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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우주 민간발사체 기업 세계 진출 지원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정부는 우주 발사서비스 세계시장 진입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제2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급성장하는 글로벌 우주발사체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관의 우주발사체 역량을 집중하고 인프라 등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발사체 산업에 기술과 인력‧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 강화에 나선다. 공공 우주기술과 수요 민간기업 간 매칭‧중계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의 재교육 부담을 완화한다. 2027년까지 우주분야 모태펀드 확대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간 발사수요를 확대하고 지원방식을 전환하여 국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유인체계 마련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 공공위성, 국제우주협력사업 참여 등을 활용하여 민간 발사수요를 적극 발굴한다. 임무중심 발사서비스 구매방식을 도입하여 기업이 설계‧제작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아울러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우주 발사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지원제도를 확충하여 기업의 부담을 경감키로 했다. 정부는 현재 건설추진(2026년 1단계 완료) 중인 민간 발사장에 대해 완공 전이라도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의 발사허가 신청 전(前)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적시에 행정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발사허가 신청 외에 다수 신고에 대한 원스탑 처리체계와 우주 발사체 손해보험 산정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발사건별 허가를 면허제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의 우주운송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법률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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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공군 FA-50GF, 나토 데이즈 2023 참가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가 폴란드에 수출한 폴란드 공군 FA-50GF(Gap Filler)가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에서 열린 나토 데이즈(NATO Days) 2023에 참가했다. 19일 KAI에 따르면 국산항공기가 나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6일부터 17일(현지시각)까지 열린 나토 데이즈 2023은 올해로 23회째이며 개최국인 체코를 포함 미국, 영국 등 나토회원국 16개국과 브라질,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이 운용중인 각종 군용기의 전시 및 비행 그리고 군사훈련등을 선보였다. 올해는 폴란드가 나토 데이즈 2023 특별 파트너 국가로 참가해 폴란드 공군에 납품중인 FA-50GF가 나토 데이즈 2023에 전시됐다. KAI는 폴란드 FA-50 48대 대규모 수출을 체결한 후 역대 최단기간 납품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FA-50GF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FA-50은 NATO 회원국들이 운용중인 F-16, F-35 전투기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라며 “FA-50의 마케팅 성과를 KF-21 보라매로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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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2027년말까지 300Km이상 타격 가능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개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장사정포가 배치된 북한군 갱도와 방호진지 등을 300㎞ 이상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개발에 나섰다. 18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천900억원을 투입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KTSSM-Ⅱ)’ 체계개발사업을 시작한다. KTSSM-Ⅱ는 KTSSM-Ⅰ보다 증대된 사거리와 관통력을 갖추도록 하고, 특히 생존성과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차량 탑재형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KTSSM-Ⅱ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 차량에서 운용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또 사거리가 180㎞ 수준인 KTSSM-I과 달리 KTSSM-Ⅱ는 최대 사거리가 300㎞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SSM-Ⅱ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되며, 주요 방산업체가 시제품 제작 업체로 참여한다. 현재 시제품 제작 업체는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방사청은 소요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KTSSM-Ⅱ 체계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차질 없이 전력화하고, 방산업체의 정밀 유도무기 연구개발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리해간다는 계획이다. 정재준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적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향후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는 명품무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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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미국 국방부와 성능시험 계약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이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능시험을 치른다. 미 국방부로부터 인정 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계 군용무인차량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국방부와 해외비교성능시험(FCT)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초부터 3주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O' ahu) 섬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에 대한 본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국에 파견 중인 미 국방 무관들이 300여개의 해외기술을 식별하고 미군이 심사를 진행해 이중 10여개를 최종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미 국방부가 관련 획득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이번 현지시험은 하와이 미 해병대 주둔지 인근에서 진행되는데, 아리온스멧은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곳까지 연료, 전투식량 및 식수, 환자, 수리부속품 등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FCT 시험을 통해 무인차량 제조기술과 야지 자율기동 소프트웨어 기술 등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 해병대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10월 미 국방부 FCT 과제로 채택된 이후, 캠프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장비시연에 나선 바 있다. 국내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이 FCT 과제로 채택된 것은 아리온스멧이 최초다. 최고속도(43km/h)와 전기충전 후 항속거리(100km), 적재중량(550kg) 등은 글로벌 톱티어 장비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게 한화에어로측 설명. 아리온스멧은 원격 조종, 병력과 연결된 선을 따라 가는 유선 추종, 정해진 경로를 가는 자율주행, 가보지 않은 길도 스스로 지형을 탐색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탐색자율주행 등 4가지 방식으로 운용될 수 있다. 원격통제사격체계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조준하고, 기동 간 사격을 하는 등 근접전투를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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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전투기 엔진 핵심소재 개발 나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 수입과 기술이전 제약이 큰 유·무인전투기 엔진을 소재부터 국산화해 자주국방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TIT 1800K급 터보팬 항공엔진 저압터빈 내열합금 및 코팅 기술' 개발 과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14일 한화에 따르면 2029년까지 4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스코,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R&D)을 주관하며 ▲3D프린팅 ▲일정한 방향의 결정체로 응고해 강성을 높여주는' 일방향응고 정밀주조' ▲내열코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섭씨 1500도까지 상승하는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무인 전투기 엔진 개발 역량을 확보하면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 뿐만 아니라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유인 전투기의 '첨단 엔진'을 비롯해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 40여년 간 9800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월부터는 1000마력급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을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長)수명 엔진 소재, 7월부터는 전량 수입해온 전투기 엔진용 '인코넬 718' 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항공엔진 기술 국산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엔진용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언제든 수입이 제한될 수 있는 소재를 국산화해 자주국방은 물론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술력을 축적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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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신형 K9으로 '유럽 시장 확대 가속화'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영국에서 전시한다. 호주에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우선협상대상 사업자 선정, 폴란드에서의 유무인차량(UGV) 차세대 협력에 이어 영국 시장을 겨냥한 첨단 무기체계를 제시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5m2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자동화포탑, 고무궤도를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K9A2 자주포를 'K10 탄약운반차', 모듈화 장약 'MCS(modular charge system)'와 함께 '자주포 패키지'로 공개한다. 이번에 전시된 K9A2 모델은 탄약 및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분당 9발 이상의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고 기존 스틸 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인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는 약 1조2000억원 규모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브렉시트(Brexit) 이후 아시아· 태평양쪽에서 새로운 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원하는 영국을 위한 제품군도 제시한다. K9 외에도 레드백 장갑차와 지대지(地對地) 유도탄인 천검, 천무 다련장로켓,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한화페이저의 전자식 위성통신안테나까지 공개해 육해공 분야의 솔루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실시간 방위산업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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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블랙이글스의 진정한 힘은 '팀워크'
- [동영상 제공=대한민국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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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블랙이글스의 진정한 힘은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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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독도함에 이어 두 번째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진수
-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한국 해군의 두 번째 대형 수송함(LPH: Landing Platform Helicopter)인 ‘마라도함’ 진수식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14일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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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독도함에 이어 두 번째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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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국방정책세미나, ‘첨단기술군’ 육성 위한 민간 우수기술 활용 방안 논의
-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국회국방위원회 김병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한국국방기술학회와 대한전자공학회 국방정보 및 제어연구회가 주관하는 2018 춘계국방정책 세미나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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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국방정책세미나, ‘첨단기술군’ 육성 위한 민간 우수기술 활용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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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기 디테일] ⑥ 사거리 30km인 한국형 155mm 견인곡사포, 기아기공(현 현대 위아)의 KH179
- (안보팩트=김한경 방산/사이버 총괄 에디터) 우리나라 무기체계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화포이다. 고려시대 말 최무선은 화약을 개발하고, 1377년 ‘화통도감’을 설치해 화포를 만들기도 했다. 조선 명종 때인 1555년에는 구경 130mm, 무게 300kg의 ‘천자총통’이 제작되었다. 그 후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손으로 만든 화포는 사실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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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기 디테일] ⑥ 사거리 30km인 한국형 155mm 견인곡사포, 기아기공(현 현대 위아)의 KH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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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산 무기 구매 분위기 고조...중동권역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부상
-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중동지역의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최근 한국산 무기 구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UAE를 ‘중동권역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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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산 무기 구매 분위기 고조...중동권역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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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수의계약 가능성 대두...경쟁 입찰로 중형급 확보해야
- ▲ 해상작전헬기 1차 사업으로 해군에 인도된 링스 와일드캣(AW-159)의 비행하는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사업예산 증액 무산으로 3개 후보 기종 중 가격조건이 맞는 1개 기종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 북한 SLBM 위협 및 통일 이후 대비 위해서라도 2시간 이상 작전 가능한 중형급 헬기 필요 예산 증액이 어려우면 도입 대수 하향 조정해서라도 중형급 헬기를 경쟁 입찰로 확보해야 (안보팩트=김한경 방산/사이버 총괄 에디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 등에 대비해 추진 중인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의 예산 증액이 결국 무산돼 사업이 경쟁 없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당초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2대를 도입하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경쟁 입찰로 추진하기 위해 3,000억 원 정도의 사업예산 증액을 기재부에 요청했다. 기존의 소형 해상작전헬기로는 북한 SLBM과 전략잠수함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어렵고, 기존에 책정된 8,400억 원의 예산으로는 검토 가능한 기종이 소형인 링스 와일드캣(AW-159)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재부가 끝내 예산 증액을 거부하여 무산되었다고 한다. 이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기존 책정된 예산 범위에서 추진해야 한다. 이 경우 영국·이탈리아 합작회사인 레오나르도의 AW-159,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 프랑스·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 합작회사인 NH-인더스트리의 NH-90 등 3개 후보 중 2개 기종은 가격 조건에서 탈락한다. 게다가 유일하게 가격 조건을 충족하는 AW-159 제조사는 지난해 11월 17일부로 방위사업청에 의해 부정당업자로 지정(사유 : 계약불이행)되어 오는 5월 16일까지 입찰 참가 자격이 박탈된 상태이다. 물론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입찰서를 낸다면 입찰 참가는 가능하지만, 단독 입찰이기 때문에 최초 공고는 유찰되며, 재공고를 거쳐 결국 단독 입찰자인 AW-159 제조사와 수의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6월 국방연구원은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현재 예산으로는 유찰에 의한 수의계약이 예상되며 경쟁 입찰이 성사되려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방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개 후보기종의 대당 가격은 AW-159가 약 534억 원, MH-60R은 약 787억 원, NH-90은 약 668억 원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MH-60R이 AW-159보다 120억 원 가량 비싸다는 얘기도 나온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중로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예산을 1조 이상으로 책정해 경쟁을 유도할 경우 10~20% 이상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며 “우리 군의 전력증강과 국익의 극대화가 조화를 이루려면 경쟁 입찰을 통해 우리 군이 협상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절충교역 전문가들은 “예산을 증액하더라도 절충교역을 통한 핵심기술 이전이 가능하다면 오히려 국가적으로 상당한 이익이 된다”라는 의견도 제시한다. 구매 금액의 50%에 상당하는 기술 가치를 무상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군제독 출신의 한 소식통은 “2차 사업으로 도입되는 해상작전헬기는 30년 이상 사용해야 하며, 북한은 물론 통일 이후 중국·일본의 신형 잠수함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사업은 예산이 부족하여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소형 체급의 기종을 선택했지만, 2차 사업은 1차 사업의 취약점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AW-159 기종만 가지고 대잠 작전을 수행하는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정도다. AW-159의 최대 이륙중량은 MH-60R이나 NH-90의 60% 수준에 불과한데다, 디핑소나와 어뢰 2발을 달면 체공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함정 갑판에서 뜨고 내리는 시간과 작전 해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빼면 실제 대잠 초계임무 시간은 30~40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탐지장비만 장착하면 체공시간은 늘어나지만 적 잠수함 발견 시 공격할 수 없어 어뢰를 탑재한 다른 헬기나 호위함을 불러야 한다. 결국 실전상황에서 임무수행이 제한되고 비행 쏘티수가 증가하는 등 작전효율성이 저하된다. AW-159를 생산 및 판매하는 영국이 대잠헬기로 AW-159를 쓰지 않고 중형인 AW-101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은 충족하여 1차 사업으로 8대가 도입되어 현재 운용 중이다. 하지만 1차 사업 추진 시기와 2차 사업이 추진되는 안보 환경은 너무 다르다. 언제 어디에서 SLBM을 발사할지 모르는 북한의 전략잠수함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보다 많은 장비를 싣고 오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중형 체급의 기종이 필요하다. 또 남북이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라면 주변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그 필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AW-159와는 달리 MH-60R이나 NH-90 등 중형 헬기는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디핑소나(DippingSonar)와 어뢰를 모두 탑재하고 2시간 이상 비행하면서 적 잠수함을 찾는 즉시 어뢰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중 MH-60R은 가격은 비싸지만 전 세계에서 운용되는 해상작전헬기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운용 능력도 입증된 헬기로 알려져 있다. 예산 증액이 곤란하다면 F-35의 사례처럼 도입 대수를 하향 조정하여 우선 전력화한 후, 부족한 예산이 확보되면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해군이 원하고 있고, 통일 이후 한반도 안보를 위해서라도 성능이 뛰어난 해상작전헬기를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 입찰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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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수의계약 가능성 대두...경쟁 입찰로 중형급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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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부각되었던 군용 USB 가격의 진실
- ▲ 사진은 국방예산 낭비 사례로 부각되었던 군용 USB의 모습 (사진=방위산업진흥회 제공) 군용제품,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정상 작동되도록 별도 개발하고 소량 생산해 상용제품보다 훨씬 비싸 ‘04-’06년 당시 상용 USB 가격도 비싼 것은 80만 원 육박, 74만 원인 군용 USB가 비싸다는 것은 오해 (안보팩트=김한경 총괄 에디터) 2011년 9월 언론에서 군이 USB를 '무려' 95만원에 구입한 사실이 전형적인 국방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되면서 방산비리 논란이 일었던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상당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임을 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가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밝혔다. 일반적으로 군용 제품이 상용 제품보다 상당히 비싸다. 그 이유는 투입된 개발비에 비해 생산량이 소량(일종의 주문 생산)이어서 납품 가격이 상승하는데다,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되도록 별도로 설계하여 제작하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용 제품보다 가격이 최소 10배에서 100배까지도 차이날 수 있다. 문제가 된 군용 USB의 경우, 포병대대 전술지휘체계인 BTCS(Battalion Tactical Command System, 포병사격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컴퓨터)에 사용하기 위해 2004년 5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개발이 진행되었다. 그 당시 군에서 요구한 용량은 4GB로 실제 납품가격은 언론에 보도된 95만원이 아니라 74만원이었다. 이 가격은 2011년 9월 원가검증 결과에서 적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개발 당시 군이 요구한 조건은 영하 40도에서 영상 70도까지 환경 하에서 진동과 충격에 견디며 전자파 간섭 및 방출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상용 USB는 존재하지 않았고, 산업 현장용으로 나온 USB도 일부 조건만 충족하여 처음부터 설계 및 제작을 새로이 해야 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조건을 충족하는지 엄격히 테스트해야 함으로 이에 대한 비용도 단가에 포함되었다. 생산량은 개발 후 2011년까지 5년에 걸쳐 총 660개가 공급되었다. 군용 USB는 연구개발비와 테스트 비용 그리고 소량 생산되어 74만원이라는 가격이 책정된 것이다. 그리고 개발 시기인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는 상용 USB의 가격이 1만 원대가 아니었다. 2005년 초 세계 최대용량인 8GB를 발매했던 ‘솔리드 얼라이언스’의 USB 가격을 보면 4GB 용량이 약 80만 원이었다. 이 제품이 고급형이라 더 비싸기도 했지만 당시는 USB가 개발된 지 겨우 5년이 지난 시점이어서 회사마다 가격이 달랐다. 2006년 초 일본 이메이션사가 시판한 4GB 용량은 1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가격이 떨어져 30만 원대에 이르렀다. 지금은 USB 성능이나 가격이 거의 평준화되었지만 그 때는 품질과 가격이 차이가 많던 시절이어서 군용 USB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볼 수는 없었다. 결국 군용 USB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에 생긴 오해임에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군과 사실을 알리려는 노력보다 방산비리 분위기로 몰아간 언론 때문에 아직도 대다수 국민들은 국방예산을 낭비한 대표적 사례로 기억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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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부각되었던 군용 USB 가격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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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중국에 맞서 ‘AI센터’ 설립 추진
- (안보팩트=전승혁 기자)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전쟁에서 AI의 활용능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부상함에 따라 AI사업을 한 곳에 통합하기 위한 목적 아래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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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중국에 맞서 ‘AI센터’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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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육군, 신규 개발한 지대지 미사일 ‘로라’ 운용 예정
-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이스라엘 육군이 조만간 신규 개발한 장거리 정밀타격용 지대지미사일 ‘로라’(LORA : Long Range Artillery Weapon System)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국방기술품질원이 ‘Global Defense News’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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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육군, 신규 개발한 지대지 미사일 ‘로라’ 운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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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첨단 스텔스 기능을 무력화할 양자 레이더 기술 개발 중
-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캐나다가 첨단 스텔스 기능을 무력화하는 양자 레이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국방기술품질원이 ‘Global Defense News’를 통해 밝혔다. 일반적으로 스텔스 항공기 및 미사일은 특수 도료 및 기체 설계를 이용하여 전파를 흡수하고 편향시키기 때문에 전통적인 레이더로는 탐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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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첨단 스텔스 기능을 무력화할 양자 레이더 기술 개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