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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53)] 새로운 환경에서의 색다른 추가 과업④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특수전학교에 도착하자 사관학교 1년 선배인 공수교육대장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버스에 내리면서 일부 선배들은 반가운 동기를 만나 악수를 하며 대장실에 들어가 차 한잔을 했다. 필자는 다른 간부들과 함께 낙하산을 확인하려 이동하려다가 교육대장이 같이 오라고 해서 동석했다. 차를 한잔하면서 교육대장은 안전을 위해 몸상태가 안좋은 요원은 공수낙하(점프)시키지 않고 참관만 시킨다고 이야기할 때 솔직히 열외하고 싶었다. 일단 교육대에 입소하면 훈련에 참가한 것이 되기 때문에 기록만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요령을 피우는 일명 ‘볼펜 점프’였다. 하지만 같이 차를 마시던 선배들은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뛰고 가야지..”하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잠시 후 특전사 간부가 교육대장실에 들어와 수방사 요원들의 공수낙하(점프)훈련 준비를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훈련장에 도착하자 나머지 간부들은 헬멧과 낙하산을 착용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교육대장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준비운동과 안전교육을 마치고 낙하할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였다. 이동버스안에서 공수낙하훈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긴장하며 눈만 말똥말똥한 상태로 외톨이가 된 기분이었던 필자는 이미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과 교육대장실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무 준비도 못한 상태라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있다. 하지만 내색도 못한 채 일행을 따라갔다. 필자는 오로지 9년전 공수훈련 받을 때의 기억만으로 공수낙하(점프)를 하게 되었다. 1차로 선배들이 먼저 6명씩 기구에 탔다. 기구가 1200피트(360미터) 정도 올라가자 하나 둘씩 뛰어 내리며 낙하산이 활짝 펴졌다. 환담을 하는 바람에 사전 준비운동도 안전교육도 없이 훈련에 임했지만 역시 선배들은 선배였다. 능숙하게 착지하고 낙하산을 접어 복귀했다. 필자의 차례가 되었다. 1미터, 2미터..... 기구가 하늘로 오를 때 손잡이를 잡은 필자의 손에는 긴장으로 땀이 흥건히 배여 손잡이가 흠뻑 젖을 정도였다. 그러나 옆 동료들과 지상에서 지켜보는 후배 간부들의 기대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통제하는 교관의 낙하준비 통제 소리에 이여 ‘낙하’하는 구령에 기구를 박차고 매산리 하늘에 뛰어내렸다. 낙하동작에 따라 주욱 뻗은 무릅사이로 바람이 통과하며 “타.타.타.닥...‘ 전투복 하의 자락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필자가 생도시절 4회 공수낙하(점프)시에도 느껴보지 못했던 완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쾌감을 만끽했다. 잠시 후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낚아채며 낙하산이 펴지자 안도감에 긴장이 풀렸고,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장관이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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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53)] 새로운 환경에서의 색다른 추가 과업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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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⑫한신장군의 해의퇴식(解衣堆食)
-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해의퇴식이란 “자기의 옷을 벗어서 남에게 입혀주고 자신이 먹을 음식을 먹여 준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 성어이다. 상급자가 아랫사람과 동고동락을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진(晉)나라 말년 각국의 제후들이 다투어 일어나 진에 반항하였다. 한 왕의 후손인 한신도 한 자루의 칼을 들고 종군하여, 처음엔 한 왕의 부하로 몸을 의탁하고 있다가 한 왕이 죽은 후 항우의 밑에서 작은 벼슬을 하였다. 그러나 항우가 한신을 중용하지 않자, 한신은 자신의 포부를 펼 수 없어 후에 다시 한 왕 유방의 부하로 투신하였다가 한 왕에게 중용되어 초(楚)의 명장 용저를 패사시켰다. 항우는 이 소식을 듣고 겁을 먹어 한신에게 사람을 보내어 유방으로부터 이탈하여 자기와 함께 천하를 삼분해서 각기 왕이 될 것을 종용하였다. 한신이 그 사신에게 “부하를 믿지 않는 한 왕 밑에서는 일할 수 없으며, 자신의 옷과 음식을 나누어 줄 정도로 부하를 아끼고 믿는 유방을 배반할 수 없다.”고 전하라고 일렀다. “사람을 쓰게 되면 의심하지 말 것이며, 의심나는 사람은 쓰지 말라(用人不疑, 疑人不用)”는 속담이 있다. 윗사람이 부하를 신임한다면 부하도 역시 충성스럽게 보좌하며 절대로 두 마음을 품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부리거나 사귀는데 진정과 성실로 대하고 상호 신뢰감을 잃지 않는 것이 정도라 하겠다. 한신장군의 해의퇴식을 통하여 지휘관과 부하 간에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상급자와 하급자 간에 신뢰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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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⑫한신장군의 해의퇴식(解衣堆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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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4명, 유해 발굴 10여년 만에 유족 DNA로 신원 확인
-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10여 년 전 강원 지역 및 경북 칠곡 지역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4명의 신원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9∼2011년 강원(인제·화천·양구) 및 경북 칠곡 지역에서 발굴한 유해 4구의 신원이 고(故) 송달선 하사와 김시태·정창수·임석호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네 사람의 유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는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국유단은 설명했다. 송 하사는 6·25전쟁 당시 5살이던 아들을 남겨두고 참전해 강원 인제리 북면 용대리 설악산 저항령에서 벌어진 '설악산 부근 전투'(1951.5.7∼5.13) 중 전사했다. 고인의 아들은 2019년 지역 보건소를 찾아 전사자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에도 동참하는 등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하다가 지난해 별세했다. 고인의 며느리인 양금자 씨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 아버님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아버님을 잘 모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스무 살에 입대한 김 일병은 입대 후 2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다부동 전투'(1950.8.3∼8.29)에서, 정 일병은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 후 가족과 함께 한국에 돌아왔다가 18세 나이에 국군 제6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춘천-화천 진격전'(1950.10.4∼10.8)에서 각각 전사했다. 마지막으로 신원이 확인된 임석호 일병은 가장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됐던 백석산 전투(1951.8.18∼10.1)에 참전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하고, 이후 국립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179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22명은 올해 이름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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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4명, 유해 발굴 10여년 만에 유족 DNA로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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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중견기업 ESG 경영전략 지원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SK㈜ C&C는 2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와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ESG 경영전략 지원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 C&C는 지난 6월 개발한 'ESG 경영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765개 중견련 회원사 전용 ESG 경영지원 종합 포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SK그룹 ESG 성과 체계 노하우를 담은 ‘ESG 경영관리 플랫폼’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ESG 성과 지표를 기반으로 단일 기업 뿐 아니라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사 ESG 진단 및 관리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SK㈜ C&C는 ESG 경영지원 종합 포털에 중소·중견기업 특화 맞춤형 ESG 서비스 모델을 탑재한다.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 특징은 물론 수행 사업 특성을 반영한 △ESG 수준 진단 △ESG 목표 수립 △ESG 개선 과제 관리 △정기 리포트 △정책 가이드 △실시간 ESG 현황 대시보드 등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활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털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에 맞는 정확한 ESG 측정 산출로 ESG 경영 성과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SG 경영지원 종합 포털은 제조·유통·통신·IT·건설·공기업 등 전 산업 분야 ESG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빠르게 계량화할 수 있는 측정 산출식을 제공한다. 산출식은 전 산업 공통 지표와 산업별로 특화된 329개 ESG 측정 지표 및 진단 로직을 중소∙중견 기업에 맞춰 만들었다. 포털에서 에너지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구성원 현황, 동반성장 지원 현황 등 기준 데이터만 입력하면 △산업별 ESG 진단 지표에 따른 수치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진단 △세부 개선 영역 도출 등이 제시된다. 삼정KPMG와 협력해 중소·중견기업 전용 'ESG 전략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영 상황에 맞춘 지속적인 ESG 성과 창출을 위해 △ESG 기반 신규 사업 모델 개발 △글로벌기업 벤치마킹 △ESG 연계 리스크 대응 전략 수립 △ESG 전략과제 실행 체계 정립 등을 지원한다. 이상국 SK㈜ C&C ICT 디지털부문장은 "중견련과 함께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경영전략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기업·기관들과 협력해 ESG 경영관리 플랫폼을 고도화 시키며 글로벌 표준 ESG 경영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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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중견기업 ESG 경영전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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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2)] 안정화 작전중이던 군사경찰, 불의의 기습을 받아... (중)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1950년 10월1일, 국군 1군단이 동해안에서 38선을 돌파했고, 유엔군은 10월9일, 서부지역에서 38선을 돌파하며 북진을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평양이었다. 이후 북한군이 결사적으로 평양을 방어하는 가운데 국군과 유엔군은 평양의 선두 입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했다. 미 1기병사단의 우측에서 공격하는 국군 1사단은 차량 부족으로 11일 아침에야 고랑포 정면의 38선 진지를 돌파할 수 있었다. 그 후 시변리(13일)-신계(14일)-수안(16일)-상원·율리(17일)-평양 동남쪽 지동리(18일)-대동강 동쪽 도달(19일 아침)까지 미 1기병사단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진격을 계속했다. 10월19일 오전 지동리를 넘어선 1사단은 평양을 향해 총진격을 개시했다. 이때 국군 1사단장 백선엽 장군은 자신이 어릴 때 수영을 배웠던 이 지역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 덕분에 미군의 도하공격 하루전인 19일 밤에 도착할 도하장비를 기다리고 있던 미군을 제치고 국군 15연대는 대동강 급속도하를 감행을 건너 본평양에 진출할 수 있었다. 드디어 10월19일 오전 10시50분경 제1착으로 목표지점에 도착했다. 목적지인 대동교 입구 선교리 로터리에 국군 1사단이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이다. 이로써 국군 1사단은 제11·12연대가 동평양에, 제15연대가 본평양에 최초 입성한 부대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 반면에 대동강 남쪽에서 공격하던 미군은 10월20일에 날이 밝자 부교를 가설하고 본격적인 도하를 감행했다. 한편 우리 국군이 평양을 점령하던 10월21일 6시30분경, 헌병사령부 제2대대 9중대는 철원군 금화읍 읍내리에서 치안경비와 포로후송의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적의 기습을 받아 전사 18명, 실종 42명, 부상 9명의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전쟁 중에 장렬히 산화하신 선배 헌병전우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길은 길고도 어려웠다. 결국 선배 헌병 전우들이 금화지구에서 목숨을 바친 지 46년이 지난 1996년 10월21일에 이르러서야 당시 육군 헌병감실과 생존 전우, 헌병 7학병 동지회를 비롯한 선후배 헌우 및 헌병병과 장병들의 정성을 모아 추모의 위령비를 세울 수 있었다. 전몰 장소는 현 위령비 위치에서 20Km 이격된 민통선 북방이라 출입이 곤란하고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유족들의 참배와 관리가 용이한 당시의 3사단 헌병대 위병소 앞에 건립하게 되었다. 최근 백골부대인 3사단의 군사경찰(헌병) 대대가 상부 계획에 의거 타 지역으로 이전했으나 현지 장병들의 변함없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위령비 관리와 행사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다시금 우리 국군장병들이 이렇게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며 숭고한 희생정신과 그날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결의를 다짐하고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임무를 다하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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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2)] 안정화 작전중이던 군사경찰, 불의의 기습을 받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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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29)]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 높지만 미국 개입 여부는 의문
-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 중 하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가’이다. 즉 한·중 관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갈등보다 상생의 우호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는 이런 취지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군대를 알아보는 [숨은 중국 알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앞으로 무력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이 대치하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부딪히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대만해협, 남중국해, 동중국해를 드는데 이견이 없다. 필자는 앞으로 3회에 걸쳐 미·중 충돌현장을 연재하겠다. 이번은 그 첫 번째로 대만해협이다. 최근 대만 친구들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나에게 “중국이 대만을 무력침공 할 것으로 보는지 그리고 만일 침공한다면 미국이 대만을 도와줄 것인가?”를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타이베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곳은 고급 아파트, 주택단지가 아니라 바로 미국대표부 인근지역이다”라고 말했다. 대만인들은 언제라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자신들 앞에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도움에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대만인들은 불안한 것이다. 오늘날 대만해협 문제의 핵심은 바로 대만 친구의 질문에 담겨있다. 첫째,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집권 2기를 시작하는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대만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중국의 꿈’(中國夢) 실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명시했다. 최근 2021년 10월 9일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대만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라고 통일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진핑은 자신의 권력 강화와 장기집권을 위해 대만통일이라는 업적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공을 들였던 평화통일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졌다는 것이다. 대만은 한때 ‘차이완’(차이나+타이완)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과 경제협력을 증대시켜 나갔지만 최근에는 민진당 차잉원(蔡英文) 정부가 ‘탈중국화와 친미국화’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반관영 환구시보는 2021년 10월 4일 ‘전쟁은 실제’라는 사설에서 “미국과 민진당이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현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중국 본토의 군사적 응징은 시작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4일간 군용기 150대를 대만 동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켜 경고의 수위를 높힌 바 있다. 대만이 예상하는 중국의 무력침공 조건은 ① 대만의 독립선언, ② 대만의 핵무기 획득, ③ 외국군 대만 진주, ④ 내부 혼란 등이다. 주로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을 진척시키는 상황인 것이다. 최근의 상황은 대만이 독립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탈중국의 움직임은 활발하고, 미군이 진주는 하지 않았지만 미국 무기를 도입하는 등 군사협력은 과거에 비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하겠다는 조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대만이 분리 독립을 향해 몇 발자국 더 나간다면 중국의 무력침공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다. 중국과의 패권경쟁에서 대만의 전략적 가치는 중요하다.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중국 남부를 겨냥하는 군사거점이면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고 있는 요충지이다. 중국 해군이 최단거리로 태평양으로 진출할 때에 대만 북쪽에 있는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하거나 또는 대만 남쪽의 바시(巴士) 해협을 경유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대만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력이 증대되면서 미국의 압도적 우세가 감소되는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은 국내 한 칼럼에서 “중국 본토의 해안을 따라 집중 배치된 고성능 미사일, 전투기, 레이더 등이 대만해협에 진입하려는 미군을 저지할 수 있고, 중국이 사이버공격으로 미국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후 신속히 대만을 점령하면 미국은 손쓰기 힘들어 진다”라고 스탠퍼드대 마스트로 교수의 견해를 인용했다. 대만 점령을 기정사실화 한다면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대만에서 발간된 ‘24小時 解放 臺灣? 中共攻臺的 N種可能與想定’(중국이 대만을 24시간 내에 해방? 중국의 각종 수단과 예상 시나리오) 책자에서는 24시간 이내 중국이 대만을 점령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고, 2018년 중국 인민해방군 중장 王洪光(왕홍광)의 ‘武統, 台湾到底怎么打? 解放军中将:六种战法,三天拿下’(대만 무력통일은 6가지 작전으로 3일 이내에 완료한다)의 기고문이 인터넷 사이트 환추왕(环球网)에 게재된 바 있다. 미국의 국책연구기관에서도 워게임 결과 비슷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U.S. Naval Institute)가 발행하는 월간지 ‘프로시딩스(Procedings)’ 2020년 8월호에는 ‘The War that Never Was?’(지금까지 없었던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가 게재됐다. 시나리오 결과 중국군의 전격적인 행동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각국이 속수무책의 입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아프카니스탄 사태를 비유하여 “오늘의 카블 공항은 내일의 타이베이 송산 공항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또한 그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기정사실화하는 과정도 지켜보았다. 미국은 대만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겠지만 어쩌면 능력이 안 될 수도 있다. 셋째,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중국이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고 대만을 통일한다면 동북아의 패권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제1 도련선을 넘어 제2 도련선과 서태평양으로 진출할 것이며 우리는 중국에 포위되는 형국을 맞이할 것이다. 미국은 이런 상황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동북아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패권 지위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 21일(현지시각) 볼티모어에서 CNN이 주최한 타운홀에서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방어하겠다”라고 말했다. 미 정부가 유지해온 ‘전략적 모호성’을 깨는 발언이다. 이번 발언 또한 공식적인 정책 전환으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대만에서 고조되고 있는 중국의 군사적 압력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 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새는 서로 싸울 때,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정치권이 내부 문제로 사생결단하듯 서로 다툴 때, 국제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주변 강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피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구한말에는 그랬던 것 같다. ◀ 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프로필 ▶ 미래문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前 駐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대만 지휘참모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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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중국 알기 (29)]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 높지만 미국 개입 여부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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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⑪미 해군참모총장 제레미 마이클 보더(Jeremy Michael Boorda)대장의 명예
- [시큐리티팩트=유철상 칼럼니스트] 1996년 5월 16일, 미합중국 해군참모총장 제레미 마이클 보더 대장이 자신의 불명예를 자살로 씻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 세계가 놀란 것은 해군 참모총장이라는 신분과 계급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미 해군 역사상 가히 전설적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었던 데다가, 또 그가 불명예로 여긴 일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너무도 사소하고 하찮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미 해군 역사상 16세에 말단 수병으로 입대하여 대장계급의 참모총장에까지 오른 사람은 그밖에 없다. 수병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수병 중의 수병’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우수한 병사였다. 1961년 간부로 선발되어, 장교로 임관한 후에는 대소 전투함대 사령관을 역임하면서 역시 훌륭한 지휘관으로 주목받았다. 1994년에는 NATO군 사령관으로서 당시 보스니아 폭격명령을 내리는 등 과단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는 몇 해 전부터 V마크의 훈장을 가슴에 달고 다니다가 최근에 그것을 뗀바 있다. 뗀 이유를 추궁하기 위해 ‘News Week’지 기자가 인터뷰를 신청했다. V마크 훈장은 적과 직접 교전한 병사에게만 수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베트남전선에서 출전한 적이 2번 있으나 직접 전투에 참가했다는 기록은 없다. 따라서 그것을 달 자격이 없는데 어쩐 일인지 달고 다니다가 떼었던 것이고, 매스컴이 이 문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기자가 인터뷰를 신청한다는 보고를 받은 보더 대장은 공보장에게 잠시 집에 갔다 오겠다고 외출, 집에 도착하자 바로 38구경 권총으로 자살하고 만 것이다. 그는 2통의 유서를 남겼다. 하나는 ‘가족에게’ 또 하나는 ‘우리 수병들에게’라는 제목이었다.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가족에게 보낸 유서에는 훈장문제로 매스컴의 추궁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군에 보낸 유서에는 “여러분의 짐이 되고 싶지 않다.”고 씌어 있었다. V마크를 달았던 것은 악의 없는 과실이었지만, “추문을 좋아하는 매스컴에 거론되면 해군의 명예가 실추 될 것이기 때문에” 거론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터뷰를 거절하는 도리밖에 없었다. 그가 자격이 없으면서 훈장을 달고 다닌 것은 과오에 틀림없지만 과오야 어떻든 지극히 사소한 실수를 불명예로 알고 죽음으로 보상한 그의 군인정신은 본받을 만 하다. 여러분은 가슴에 수여받지 않은 훈·기장은 부착되지 않았습니까? 명예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칠 수 있습니까? ◀유철상 프로필▶ 現시큐리티팩트 칼럼니스트, 군인공제회 대외협력팀장, 육군 군수사령부·훈련소·소말리아·이라크파견부대·9군단 정훈공보참모, 한미연합사령부 공보실장 / 주요저서 : ‘향기로운 삶의 지혜’(2011년, 플래닛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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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상의 동서양 전사에서 배우는 교훈] ⑪미 해군참모총장 제레미 마이클 보더(Jeremy Michael Boorda)대장의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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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美 NFT 전문기업 투자…블록체인 사업 강화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컴투스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 기반의 미국 디지털 컬렉션 전문 기업 캔디 디지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컴투스는 캔디 디지털의 시리즈A 투자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 규모로 참여를 결정했으며, 유일한 게임 관련 투자자로서 디지털 수집품 분야 뿐만 아니라, 향후 블록체인과 게임 사업 부분에 대한 업무 협의를 추진해 나간다. 캔디 디지털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스포츠 카드 등을 제작∙유통하는 NFT 기업이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과 내셔널풋볼리그(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세계적 스포츠 리그의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 기업 파나틱스와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인 갤럭시 디지털 등이 함께 설립했다. 세계 최대 프로 야구 리그인 MLB의 NFT 사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는 캔디 디지털은 선수, 리그, 팀, 경기장, 어워드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경기 및 역사적 순간을 담은 영상과 오디오 클립 등 스포츠 팬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토큰 형태의 디지털 자산으로 제작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수집품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캔디 디지털만의 자체 NFT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컴투스는 최근 애니모카 브랜즈에 이어 이번 캔디 디지털까지 블록체인 사업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NFT 기반 디지털 컬렉션으로의 확대와 게임 분야 연계 등 관련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MLB, KBO, NBA 등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스포츠 게임을 전세계에 서비스해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NFT가 도입되는 새로운 글로벌 스포츠 게임 시장을 분석하고 다양한 사업 방향을 논의 발전시킬 예정이다. 디지털 선수 카드와 게임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스포츠 기반의 NFT 사업을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하는 등 스포츠 팬과 소비자들이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콘텐츠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모색해 나간다. 컴투스는 자체 콘텐츠 밸류체인을 통해 구축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미래 가상경제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되는 메타노믹스를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분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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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美 NFT 전문기업 투자…블록체인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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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Summit SEOUL 2021 개최…12월 8~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산업의 융합점을 찾아보는 ‘AI 서밋 서울 2021(AI Summit Seoul 2021)’이 12월 8~9일 이틀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AI 서밋은 경영자와 각 부서의 현업 종사자, AI 관계자, IT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AI의 기술적 변화와 흐름 그리고 이런 진화가 산업·비즈니스에 주는 영향에 대해 국내외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들어보는 글로벌 지식 포럼이다. 'AI-Led Enterprise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AI 서밋은 △AI 기술과 글로벌 AI 시장 흐름 △AI 스타트업의 투자 트렌드와 산업별 성공 사례 △AI 규제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미국 앨런 인공지능연구소(AI2) 최고경영자인 오렌 에치오니 박사와 함께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대담을 시작으로, AI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초거대 AI’에 대해 네이버 AI 랩스 하정우 소장과 함께 소개한다. AI가 바꿀 기업 환경 변화와 AI 기반 엔터프라이즈의 미래에 대해 차상균 서울대 교수,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실리콘밸리 테크 투자 전문가인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털 대표가 세션을 구성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 분야 벤처 캐피털 SOSV의 오스카 라모스, 로봇 관련 투자 전문인 선더마크 캐피털의 글레브 처브필로우 파트너가 ‘글로벌 AI 스타트업 시장의 변화, 기술,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 주제로 메타버스와 AI를 다룰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으로 AI와 증강 현실(AR)·가상 현실(VR), 로보틱스 업계의 세계적 리더인 프라나브 미스트리 스타랩스 대표가 ‘AI가 이끄는 메타버스의 세계’에 대해 소개한다. 특정 산업군에 적용된 AI 기술 사례를 들여다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농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곡물 기업 가운데 하나이자 애그리테크 AI를 선도하는 카길 애그리퓨리나 코리아 이일석 이사가 축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기술과 활용 노하우를 공유한다. 제약 분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바브 베르단 리더가 코로나19 시대에 AI가 어떻게 의료 현장에 사용되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이 밖에 세계적인 운송 기업 DHL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AI 적용 사례 등 게임·유통·금융 산업에서의 AI 활용에 대한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들을 만나보는 순서도 있다. ‘AI 스타트업 쇼케이스’에는 ‘AI 퍼스트’ 저자이자 국내 최대 PB로 손꼽히는 NH투자증권 서재영 상무가 국내 주목할 만한 AI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특별 세션으로는 인간 모델을 위협하는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 ‘루이’를 탄생시킨 싸이더스 스튜디오X의 백승엽 대표, 디오비스튜디오 오제욱 대표가 AI를 활용한 가상 인플루언서와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AI 서밋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로 할 수 있으며, 1차 등록 기간인 10월 31일까지 등록 시 참가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지식 포럼을 선도하며,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을 운영하는 DMK가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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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Summit SEOUL 2021 개최…12월 8~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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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1)] 안정화 작전중이던 군사경찰, 불의의 기습을 받아 (상)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초겨울 날씨가 쌀쌀했던 지난 10월21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자등고개 북쪽 과거 헌병대대가 주둔하던 곳 위병소 앞자리에서 노구를 이끌고 참석한 역전의 용사들과 함께 금화지구 희생 헌우(군사경찰 전우) 추도식이 열렸다. 코로나-19의 위기속에서 개최된 의미있는 추모식은 위난에 처한 조국을 구하고자 불타는 충성심으로 군사경찰(헌병)의 투혼을 불사르며 장렬히 산화한지 71년이 되는 날이자, 당시 헌병감실과 생존 전우들이 위령비를 건립한지 25년이 되는 날이다. 행사는 대한민국헌병전우회가 주관하여 치열한 전투 당시 생존자인 문기택, 박우제 및 유족 대표 김봉환(육사34기 예비역 준장), 최상배 등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헌우회장 홍종설(육사34기,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예비역 소장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역대 헌우회장인 권영욱(육사28기)을 비롯하여 각지역 헌병전우회 및 산악회, 삼필회 그리고 3사단장 손식 소장(육사47기)과 국방부 및 육군의 군사경찰 지휘관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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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131)] 안정화 작전중이던 군사경찰, 불의의 기습을 받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