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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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콘,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6%↑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은 2021년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쿠콘은 창사 이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쿠콘의 2021년도 2분기 매출액은 1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오른 39.1억원이다. 쿠콘의 성장은 4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견인하고 있다. 2021년 2분기 데이터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플랫폼 4종(Plug-In, Open Box, F-Info, All-in-One) 관련 매출과 대출 한도 및 금리 조회 API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는 “2021년 12월 마이데이터 본격화를 앞둔 시점에서 쿠콘의 데이터 서비스 부문 매출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쿠콘이 마이데이터 혁신 서비스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콘은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국내 500여 개 기관과 해외 40여 개국, 2000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데이터 API 형태로 제공한다. 2021년 4월 코스닥에 상장한 쿠콘은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돼 마이데이터 전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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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2
  • 웹케시, 2분기 매출 190억원·영업이익 43억원 달성…코로나19 여파에도 견조한 성장세 유지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는 2021년도 2분기 매출은 19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021년 상반기 누적 실적은 395억원의 매출과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50% 상승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웹케시는 ‘위멤버스클럽(We Members Club)’을 통해 세무사들과의 협업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KT와의 협업으로 ‘KT-경리나라’를 출시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웹케시의 이러한 마케팅 강화 전략은 하반기 이후 경리나라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웹케시는 6월 KT를 대상으로 14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해 KT와 전략적 투자 기반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KT와의 협력은 향후 경리나라 마케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웹케시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서는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특히, 2021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실적은 주목할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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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1-08-12
  • 버즈빌, 네이버 OGQ마켓에 AI기반 광고 수익화 솔루션 제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버즈빌은 네이버 OGQ마켓에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수익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 OGQ마켓은 국내외 15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콘텐츠 누적 다운로드 28억건에 달하는 글로벌 소셜 크리에이터 마켓이다. 네이버 OGQ마켓은 이번 제휴로 사용자에게 버즈빌의 AI 기반 초개인화 리워드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OGQ마켓에서 버즈빌 광고에 참여한 사용자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되며, 각종 스티커·이미지·음원 등과 다양한 상품(굿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버즈빌은 세계 최대의 리워드 전용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AI 기반 애드테크 기업이다. 국내 이동통신사 3사를 비롯해 OK 캐쉬백, H포인트, CJ ONE, 해피포인트, 리브메이트, 하나멤버스, 라인 등 전 세계 150개 이상의 프리미엄 퍼블리셔와 3900만명 규모의 오디언스를 보유하고 있다. 버즈빌은 2022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 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장을 통해 신규 자금을 확보, AI 기반의 광고 기술을 고도화해 모바일 광고 시장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장세균 버즈빌 제휴 사업 총괄 이사는 “네이버 OGQ마켓이 버즈빌의 AI 기반 광고 수익화 솔루션의 도입을 통해 수익과 사용자 잔존율을 모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버즈빌 리워드 광고와 네이버페이 포인트 연동을 적극적으로 활용, 별도의 사용자 포인트가 없는 앱과 플랫폼에 대한 제휴를 가속해 국내 최대의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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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2
  • 웁살라시큐리티, “국내 가상자산 사기 금액 환수 도왔다” 밝혀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웁살라시큐리티가 국내 가상자산 사기 피의자로부터 사기 금액 환수를 도왔다고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지난 2월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를 통해 가상자산 사기 피해자로부터 사건을 신고 받았다. 웁살라시큐리티의 담당 조사관은 사기를 당한 암호화폐가 입금된 지갑 주소에 대해 실시간으로 추적 및 분석한 결과 자사의 위협 평판 데이터베이스(TRDB) 내에 의심스러운 거래 지갑 주소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피해자는 웁살라시큐리티의 자금 추적 보고서를 바탕으로 경찰에게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범인을 특정했다. 이후 경찰에 의해 피의자의 신분이 색출되었고 피해자는 피의자와의 합의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원금을 회수했다. 웁살라시큐리티의 자금 추적 보고서는 자체 암호화폐 추적 보안 솔루션인 CATV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의 암호화폐 위협 평가 도구인 CARA를 통해 담당 조사관이 피해자의 지갑 주소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어떤 거래소로 자금이 흘러갔는지 파악하여 사법적 대응에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된다. 패트릭 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사건은 웁살라시큐리티 CIRC 서비스의 두 번째 환수 성공 사례”라며, “이번 사례는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 피해 추적 보고서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사건이며, 앞으로도 가상자산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사회적인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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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2
  • 인도네시아 기술진 한국비자 신청…KF-21 공동개발 재시동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11일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비자 신청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KF-21/IF-X 공동개발이 재시동 되는 과정임을 밝혔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인니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 8000여억원을 투자하여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인니가 20%를 분담하지만 분담금 미납 및 코로나 상황 등의 사유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인니의 공동개발 참여 인력이 철수된 상황이었다. 올해 4월에 열렸던 KF-21 시제기 출고식 이후에 한-인니 양국은 인니의 공동개발 지속 참여에 대해 상호 확인했다. 양국 정부는 제6차 실무협의 개최를 협의 중이었으나, 인니 현지 자연재해와 코로나 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개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최근 인니 정부는 KF-21/IF-X 공동개발 지속 참여를 다시 표명하면서 인니 기술진의 조속한 한국 복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도 공동개발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인니 기술진 복귀가 시급함을 공감했고, 인니의 공동개발 참여 의지가 확고하다고 판단해 제6차 실무협의 이전이라도 인니 기술진 복귀를 수용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기술진의 개발현장 복귀는 8월에 32명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100여 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인니 기술진은 입국 후 약 2주간의 격리기간을 거친 후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개발현장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인니 기술진의 한국 복귀로 인니 정부의 공동개발 참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가급적 빨리 실무협의를 개최하여 인니 분담금 등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KF-21 개발은 시제 2호기와 항공기 구조강도 확인(정적 하중시험)을 위한 정적 시제기가 출고돼 지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 초도 비행시험을 실시하고, 이후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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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방산
    2021-08-12
  • 비주얼캠프, 아이스크림에듀에 AI 시선 추적 기술 제공…시선 집중도 훈련 가능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시선 추적 기술 전문기업 비주얼캠프(대표 석윤찬)는 초중등 스마트홈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을 운영하는 아이스크림에듀에 인공지능(AI) 시선 추적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인 버주얼캠프는 AI 시선 추적 기술로 올 6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Barcelona 2021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모바일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비주얼캠프의 시선 추적 기술이 접목된 이번 아이스크림 홈런에서는 시선 데이터를 분석, 학습자의 집중도 패턴과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당시 학습자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 데이터로 축적해 더 정교한 맞춤형 교육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집중력이 낮아진 학생을 위한 시선 추적 두뇌 훈련 게임도 선보인다. 움직이는 타깃 점을 찾아 특정 시간을 응시하는 방식으로, 학습자가 디바이스와 눈을 맞추며 하는 인터랙티브한 방식으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혁신적인 학습 콘텐츠와 에듀테크 기술력을 통해 49만명의 누적 정회원 수를 기록하며 현재 누적 점유율 기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주얼캠프는 이번 아이스크림에듀와 협업을 시작으로, 학습 보조 서비스를 넘어 실제 학습자의 학습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습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석윤찬 비주얼캠프 대표는 “인공지능 교육에 앞장서 온 아이스크림에듀에 비주얼캠프의 시선 추적 기술이 공급돼 더 차별화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습자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시선 추적 기술로 발돋움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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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1
  • 한결원-한국전자영수증, 제로페이 100만 가맹점 대상 전자 영수증 서비스 협약 체결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은 한국전자영수증과 제로페이 100만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자 영수증 서비스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을 통해 한국전자영수증은 자사의 전자 영수증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국 제로페이 100만 가맹점은 소비자의 바코드를 스캔하는 CPM 방식으로 결제 시 전자 영수증에 결제 상세 내역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가 POS기와 연동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장을 보면 종이 영수증과 마찬가지로 어떤 품목을 얼마에 구매했는지에 대한 상세 내역을 전자 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결원은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빅데이터를 활용,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로페이는 현금 영수증과 달리 전자 영수증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소비자가 가맹점의 QR 코드를 스캔하는 MPM 방식과, 가맹점이 소비자의 QR 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하는 CPM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전자 영수증은 종이 영수증에 따른 자원 낭비 방지는 물론 비스페놀A 등 환경 호르몬 감염 예방, 탄소 배출량 감소 등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다. 이동호 한국전자영수증 대표는 “제로페이 가맹점은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 상세 내역 및 관리를 통해 바우처 사용처 확대 등 서비스 제공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은 “표준화한 전자 영수증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의 데이터 활용을 돕고 한결원 역시 소상공인 지원 방안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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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21-08-11
  • 시큐아이, 글로벌 평가기관 10년 연속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 1위 선정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시큐아이는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발표한 '2020년 APAC 네트워크 보안시장' 보고서에서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시큐아이는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매년 발표해온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 2011년부터 10년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이 전년대비 16.2% 증가한 2400억원에 달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7.7% 성장을 통해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은 사물인터넷(IoT) 기기간의 연결과 5세대(G) 인프라의 확대 및 지능형 위협 증가로 지속 성장 중이다. 시큐아이는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제품 ‘블루맥스(BLUEMAX) NGF’로 기업·금융·공공·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시큐아이는 올해 초 블루맥스 NGF에 가상 및 클라우드 환경 지원 기능과 100기가(G)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NIC)를 탑재해 이전 제품에 비해 성능과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황기영 시큐아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의 고도화는 물론 클라우드 보안, OT보안 등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해 글로벌 보안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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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1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130)] 육군대학 현지실습의 기대와 보람 ⑥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다음날 아침 전날의 만찬회식에서 과음한 탓으로 숙취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작전계획 연구가 조별로 재개되었다. 발표를 위한 모든 연구는 전날 마신 과음 탓인지, 결국 수방사 및 향토사단으로 보직을 받은 학생장교들이 중심이 되었고, 육군대학 전술학 수업시간에 부대배치, 화력 및 장애물 운용을 토의했던 것이 재연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학생장교들의 의견이 상충되는 상황이 벌어져 격렬한 토론이 전개되었다. 향토사단의 작전계획에 동원사단 즉 정상적인 사단의 방어계획을 병행하여 발전시키는 조건이라 순수하게 전술적인 판단에 의한 기동계획과 기존 외곽연대의 여건을 고려해서 적용하는 안이 충돌했다. 하지만 적이 접근할 수 있는 거점 전방의 광활한 평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고 4차선 이상의 도로들이 신설되는 것을 고려한 신규 도시계획에 따르는 새로운 정보판단을 적용하자는 의견은 일치되었다. 상충된 의견을 서로 뒤로한 채 조별로 작전계획 연구를 계속했다. 물론 전날 저녁 만찬에서 참모선배들의 격려와 기대를 의식한 탓인지 그날도 해가 저무는 것도 모르고 지도판 위에서 토의를 계속했다. 결국 육군대학 현지실습을 지원하고 안내하는 작전장교에게 자문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 육군대학생들의 발표안이 사단에서 이미 구상한 복안과 너무 상이할 때, 현지실습 부대의 실무자들에게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도심에서는 부대위치를 군 의견대로 정할 수는 없는 실정이어서 기존 부대 막사 위치도 고려하고 내곽연대의 작전과도 연계를 해야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만들 수가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사단의 방어 정면과 종심보다는 지역에 따라 넓기도 하고 좁기도한 기형적인 부대배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조별 토의안을 놓고 피 튀기는 논쟁을 통해 발표안이 결정되었다. 또한 발표안에 따라 화력, 장애물, 전투근무지원 계획 등까지 모두 작성을 했다. 결국에는 사단장 및 참모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작전계획을 브리핑할 준비에 마지막 날 밤에도 역시 꼬박 새웠다. (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1-08-11
  • [숨은 중국 알기 (18)] 마오쩌뚱, 신중국 건국 선포 후 스탈린과 담판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이슈 중 하나는 ‘중국과 어떠한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가’이다. 즉 한·중 관계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갈등보다 상생의 우호관계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큐리티팩트는 이런 취지에서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군대를 알아보는 [숨은 중국 알기] 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임방순 인천대 외래교수] 중국 현대사는 공산혁명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으며, 공산혁명은 마오쩌둥이라는 인물을 제외하고는 성립할 수 없다. 마오는 신중국 건국을 선포한 1949년 10월 1일 이후 제일 먼저 스탈린과 담판을 시도했다. 그래서 마오는 1949년 12월 6일 출발하여 16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이래 해를 넘겨 1950년 2월 17일까지 두 달 정도 소련에 체류했다. 정상회담 역사상 유례없는 장기간 회의였다. 마오쩌둥은 장제스의 국민당을 대만으로 축출하고 나서 할 일이 많았다. 우선은 해군력을 보강하여 대만까지 해방시키는 것이고, 국가로서 틀을 잡아 낙후된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며, 외교적으로 장제스가 스탈린에게 만주의 이권과 몽골 및 신강 등의 주권 문제에서 대폭 양보한 ‘중·소 우호조약’을 파기하고 새롭게 ‘新중·소 우호조약’을 체결하는 것이었다. 마오쩌둥은 1946년부터 시작된 국공내전에서 소련의 지원을 받기위해 방문을 희망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스탈린은 1945년 8월 14일 장제스와 ‘소련은 국민당을 지원하고 공산당을 지원하지 않는다’라는 ‘중·소 우호조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이야기는 1945년 2월 얄타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합국인 미국, 영국, 소련의 지도자는 독일 패망 후 유럽 처리와 일본과의 전쟁을 놓고 회담을 한다. 일종의 전승국 간 전리품 ‘주고받기’ 거래인 것이다. 미국과 소련은 독일을 분단하고 동유럽에서 소련의 기득권을 인정하는데 합의한다. 그리고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일본을 패망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희생이 예상되기 때문에 스탈린에게 대일전 참전을 요구한다. 이 때, 스탈린은 “그러면 우리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라고 되묻는다. 루즈벨트가 “너희가 원하는 것이 뭐지”라고 묻자, 스탈린은 “만주 지방에서 러일전쟁 이전 구러시아 제국이 누렸던 이권을 보장해 달라”고 속마음을 드러낸다. 이 제안에 대해 루즈벨트는 쾌히 승낙하면서 “이 문제는 중국과 협의해라”고 덧붙인다. 이러한 미국과 합의를 바탕으로 스탈린은 장제스로부터 만주지역의 이권을 보장받는 대신 공산당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중·소 우호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렇게 국민당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던 스탈린이기에 마오쩌둥 만나기를 꺼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중국전역을 공산화시킨 마오쩌둥이 자신의 70세 생일 축하사절로 오겠다는데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 그러자 소련은 마오쩌둥의 격을 낮춰 많은 공산권 국가의 축하사절단 중 하나로 대우했다. 소련은 장제스로부터 보장받은 만주 및 몽골의 이권이 조금이라도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소련의 입장과는 반대로 중국은 소련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되찾고 경제와 군사원조까지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화 과정에서 스탈린에게 지원받은 것이 없었다. 스탈린은 국민당을 지원했고, 공산당군이 양쯔강을 넘어 진격하려 할 때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구실로 도하를 만류했다. 중국을 분단시키려는 의도였다. 소련과 중국은 사회주의 이념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국가이익이 더 중요했다. 당시 중국이 소련에 굽히고 들어간 것은 국력이 미약했기 때문이다. 스탈린은 마오쩌둥과 1차 회담 후, 마오를 모스크바 외곽의 어느 한적한 지역에 머물게 하고 오랫동안 관찰했다. 마오도 “나는 여기서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 싸고 자기만 한다”라며 원색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마오는 담판을 짓기 위해 비장의 카드를 빼들었다. 그는 스탈린을 향해 “영국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인다. 우리도 영국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도 국무장관 애치슨이 한반도와 대만을 극동 방위선에서 제외시키는 애치슨 라인을 발표한다. 미국은 중국을 위협할 의도가 없다는 호의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다. 스탈린은 고민이 깊어졌다. 마오가 소련을 떠나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손잡으면 어떻게 하나, 공산권 위계질서를 거부하고 유고의 티토처럼 독자노선을 걸으면 어떻게 하나... 등 모두가 소련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들이다. 스탈린은 마오쩌둥을 다독이기 위해 그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제스와 맺은 ‘중소 우호조약’을 파기하고 1950년 2월 14일 ‘新중·소 우호조약’을 체결한다. 만주 지방의 철도, 다롄·뤼순항의 운영권은 중국에 무상 반환했다. 하지만 외몽골 독립은 양보하지 않아 마오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중국은 1950년 4월 중앙인민정부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마오의 외교성과를 치하하며 ‘新중·소 우호조약’을 승인했다. 당시 마오는 외몽골을 잃은 것 때문에 조약 승인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탈린은 마오와 회담 후, 공산주의자이기보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보고 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 스탈린의 머리를 스친 것은 1949년 3월 김일성이 요구한 남조선 무력 적화통일 승인이었다. 그는 당시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김일성이 남침하면 미군이 개입할 것이고 그러면 중국도 개입해 싸움붙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 마오도 억제할 수 있고, 미국도 한반도에 묶어 놓아 유럽에서 압력이 분산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스탈린은 6.25 전쟁이라는 함정을 파서 중국과 미국을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래서 스탈린은 마오가 소련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1950년 1월 30일 경 김일성에게 무력 남침 승인의 신호를 보낸다. “무력 남침문제에 대해 상의할 사항이 있으니 소련을 방문해 달라”는 것이었다. 김일성은 마오쩌둥이 소련 방문을 마친 후, 1950년 3월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스탈린으로부터 ‘무력 남침 조건부 승인’을 받는다. 소련이 내건 조건은 ‘중국이 동의할 경우’였다. 김일성은 모스크바에서 귀국 후 바로 4월에 마오를 만나 중국이 동의하면 남침을 승인하겠다는 스탈린의 결심을 통보한다. 당시 마오쩌둥은 스탈린의 제안을 거부할 힘이 없었다. 스탈린의 뜻에 이의를 제기해 관계가 악화되면 당시 소련에 의지하고 있던 군사 및 경제원조는 받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마오쩌둥은 원하지 않은 김일성의 무력남침에 동의했다. 이렇게 6.25 전쟁 발발 이면에는 스탈린의 노림수가 존재하고 있었다. ◀ 임방순 인천대 교수 프로필 ▶ 미래문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前 駐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대만 지휘참모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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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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