 보안 플랫폼에 1억56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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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독일에 ‘EU개인정보보호협력센터’ 개소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EU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법(GDPR) 대응 지원을 위한 ‘EU개인정보보호협력센터’를 10일 독일 에쉬본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EU에는 672개사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독일에 LG, 포스코 등 124개사가 진출해 있다. ‘EU개인정보보호협력센터’는 EU 진출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건의가 반영된 결과다. 기업들은 EU 국가별로 GDPR을 보완하는 개인정보보호 법제가 다양하고 복잡하여 현지에서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기를 희망해 왔다. 협력센터에는 KISA에서 파견한 GDPR 전문가가 상주하며 한국 기업에 상담, 교육,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법무법인과 연계한 전문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 12월까지 폴란드, 프랑스, 독일 등 5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해 현지 한국대사관과 함께 국가별 GDPR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서남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변인은 “한·EU 적정성 결정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번 센터 개소는 매우 시기적절하다”면서, “협력센터가 우리 기업들에게 적정성 결정의 효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EU와 추가적인 협력에 필요한 기업 의견을 수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적정성 결정은 EU에서 특정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법제가 EU와 동등하다고 인정하여 EU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를 해당 국가로 이전 시 표준계약조항 등의 보호 조치를 면제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원태 KISA 원장은 “2018년 5월 GDPR 시행 이후 EU의 개인정보 감독기구는 아마존, 구글 등에 고액의 과징금*을 잇달아 부과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GDPR 준수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EU개인정보보호협력센터는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니즈를 파악한 맞춤형 GDPR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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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독일에 ‘EU개인정보보호협력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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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해·공군, '핫라인' 개설…향후 우발적 충돌 예방 기여할 듯
-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 간 직통전화(핫라인)가 개설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에서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는데 기여할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11일 양국이 해·공군 간 직통망 설치·운용과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김상진 국제정책관과 러시아 국가방위센터 부센터장인 칼가노프 소장이 서명했다. 양국 해군 간에는 이 직통망이 비공식적으로 존재하지만 이번에 양국이 공군 간 핫라인까지 추가해 MOU 체결을 함으로써 핫라인 설치·운용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직통망은 해군작전사령부와 러시아의 태평양함대사령부 간, 공군 제1중앙방공통제소와 러시아 동부군관구 11항공·방공군 간에 올해 안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한-러 군 당국 간 핫라인 설치는 2002년 11월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을 체결한 뒤 국방 당국 간 직통망 설치에 관한 협의를 시작해 거의 20년 만인 올해 상반기 양해각서 문안에 합의, 이날 최종 서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러 군사당국 간 신뢰와 소통을 강화해 공중·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역내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특히 이번에 러시아와의 공군간 직통전화 설치를 통해 KADIZ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작년 12월 22일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이어도와 독도 인근 KADIZ에 진입했을 당시 중국은 한중 핫라인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사전 통보했지만,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전화가 없는 러시아는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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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해·공군, '핫라인' 개설…향후 우발적 충돌 예방 기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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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60)] 내리 사랑을 실천하는 멋있는 선배들②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수방사에서 근무를 했던 장교들은 전후방 교류의 인사 방침에 따라 대부분 최전방 야전부대로 차기 보직을 받는다. 작전과 선임장교를 성공리에 마치며 중령으로 진급한 임형빈 선배(육사33기)는 강원도 화천의 7사단에서도 가장 격오지의 대대장으로 취임했다. 그곳에 부임한 임 중령은 사단의 선봉 대대장으로 자리를 굳히며 각종 시범 및 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 소문은 수천리 떨어진 수방사까지 알려졌다. 당시 사무실에는 디자인과 차트 글씨를 잘 쓰는 서기임무를 수행하는 군무원과 타자를 전문으로 하는 여직원도 있었다. 필자가 작전과 업무에 적응하던 어느날, 전방 대대장직을 수행하던 임 중령이 모처럼의 휴가를 얻어 필동 수방사 근처의 처가에 들렸다가 후배들을 격려하러 사무실을 방문했다. 전 직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고 특히 사무실 터줏대감인 차트 담당 군무원과 여직원은 최전방 취임식까지 참석하며 축하를 해주었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작전과 전원에게 “모두 필동 00 중국집으로 모여라. 점심은 내가 쏜다”하며 반기는 후배들을 격려하는 전우애와 선배의 여유를 보여주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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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60)] 내리 사랑을 실천하는 멋있는 선배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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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위한 나라사랑(1)] 민족번영으로 가는 또 하나의 힘(하)
-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통일을 뒷받침하는 요소는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강하고 튼튼한 안보가 전제되어야 한다. 독일의 유명한 신문인 Die Zeit의 부국장 겸 정치부장이었던 마티아스 나스는 “독일 통일의 원동력은 브란트의 동방정책이나 헬무트 콜의 외교력보다 군사적 승리에 있다”고 했다. 이 말은 통일에 있어 국방력의 중요성을 대변해주고 있다. 1990년 10월 독일이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통일이 아닌 사회주의 체제의 동독국민들이 서독으로 편입하는 방식의 흡수통일을 이루었다. 그들이 평화적으로 통일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서독수상 브란트에 의한 동서독 방문과 교류협력을 꾸준하게 강화해 온 것과, 동서독기본조약 체결, 유엔동시 가입과 같은 통일이전에 긴장해소를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독이 강한 군사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국방력 이외에도 월등히 앞섰던 경제력 등 서독의 막강한 국력이 국제사회에서 서독의 외교력에 힘을 실어주었고 평화적인 통일로 가는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두 나라가 냉전 중이던 1985년 통일직전의 1989년까지의 자료를 살펴보면 당시 서독은 언제나 동독보다 월등히 강한 국방력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동독과의 대화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통일로 이끌 수 있었다. 결국 확실한 경제적 기반위에 훌륭한 외교가 있었고 그리고 통일과정에서 국가를 튼튼하게 받쳐 줄 수 있는 국방력, 즉 나토(NATO)라는 군사동맹조직의 군사적 뒷받침이 있었다. 더불어 예비전력은 한국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직장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는 위치에 있고 사회에서는 사회의 분위기와 여론을 주도하는 혈기왕성한 계층이다. 예비전력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세대로서 이 세대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 사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통일조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강해야 한다. 우리 예비전력은 국가의 핵심적인 세대로서 국가의 위기시에 분연히 일어서 국가의 안전을 도모하고,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각자 맡은바 역할을 다함으로써 통일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나아가 전 국민이 통일의 의지를 불사를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함으로써 젊은이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분단의 현실에서 통일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국방력에 있음을 알아야 하며 힘이 없이는 결코 통일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늘날 주변정세와 상황이 변화무쌍하지만 절대적인 대북 힘의 우위전력 유지로 확고한 대북경계와 경각심을 분명히 해야 함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강한 국방력과 대비태세만이 북한으로 하여금 모험주의적인 군사도발을 포기하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점진적인 개혁과 개방을 통해 우리의 평화적인 통일 노력에도 응해 올 것이다. 우리민족이 함께 자랑스러운 선진국가로 또 세계의 지도국으로 우뚝 설 그날을 대비하자. 예비전력은 미래통일의 주역! 민족번영으로 가는 또 하나의 힘이다.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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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위한 나라사랑(1)] 민족번영으로 가는 또 하나의 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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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미네트웍스, 한국지사 설립…박지용 지사장 선임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OT/IoT및 ICS보안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노조미네트웍스는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박지용 초대 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지용 신임 지사장은 노조미네트웍스 코리아의 영업 총괄을 비롯한 사업 전반을 진두 지휘하며 국내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확장, 고객 지원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지용 지사장은 이번 노조미네트웍스 합류 이전에, 델 테크놀로지스 데이터 보호 솔루션부문과 가트너, 오라클, SAS 등에서 영업 부문 임원을 담당했으며,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25년 이상 활동하며 국내 사업을 총괄해온 대표적인 IT 및 보안 전문가다. 노조미네트웍스는 산업 제어망 보안 분야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스위스에 보안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제조, 광업, 운송, 스마트빌딩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의 3700개 이상 현장에서 4700만대 이상의 장치를 관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노조미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은 대형 설비나 보안이 중요한 설비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들로서, OT/IoT 보안 솔루션은 석유 화학, 가스, 발전, 중공업, 반도체, 바이오, 제약, 자동차, 부품 등 모든 제조 기업에서부터 유통, 운송, 공공(철도, 항만, 공항), 스마트시티에 이르는 전 산업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노조미네트웍스 코리아는 현재 국내 고객들이 산업 설비 보안에 본격적인 투자 검토 및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OT/IoT 보안솔루션의 도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노조미네트웍스는 국내 산업 설비 보안 정책 마련을 위해 공공 및 관련 협회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내 기업들에게 OT 보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OT 보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객 보안 현황 진단 컨설팅 서비스, 시연 및 PoC(기술 검증)를 상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지용 지사장은 “노조미 네트웍스는 글로벌 1위 산업 제어망 보안 기업으로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적인 도입 사례들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하여 맞춤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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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미네트웍스, 한국지사 설립…박지용 지사장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