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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11월의 6‧25남침전쟁영웅,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발도메로 로페즈 미국 해병 중위’ 선정
[시큐리티팩트 =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에서 고(故) 강재구 소령처럼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자세로 자신의 목숨을 던져 전우들을 구한 발도메로 로페즈(Baldomero Lopez) 미국 해병 중위를 ‘2024년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1925년 8월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태어난 로페즈는 1947년 6월6일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였다. 1950년 6월 중위로 진급한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파병에 지원했다. 한국에 도착한 로페즈는 미 제1해병사단 5해병연대 1대대 A중대 소대장으로 복무하였으며,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에 투입되었다. 소대원들과 함께 해안에 상륙한 로페즈 중위는 선두에서 사다리에 올라 해안 방벽을 넘은 후, 전방의 북한군 벙커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으로 우측 어깨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쓰러지면서 수류탄을 떨어뜨렸다. 바닥을 기어 수류탄을 다시 집어 던지려고 했지만, 부상으로 멀리 던질 수가 없었던 로페즈 중위는 부하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 대신 자신을 희생하기로 선택했고, 결국 수류탄을 끌어안으며 장렬하게 전사했다. 이러한 공로로 미국 정부는 1951년 8월 30일 미합중국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대한민국 정부는 2023년 4월25일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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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 독후감 시상식과 북콘서트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마치고 대상을 받은 최지효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이책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지켜졌는 지를 분명히 알게 되면서 나라사랑 마음이 깊어졌으며,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나라를 빛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초등부 금상인 김세진 학생은 심사위원 및 참석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본인을 뽑아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저의 꿈도 장차 국방과학연구원으로 자유를 수호하는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이날 1부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병관 한미안보연구회 회장의 환영사,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김재창 명예회장의 축사에 이어 공모전 시상식으로 축제분위기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테너 지명훈과 싱어송라이터 이유진의 축가와 ‘할들육(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관련 퀴즈로 시작된 작가 장삼열 박사의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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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2024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시행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27일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취업 촉진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7월26일까지 ‘2024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위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확보된 일자리에 지속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기업이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2021년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를 법률로 명문화한 뒤, 인증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 유도를 위해 행정·재정·법률적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제대군인 고용우수 인증기업은 시중은행의 여신지원 시 금리 우대를 비롯해 관세 조사유예, 방위사업청 및 지방자치단체 우수기업 선정 평가 시 가점 부여 등의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희망 기업은 오는 7월26일까지 신청서류(국가보훈부 홈페이지 공지)를 준비하여 한국경영인증원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사무국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미 국가보훈부는 6월20일 ‘인증설명회’를 온라인(ZOOM)으로 개최하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도와 인증기준 등 세부 사항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여부를 심사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보훈부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인증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의 평가지표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고용인 수와 우대채용 현황, 제대군인지원센터 협력 정도, 근속 기간, 근로 만족도, 기업 재무 건전성 등이다. 최종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제대군인주간인 10월 둘째 주 국가보훈부 장관 인증패와 인증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복귀 지원은 제복근무자로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도 국가수호 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현역 군인들이 맡은 바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국가보훈부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한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고용 우수 인증기업에 대한 우대지원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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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국회 안보정책 전쟁에 투입할 22대 당선자들의 이모저모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국민의힘이 낙담하며 쇼크에 빠져 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물려받은 국민의힘 의석수는 5석 늘어나 패배가 아니라며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지역과 비례의원 모두 5석이 줄어 과반수 제1당 달성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늘어난 국민의힘 당선자 중에 국방전문가로 먼저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철원출신으로 김화중학교를 나온 뒤 서울 한양공고를 다녔다. 육사 31기로 임관하여 2사단장, 육본정보작전부장, 5군단장, 육군 교육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작전분야에 정통했으며 육군중장으로 전역하였다. 한 당선자는 현역 위관시절 탁월한 지휘력과 업무추진력이 돋보여 당시 사단장 박세직 장군의 조카 사위가 되었다. 전역 후 바로 철원·화천·양구 지역에 출마하여 18, 19, 21대 국회의 국방위에서 맹활약을 했으며 장성출신으로는 드물게 4선고지를 점령했다.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지역구의 임종득 당선자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교를 졸업하고 육사 42기로 임관해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략통 군인으로 2019년 소장으로 전역하였다. 2022년 8월,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발탁되어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고, 퇴임한 2023년 10월부터 지역구로 내려가 착실하게 차기 총선준비를 하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임 당선자를 포함한 국회의원 25석 모두를 보수가 싹쓸이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을’ 지역의 김병주 당선자(2선)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강릉고교를 졸업하고, 육사 40기 포병장교로 임관해 미사일사령관, 3군단장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독실한 불자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후 전역했다. 2020년 1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로 입당해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이낙연 신임 당대표에 의해 안보분야 대변인으로 임명되었다가 이재명의 열린캠프에 국방안보위원장으로 합류했다. 2022년 3월, 국방위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건을 두고 전혀 안보 공백에 대한 계획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격앙된 모습으로 질문했다. 육사 동기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비행금지구역 재조정에 관하여 사적인 인연과 관계없이 매섭게 몰아치기도 했다. 2023년 1월,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 사건에서 다양한 정부와 국방부의 실책을 비판했으나 정부여당은 북한 도발의 원인을 김 의원이 주도하여 체결한 9.19 군사합의 때문이고, 북한이 합의를 깨고 도발을 해올 때마다 훈련부족을 야기한 안보불안 합의의 책임자라며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 7월 장마 직후 해병대 일병 사망 후 수사 외압, 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도청사건, 한미일 군사훈련을 비판 등이 현역 시절과 다른 이중잣대라고 제기되면서 육사 출신들의 질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책을 맡으며 이재명 당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시 갑 선거구의 민홍철 당선자는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고등학교를 3년 장학생으로 졸업 후 이후 부산대 법학과(80학번)에 입학했는데 군사정권이 출범에 따라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시공부를 시작해 198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각급 부대에서 검찰관, 송무장교, 군판사, 법무참모와 육본에서 법제·법무과장, 고등검찰부장 등을 거쳐 준장 진급 후 육본 법무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냈다. 2008년 2월 전역 후 변호사로 일하며 정치에 입문해 2009년부터 3년간 한나라당 당적을 가졌었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 군 사법제도 개혁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던 문재인이 혁신과 통합 추진위원으로 동참할 것을 권유하자 탈당하고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경상남도 김해시 갑 선거구에 출마해 현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정권 후보를 꺾어 당시 경남의 유일한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됐다. 이후 20대 총선에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일에 열린 김해시장 재선거 및 시의원 보궐선거 또한 전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김해시가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 되었고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 당선됐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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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승만, 안중근, 천안함 트리플 추모(상)
[시큐리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3월26일은 ‘이승만 건국 정신 계승 국민대회’가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일이며, ‘안중근 장군 순국 114주기 추모제’와 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열리는 회한의 트리플 추모일이었다. 회한의 트리플 추모일 나흘 앞선 지난 22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동시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를 위협하는 세력에 잘 맞서서 대응해야 한다”며 “어떠한 위협도 응징해야 한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고 “이렇게 명백하게 도발과 공격을 받았는데도 자폭이라느니 왜곡, 조작, 선동해서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영웅들을 이렇게 모욕하고, 조작하고 선동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이 계속 그런 일을 하고 있다. 반드시 막아 내야겠다”며 “저희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차에 탑승하기 전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던 이날 만남은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았는데, 내달 총선을 앞두고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4·10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이 같은 시기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면서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상징적 장면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 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 ‘부활한’ 천안함에 오른 영웅들…“이제 피격당하지 않을 것”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열린 26일 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생존장병들과 전사자의 유가족 등은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천안함(FFG-Ⅱ, 2800톤급)’에 오르며 “많이 좋아졌어. 이 배라면 서해 나가서 두 번 다시 피격당하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야”라며 반겼다. 또 다른 유가족은 "벌써 14년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천안함 사건과 내 아들을 잊은 날이 없다"라며 "이름을 이어간 천안함 장병은 물론이고 국군 모두가 다시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고, 또한 유족회장은 “새 국회에선 천안함 괴담 방지 특별법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호위함 천안함은 '천안'을 함명으로 사용한 해군의 세 번째 함정이다. 천안함은 초계함(PCC, 1000톤급)보다 크기와 무장, 방어능력을 대폭 증가했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크기에 최고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론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이 탑재돼 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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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22대 총선 전쟁에 투입된 별들의 실체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민의힘 ‘용인시병’에서 단수 공천된 고석 후보는 1960년 서울시 성북구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군 전역 후 고향이었던 전남 무안으로 이사해 함평 학다리고교를 나왔다. 육사(39기) 생도시절 공부를 잘했던 고 후보는 육사 교수요원으로 발탁되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군법무관으로 주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복무했으며, 군 내부에서는 방위산업과 정부 계약에서 빈틈없이 탁월한 업무처리를 하여 강직하다는 평이 주류였다. 1998년에는 원용수 준위가 6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병무비리 사건에서 병무비리 청탁자 명단을 찾아내어 병무비리를 밝혀냈다. 더불어 해묵은 병무비리들을 파헤쳐 군 내부의 기강을 바로 잡은 것으로 주목 받았는데 당시 진보정권의 미움을 받아 한직에서만 머물게 했다. 보수정권이 들어선 2008년 11월 방위사업청 법무지원팀장으로 근무하며 준장으로 진급해 육사 동기생 중 첫 번째로 별을 달았다. 이때 당시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으로 있던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대통령이 직접 영전을 축하했었다. 이후 2009년부터 육본 법무실장을 거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역임했다. 전역 후 2013년 법무법인(유) 화우 변호사로, 2015년부터는 법무법인(유) 세종에서 파트너변호사로 근무했다. 2022년 6월 ‘용인시병’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인연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후 2023년 6월 지역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이 공감대를 형성하여 ‘수지새미래연구원’을 창립해 원장으로 추대되었다. 2023년 8월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되었으며 2024년 2월16일 열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 발표에서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용인시병’지역은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권의 국방부 대변인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 역할을 한 부승찬(제주생, 공사43기) 후보가 당내 경선 승리하며 확정되어 ‘육사 대 공사, 장군 대 소령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을’ 후보로 공천받은 이상철 후보는 용인시 백암면에서 태어나 백암중, 수원 유신고교(11회)를 졸업하고 1990년 한양대 졸업과 함께 학군사관 28기로 임관하였다. 중령~준장까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오직 제2작전사령부 지역에서 근무한 후방지역 작전 전문가이다. 제5보병사단장에 취임하여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을 잘 마무리하여 2021년 임기제로 중장 진급과 함께 군사안보지원사령관으로 보직되었다. 하지만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장급 인사에서 문재인 정부 수혜 인사로 분류되어 보직대기 상태가 되었고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으로 재직하다가 2023년 전역했다. 이후 2024년 1월 국민의힘에 22대 총선 국방안보분야 인재로 영입되어 ‘용인시을’ 전략공천 후보가 됐다. 본선 상대는 해당 지역구 현직인 민주당 김민기 의원의 불출마에 따라 공천된 손명수 전 국토부 2차관이다.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지역구의 임종득 후보는 경북 영주시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교를 졸업하고 육사 42기로 임관해 전략/정책 분야 참모를 맡은 전략통 군인으로 2019년 소장으로 전역하였다.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이다. 2009년 대령 시절 육사 2학년이었던 아들(68기)과 함께 공수 강하훈련을 했던 일화도 있다. 2022년 8월, 건강 문제로 직에서 물러난 신인호 국가안보실 제2차장의 후임으로 임명되었고 퇴임한 2023년 10월부터 차기 총선준비를 했다. 같은 영주시 출신 정치인 장욱현 전 영주시장, 장윤석 전 국회의원 등과 경쟁해 결국 공천을 따냈다.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인 경북 지역이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제22대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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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 독후감 시상식과 북콘서트①
- [시큐리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미안보연구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과 작가 장삼열 한미안보연구회 사무총장의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현인택 동아일보사 부설 화정평화재단 이사장, 김병관 한미안보연구회 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김재창 명예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예비역 대장), 김인철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 등 많은 안보 전문가들과 시상자 가족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독후감 공모전에는 초등학생부터 80세 노인까지와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들을 포함해 120여명이 응모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우수자 시상식에서 국방부 장관상인 대상은 100만원의 포상금과 함께 한미고교 최지효 학생, 초등부는 김세진 학생 등 4명, 중고등부도 4명, 일반부는 78세의 이인수 어르신과 대학생 등 3명, 장병부에서도 35사단 김성인 중령 등 4명이 수상했다. 특히 일반부에서 78세 이인수 어르신이, 유엔군 참전용사의 후손인 튀르키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국적의 유학생들 5명이 특별상을 수상받은 것과 수상자들의 독후감을 행사장 복도에 게시해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과 북콘서트 의미의 가치를 높여주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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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제암리 3.1운동 순국선열 6위, 105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하)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올해 3월 유족대표(장손 김연목)와 협의하여 국립묘지 이장을 결정했다. 이는 그동안 국립묘지 이장에 대한 유족 간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았으나, 합동 묘소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협의하던 중 유족의 의견 일치가 이뤄지며 성사됐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6월7일 오전, 묘소를 개장해 유골을 수습한 후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에서 화장한 다음 유해를 임시 안치했다. 이후 화성시와 함께 6월8~9일 동안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내에 고주리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 제단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헌화와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추모 기간도 운영했다. 추모 기간이 끝나고 6월10일,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에서 국가보훈부 장관, 화성시장, 광복회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주리 순국선열 합동 봉송식을 거행하고 영현 6위를 국방부 의장병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운구하여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고주리 여섯 선열의 희생과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그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늦었지만 유족분들의 뜻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너무 뜻깊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국가보훈부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고주리 순국선열들께서 민족의 성역인 국립묘지에서 영면에 드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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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제암리 3.1운동 순국선열 6위, 105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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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제암리 3.1운동 순국선열 6위, 105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상)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1919년 경기도 화성 발안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주도한 뒤, 화성 고주리에서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되어 순국한 독립유공자 김흥열 지사(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일가 6위의 유해를 순국 105년 만에 국립묘지로 이장했다. 국립묘지 이장 순국선열은 김흥열 지사를 비롯해 동생 김성열, 김세열, 그리고 조카 김흥복, 김주남, 김주업 지사 등 6위(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로, 모두 천도교인들이다. 김흥열은 1919년 4월5일 향남면 발안 장날을 이용하여 안상용, 안진순, 안봉순, 김덕용, 강태성 등과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하였으며, 동생과 조카 등 온 가족이 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당시 만세운동에는 1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일본 경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순사부장이 돌에 맞아 사망한 것을 계기로 일본 경찰과 헌병대가 대량으로 증파된 후 보복적으로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군중을 닥치는 대로 체포하고 연행하여 고문을 가했다. 특히, 4월15일 일본군 20여 명이 제암리에 도착 후 기독교인과 천도교인을 제암리 교회에 모이게 하였고, 출입문과 창문을 잠근 채 집중사격을 가했다. 이에 23명이 현장에서 죽임을 당했고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하여 교회에 불을 질렀다. 일제 군경은 제암리 사건 후, 근처의 고주리로 이동하여 김주업의 결혼식을 위해 모였던 김흥열 등 일가족 6명을 칼로 죽이고 시체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통정대부(정3품)를 지냈던 김흥열의 아버지와 김주업의 새신부까지 죽게 되는 등 멸문의 위기에 처해졌다. 이같은 일제의 만행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분노를 사게 하여, 4월17일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F. W. Schofield)는 현장으로 달려가 사진을 찍어 ‘수원에서의 잔학행위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본국에 보냈다. 또한 일부 양식있는 일본인들조차 분격케 하여 ‘저팬 애드버타이저(Japan Advertiser)’와 ‘저팬 크로니클(Japan Chronicle)’ 등은 학살사진과 목격자의 증언까지 곁들여 상세히 보도하였다. 이후 고주리 주민들은 불태워진 김흥열 일가 6위의 유해를 수습하여 현재 위치한 팔탄면 공설묘지에 안장하였으며, 그간 유족과 천도교 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매년 4월15일 추모제를 거행해 왔다. (하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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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제암리 3.1운동 순국선열 6위, 105년 만에 국립묘지에 안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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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국립횡성호국원’ 건립추진으로 강원권 첫 국립묘지 조성예정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 일원 39만㎡(11만8천 평)에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해 강원권 국가유공자들에게 근거리 안장서비스를 제공할 강원권 첫 국립묘지인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24일 오전11시, 강원도 횡성군청(회의실)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해 국가보훈부와 강원도, 횡성군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을 추모하고 국민의 애국심을 기르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것으로, 국가보훈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횡성군과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기반 시설 구축과 개별법령상 규제 해제 등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횡성군은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와 기반 시설 설치 등에 나설 방침이다.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부지 발표 이후 주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지만, 이후 지역주민과 지자체, 그리고 국가보훈부가 서로 노력하고 양보해 주민 동의가 이뤄지고, 지난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부는 내년까지 국립횡성호국원 설계와 인·허가 용역, 토지 보상을 거쳐 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간 뒤 2028년 11월 개원할 예정으로 소요예산은 약 497억원이다. 국립횡성호국원이 조성되면 강원권 내 국립묘지 안장대상자(18000명)의 타 지역(국립묘지) 원거리 안장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장 편의성이 증대돼 강원도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제고시킬 수 있으며, 수도권 안장대상자까지 안장수요를 적기에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업무 관련 종사자 채용을 비롯한 시설공사, 안장자의 유족뿐만 아니라 학생과 시민 방문객 증가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안보 교육과 나라 사랑 체험의 장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한편, 현재 전국 국립묘지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 등 총 12곳으로, 국립횡성호국원은 강원권에 처음 조성되는 국립묘지이자 개원을 기준으로 국립연천현충원(2026년 개원)에 이은 14번째 국립묘지이다. 또한, 국립호국원 중에서는 7번째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립횡성호국원이 조성되면, 강원권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시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립횡성호국원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국립묘지이자 지역주민들의 안식처와 보훈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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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국립횡성호국원’ 건립추진으로 강원권 첫 국립묘지 조성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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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미륵을 독일 한류스타로 만든 ‘압록강은 흐른다’(하)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독일 뮌헨 근교 그래펠핑(Gräfelfing)시에 잠들어 있는 ‘압록강은 흐른다’의 작가인 독립유공자 이의경(미륵) 애국지사의 유해를 광복 80주년 계기로 국내 봉환을 본격 추진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독일 그래펠핑시 이의경 지사의 묘소를 페터 쾨슬러(Peter Köstler) 그래펠핑 시장과 함께 참배하고 광복 80주년에 맞춰 한국으로 모시는 구체적인 유해봉환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강 장관의 참배에는 페터 쾨슬러(Peter Köstler) 그래펠핑 시장 뿐만 아니라 토마스 엘스터(Thomas Elster) 주뮌헨 대한민국 명예대사, 신순희 독일 이미륵기념사업회 부회장, 그리고 독일 이미륵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인 고(故) 송준근 전 회장의 자녀(딸) 송세희씨도 함께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독일 이미륵기념사업회에 ‘2024년 7월의 독립운동가 선정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이의경 지사의 묘역을 관리해 온 그래펠핑시와 독일 이미륵기념사업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이의경 지사님의 유해를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그리던 고국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에 유일하게 남아 계신 이의경 지사님의 유해봉환을 위해서는 독일 현지 정부와의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유해봉환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그래펠핑시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터 쾨슬러(Peter Köstler) 그래펠핑 시장은 “이의경 지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애국지사이기도 하지만, 독일에서도 철학, 문학 등을 통해 독일 청년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줬던 인물로 독일과 한국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인물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페터 쾨슬러 시장은 “그래펠핑시는 2008년 이의경 지사 묘소를 영구 사용 결정하고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시내에 기념 동판 건립 등 박사의 업적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 정부의 이의경 지사 유해 봉환 추진 노력을 알고 있고, 시는 적극적으로 이의경 지사의 유해가 한국으로 무사히 봉환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정애 장관은 이날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ßt)’ 등의 작품으로 독일을 현혹시켰던 이의경 지사 묘소 참배 및 그래펠핑 시장 접견을 끝으로 지난 5월 5일부터 5박 7일간 진행한 프랑스와 독일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프랑스와 독일 방문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참전국과 참전용사, 유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아직도 국내로 봉환하지 못한 애국지사님들의 유해를 봉환하기 위해 현지 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확대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따라서 “국가보훈부는 앞으로도 유엔 참전용사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국내·외 독립운동의 역사와 유산을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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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미륵을 독일 한류스타로 만든 ‘압록강은 흐른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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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미륵을 독일 한류스타로 만든 ‘압록강은 흐른다’(중)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당시 이미륵과 교류를 많이 했던 인물 중에 쿠르트 후버 뮌헨 대학교 교수가 있었는데, 후버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에 당시 유명하던 반 나치 저항활동단체인 백장미단 사건에 관계돼 반 나치 활동 혐의로 체포되어 악명 높은 롤란트 프라이슬러의 인민재판소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이때 이미륵은 후버 교수를 깊이 이해했으면서도 그의 활동을 상당히 우려스럽게 바라보았다. 결국 그가 처형당하자 이미륵은 이 시대의 가장 고귀한 사람을 잃었다고 탄식했다. 사건 이후 후버 교수의 가족들은 연좌제와 감시에 시달리며 전시 배급도 제대로 못 받았고, 지인들은 연루될까 두려워 이들과 연락을 끊었다. 그러나 이미륵은 자기가 배급받은 물건을 그들에게도 나눠주며 전쟁 끝까지 별 탈이 없도록 돌봐주었다. 그는 후버 교수 외에도 다른 반나치 지식인들과도 교류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유명한 반나치 운동가이자 언어학자인 프란츠 티어펠더 교수로, 셋은 자주 모여서 나치를 비판하곤 했다. 이렇듯 이미륵은 일본 제국과 나치 독일 양쪽의 지배를 모두 겪으면서도 그에 모두 반대했던 몇 안 되는 지식인이었다. 이 덕분에 2019년 뮌헨에 있는, 후버 교수의 이름을 딴 쿠르트 후버 거리에 이미륵의 기념 동판이 새겨졌다. 바로 옆에는 후버 교수의 동판이 자리한다. 동판에는 이미륵이 생전에 자주 하던 "사랑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가시동산이 장미동산이 되리라"라는 명문을 남겼다. 이미륵은 ‘무던이’, ‘이상한 사투리’, ‘이야기’ 등 소설 이외에도 수필을 비롯하여 한국의 역사·문화·정치에 관한 여러편의 글과 ‘한국문어법(1927년)’ 등을 출간하며 독일에서 동양학의 중요 거두이자 한류스타가 되었다. 1963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으로도 추서되었다. 1994년에는 정규화 성신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1966년부터 모아 온 이미륵의 유품 및 자료, 사진 등 300여 점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하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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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미륵을 독일 한류스타로 만든 ‘압록강은 흐른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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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미륵을 독일 한류스타로 만든 ‘압록강은 흐른다’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2008년 국내에서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방송드라마로 방영된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ßt)’는 이의경(미륵)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에 이르기까지의 체험을 회상 형식으로 서술한 근대화에서 식민지 시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변혁기를 배경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필명 ‘미륵’은 본래 어머니가 지어준 어릴 때의 아명이고 본명은 의경(儀景)이다. 황해도 해주의 부유한 가정에서 세 누이를 둔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해주보통학교를 졸업하던 만 11세 때 6년 연상의 아내를 맞아 1남 1녀를 두었다. 해주보통학교를 졸업했으나 당시 해주군에는 고등보통학교가 없어 강의록으로 독학하여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진학했다.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중이던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뒤 그해 5월 외교활동을 독립운동의 행동지침으로 표방한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에 입단했고, 동지 포섭 및 독립운동 자금 모금에 힘을 쏟는 한편, 편집부장을 맡아 기관지 ‘외교시보’ 등 선전물의 발간을 주도했다. 또한 1919년 8월29일 경술국치 기념일에 벌일 만세시위를 위해 ‘경술국치 경고문’ 등 선전물의 인쇄에 대한 책임을 맡았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연계해 중화민국 상하이시에 건의문과 독립운동 자금을 휴대해 납부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그러나 그해 11월 말 일본 제국 경찰에 활동정보가 노출되면서 핵심 인물들이 체포되자 이미륵 또한 쫓기는 신세가 되어 중국 상해로 망명해 대한적십자대에 들어갔고, 대원으로 간호사를 교육시키는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일을 도왔다. 1920년 5월 안중근의 사촌 동생인 안봉근과 요셉 빌헬름 선교사의 도움으로 독일로 건너갔다. 같은 해 6월29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다이쇼 8년(1919) 제령 제7호 위반 및 출판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독일에서 처음에는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각각 의학을 공부했으나 모두 중퇴하고 1925년 뮌헨 대학교 동물학과에 편입해 졸업했다. 뮌헨 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이던 1927년 2월10일, 벨기에 브뤼셀 에그몽 궁전(Egmont Palace)에서 열린 세계피압박민족 반제국주의대회에 김법린·이극로·황우일 등과 함께 한국 대표로 파견돼 21개국 174개 단체 대표단 앞에서 일제 식민통치의 부당함을 성토하고 3.1운동 당시의 기미독립선언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일제의 조약을 무효화하고 임시정부를 인정해 달라는 결의안을 발표하는 등 활약했다. 이듬해인 1928년에는 뮌헨 대학교 대학원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취득 후 본격적으로 습작활동을 시작하여 1931년 독일 문예지 'Die Dame'에 최초의 단편 ‘어느 날 밤 골목길에서(Nachts in einer koreanischen Gasse)’를 발표했다. 1946년 피퍼출판사(Pipper)에서 독일어로 쓴 자전적 소설이자 자서전인 첫 작품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ßt)’를 발표하여 초판이 매진될 정도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독일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수 개 나라에서 번역되었고, 독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당시 '금년 독일어로 쓰인 가장 훌륭한 책'으로 선정되며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독일의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 이로서 이미륵은 유럽 최초의 한류스타가 됐고,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는 1960년 전혜린에 의하여 우리말로도 번역되었다. 이후 1947년부터 뮌헨 대학교 동양학부에서 한국어와 동아시아문학사, 일본중세문학 등을 강의했다. 그의 제자로 볼프강 바우어(Wolfgang Leander Bauer) 등이 있는데, 이들은 독일의 주요 동양학자가 되었다. 한국 전쟁을 앞둔 1950년 3월20일에 위암으로 독일 뮌헨 그레펠핑에서 사망했다. 향년 51세였다. 그는 망명 뒤 죽을 때까지 한국 땅을 다시 밟지 못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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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미륵을 독일 한류스타로 만든 ‘압록강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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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6‧25남침전쟁영웅, ‘마지막까지 진지를 사수하다 순국한 호국의 별’ 윤길병 소령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1953년 6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북방 812고지 전투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했던 윤길병 대한민국 육군 소령(당시 대위)을 ‘2024년 5월의 6‧25남침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경주시 출생(1931년)의 윤길병 소령은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인 경주 건천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중 6‧25남침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에 자원입대, 육군종합학교를 거쳐 1951년 1월20일 소위로 임관하였다. 이후 국군 제6사단 제2연대 소대장으로 배속되어 사창리전투(강원도 화천군), 용문산전투(경기도 양평군)에 참전하여 공훈을 세웠다. 1953년 1월30일, 국군 제12사단 제3대대 제10중대장으로 부임한 그는 정전협정 체결을 목전에 둔 1953년 6월 강원도 인제군에 펼쳐진 중동부전선을 지키고 있었다. 사단의 방어선은 인제로 향하는 주요 접근로인 서화리 계곡을 내려다보는 곳이었고, 북한군이 방어선 주변 고지대를 차지하고 있어 주저항선이 항상 적에게 노출되는 악조건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지점인 812고지를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었다. 6월1일, 북한군 제45사단이 812고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자 제37연대장 김재명 대령은 고지 정상을 지키던 제3대대에 “여하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현 주저항선을 확보하라”는 명령을 하달했고, 대대원들은 이미 812고지 일대에 배치되어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북한군의 공격은 812고지의 우일선에 위치한 제10중대 진지에 집중되어 윤길병 소령은 중대원들과 치열한 백병전을 벌였다. 무명고지를 둘러싼 제10중대의 승전에도 불구하고 812고지를 사수하던 국군의 상황은 점차 불리해졌고 고지 정상을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이에 1953년 6월 5일, 북한군은 812고지 우측의 무명고지에 2개 중대를 투입했고 고지를 사수하던 제10중대는 적의 파상공세에 맞서 격전을 벌였지만, 북한군이 추가 병력을 투입하면서 중대의 방어선이 고지의 정상 부근까지 물러서게 되었다. 이에 윤길병 소령은 정상만큼은 고수하기로 결심하고 지휘소를 중심으로 사주방어를 하도록 부대원들에게 명령했다. 윤길병 소령은 생사를 초월한 채 마지막까지 화력을 퍼부었지만 적에게 포위되어 부대원을 이끌고 동굴 진지로 들어가 최후의 항전을 벌였다. 그는 적의 항복 강요를 거부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다 결국 전사했다. 하지만 국군은 재공격하여 6월8일 무명고지 정상을 탈환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윤길병 소령의 공적을 기려 화랑무공훈장 수여와 1계급 특진, 충무무공훈장(1953년)을 추서하였다. 윤길병 소령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어있으며, 2006년 6월에는 모교인 경주 건천초등학교 교내에 ‘육군 소령 윤길병 상’이 건립되어 그의 공적을 후대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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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6‧25남침전쟁영웅, ‘마지막까지 진지를 사수하다 순국한 호국의 별’ 윤길병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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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미국 의회 의사당 6·25남침전쟁 영웅 추도식 개최의 소회(所懷) (하)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존슨 하원의장은 “한국전쟁에서 많은 군인이 궁극적인 희생을 치렀다”며 “그러나 퍼켓 대령과 같은 소수는 국가의 부름을 넘어서는 전공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의 군인들은 스스로 큰 희생을 치르면서도 옳은 일을 했고 우리가 존경하고 열망해야 하는 예시”라고 손꼽았다. 이어서 참석자들이 각각 헌화하고 조문했다. 미 육군 군악대 ‘퍼싱즈 오운’의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강 하사가 찬송가 ‘저 장미꽃 위에 이슬’(In the Garden)을 부르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도식이 끝나고 고인 유골함은 의사당 밖으로 옮겨졌다. 고인은 콜럼버스 파크힐 묘지에 비공개로 안장될 예정이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가? 북한군의 불법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된 6·25남침전쟁시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며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었다. 그때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의 약 2만1500명 병력과 T-34전차 약 20대(후에 14대 증원) 및 각종 화기 약 670문에 맞서 싸운 고(故) 백선엽 장군의 1사단은 집요한 공격을 끝까지 저지 격퇴함으로써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반격작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헌데 우리는 영웅인 고(故)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몰았고, 지난 2020년 7월 백 장군이 별세하자 같은 시기에 여직원 성추행 고소 사건으로 자살한 고(故)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성대하게 치루면서 백 장군의 장례는 시민단체의 손으로 치루도록 했었다. 이번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100여명은 6·25남침전쟁 영웅 고(故)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의 마지막 여정에 고개를 숙이며 개최한 의미있는 추도식과 너무 비교되어 우리 한국인을 부끄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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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미국 의회 의사당 6·25남침전쟁 영웅 추도식 개최의 소회(所懷)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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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미국 의회 의사당 6·25남침전쟁 영웅 추도식 개최의 소회(所懷) (중)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1950년 11월 고(故)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이 제8 레인저 중대 지휘관으로 청천강 북쪽 205고지 전투에서 10대 1로 수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진지를 6차례 걸쳐 사수하며 심각한 부상을 당했던 당시의 전황은 다음과 같다. 그해 11월8일까지의 중공군 제1차 공세시 비호산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후 개천으로 이동했던 국군 7사단과 인접 8사단은 이번 중공군 제2차 공세로 완전히 궤멸되어 전 병력의 60%가 사망, 실종, 포로가 되었다. 이렇게 한국군 2군단이 붕괴되고 청천강 방어선의 우측이 무너지자 미 8군은 중공군에게 포위당하는 신세가 되어 11월25일부터 미군 선두의 중대, 대대는 중공군의 포위망 속에서 좌우 협격을 받았고 얼마 후 미 9군단은 잠복한 중공군에 사방으로 포위되어 집중공격을 받았다. 이에 미8군 사령관 월튼 워커 중장은 미군 및 연합군에 평양까지 후퇴하도록 지시하였다. 그러나 그때 중공군 38사단은 이미 미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이에 맞서 터키군 여단이 미군의 퇴로확보에 나섰지만, 11월26일부터 중공군은 대공세로 밀고 내려와 미군과 한국군은 물론이고 터키여단 역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날 밤에는 미 25사단이 중공 39군의 침습을 받았으며, 영국군 27여단 역시 인해전술을 펼친 중공군에 의해 삼면으로 포위되어 도륙을 당했다. 11월28일에 이르러서야 유엔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는 전황의 급변과 중공 정예부대의 대거침략을 워싱턴에 보고하였고, 새로운 전국의 돌발을 대내외에 성명으로 발표하였다. 당시 미 9군단은 한국군 2군단을 엄호하면서 퇴각하고 있었지만, 이미 중공군의 선두는 삼소리 일대에 침습하여 있었고, 중공군 주력은 덕천-영원선을 탈취하고서 덕천 남쪽 3.2km까지 육박하고 있었다. 11월29일 아침부터 유엔군은 청천강 남안으로의 철수작전을 시작하였다. 그 과정에서 중공군과 도처에서 격돌한 끝에 많은 사상자를 냈다. 어쨌든 이날 일몰 무렵에는 대체로 유엔군 주력이 청천강을 건너 양덕-성천-순천-숙천을 연하는 선을 확보하였고 고수진지를 점령하였다. 11월30일에는 미 9군단 주력이 신안주 비행장에서 철수하였고, 신안주-숙천-평양을 잇는 경의간선에는 미 1군단 주력의 남하 대열이 길을 메웠다.([김희철의 전쟁사](17) ‘중공군 입장에서 본 한국전쟁의 분수령, 제2차공세시 청천강전투’ 참조)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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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미국 의회 의사당 6·25남침전쟁 영웅 추도식 개최의 소회(所懷)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