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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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헬기 조종사, 구조시스템 없어 헬기 추락 시 이탈해도 생존 어려워
    ▲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의 항공구조사들이 적진에 있는 조종사를 구조하는 훈련 모습 공군은 조종사를 구조하는 탐색구조 전문부대 있으나, 육군은 구조시스템 자체가 없어 헬기조종사 사기 저하 군 수뇌부 관심 없어...공군 탐색구조부대 확장하여 육군까지 지원하거나 별도의 육군 탐색구조부대 만들어야 (안보팩트=김한경 방산/사이버 총괄 에디터) [사례 1] 1980년 육군 500MD 헬기 2대가 야간훈련 도중 충돌하여 강원도 소양호 인근야산에 추락했다. 수색인원이 사고 지역에 투입되었지만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현장을 찾는데 7∼8시간이 경과하였다. 헬기를 발견했을 때는 4명 의 조종사가 모두 사망한 상태였으나, 골절상을 입은 2명은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조기에 발견했더라면 생명을 건질 수도 있었다. [사례 2] 금년 2월 충북 진천 초평저수지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공군조종사가 전투기 엔진 결함으로 긴급 탈출, 차가운 얼음물 속에 빠졌다.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HH-60 탐색구조 헬기는 조난 조종사의 머리 위 상공에서 정지비행(hovering)하며 구조용 줄을 내렸다. 항공구조사가 이 줄을 잡고 내려가 얼음물 속으로 진입, 조종사의 상태를 확인하고 헬기에서 들것을 내려 결박했다. 그 후 탐색구조헬기에 태워 가까운 의료시설로 향하면서 긴박했던 구조 훈련은 마무리됐다. [사례 1]은 육군의 미흡한 구조시스템을, [사례 2]는 공군의 체계화된 구조방식을 각각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이다. 공군의 경우 적진에 추락한 조종사를 구조하는 전문 탐색구조부대(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가 있고, 구조전용 헬기(HH-60, HH-47 등)와 전문적인 구조훈련을 받은 항공구조사가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사고로 추락해도 이 부대가 출동하여 조종사를 구조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참고로 항공구조사 한 명이 구조와 관련해 보유한 국내외 자격증은 20개 이상이며, 실전 경험을 통해 숙련된 항공구조사를 키우는 데는 7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육군은 이와 같은 탐색구조부대가 없어 육군의 헬기 조종사들은 적진에서 추락하거나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제대로 구조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육군 조종사들도 공군조종사와 같이 비행 임무 간 생존 장구를 착용하며, 그 장구에는 PRC-112라는 구조요청 무전기가 있다. 그러나 공군의 탐색구조 네트워크에 육군은 가입되지 않아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혹자는 공군의 탐색구조부대가 육군 조종사도 지원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나 공군은 공군의 조종사 규모를 고려하여 탐색구조부대를 만들었기에 육군의 임무까지 수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 분야에 밝은 공군 고위 소식통은 “공군의 탐색구조부대를 확장하여 육군 조종사까지 지원하거나, 육군이 별도의 탐색구조부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방부 및 육군은 아직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이 없다. 육군 조종사는 유사시 적진에 들어가면 목숨을 내어 놓아야 한다. 헬기 추락 시 생존해 있더라도 구조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육군 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전역한 장교들은 “구조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에도 군 수뇌부는 관심이 없어 조종사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되어 있다”고 전했다. 적진에 있어도 살아만 있으면 구조헬기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 공군 조종사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구조 훈련을 진행했던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 류현욱(중령) 항공구조대장은 “내 목숨은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항공 구조대의 슬로건처럼, 우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군 관계자들은 “육군 조종사들이 대단히 불안한 상태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보스니아 내전 지역을 정찰 비행하다 격추돼 적진에 갇힌 미군 조종사의 탈출기를 다룬 영화 ‘에너미 라인스’는 전시에 조종사 구조 임무가 얼마나 힘들고 큰 의미가 있는지 잘 보여준다. 조국을 위해 싸운 영웅을 끝까지 구해냄으로써 아군의 사기를 극대화하고, 전 국민의 가슴에 희망을 선사해 전장의 판도까지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항공구조사가 ‘내 목숨을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각오로 임무에 나서는 이유다. 국방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 외교안보정책
    • 국방
    2018-04-06
  • F-15K 전투기, 칠곡 유학산 일대에 추락
    짙은 안개로 공군 주력전투기 F-15K 추락 사고 12년 만에 발생 목격자 "추락 당시 폭발음 크게 났다" (강철군 = 안보전문기자)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전투기 1대가 5일 오후 2시 38분께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가산골프장 인근 유학산(해발 839m) 자락에 추락했다.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인 이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추락 당시 폭발음이 크게 났다고 전했다. 가산골프장 관계자는 "골프장 4번홀 인근 작은 산 넘어 산에 전투기가 떨어졌다"며 "골프를 하던 고객이 추락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안개가 많이 끼어 골프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골프장에 피해는 전혀 없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산 안쪽에서 몇 초 단위로 폭발 소리가 들린다는 진술이 있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탄 조종사는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다. 군 당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보내 조종사를 찾고 있으나 짙은 안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칠곡·구미소방서 대원 50여명이 출동했고 경찰 등도 현장에 차와 인력, 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나 산속인 데다 안개까지 많이 끼어 현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투기가 산속에 떨어져 진입로를 찾지 못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 33분께 소방당국은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일대 산 9부 능선에서 구조대가 전투기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과 소방당국은 전투기 잔해가 맞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발견 지점 일대에 구조대를 집중 투입해 사고 비행기 조종사 2명을 찾고 있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2006년 6월 F-15K 전투기가 동해상에서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한 이후 약 12년 만이다. 당시 사고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순직했다. F-15K는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로, 2005년부터 전력화됐다. 공군은 현재 F-15K를 60여대 운용 중이다. F-15K는 미국 보잉사에서 제작했고 최대 속력은 마하 2.35이며 최고 상승 고도는 1.8㎞, 최대 이륙 중량은 36.7t, 전투반경은 1,800km에 달한다. F-35A 등 차세대 전투기가 도입되기 전만 해도 '동북아시아 최강의 전투기'로 꼽혔다.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2016년 3월 30일 경북 지역에서 F-16D 전투기가 추락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조종사 2명은 비상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 현역군인
    • 종합
    2018-04-05
  • [한국무기 디테일] ① 총론 : 한국 무기체계의 어제와 오늘
    ▲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에 설치된 국방전시관. 우리나라 '자주국방의 역사와 미래'란 주제로 무기개발 내용과 미래 국방기술을 담고 있다. [한국무기 디테일] 시리즈는 총론을 통해 한국 무기체계의 개발 과정과 발전해온 특징을 짚어본 후, 소화기부터 화력·기동무기, 함정, 항공기, 유도무기 등 육·해·공군의 다양한 무기체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방산업체가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겪은 수많은 일화들도 곁들이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인 방산업체들의 수출 이야기도 포함할 생각이다. <편집자 주> 박정희 대통령, 최초의 무기 개발인 ‘번개 사업’ 지시 후 중화학공업과 연계시킨 방위산업 발전 추진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주도하고 업체는 시제품 제작과 생산 담당, 2000년 이후 업체 개발 확대 체계종합 능력 강하고 개발 실패 드물어... 무기체계 전 분야에서 상당한 개발 및 생산능력 구비 (안보팩트=김한경 방산/사이버 총괄 에디터) 1971년 11월 9일 박정희 대통령은 국방부장관과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즉시 국산병기 개발에 착수하여 연내에 시제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른바 우리나라 최초의 무기 개발인 ‘번개 사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번개사업은 예비군 20개 사단을 경장비 사단으로 무장하는데 필요한 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었다. 소총, 기관총, 박격포, 지뢰, 수류탄, 3.5인치 로켓발사기 등 기본병기 중심으로 1차 시제품을 12월 30일까지 제작하고 시험 후 결함을 보완하여 2차 시제품을 이듬해 3월 1일까지 제작하도록 기한을 정했다. 사업 명처럼 번개처럼 빨리 만들어야 했던 1차 시제품 8종이 12월 16일 마침내 청와대 대접견실에서 공개되었다. 대한민국 유사 이래 초유의 국내 개발 병기가 진열된 것이었다. 박 대통령은 연구진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며 대단히 기뻐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시작된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4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명품무기를 개발할 정도로 성장했다. 1970년대 외국 무기를 모방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한 방위산업이 이제는 국내 독자기술로 세계 정상급 무기체계를 만드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이다. 그중 K9 자주포, K2 전차, K11 복합형 소총, T-50 고등훈련기 등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무기체계가 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 배경에는 1970년대부터 박정희 대통령이 구축했던 방위산업의 튼튼한 기반이 작용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방위산업을 중화학공업과 연계하여 발전시키는 전략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오늘날 대형 첨단무기체계를 국내에서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산업체제와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박 대통령은 또한 1970년 ‘자주국방의 초석’이라는 기치아래 국방과학연구소를 설립하여 국가가 무기체계 개발을 주도하도록 만들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모든 무기체계에 대한 설계와 개발을 담당하고, 방산업체는 시제품 제작과 생산을 담당한 것이다. 이런 방식은 기술력이 빈약했던 시절에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방산업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추진된 무기체계 개발 정책은 ‘국내개발 우선’ 또는 ‘국산무기 우선 사용의 원칙’ 등 국산화 및 기술 자립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로 이어졌다. 초기에는 모방 개발과 기술도입 생산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1990년대부터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형 무기체계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1990년대 말부터 기술의 깊이와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해온 방식에 비판이 일었다. 결국 국방과학연구소가 일부 개발의 주도권을 방산업체로 넘기면서 업체의 개발 능력은 상당히 발전하였고, 이제 시제품 제작과 생산은 물론 개발까지 업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무기체계를 개발하다보니 핵심기술 개발 능력보다는 다양한 기술과 부품들을 결합하여 최적의 장비 성능을 구현하는 체계종합 능력이 강한 편이다. 그 이유는 절박한 안보상황에서 무기체계를 조기 확보하려면 핵심기술 및 부품들을 해외에서 구매해 완성품을 만드는 방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무기체계와 기술 개발에서 거의 실패가 없었다. 왜냐하면 선진국에서 이미 개발한 것들을 따라잡는 방식이어서 목표가 분명했고 소요기술에 대한 파악과 분석이 비교적 수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 주도의 엄밀한 기획 하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무기체계와 기술 위주로 개발을 추진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연유로 우리나라는 무기체계 전 분야에서 상당한 개발 및 생산능력을 구비하게 되었다. 물론 첨단 정밀전자 및 소프트웨어 분야는 아직 기술력이 미약하지만, 재래식 무기체계의 하드웨어나 플랫폼 분야는 기술력이 뛰어난 편이다. 우리가 만든 무기로 무장해야 한다는 초창기의 절박한 인식이 뿌리 깊이 자리 잡아 가급적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다. 안보팩트 방산/사이버 총괄 에디터 겸 연구소장광운대 방위사업학과 외래교수 (공학박사)광운대 방위사업연구소 초빙연구위원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센터장한국방위산업학회/사이버군협회 이사前 美 조지타운대 비즈니스스쿨 객원연구원
    • 방위산업
    • 전문가 분석
    2018-04-05
  • 국방부, 3대 가상현실(VR) ‘전쟁 훈련체계’ 도입
    ▲ 국방부가 우리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훈련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주요 분야에 VR 및 AR훈련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진은 기사중 특정 사실과 무관함. VR 기술 활용해 특수작전 및 대테러 임무 수행 훈련체계,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 구축 전장환경과 유사한 실전적 훈련 효과 거두고 위험성은 최소화 (안보팩트=전승혁 기자) 국방부가 4차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군의 실전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 모의훈련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 3일 “군별 임무 특성을 고려하여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훈련 체계를 고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입을 검토중인 VR훈련 체계는 ‘특수작전 모의 훈련체계’,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 ‘기지작전 훈련체계’ 등 3대 분야이다.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는 특수작전 및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는 현실감 있는 잠수함 환경을 VR혹은 AR 기술을 통해 구현하고 각종 긴급 상황에 대한 대처 및 전투수행을 반복해서 숙달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가상현실 기반의 훈련체계를 통해 전장환경과 유사한 실전적 훈련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 및 예산 절감이라는 부수적 성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향후 위험성이 높고 최상위급 기술숙련도가 요구되는 군 장비의 정비교육, 군 차량 운전교육, 간호실습 교욱 등과 관련된 VR콘텐츠도 개발해 일선부대에 보급할 방침이다.
    • 현역군인
    • 종합
    2018-04-04
  • 육군 콘퍼런스에서 첨단 드론 및 로봇 기술 선보이는 방산업체들
    한화지상방산 다양한 국방로봇 개발에 주력, 한화시스템은 드론 무선충전 시스템 등 선보여 LIG넥스원, 무인·로봇 제품군과 무인기에 탑재되는 각종 항공전자장비 소개, 군집 무인기 제어기술 발표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수직이착륙무인기와 즉각타격형무인기, 유무인기 복합전투체계 등 전시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미래 전장의 판도를 뒤바꿀 5대 게임 체인저 중 하나로 선정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드론봇 전투발전 콘퍼런스’는 이와 같은 배경 하에 민·관·군·산·학·연이 함께 드론봇 전투체계 기술개념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주요 방산업체들이 장비를 전시하고 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국방과학연구소와 10여 년간 견마로봇 및 소형 감시정찰 로봇을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소형부터 중·대형급에 이르는 국방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개발 성과물은 소형감시경계 로봇인 초견 로봇 2종, 스마트수류탄 로봇, 폭발물제거 로봇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무선으로 드론에 전력을 전송하는 드론 무선충전 시스템을 선보인다. 군 전용망에서 드론 임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조종통제 데이터링크와 전술다기능단말기(TMFT)도 시연한다. 또 로봇 및 무인차량용 통합통제 시스템 운용개념을 소개하고 무인체계 운용기술에 대한 발표도 진행한다. 한화 관계자는 “육군의 드론봇 전투체계 비전과 연계된 한화의 기술 역량을 선보이게 되어기쁘다”면서 “한화는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선진기술 확보에 주력해 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근력증강 로봇을 비롯해 무인수상정, 휴대용 감시정찰 로봇, 무인배치 로봇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과 무인기에 탑재되는 각종 항공전자장비를 선보인다. 또 무인로봇의 군사적 활용과 군집 무인기 제어 통신기술에 대한발표도 진행한다. 김지찬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종합방산업체로서의 역량과 미래전 분야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며 “최첨단 무기체계의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드론봇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수직이착륙무인기와 즉각타격형무인기, 유무인기 복합전투체계를 전시했다. 처음 공개되는 헬기형 수직이착륙무인기(NI-600VT)는 KAI가 비행제어 등 핵심기술을 독자 개발해 적용한 것으로 활주로가 필요 없고 장비탑재 능력도 우수해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KAI는 즉각타격형무인기인 DK-20(소형)과 DK-150(대형)도 소개했다. DK-150은 광학적외선센서가 탑재돼 감시정찰과 실시간 타격이 가능하다. 전시된 유무인기 복합전투체계는 헬기 조종사가 임무수행 중 위험지역 정찰을 위해 다수의 무인기를 호출하고 헬기와 함께 무인기를 동시에 조종 통제하여 입수한 정보를 지상부대와 공유할 수 있는 체계이다. KAI 한은수 상무는 “유인기와 무인기위 체계 개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18-04-04
  • 전장 판도 바꾸는 첨단 비대칭 전력 ‘드론봇 전투체계’ 나온다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3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드론봇 전투발전 콘퍼런스' 전시장에서 전시된 드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용우 육참총장, "드론봇 전력화되면 모든 것 바뀌어...1∼2년 안에 도입돼 전투실험에 활용되거나 야전부대에 배치" 적 타격할 소형 군집 드론과 이를 운반할 모체 드론 함께 개발, 향후 드론봇 전투체계 지상 전력의 30%까지 확충 계획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3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드론봇 전투발전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육군의 드론봇 전투체계는 완전히 새로운 작전수행 방법으로 전장의 판도를 일거에 바꿀 수 있는 첨단 비대칭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드론봇이 전력화되면 전쟁 양상이 바뀌고, 무기체계와 부대편성도 바뀌며, GP·GOP 지역의 경계 작전과 해안경계 시스템도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라면서 “드론봇은 육군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역설했다. 이어 김 총장은 “드론봇 전투체계는 1∼2년 안에 도입돼 전투실험에 활용되거나 야전부대에 배치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국가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콘퍼런스는 드론봇 전투체계의 개념과 전력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관계자들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기술품질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자리이다. 육군이 공개한 ‘드론봇 전투체계 비전 2030’에 따르면, 실제 적을 타격할 소형 군집 드론과 이들을 작전지역까지 운반할 모체 드론이 함께 개발된다. 모체 드론에서 소형 군집 드론이 분리돼 적 지휘소나 병참선, 방공체계를 타격한 후 다시 모체드론으로 복귀해 기지로 돌아오는 개념이다. 육군은 금년에 우선적으로 개발할 드론 품목을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자폭용, 감시정찰용, 액체폭약 투하용 드론의 전투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미사일이나 자주포에서 발사하는 드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날 세미나에서 김용삼(대령) 육군교육사 드론봇군사연구센터장은 “향후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지상 전력의 30%까지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반도 전 지역을 실시간 정찰·감시·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3일간 주제를 바꿔가며 진행된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세종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퍼스텍, 한화지상방산,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28개 국내 기관과 기업들이 군에서 활용되도록 개발한 150여 개의 드론과 로봇들이 전시되고 있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18-04-04
  • 한국방산업계의 선두주자 KAI, ‘과거’ 털고 창사 이래 최대 채용
    올 상반기에만 신입사원 200명, 경력직 500명 등 총 700명 채용 예정 신입사원은 연구개발, 품질, 구매, 영업, 경영지원 등 전 부문서 선발 방산비리 수사 등으로 어려움 겪어온 KAI, 대형개발사업 성공 위한 새 출발 신호탄 (안보팩트=전승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조원)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018 상반기 공개채용’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합쳐 총 700여명을 선발한다. KAI는 상반기에만 연구개발(R&D)을 포함해 품질, 구매, 영업, 경영지원 등 전 부문에서 신입사원 200여명을 채용한다. 전형은 ‘지원서 접수 → 서류전형 → 면접전형(인성/실무)’ 순으로 진행된다. 신입사원 공채는 3월28일~4월10일 동안 KAI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최종 합격자는 6월초에 발표한다. KF-X(한국형전투기), LAH/LCH(소형무장/민수헬기)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개발 경력직 500여명도 채용한다. 개발 경력직은 지난 3월부터 2주 간격으로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모집기간은 3차(~4/13), 4차(~4/27), 5차(~5/11), 6차(~6/8), 7차(~6/22)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개 채용에서 KAI는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블라인드 전형 확대, 평가항목 구체화, 평가점수 세분화 등과 같은 혁신적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채용 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최상의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이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AI는 한국 방산업계의 선두주자 급이지만 그동안 방산비리 수사 등 산적한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대규모 공채는 단순한 인력 채용을 넘어서 이제 난제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18-04-03
  • 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 ‘무혈 승리’위한 국방로봇 등 무인무기 체계 선도 주목
    ▲ 차륜형전투로봇,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다목적 무인차량<사진:한화지상방산> 한국의 록히드 마틴 꿈꾸는 김승연 회장, 방산부문 계열사 사업 재조정 완료 문재인 정부의 국방 개혁 핵심은 ‘병력 감축’과 ‘전투력 강화’라는 모순 과제 드론봇과 국방로봇 등 첨단 무인 무기들은 국방 개혁을 성공시킬 핵심 무기 체계 (안보팩트=전승혁 기자) 방산 계열사 재편 작업을 마무리한 한화가 첫 행보로 드론봇과 국방로봇 등 첨단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무기들은 한화를 한국의 록히드 마틴으로 성장시킬 것을 꿈꾸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4차산업혁명시대 무기개발 및 생산의 방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시스템(장시권 대표)과 한화지상방산(손재일 대표)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육군본부 주최로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에서 각각 드론봇과 국방로봇을 전시했다. 최근 육군은 드론봇 기술을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선정했다. 드론봇은 무인화를 통해 전쟁에서 인명 피해 없이 전투력을 강화하는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군사강국들이 역점을 두는 미래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드론의 국방분야 적용 확대를 위한 첨단 장비들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기업으로서 센서 및 전술정보통신(TICN)·지휘통제 분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드롯 및 무인체계를 개발해왔다. 특히 전투력 강화 효과가 큰 공군 무인체계의 경우, 중고도/군단급/사단급 EO/IR, 차기군단급 데이터링크 등의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중고도 무인기용 EO/IR 카메라는 드론을 통한 고해상도 가시광선/적외선 영상 획득과 지상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 중고도/군단급/사단급 EO/IR: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Electro-Optic/Infra-Red)는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에 탑재되며 광역, 고해상 영상획득이 가능한 가시광/적외선(EO/IR) 카메라입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또 인명손실 최소화 및 작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상무인체계 발전방향과 관련해서는 로봇 및 무인차량용 통합통제시스템 운용개념을 소개하고 주제발표도 했다. 중·대형급 국방로봇을 개발 중인 한화지상방산은 그 성과의 일부분을 공개했다. 다목적 무인차량과 소형감시경계 로봇인 초견로봇 2종, SG(Smart Grenade, 스마트수류탄) 로봇, 폭발물 제거 로봇, 급조폭발물 제거로봇 등 다양한 국방로봇들을 전시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군의 병력감축 및 인명살상을 최소화하면서 강한 전투력을 갖춘 한국군을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무인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고위험 전장 상황에서 무인차량, 무인기, 통제장치를 활용하여 수색과 정찰 임무를 수행, 보병부대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한 무기체계이다. 차륜형 전투로봇은 전술도로, 야지 및 비포장로 환경에서 무인차량을 원격으로 통제하여 적군을 수색 정찰하고, 주둔지 및 주요 시설 경계, 화력유도 및 교전 임무가 가능한 전투로봇체계로 평가된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도심지역 및 산악지대에서 기동부대의 공격 및 방어작전을 원격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는다. 한화지상방산은 10여 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견마로봇과 소형감시정찰로봇 등을 개발해온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중·대형급 국방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해 조기 실전 배치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는 최근 방산 계열사 재편을 마무리해 최적의 사업 구도를 완성했다. 지난 달 29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사업지주사인 ㈜한화와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방산 계열사 간 사업분야 조정을 위한 양수도를 마쳤다. 한화디펜스의 항법장치, 레이저 사업은 ㈜한화로, ㈜한화 방산부문의 해양 무인화체계 사업은 한화시스템으로, 지상 무인화체계 사업은 한화테크윈으로 각각 양도됐다. 2014년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테크윈ㆍ한화시스템과 기존 방산 계열사에 산재했던 사업들의 재편성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금융ㆍ화학과 함께 그룹 주력으로 자리 잡은 한화 방산 부문의 재도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 방위산업
    • 종합
    2018-04-03
  • LIG넥스원, 1년여 만에 또 대표 교체…실적 회복 가능할까?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LIG넥스원은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김지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IG넥스원이 대표이사를 교체함으로써 2016년 12월 취임한 권희원 대표는 1년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실적 부진과 연관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IG넥스원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은 5.3%가 줄어든 1조7613억 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무려 95.1%가 줄었다. LIG넥스원은 2015년까지 꾸준히 실적이 상승했으나,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2007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이효구 전 대표가 2016년 말 물러나면서 곧바로 권 대표가 이어받았다. LIG넥스원은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실적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 이러한 부진을 만회할 카드로 또 다시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뚜렷한 실적 개선 요인이 보이지 않는데다 공공기관 입찰 참가자격 제한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당분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찬 신임 대표이사는 1987년 금성정밀공업(현 LIG넥스원)에 입사해 사업관리, 개발,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사업과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회사 측은 오랜 기간 첨단 국산무기 개발 및 양산 현장에서 일해온 김지찬 부사장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는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의 최대 주주는 LIG 그룹의 지주회사인 LIG로 4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상 전 부회장은 LIG의 지분을 56.2% 갖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2010년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계획을 알면서도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4년간 복역했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2021년 10월까지는 LIG 그룹의 등기임원이 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방위산업
    • 종합
    2018-04-03
  • 방위사업청, 방산업체 대상 수출입 통제 맞춤형 컨설팅 나서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2일 “국내 방산 수출입 업체들을 대상으로 ‘2018 전반기 찾아가는 방산 수출입 통제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의 기술보호 관리능력을 높이고, 불법 유출 및 침해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컨설팅에는 39개 업체 222명이 신청했다. 컨설팅은 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의 컨설팅은 현대중공업·한화 등대기업 뿐만 아니라 예산 부족으로 정보 확보나 절차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까지 전국에 걸쳐 방문하며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을 직접 방문하여 컨설팅 받기를 원하는 업체는 초청교육 형태로 업체별 1:1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컨설팅을 통해 수출입 통제제도, 법령 및 허가절차에 대한 실무요령을 교육하고 제도변경에 따라 기술보호체계 구축 등 업체들이 갖추어야 할 사항을 안내한다. 방위사업청 방산기술통제관실은 “특히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의 수출입 업무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컨설팅 기간 중에 신청하는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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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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