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Home >  방위산업 >  국내방산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와 4731억원 규모 ‘KF-21 최초 양산 부품’ 공급 계약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한국항공우주(KAI)와 4731억원 규모의 ‘KF-21 최초양산 부품 17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계약으로 2028년까지 자체 개발한 보조동력장치(APU)를 포함해 추진‧착륙‧구동‧연료 계통의 핵심 구성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올해 6월 방위사업청과 KF-21의 심장인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도 KF-21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컴퓨터’,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다기능 시현기’ 및 ‘음성신호 제어 관리 시스템’,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핵심 장비 중 하나인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까지 항공전자장비 4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KAI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F-21 핵심 구성품을 차질 없이 공급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APU 등 기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항공엔진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KAI, ‘수출마케팅부문’ 신설 조직 개편 단행…핵심역량 및 효율경영 강화 차원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11일 '비전 2050' 실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비전 2050’은 뉴 에어로스페이스(New Aerospace) 시대를 준비하고 수출 및 양산물량 확대를 위해 KAI가 제시한 성장 전략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수출·개발·생산의 핵심역량 및 효율경영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현재의 ‘3부문 1원 2본부 2센터’를 ‘5부문 1원 4본부’ 체계로 조직을 단순화했다. KAI는 '수출마케팅부문'을 신설했다. 고정익과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패키지형 수출전략을 수립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융합기술원은 산하에 '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하고 미래 핵심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 핵심기술 분야인 AI와 SW, 항공전자, 비행제어 기능을 통합하고 앞으로 6세대전투체계, AI파일럿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재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무그룹을 본부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운영센터는 부문 체제로 전환했다. 운영센터는 LAH, KF-21 양산 본격화에 따라 불안정한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환경을 극복하고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적기 납품하기 위해 생산과 상생협력, SCM 기능을 통합한 '생산구매부문'으로 재편했다. KAI는 조직 개편과 함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명단] ◇부사장 △차재병(고정익사업부문장) ◇전무 △조우래(수출마케팅부문장) △조정일(회전익사업부문장) △송호철(생산구매부문장) △최낙선(AI·항전연구센터장) ◇상무 △남연식(재무본부장) △박재웅(구매센터장) △심우영(인사관리실장) △정민재(개발사업관리실장) △신동학(비행시험평가실장) △서현석(위성연구실장) △김형수(품질보증실장)
-
전 한미연합사령관 한화 사업장 방문…“K9∙K10, 미군에 꼭 필요한 전력”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전 한미연합사령관 3명이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해 K9 자주포 생산라인 등을 둘러봤다. 방문단 3명은 전 한미연합사령관 월터 샤프(2008~2011∙재임 기간), 커티스 스캐퍼로티(2013~2016, 2016~2019 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 사령관 역임), 로버트 에이브럼스(2018~2021) 미 육군 예비역 대장이다. 이번 방문엔 한미동맹재단의 임호영 회장(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김종욱 이사, 신경수 사무총장도 함께 했다. 이날 방문 현장에서 이들은 한 목소리로 “K9과 탄약운반차 K10은 미군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이라고 강조했다”고 한화측은 6일 밝혔다. 샤프 전 사령관은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체계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들 무기체계가 미군에 필요한 전력이고 전력화가 된다면 한미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 또한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있으면서 이들 무기체계의 한국군 운용상태를 다 경험해봤다”며 “특히 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탄약 장전은 매우 중요하며 탄약운반차량은 미군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한미동맹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초석이며 방산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방사청, 적외선 조준사격 차단 ‘연막통’ 내년 전력화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삼양화학공업과 75억원 규모의 지상·수상용 적외선 차폐 연막통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방사청에 따르면 연막통은 최초 생산품 검사와 야전 운용 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력화가 시작된다. 적외선 차폐 연막통은 적의 관측 및 표적 확인을 막아주는 연막을 터뜨려 ▲적외선을 통한 적의 조준 사격 ▲감시장비 운용 ▲유도무기 유도 등을 차단함으로써 우리 군 생존력을 높이고 작전 기밀성을 유지하는 장비다. 군은 1980년대 초부터 백색 연막통을 사용해왔으나 가시광선만 차폐해 적외선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국방부는 이번에 계약한 연망통이 미국, 독일에서 사용하는 연막통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체·환경 유해성이 개선된 연막제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연막통보다 가벼운 중량으로 전투하중이 경감돼 신속한 기동이 가능하게 되면서 운용편의성이 높아졌고, 제품의 내구도도 증대됐다. 김호성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우리 연막통의 우수한 성능을 적극적으로 알려 적외선 차폐 연막통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절충교역’ 통한 방산혁신기업 첫 수출…370만 달러 규모 항재밍 수신기 부품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절충교역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 방산혁신기업이 37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미티어' 미사일을 제작해 한국에 판매한 영국의 방산기업 MBDA와 국내 방산혁신기업 마이크로인피니티 간 부품 수출 계약에 관한 절충교역 합의각서(MOA)가 체결됐다. 절충교역이란 해외로부터 무기나 장비를 구입할 때 반대급부로 국산 부품을 수출하거나 관련 국방기술을 이전받는 교역 형태다. 마이크로인피니티는 2023년 위성항법 분야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영국에 약 370만 달러((약 49억 원)의 항재밍 수신기 관련 부품을 수출한다. MBDA의 기술지원과 국외교육 등을 통해 관련분야의 노하우도 이전받는다. 그 동안 방위사업청은 방산혁신기업이 절충교역을 통해 글로벌 방산기업의 협력사로 참여하거나 수출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록히드 마틴 등 13개 국외업체와 1:1 수출상담회 개최, 맞춤형 컨설팅 등 방산혁신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해 지원해왔다. 한편 미티어 미사일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장착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마하 4(음속 4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 200㎞ 밖 상공의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현존 최고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번 수출은 우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의미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절충교역 시 방산혁신기업의 수출을 우대하는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HD현대중공업, 잠수함 핵심 ‘안전’ 확보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 설계 안전 기준에 대해 국내·외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하고 ‘K-잠수함’의 세계 수출을 선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천300톤급 수출형 잠수함에 대해 지난 2일 DNV(노르웨이선급)로부터 국제 해군 잠수함 규칙 기본승인(AIP)과 KR(한국선급)로부터 국제함정안전협회(INSA) 기반의 잠수함 안전분야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기본승인은 설계에 대한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안전성’은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적 요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1월 DNV 및 KR과 각각 업무 협약을 맺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 기본승인을 획득한 수출형 잠수함 ‘HDS-2300'은 HD현대중공업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모델로서 제원은 수상배수량 2천300톤, 길이 73m, 전폭 8.5m, 수상 최대속도 20노트(약 37km/h)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을 획득해 신뢰성이 보장된 수출형 잠수함 모델을 바탕으로 수상함뿐 아니라 잠수함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실시간 국내방산 기사
-
-
한화테크윈, 대우조선해양 ‘불똥’ 뚫고 K9자주포등 2425억원 노르웨이 수출
- ▲ 강원도 고성군 야촌리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K9 자주포의 위용.ⓒ뉴스투데이 최대 수출실적 보유한 K9자주포 24문, K10장갑차 6대 등 노르웨이 국방부와 수출계약대우조선해양의 ‘절충교역’조건 불이행으로 쌓인 노르웨이측 불신 해소해 계약 성사시켜(시큐리티팩트=전승혁 기자)한화테크윈이 대우조선 해양의 ‘불똥’을 뚫고 K9자주포등 2425억원 규모의 국산 무기를 노르웨이에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다. K9자주포는 국산 지상무기체계중 최대 수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자회사인 한화지상방산이 K9자주포 2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출하는 2,425억원 규모 계약을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0년 8월31일까지이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6.97%에 해당한다. 이번 수출은 노르웨이 해군이 대우조선해양의 군수지원함 1척(2500억원 규모)을 구매하면서 ‘절충교역’ 조건 불이행으로 인한 갈등을 격고 있는 가운데 성사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노르웨이해군으로부터 수주를 따내면서 노르웨이 방산기업인 콩스버그의 유도미사일을 구매한다는 절충교역 조건을 수락했다. 절충교역은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가 구매국가에게 기술이전 및 부품발주 등의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제도로서 국제적인 관행으로 굳어져 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그 조건을 거절하면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노르웨이측의 불신이 생겼다.그 불똥은 한화테크윈에게 튀었다. 한국방산업체 전체에 대해 노르웨이측이 불신을 표명하게 된 것이다. 노르웨이 의회까지 나서서 대우조선해양의 사례를 적시하면서 한화테크윈 무기 수입을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테크윈은 방사청 및 노르웨이 대사관등과 협력해 노르웨이 측을 설득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K9 자주포는 올해만 세 번째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 핀란드 48문, 인도 100문에 이어 노르웨이 24문까지 합하면 올해 총 계약규모는 7억2000만달러(약 8100억원)로 집계됐다. 2001년 최초로 터키에 수출된 이래 현재까지 수출 계약이 성사된 K9 자주포는 총 500문 가량이며, 사업규모는 14억5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 생산된 지상무기체계로는 최대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노르웨이와의 계약에는 K9 자주포와 패키지를 구성하는 K10 탄약운반장갑차까지 포함됐다. K10은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공급하는 장갑차이다. K9 자주포의 작전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계약식에는 계약식에는 메테 소르폰덴 노르웨이 방사청장 , 손재일 한화지상방산 대표, 노르웨이 주재 박해윤 대사, 김기호 국방무관 등이 참석했다.
-
- 방위산업
- 국내방산
-
한화테크윈, 대우조선해양 ‘불똥’ 뚫고 K9자주포등 2425억원 노르웨이 수출
-
-
도매금으로 넘어간 KAI 등 한국방위산업체, 세계시장 ‘다크호스’ 부상
- ▲ 필리핀 정부는 지난 2015년 한국산 경공격기 FA-50 12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현재 10대를 구매한 상태이다. 사진은 2015년 12월 7일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한국이 필리핀에 수출한 첫 2대의 FA-50PH(한국 공군 운용 FA-50를 기반의 수출기)에 샴패인을 붓는 '샴페인 샤워(브레이킹) 의식'을 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ABS-CBN 뉴스)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무기체계 수입 등 방위사업 비리로 인해 오명을 덮어쓴 한국방위산업체들, ‘국제경쟁력’ 주목 지난해 무기매출 20.6% 증가...미국의 록히드마틴사보다 2배 높은 성장률‘'비리 온상’이라는 잘못된 인식 개선하고 국산무기 개발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해야 SIPRI 보고서, “한국산 미사일과 자주포, 잠수함, 전투기 등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남미 지역에서 인기 높아”한국의 방위산업체들이 세계 무기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한국항공우주(KAI), 한화테크윈 등 주요 방산업체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방산비리 수사 등으로 인해 오히려 주가하락 및 해외수주 사업 부진 등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한국 방산업체들의 구조적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13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국내 방위산업체의 비리는 실제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크다”면서 “무기체계 수입등을 포함하는 방위사업에는 외국 브로커 등이 개입해 대규모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있지만 한국형 무기를 개발해 정부에 납품하거나 해외에 수출하는 국내 방위산업체들이 큰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은 원척적으로 제한적이다”고 밝혔다.실제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율곡사업 비리(1993년)만해도 무기체계 선정·도입 과정에서 118건 비리가 적발된 경우이다. ‘린다 김 사건(1996년)’도 국방부가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한 미국의 E-시스템사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한 경우였다. 국내 방산업체의 비리가 아니라 군과 정부의 고위층이 외국기업과 결탁해 저지른 방위사업 비리였던 것이다.이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 국산 무기를 개발해 수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오히려 군의 납품기간 단축 요구 등이 무리한 생산시설 확장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진행중인 일부 방산업체에 대한 수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마무리지어 방위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의 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국 방산업체의 무기 매출액이 2015년에 비해 20.6% 포인트 증가했다고 군사전문 연구기관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가 발표했다.SIPRI는 이날 '세계 무기제조기업 상위 100개사' 연례 보고서에서 “한국 방산업체들이 지난해 총 84억달러(약 9조18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 같은 금액은 지난 2006년 2억5300만달러(약 2766억원)에서 10년 만에 30배 이상 성장한 규모이다.한국방산업체의 수출 증가율 20.6%는 주요 무기수출 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전 세계 무기 시장 매출의 58%를 차지한 미국 무기 제조업체들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4%에 불과하다.세계 최대 무기제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사도 지난해 11%라는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판매가 많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제조업체인 시코르스키를 합병한 덕분이다. 하지만 한국방산업체들의 수출 신장률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또 다른 무기대국인 러시아 무기 제조업체들의 지난 해 판매량도 3.8% 증가한 266억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러시아 경제의 침체와 이에 따른 정부 예산의 압박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그러나 한국의 방산업체들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산 미사일과 자주포, 잠수함, 전투기 등이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남미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고 SIPRI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주요 무기수출국이 되려는 목표를 실현해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
- 방위산업
- 국내방산
-
도매금으로 넘어간 KAI 등 한국방위산업체, 세계시장 ‘다크호스’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