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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구재서 육군훈련소장, "청년층의 변화에 맞춘 훈련방식 정착 노력"
    ▲ 지난 28일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소장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구재서 육군훈련소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상규 기자) 구재서 육군훈련소 소장, 육사 선후배 관계인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소장과 인터뷰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훈련병 적응력 높이고, ‘우수교육부대’ 제도로 체력 증진" “훈련병들이 호기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훈련 과정을 밟아갑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신병 교육기관’인 육군훈련소를 이끌어가는 구재서(54·육사 42기·사진) 육군훈련소장은 28일 한국안보협업연구소(이사장 최차규)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안보협업연구소의 김희철 소장이 직접 진행한 이날 인터뷰에서 구재서 소장은 신병들의 훈련 과정에 대한 변화를 강조했다. 구 소장은 김 소장의 육사 후배이면서 육군본부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사이이다. 구 소장은 육군훈련소가 과거 군기 잡기식으로 윽박지르고 얼차려를 주면서 터득하는 교육방식에서 자율성을 강조하는 ‘스마트한 훈련 문화’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구 소장은 영관장교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장성이다. 육사 42기로 임관한 그는 소령으로 진급한 후 영관장교 교육기관인 육군대학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이후 제2작전사령부 행정실장, 32사단 97보병연대장, 육군본부 정책실 정책기획과장, 28사단 부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 기획1차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등의 요직을 맡았다. 육군훈련소는 구 소장의 탄탄한 경력에 걸맞게 엘리트 장병을 양성하는 군의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훈련 자료를 보니까 과거 군대와는 다른 훈련 체계가 눈에 띄는데. "지금은 훈련 자료를 미리 준다. 과거에는 처음 훈련소에 입소하면 군기잡고 소리지르거나 정신을 빼놓으면서 군기를 잡는 방식이 새 사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해서 물론 변화되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과연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고민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훈련병들에게 바뀌는 과정을 설명해주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면서 훈련병 본인이 수긍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본인이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이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게 한다. 예전처럼 강압적으로 소리치고 얼차려주면서 터득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옛날 우리 시대는 그냥 하라면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라고 해서 하는 세대가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나름대로의 주관이 굉장히 뚜렷하고 본인이 수긍하지 못하면 절대 인정할 수 없는 의식과 문화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군인으로 만들어갈 것이냐는 과정이 훈련소 4주, 5주 과정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군인을 만드는데 짧은 시간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민간인에서 자기만 알던 20여년의 삶을 벗고 공동체의 운명을 함께 책임지는 신분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군대문화나 가치관, 생각의 변화, 국가안보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 대해 그들과 함께 고민해보고 공감하도록 만들어가야 훨씬 더 수용성 있게 잘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런 시스템들의 변화가 생긴거다" - 일종의 훈련 예습을 하는거 같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인가? "예를들면 내일 각개전투를 한다고 하자. 그러면 전날 각개전투가 어떤 목적이 있고 교육은 이렇게 진행된다는 핵심 내용을 사전에 알려준다. 강의자료를 만들어 나눠주고 강의장에 다같이 모여 설명해준다. 그러면 훈련병들은 각개전투가 이렇게 진행되는구나, 이런 장애물들이 있구나를 본인들이 눈으로 보고 이해를 하게되는거다. 그런 다음 조별로 모여서 각개전투에 대해 배운 것들을 이야기하고 토의를 진행한다. 거기서 모르면 교관이 다시 한 번 설명한다. 이렇게 사전에 다 알려주니까 다음날 현장에 가서 훨씬 더 부담없이 할 수 있는거다" 지난해 12월 육군훈련소장으로 부임한 구 소장은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훈련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해왔다. 구체적인 훈련 단계를 미리 예습하고, 토론하면서 실제 훈련에 임할 때 부담 없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이렇게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실습은 훈련병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처음 접하는 훈련을 받아들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육사42기)이 지난 28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안보협업연구소와 인터뷰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훈련병 체력 약해 안타까워"…‘우수교육부대’ 선발제도 도입해 체력 강화 추진 - 요즘 입소하는 훈련병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지난해 12월 처음 부임하자마자 느낀 것이 훈련병들의 체력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체력을 단련하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다. 만약 고등학교에서 공 하나 던져주고 운동하라고 한다면 그 다음날 학부모로부터 항의전화를 받고 난리가 날거다. 그게 요즘 세태다. 그렇게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훈련소에 입소하고 체력 검정을 받는다. 군에는 체력검정 기준이 있는데 특급, 1급, 2급, 3급, 4급으로 나뉜다. 4급 이하는 불합격인데 훈련 1주차에 70%가 불합격을 받는다. 이런 인원들은 극한 상황에서 훈련이나 전투를 받지못한다. 자기 체력하나 버거울 정도다" - 체력 검정의 내용은 어떻게 되나? 3km 뜀걸음,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 가장 기초적인 검정을 통해 심폐 폐활량과 근력, 복근, 팔근육을 체크한다. 체력 검정의 기준은 나이마다 다른데 팔굽혀펴기의 경우 보통 2분 이내에 60~70개 이상은 해야 합격한다. - 훈련병의 체력 증진을 위해 어떤 훈련을 하는가? "올해 입소한 훈련병들의 체력이 너무 안 좋아서 어떻게 체력을 향상을 시킬까 고민하다 ‘우수교육부대 선발’ 제도를 도입했다. 육군훈련소에 총 21개 교육대대가 있는데 각 부대별로 훈련병이 입소했을 때와 수료직전 체력 검정 불합격률을 가장 많이 낮춘 교육대장을 선정을 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매일 체력을 측정하는 부대도 있고, 저녁 취침 전 윗몸일으키기를 하거나 비가 올때는 생활관 내에서 체력단련을 하는 부대도 생겨났다" "그렇게 하니까 훈련소 수료 시에는 평균 합격률이 70~80% 나왔다. 특급 이상은 아니지만 합격선인 3급 이상이 나온다. 젊은 나이다보니 4~5주동안 집중적으로 단련시키면 체력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이런 방식으로 훈련병들의 체력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전투 기술을 익히든 다른 임무수행을 하든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된다. 체력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구 소장은 입소하는 훈련병들의 체력과 건강에 유독 관심을 갖는 지휘관이다. 입대 전까지 학업이나 음주 등으로 체력관리가 부족해 훈련을 힘들어하는 장병들을 안타까워했다. 이런 고민에서 나온 시스템이 바로 ‘우수교육부대 선발’ 제도이다. 이 제도는 지난해 12월 부임하자마자 지시했다. 갓 입소한 훈련병의 체력검정 합격률이 현저히 낮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개인별 체력 증진에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첫 주차에 체력 검정 불합격률이 70%에서 수료 전에는 합격률 70~80%로 반전됐다. 5주간의 훈련기간 중 금연·금주 원칙…훈련소 수료 이후에도 금연 당부 훈련소 간부들이 앞장서 금연 실천해 훈련병의 모범 되도록 유도 - 수료식에서 훈련병과 가족에게 어떤 인사를 전하나? "수료식마다 공개적으로 당부하는 얘기가 있다. 훈련병들이 꼭 금연을 성공할 수 있도록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와 지인들에게 부탁한다. 훈련기간인 5주간 금연을 했는데 본인이 조금만 의지를 가지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 않나. 이때 방심하면 수료하는 날 대부분 담배를 핀다. 그래서 수료하는 날 공개적으로 얘기한다" "훈련병들이 5주동안 금주, 금연하고 각종 IT기기도 안했기 때문에 청정청년이 되어 있다. 훈련병들이 너무 쉽게 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족과 친구들이 도와달라고 당부한다. 이렇게 금연을 강조한 이후부터는 훈련병들의 흡연율이 많이 떨어졌다. 육군훈련소는 훈련병 뿐만 아니라 훈련소 내 일반 병사인 기간병과 간부들에게도 금연을 권유하고 있다" 구 소장은 훈련소 수료 후에도 훈련병들의 건강을 챙기는 세심한 부대장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는 지휘관이다. 훈련병들을 정예 군인으로 만들기에 앞서 건강한 청년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책임을 다한다. 바로 육군훈련소 출신 신병들이 강한 이유다. ▲ 구재서 육군훈련소장(사진 중앙)이 수료식에서 6·25 참전용사가 손자에게 태극기를 부착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육군훈련소 연간 130만여명의 국민이 찾는 육군훈련소는 대국민 접촉부대라 불릴 정도로 국민과 가장 가까운 부대인다. 그동안 배출한 장병만 약 780만 명에 달한다. 그런만큼 군의 변화도 이 곳에서 시작되고 전파된다. 구 소장이 주도하는 육군훈련소의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구 소장은 "최근 갑질문화부터 군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의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권 기자 priokim@news2day.co.kr]
    • 현역군인
    2017-08-31
  • 홍콩 반환 20주년 동향과 최근 미 · 중 갈등(양안 관계를 중심으로)
    ▲ 지난 6월 30일, 홍콩의 통치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지 2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에서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안보팩트=문용석 전문기자) 1997년 6월 30일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년이 지난 2017년 7월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찾아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군 부대를 사열하고, 캐리 람 신임 홍콩 특별 행정구(HKSAR) 행정장관이 이끄는 새 홍콩정부 출범식을 주관했다. 홍콩 현지의 반응과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 시기에 맞추어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재개 등 중국 견제 정책 등을 중심으로 분석해 본다. 홍콩 반환 20주년 주요행사 및 특이동향 시진핑 국가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총정치부 소속 소장)와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7월 1일) 기념식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하였으며, 이는 국가 부주석 시절인 2008년 이후 9년만이며, 2013년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은 6.30일 중국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군 부대(사령관 탄본홍 중장)를 시찰하였다. 시 주석은 중산복(中山服, 중앙군사위 주석 자격으로 행사시 착용) 차림으로 홍콩 스깡(石崗)에 주둔한 인민해방군 홍콩 특별 행정구 주둔군 부대를 이례적으로 군용 지프를 타고 사열하였다. 통상적으로 중국 국가주석은 10년 주기로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거행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기념 열병식과 2015년 천안문 광장에서 실시한 전승절 열병식에서는 중국이 자체 생산한 홍치(紅旗) 검은 세단을 타고 인민해방군과 무기장비를 사열하였는데, 이번 홍콩 주둔군 사열시 중산복을 착용하고 지프차를 타고 사열한 것은 중국 정부가 상승하는 국력 과시와 복잡한 동북아 정세와 동.남중국해와 북핵문제 관련 미국과 대립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열식은 홍콩 특별 행정구 사령관 탄번홍 중장의 보고 후 육.해.공군과 특종부대(우리의 특공연대와 對테러부대와유사) 그리고 기계화 부대와 유도무기 부대 등 20개 제대 3166명의 열병과 분열로 진행되었으며,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의 대규모 국경절 행사와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되어 홍콩 반환 20주년의 의미를 더하였다. 2012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관한 홍콩 주권반환 15주년 사열식에서는 15개 제대 규모였던 것과 비교 시 이번 사열식은 인민해방군(PLA)이 홍콩 주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향후 5년 후 시진핑 주석의 임기 말에 홍콩 반환 25주년 행사에 25개 제대로 늘어날 지는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또한 관심이 가는 것은 1997년 최초로 홍콩 주둔군이 창설될 당시 초대 사령관은 류쩐우(劉振武) 소장이었는데 현재 탄번홍 사령관은 육군 중장으로 진급시켜 총참모부의 부총참모장급 직책으로 격상시킨 것인데, 이는 一國兩制(one nation two system) 하에서 홍콩과 마카오를 관리하면서 향후 대만까지 통일하여 중국 공산당이 염원하는 완정한 통일을 위한 군사적 관심이라면 과도한 추측일까. 참고로 홍콩 주둔군의 병력 규모는 여단급 수준이며, 무기장비 면에서 는 현대화되고 증강된 규모로 볼 수 있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 여단장과 사단장은 大校(senior colonel)이며 군단장이 소장(ONE STAR)임을 감안하면 홍콩 주둔군 사령관의 직급이 얼마나 높게 책정되었는지를 알 수 있겠다. 7월 1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등 주요 행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발언 중 주목되는 것들을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가 안정적으로 실현되도록 보장할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주권.안전을 해치는 활동과 중앙 권력과 홍콩 기본법의 권위에 대한 도전과 홍콩을 이용해 중국 본토를 침투.파괴하려는 행위는 모두 레드 라인(Red Line, 금지선)을 넘는 것으로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홍콩의 국가 주권.안전과 발전 이익을 지키기 위해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또한 홍콩 주민들은 역사상 어떠한 시기보다 광범위한 민주적인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으나, 이 모든 것을 정치화하거나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홍콩의 발전을 저해하고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홍콩 및 해외 주요 언론과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 홍콩 독립 움직임에 대한 시진핑 국가 주석의 경고는 전임 주석인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의 발언에 비해 훨씬 강경한 것이며, 이번 경고가 신임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정부에 국가안전법과 국민교육법 도입이라는 두 가지 큰 숙제를 준 것이다.(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중국의 국가 지도자가 홍콩을 겨냥해 ‘레드 라인(Red Line)이라고 표현한 것은 처음이며, 홍콩 특별 행정구에 대한 국가안전법 제정 작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미국 뉴욕타임스, 홍콩대 윌리 람 교수 발언 인용) 과거 20년과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미래에도 홍콩 주민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조연에 머물 수밖에 없는 현실이며, 고도의 자치를 허용한다는 중국 정부의 약속을 믿지 못하는 많은 홍콩인들이 앞 다투어 영국 등 서방국가와 대만 등의 여권을 얻으려 하고 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홍콩의 미래를 예측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양극화되고 있는 바, 옛 중국 대륙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많은 노년층들은 홍콩이 여러 면에서 영국 통치 시절보다 좋아졌다고 하고, 중국 중앙정부가 잘돼야 홍콩의 미래가 밝다고 하는 반면, 2,30대 젊은 청년층은 反中 감정이 커지고 스스로를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늘고 있으며, 전면적인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對대만 무기 판매와 국방수권법 통과 발표에 대한 중국 측 반응 홍콩 반환 2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최대 규모의 홍콩 주둔군 사열식을 주관하기 직전(6.29일)에 미국 국무부는 대만에 대한 13억불(약 1조 4865억원) 규모의 무기판매를 승인하였고, 미 국무부는 조기경보 레이더 관련 부품과 對레이더 미사일, 어뢰, SM-2 미사일 부품 등 7개 품목이 포함된 판매 안을 미 의회에 통보하였다.(AP통신) 미 국무부의 對대만 무기판매 승인은 시진핑 주석이 주관하는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 열기에 재를 뿌리는 상황이 되었으며,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 재직 시인 2015년 12월 이후 2년 만이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월 스트리트 저널, 6.28일) 6.28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미군 함정이 대만 항구에 기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8년 국방수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이후 38년간 미군의 해군 함정을 대만에 정박시킨 적이 없는 미국이 지켜온 ‘하나의 중국’ 원칙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외교 전문지 Diplomat)국방수권법은 한 해 미국의 국방정책과 예산 지출을 총괄하는 법으로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 전체회의와 하원 의결을 거치게 된다. 미국의 對대만 무기판매에 대해 추이티엔카이(崔天凱) 駐美 중국대사는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는 미.중 양국 간 상호신뢰를 해치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반발하였으며, 중국의 인민일보 자매지인 環球時報도 “미국이 대만에 무기판매를 결정한 것은 중국을 분노하게 할 것”이라고 즉각 반발하였다. 6.28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미 함정의 대만 기항을 포함한 2018 국방수권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중국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였으며, 중국 외교부 루캉 대변인은 “이 법안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엄중한 우려와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했다.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를 앞두고,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고도의 자치권, 경제. 개인적 자유, 법치주의 존중의 결과로 이룬 홍콩의 탁월한 성취를 찬양한다”면서 “홍콩 내 언론의 자유 침해를 포함한 시민의 자유 침해가 여전히 우려되며 또한 미국은 홍콩기본법에 따른 보통 선거권 이행 등 홍콩의 민주주의 체계 발전을 지지한다”며 홍콩 민주세력이 주장하는 홍콩 특별 행정구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를 지지하는 의미의 대변인 발표를 하였다. 향후 중국의 對홍콩 정책과 중 · 대만관계 전망 중국 개혁 · 개방의 총설계사인 떵샤오핑(鄧小平)은 개혁 · 개방 초기 1978년 국무원 예하에 홍콩 사무판공실을 설치하여 20여년 후의 홍콩 반환을 미리 대비하였고,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 라는 홍콩 회귀 후 통치방식을 만들었다. 1997년 영국의 통치로부터 중국에 반환된 이후, 떵샤오핑이 약속한 50년 동안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는 정치제도를 제외한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는 대체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고 보인다. 그러나 홍콩 행정장관의 직선제를 요구하는 홍콩 젊은이들의 요구는 점점 확산되고 있고, 급기야는 금번 반환 2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가의 주권.안전을 해치는 활동과 중앙권력. 홍콩기본법 권위에 대한 도전과 홍콩을 이용해 중국 본토를 파괴하려는 행위는 모두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라며, 이전 주석들이 언급한 적이 없는 고강도 경고로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입법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홍콩 반환 20주년 행사에 맞추어 미 국무부가 대만에 13억불의 조기경보 레이더 관련 부품 등 7개 품목의 판매 안을 미 의회에 통보한 것과 미 상원 군사위가 미 함정의 대만 기항을 포함한 2018년 국방수권법 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은 홍콩과 대만 문제에 대한 미.중 간 갈등이 점화될 가능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금년 10월 19차 중국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정부는 중-대만 양안문제와 홍콩, 마카오의 一國兩制하의 원만한 관리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미국.일본과의 갈등관리 그리고 신장,시장 등 소수민족 문제 등 산적한 핵심이익(Core Interest)와 북핵문제와 대북 제재 등의 험난한 난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여하히 홍콩과 대만문제를 관리하여 중국의 염원인 완정된 통일로 갈 수 있는지의 과정을 주도면밀하고 다각적으로 학습하고 관찰하는 것이 우리의 독일 통일과정에 대한 연구만큼 중요한 함의가 있다고 믿고 싶다. -문용석- ·국방부 국제정책 분야 자문위원 ·주 중국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차장 ·前 중국 한국대사관 육군무관
    • 현역군인
    • 안보·국방교육
    2017-08-31
  • 국방부, 하반기 부사관‧군무원 1500명 분야별 조기채용 규모 발표
    ▲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는 지난 5월 2일 연병장에서 제227기 부사관 후보생 임관식이 열린 가운데 후보생들이 임관선서를 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정부 '일자리 추경안' 난항 속에서 국방부 세부 분야 채용 규모 계획 발표부사관 육·해·공·해병대 1160명, 간호사 등 의무군무원 340명 선발(안보팩트=이안나 기자)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겠다고 한 하반기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1만 2000명 중엔 부사관과 군무원 1500명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이 심의 통과되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부사관‧군무원의 세부 분야별 채용 규모를 19일 발표했다.국방부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간부중심의 병력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매년 간부를 증원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내년 채용할 인원을 일부 올해로 앞당기는 방식으로 추가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급성에 따라 부사관 1160명과 무자격 의무병 대체를 위한 의무 군무원 340명을 연내 채용하게 된다.부사관 증원은 병력 감축에 따른 전투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간부 증원의 일환이다. 동시에 청년 일자리 확보라는 이번 추경의 방향에 부합하기 위해 하위계급인 중·하사 중심으로 증원을 요구하였다.국방부는 2018년 간부 3089명(부사관 2915명) 증원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중 부사관 1160명을 올해 조기채용 할 예정이다. 이는 2018년 상반기에 개편‧창설 될 부대에 배치될 인원으로 부대개편과 첨단장비 도입에 따른 정비인력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자료: 국방부 / 그래픽: 뉴스투데이 군무원 증원은 무자격 의무병의 의료보조행위에 대한 개선 대책으로 전문 의무인력을 충원한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안전을 고려해 가급적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018년 군무원 증원을 575명(육군 235명 의무 340명)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중 의무인력 340명을 연내 충원한다.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등의 자격을 갖춘 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국방부 인사기획관리과 관계자는 "부대 배치는 내년 초반에 결정되겠지만 채용 확정만이라도 올해 안에 최대한 끝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부사관·군무원 조기채용이 시행될 경우, 청년층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함은 물론 간부중심 병력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군 의료인력의 전문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경이 통과되면 하반기 각 군별 채용공고 등 채용절차를 진행하여 연말까지 선발을 확정하게 되며, 선발된 인원은 내년부터 각 군 부대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이번 추경에는 부사관·군무원 채용을 위한 행정비용과 부사관 양성비(약 1개월) 17억원을 요구하였으며, 인건비는 2018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 현역군인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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