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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시스템, 지난해 신사업 비용 반영에도 올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유지 전망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도심항공모빌리티와 위성통신안테나 등 미래 성장동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위성통신안테나 사업에 진출했다”며 2020년 1월 미국 Overair 지분투자(45.18%)를 통해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했고, 6월에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페어저 솔루션(Phaser Solution)의 사업 및 자산을 150억원에 인수(지분율 100%)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다. 12월에는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위성안테나(ESA) 기술 선도기업인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달러(지분율 9%)를 투자함으로써 위성통신안테나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1월 13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시스템업체인 쎄트렉아이를 인수키로 하면서 그룹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6706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80억원, 영업이익률은 1.0%p 하락한 4.2%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TICN 3차 양산(1150억원)이 반영되면서 방산부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정비사업 정산이 전분기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고 신사업에서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예년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1월 20일 사모펀드 보유 지분 7.79%가 시간외 매매로 블록딜 거래됐다. 10% 정도의 인하된 가격으로 대부분의 블록딜 지분이 외국계로 넘어갔다”며 “블록딜 이전 3% 미만이던 외인지분율은 7~8%대로 높아졌다. 다만 블록딜 이후 차익거래 매물 출회로 할인 거래가격 수준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추가적인 차익거래 물량 출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고 잔여 외인지분은 중장기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2조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산에서 피아식별장비(IFF mode 5)사업, 철매성능개량사업, 425사업, TICN 4차 양산, 해군 구축함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과 ICT에서 흥국 차세대, 계열사 ERP 및 고도화사업 등의 높은 매출 성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사업(위성통신안테나, 도심항공모빌리티) 관련 초기비용 반영으로 영업 및 영업외에서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사업의 높은 성장으로 수익성 훼손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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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6
  • 현대로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성공…부품 국산화율 98%로 해외수출도 기대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현대로템이 기동하면서 전투지휘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생존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천막형 야전 지휘소는 사라지게 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5일 보병 대대급 이상 전방부대에서 실시간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하면서 지휘통제를 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존의 천막형 야전 지휘소를 대체한다. 천막형 야전 지휘소는 설치와 해체에 시간이 걸리고, 적의 포탄과 화생방 위협에서 방호가 불가능했다. 야전 부대에서는 이런 작전 제약 요인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또한 “전장환경 변화에 맞게 기동화된 전투부대를 근접하며, 네트워크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지휘통제를 위해 전투지휘체계를 탑재한 이동형 지휘소 차량의 필요성도 대두됐다”고 방사청은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현대로템 주관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 연구개발에 착수하여 올해 1월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양산 준비에 착수해 내년에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동 중에 전투지휘가 가능하며, 적군의 화기와 화생방으로부터 방호가 가능한 장갑판과 양압 장치를 적용해 생존성을 높였다. 양압 장치란 차량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유지해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준다. 방사청은 “험한 지형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전술 타이어를 장착하고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기동성과 함께 지휘소 운영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2017년부터 양산 중인 보병 전투용 장갑차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그동안의 개발 경험을 활용하여 위험요소를 줄이고 공용부품 적용으로 개발 및 운용유지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98%에 달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양산 시 후속 군수지원이 용이하고 국내 방위산업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차륜형 지휘소 차량’ 양산 준비에 착수하여 ’22년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현기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성공으로 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해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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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25
  • 방산 전문가인 최기일 상지대 교수, 민주당 국방안보특위 부위원장 임명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방위산업 전문가인 최기일 상지대 교수가 임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1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58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국방안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 임명안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으며, 최기일 상지대학교 교수가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방산전문가이자 청년 인재로 최초 영입된 최기일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 분야 컨트롤타워인 국방안보특위에 합류하면서 내년 3월 예정된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민주당의 국방안보 정책공약 밑그림 설계 행보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상지대학교 군사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최기일 교수는 국내 방위사업학 1호 박사로 국방대학교 교수,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미드웨스트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거치면서 국내 방위산업 분야의 독보적인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민주당 국방안보특위는 이달 말, 제1차 전체 위원회의 및 조정위원회를 온라인 화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첫 회의에서 부위원장에 임명된 최기일 교수의 발제로 “현 문재인 정부의 국방안보 추진정책 점검과 미래 국방을 위한 새로운 담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국방안보특위는 지난해 9월 이철휘 포천·가평 지역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황기철 창원진해 지역위원장이 최근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됨에 따라 이철휘 위원장 단독체제로 공식 출범하면서 수석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위는 국방안보 분야 교류, 협력 이외 조사 연구, 정책 수립과 관련부처 협의 및 조율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실질적인 당내 국방안보 정책 싱크탱크다. 최 교수의 부위원장 임명으로 향후 방산 분야의 정책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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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8
  • 방사청, 올해 880억원 투입해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사업 지원
    방위사업청은 올해 약 8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다양한 형태의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사업 지원에 올해 약 8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방사청은 그동안 부품 국산화 사업 확대를 위해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관련 규정 및 제도 개선, 관련 정부부처와 업무협약(MOU) 체결, 워킹그룹 운영 통해 국산화 과제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규정 및 제도 개선과 관련, 수출 지원을 위해 수출승인 품목(E/L 품목)의 국산화 개발 등 ‘수출 연계형 부품 국산화 개발 제도’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중소기업만 참여가 가능했다면, 이 제도는 수출 가능성과 규모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협력체계)만 구축하면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무기체계 연구개발 시 만들어진 부품을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등을 통해 다른 체계에도 활발히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고, 부품 개발 완료 후 다체계 적용 부품을 식별하여 리스트로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체계·부품 개발 업체에 제공하는 ‘국산부품 우선 활용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방산분야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협력을 위해 산업부와 MOU를 체결했고, K-9 자주포 엔진 및 제어장치(350억 원, 60개월) 개발 과제를 선정하는 등 속도감 있게 국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민·관·군과 함께 KF-X(한국형 전투기) 및 K-9 자주포 등 무기체계별 워킹그룹을 운영해 부품 국산화 과제를 발굴하고, 특히 국산 무기체계에 들어가는 E/L(Export License) 품목 41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약 8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품 국산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부품 국산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역기반 부품 국산화 육성 전략과 무기체계 획득사업과 결속한 부품 국산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역 특성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내 유망 중소·벤처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기반 방산 생태계를 구성하는 ‘방산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체계를 구축, 부품 국산화와 연계하여 추진한다. 한편, 오는 2월 시행 예정인 ‘방위산업발전법’을 근거로 국산화 부품의 방산물자 지정 범위를 확대하고, 시험 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방산업체에게 시제품을 무상으로 대부·양여하는 등 부품 국산화 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에 비용 및 기술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특허청과 긴밀히 협업하여 국제적으로 지식재산권이 중시되는 현재 환경을 고려해 기존 특허를 회피하는 ‘지식재산 기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첨단기술이 집약된 방위산업의 부품 국산화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고부가가치 뉴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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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8
  • [뉴투분석]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업계와 ‘소통’하고 해법 추진할 ‘실행력’ 갖춰야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강은호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2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강 청장은 처음에 차기 방사청장을 희망했으나 가능성이 멀어지는 듯하자 방사청 차장 직에서 물러나 국방과학연구소장에 응시했었다. 이후 연구소 내부 반발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다시 방사청으로 유턴해 최초의 내부 승진 방사청장이 됐다. 강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정책의 완성은 성과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추진해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면 그 정책은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며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과 창출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현재 시급히 조치할 것이 무엇인지도 면밀히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이와 같이 취임 직후 발 빠른 행보를 시작한 강 청장은 행시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방사청 개청 당시부터 합류한 그는 유도무기사업부장, 방산기술통제관, 기획조정관, 지휘정찰사업부장,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방산 전문가다. 방사청 관계자들도 강 청장이 다양한 부서를 경험하면서 전문지식과 아이디어가 풍부해졌다고 말한다. 따라서 감사원 출신인 왕정홍 전 청장처럼 방위사업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아니라 방사청에서 잔뼈가 굵어 방위사업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도 상당히 알고 있다. 즉 전문성이란 관점에서는 적임자 중 한 사람이 발탁된 것만은 확실하다. 다만 얼마나 시장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소통’하며, 필요한 ‘실행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그동안 방산업계 일각에서는 차기 방사청장 인선 기준으로 다양한 행정경험 및 전문성에 토대를 둔 ‘대안조정 능력’과 문제에 봉착하면 적시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고 책임지겠다는 ‘도덕적 용기’ 그리고 실무자들이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소신껏 일할 여건을 만드는 ‘직업적 사명감’ 등 3가지를 내세웠다. 이런 기준에서 볼 때, 지금 강 청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도덕적 용기’와 ‘직업적 사명감’이다. 향후 이 두 가지 측면에서 역량이 제대로 발휘된다면 강 청장은 임명 과정에서 일부 제기됐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역대 방사청장 중 방산업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시장을 중시한 최고의 청장이란 평을 얻을 수 있다. 최기일 상지대 교수는 “강 청장이 자주 인용한 ‘일류 방산’이란 용어가 현실화되려면 시장을 이해하려는 자세로 업계와 허심탄회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저 소통하는 모습만 보이는 요식행위를 벗어나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신뢰 관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선 방위산업진흥회가 현재 추진 중인 ‘방위산업 육성 발전방안’ 10가지를 주목해야 한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 청장이 취임사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방산업체의 애로사항부터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선진국 수준의 제도 혁신에 힘쓰고, 과도한 감사와 규제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방산 정책·제도를 다년간 연구해온 유형곤 한국국방기술학회 정책연구센터장은 “국민들 사이에서 방위산업이 국가의 첨단 기술이 접목된 ‘기술선도형 산업’이면서 ‘미래 유망산업’이란 인식이 싹트도록 실질적 성과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획득 제도와 방위산업 육성정책의 목표를 국내 조달보다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방산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차기 방사청장의 인선 기준이 언급되고 신임 청장에게 바라는 여러 의견과 주장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강 청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일부 부정적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이는 강 청장이 그동안 보인 모습에서 기인한 측면이 있으니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이제부터 강 청장이 풀어야할 핵심 과제는 첫째로 산업이란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업계와 얼마나 진정한 ‘소통’을 갖느냐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와 업계가 수평적 동반자 관계로 상생과 협력을 추구하는 대상이란 인식이 앞서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통 창구와 소통 방식을 만들어 정부와 업계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향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 둘째로 이렇게 찾아진 방향과 해법을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할 ‘실행력’을 갖고 있느냐이다. 강 청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했듯이 성과가 있어야 성공한 것이다. 성과를 창출하려면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실행력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해결해야 한다. 이 두 가지 핵심 과제에서 강 청장의 지도력이 새롭게 빛을 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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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4
  • 전 세계 국방비 지출 증가…미국, 점유율 38% 차지해 세계 1위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2020 세계 방산시장 연감’은 세계 방산시장 동향과 국가별 방산시장 동향 등 총 두 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세계 방산시장 동향은 국방비 지출로부터 방산선진국 수출 현황에 이르기까지 총 6개 항목으로 구분되는데, 먼저 국방비 지출에 관해 알아보겠다.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2018년 최초로 1조8000억 달러를 초과한데 이어, 2019년에는 198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1조 9170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추정돼 전 세계 GDP 대비 2.2%를 차지했다. 국방비 지출은 세계 경제 위기 이후 2010∼2014년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2015년부터는 5년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사용해 항상 1위를 차지해왔고, 2019년에도 세계 국방비의 38%에 달하는 7320억 달러를 지출하여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수치는 2∼11위 10개국의 국방비 합계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GDP의 4.9%에 불과하며 최고치에 달했던 2010년에 비하면 15% 낮아진 수준이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방비 규모가 큰 중국은 세계 국방비의 14%에 해당하는 2610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 수치는 2010년에 비해 85% 증가한 규모로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1994년 이후 25년간 계속해서 국방비가 증가해왔다. 3위는 2018년과 비교해 6.8% 증가한 711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한 인도가 차지했고, 4위는 2018년보다 4.5% 증가한 651억 달러를 지출한 러시아가 차지했다. 반면 2018년에 3위를 차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16% 감소한 619억 달러를 지출해 5위에 머물렀다. 서유럽 국가 중에서는 501억 달러를 지출한 프랑스가 6위에, 493억 달러를 지출한 독일이 7위에 올랐다. 독일은 2018년 대비 10%의 증가율을 기록해 9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439억 달러를 지출해 2018년에 이어 10위를 유지했다. 전 세계 5개 지역(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 중동) 가운데 4개 지역에서 2019년 국방비 지출이 증가했다. 유럽이 5%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오세아니아 4.8%, 아메리카 4.7%, 아프리카 1.7% 순이었다. 중동 지역은 자료 부족으로 정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데이터가 있는 몇몇 국가만 고려할 때 7.5% 감소했다. 국방비가 가장 증가한 유럽의 경우, 3560억 달러로 전 세계 국방비의 19%에 해당한다. 이 지역 내 러시아(4위), 프랑스(6위), 독일(7위), 영국(8위), 이탈리아(12위) 등 5개국은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에 포함돼 있다. 게다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부유럽 4개국들은 2010∼2019년간 150% 이상 국방비가 증가했다. 국방비가 가장 감소한 중동의 경우, 지출 규모가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5위)가 2015년에 역대 최고의 국방비를 지출했으나 2016년 28% 감소하고 이후 15% 증가했다가 2019년 다시 16% 감소했다. 이란도 2018년 23% 감소한데 이어 2019년에 15% 감소한 126억 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이스라엘과 터키는 국방비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방비가 차지하는 경제적 부담을 확인하기 위해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비교하는데,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세계적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의하면, 149개국 중 10개국만 GDP 대비 4% 이상 국방비를 지출했고, 13개국이 3.0∼3.9%, 24개국이 2.0∼2.9%, 99개국은 2% 미만을 지출하고 있다. GDP 대비 4% 이상 국방비를 지출하는 10개국 가운데 6개국이 중동에 위치해 있다. 오만이 8.8%로 1위이고, 이어 사우디아라비아(8.0%), 쿠웨이트(5.6%), 이스라엘(5.3%), 요르단(4.7%), 레바논(4.2%)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4개국은 알제리(6.0%), 아르메니아(4.9%), 아제르바이잔(4.0%), 파키스탄(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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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8
  •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 차장 전격 발탁
    23일 차관급 인사에서 신임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된 강은호 내정자. [사진제공=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23일 차관급 인사에서 신임 방위사업청장으로 임명된 강은호 내정자는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 내에서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방산행정 전문가로 평가돼 방산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1966년생인 강 방사청장 내정자는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지난 2006년 방사청 개청 당시부터 합류해 최근까지 근무했다. 그는 방사청에서 유도무기사업부장, 방산기술통제관, 기획조정관, 지휘정찰사업부장, 사업관리본부장,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12월 말 방사청 2인자에 해당하는 차장으로 승진했다. 따라서 누가 보더라도 방사청장 후보 1순위에 해당하는 경력의 소유자다. 그럼에도 강 내정자의 발탁은 매우 이례적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왜냐하면 그가 방사청 차장 승진 1년도 안 돼 지난달 초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직에 응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방사청장이 아닌 ADD 소장 하마평에 올랐었고, 차기 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며 조만간 낙점될 것으로 예측해왔다. 그런데 이번 인사로 ADD 소장을 희망하던 강 전 차장이 친정인 방사청으로 유턴해 놀랐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방위사업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차장까지 역임한 행정 전문가"라며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업무추진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미래 국방기술의 선제적 확보, 방위사업의 투명성·신뢰성 강화 등 핵심 정책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가 인사 브리핑에서 또 다시 효율성보다 투명성을 앞세우자 방산업계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방산 전문가 발탁을 반기면서도 “실체도 없는 방산비리 프레임에서 벗어나 업계와 원활히 소통하며 그동안 흐트러진 방위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역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방산 전문가들 또한 국방부 차관, 방사청장, ADD 소장 등 여러 자리에 거론된 사실이 증명하듯 행정능력도 뛰어나고 전문성도 갖췄으니 전임자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야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렵게 방사청장에 오른 당위성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강 내정자가 방사청장에 발탁되면서 그와 경쟁하던 강태원 현 ADD 부소장이 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두 사람이 차기 소장 후보로 압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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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방산
    2020-12-25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천800t급 신형 호위함 '서울함' 진수
    ▲ 2천800t급 해군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FFG-Ⅱ)의 일반 제원. [사진제공=해군] 전술함대지유도탄·선체고정음탐기 등 탑재…2021년 해군 인도 [시큐리티팩트=이원갑 기자] 2천800t급 해군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FFG-Ⅱ)의 진수식이 해군창설기념일인 11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다. 서울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Ⅱ사업의 3번 함이다. 2020년대 초까지 배치-Ⅱ급 신형 호위함은 계속 건조될 계획이다. 배치는 동형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를 의미하며, 건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함정에 최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해군은 이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2천800t급인 서울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으로 무장했고 해상작전 헬기 1대도 탑재할 수 있다. 사거리 150㎞ 이상의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함정에서 적 연안과 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돼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천급 호위함과 비교해 대잠수함전 능력도 보강됐다. 선체고정식음탐기(HMS)와 성능이 향상된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가 탑재됐고, 가스터빈과 추진 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기계·전기식) 추진 체계가 사용돼 수중 방사 소음이 감소했다. 서울함이 군함의 함명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해군은 해군 전력 발전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이 해방 이후부터 이어져 온 서울함에 녹아있다는 상징성을 고려해 함명을 서울함으로 명명했다. 서울특별시 명칭을 함명으로 처음 사용한 함정은 해방 이후 해군의 전신인 조선해안경비대에서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서울정이다. 서울정은 우리 해군이 함대 세력표(Fleet List)에 등록한 최초의 군함이다. 이후 서울함은 해군이 처음으로 도입했던 구축함(DD) 2번 함의 함명으로 활용됐다. 서울함(DD-912)은 1968년 미국에서 인수돼 1982년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서울함 명칭은 1984년 국내에서 건조된 울산급 호위함(FF) 2번함에서 다시 사용됐다. 해당 서울함(FF-952)은 2015년까지 활약하다 퇴역해 현재 '서울함 공원'으로 활용 중이다. 서울함(FFG-Ⅱ)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역대 서울함 함장과 서울시 관계자도 참석한다. 진수식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한 대표이사 기념사, 정 장관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 의식 순서로 진행된다. 진수 의식은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부인 김영숙 여사가 진수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정경두 국방부장관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된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19-11-11
  •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정부와 손잡고 호주 12조 시장 굳힌다
    ▲ 지난달 16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호주 수출을 추진 중인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업체 노력 결실 맺어 최종 2개 후보 선정 1년 간 시험평가 후 업체 결정...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 필요 [시큐리티팩트=김한경 안보전문기자] 한화디펜스가 호주 수출용으로 개발 중인 ‘레드백’ 장갑차가 지난 9월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된데 이어, 사업 수주까지 자체 시험 및 현지 시험평가 등을 남겨두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9월 16일 호주 육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장갑차 획득사업인 ‘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Short list)에 선정됐다. LAND 400 사업은 현재 호주 육군이 사용 중인 688대의 장갑차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이 가운데 Phase 2는 차륜형 장갑차를, Phase 3는 궤도형 장갑차를 구매하는 사업이다. ‘LAND 400 Phase 3’는 1967년 미국에서 도입해 사용 중인 M113A1을 대체하는 궤도형 장갑차 획득 사업으로 보병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해 총 400대의 장비 구매에만 5조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장갑차의 호주 국내생산 및 후속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비는 8조~12조 원에 이른다. 호주 방사청은 지난 2018년 8월 ‘LAND 400 Phase 3’ 사업의 제안요청서(RFP)를 공고했고 미국과 유럽의 대표적인 장갑차 생산업체들이 뛰어들었다. 금년 3월 제안서가 제출됐는데, 미국 BAE 시스템스의 CV9030, 영국 제너럴다이나믹스의 AJAX, 독일 라인메탈의 Lynx KF41 등이 한화디펜스의 경쟁 상대였다. BAE 시스템스의 CV9030의 경우 후보군 가운데 가장 많은 1200여 대가 생산됐고, 실전 경험은 물론 유럽 5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제너럴다이나믹스의 AJAX는 영국 육군의 차기 궤도형 장갑차로 선정돼 580여 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라인메탈은 이미 Phase 2 사업을 따내 호주 육군에 잘 알려진 상태였다. 반면 레드백은 아직 개발 중인 상황이었다. 한화디펜스는 제안서 평가과정에서 경영진의 적극적 자세와 성실한 대응으로 호주군의 신뢰를 얻었다. 또 대규모 투자로 시제 4대를 제작하고 방호 솔루션도 개발했으며, 호주 포탑 제조사를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현지화 계획도 제출했다. 이 과정에 정부는 제안서 평가단 및 호주 주요 의사결정권자 방한 시 각종 행사 및 장비 대여와 함께 시험평가 참관을 지원했고, 방사청에 국제협력관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했다. 이런 정부와 업체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라인메탈의 Lynx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됐다. 레드백(REDBACK)이라는 이름은 호주 지역에 서식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거미로 알려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 spider)에서 따왔다. 호주 수출에 초점을 맞춰 호주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이름을 정한 것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육군에서 검증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 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을 적용해 기동력, 방호력, 화력의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다. 30mm 포탑, 대전차 유도미사일, 상황인식장치, 능동방호체계를 갖춰 근접전투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했다. 또 향후 성능개량 및 확장성도 보장되며 고장 예방 진단장치도 구비해 운용 및 정비 능력을 높였다. 유럽 최강국인 독일의 대표적 방산업체 ‘라인메탈’ 누르나 성사되면 역대 최대 방산 수출...향후 확대될 시장 규모 상당 하지만 최종 경쟁 상대인 라인메탈은 독일을 대표하는 방산업체로서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특히 지난 2018년 3월 차륜형 장갑차를 도입하는 ‘LAND 400 Phase 2’ 사업을 수주했다. 1995년 도입된 ASLAV 차륜형 장갑차 257대를 대체하는 사업인데, Boxer 211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호주 전역에 생산 및 후속 군수지원을 위한 공급망도 구축 중이다. 한화디펜스도 정부와 함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포탑 제조사인 EOS사와 ‘팀 한화(Team Hanwha)’를 구성해 사업에 참가 중이며, 올해 1월 호주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전문인력 채용 등 사업 수주를 위해 대대적인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빅토리아 주정부와 협력해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호주 정부 최대 관심사인 자주국방에 기여하는 현지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한화디펜스 안병철 유럽·호주사업부장(상무)은 지난 6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국회 안규백 국방위원장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방위산업 세미나에서 레드백 호주 수출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향후 시험평가와 최종 수주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요청했다. 호주 방사청은 최종 후보에 오른 한화디펜스와 라인메탈의 장갑차를 가지고 2020년 11월부터 약 1년 동안 호주 현지에서 각종 시험평가를 벌일 예정이며, 2022∼23년 장갑차를 최종 선정하고 업체와 계약할 계획이다. 현재 라인메탈이 Phase 2 사업을 추진하면서 호주와 약간의 잡음도 생겼다는 얘기가 있어 우리 정부가 한화디펜스와 함께 적극 노력하면 유리한 위치에 설 수도 있을 듯하다. 만일 한화디펜스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단일 무기체계 수출 중 역대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향후 확대될 차세대 장갑차 시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 최강국인 독일의 대표적 방산업체와 경쟁해 승리한다는 의미도 있어 이미 독일을 꺽고 인도네시아 수출에 성공한 잠수함에 이은 두 번째 쾌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 방위산업
    • 국내방산
    2019-11-09
  • 정부와 방산업체, ‘갑을 관계’ 탈피하고 ‘상생 협력’ 모색
    ▲ 지난 6일 한국방위사업진흥회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공동 주최한 방위산업 세미나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려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김한경 기자] 방진회, ‘함께하는 방위산업의 오늘과 내일’ 주제로 세미나 개최 [시큐리티팩트=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정부와 방산업체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협력하자는 의지를 다지면서 내일의 발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방위사업진흥회(이하 방진회)와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함께하는 방위산업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방위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부부처·기관 및 각 군 관계자, 산·학·연 방산 전문가, 업체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박재민 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업체 간 상생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진화하는 국방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방산 관계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방산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진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정인 본부장, “정부와 업체가 방위산업 진흥 바라보는 방향 같아” 이 날 세미나에서 서정인 방진회 본부장은 주제와 관련해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국방부 장관, 방사청장 등 최고위 정책결정자들의 어록과 사진을 제시하면서 “정부와 업체가 방위산업 진흥을 위해 바라보는 방향이 같다고 느꼈다”며 소회를 말했다. 그는 또 통계를 기반으로 “방위산업 경영 여건이 회복되는 등 방산 생태계가 점차 복원되고 있다”며 “업체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다양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업계(88개사) 설문조사도 65% 이상이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의 내일을 정부와 업체가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지체상금 제도 개선 이전 진행 중인 사업에도 소급 적용하고, 제안서 위주의 디브리핑을 감사 및 시험평가 결과로 확대 적용하는 등 추가로 발전시킬 사항들을 여러 가지 제시했다. 안병철 상무, “정부와 업체 함께 노력해 호주 수출 Short-list 선정” 이어서 안병철 한화디펜스 유럽 호주 사업부장(상무)이 정부와 업체가 함께 노력해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레드백 전투보병장갑차의 호주 수출 추진내용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 등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수출에 성공한 다양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어 안 상무는 “레드백이 미국과 영국을 제치고 독일의 Lynx KF41와 Short-list(최종 선발 후보자 명단)에 선정돼 최종 경쟁을 남겨둔 상황”이라면서 수출 성사를 위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함께 시험평가 지원 및 마케팅 활동 등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윤창문 과장, “법률 제정, 업체 지원 위한 방사청 정책의 결정체” 마지막 발표자인 윤창문 방사청 정책과장은 ‘방위사업 관련 법률 제·개정 방향’을 주제로 특히 ‘방위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및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 제정을 위해 그동안 추진한 상황과 법안의 핵심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법률 제·개정이 그동안 방사청이 추진한 정책과 제도 개선의 결정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안이 통과되면 “업체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적 수출가격을 보장하고 수출 절충교역 이행 간 업체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으며, 부품 국산화 소요를 정부가 창출해 기업의 기술혁신과 안정적 매출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방 연구개발(R&D)에 협약을 도입하고, 모든 협약은 성실수행인정제도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일동 국장, 업체 자율 강조하는 방향으로 모든 제도 개선 이루어져”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김일동 국방부 전력정책관은 “업체 자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모든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부와 업체가 한 팀이 돼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준 방사청 정책국장도 “정부의 태도가 예전과 달라져 업계와 의견을 나눌 자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방산연구센터장은 “선행연구부터 수출을 검토해 수출 전제로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면서 “이 경우 수출시장 사전 조사 분석이 정밀해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김태훈 SBS 기자는 “방위산업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언론을 제대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어떤 내용이 기사화되는지 사례를 곁들여 설명했다. 최평규 방진회장, “정부·업계 함께 제도개선 공유하고 발전사항 도출” 업계를 대표해서 최성빈 LIG넥스원 전문위원은 “지체상금 해결을 위해 ‘성실지체인정제도’를 도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과 R&D 활성화를 위해 소요결정 시점에 국산화 사업임을 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업체가 개발한 부품일 경우 방산물자로 지정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최평규 방진회장은 “방사청이 위기의 방산 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히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오늘 세미나는 방위산업이 내수에서 벗어나 수출 주도로 전환하는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제도개선 사항을 공유하고 내일을 향한 발전사항을 도출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방위산업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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