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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기사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7]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②
    [시큐리티펙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업무보고서 초안을 거의 완성시킨 상태에서 보고연습을 하고 있는데 군수장교 역할을 겸직하고 있는 현역 중대장이 대대장실 문을 노크했다. 대대는 간편이기 때문에 각 중대장들을 현역으로 편성된 10명의 중대원들만 갖고 있고 나머지 요원들은 모두 동원되는 예비군으로 편성된다. 따라서 중대장들이 부족한 대대참모 역할을 겸직하고 있고 통합 중대장이 현역병 전체를 지휘했다. 군수장교는 사단의 지시에 의해 대대에 보유하고 있는 진공포장된 M16 총기탁본을 세밀하게 대조확인결과 중복된 총번 24정 발견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했다. 필자는 업무보고 연습을 일단 중지하고 주임원사와 모든 간부들에게 대대가 보유한 진공포장된 탁본을 모두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그때부터 14시간동안 무기고를 열고 진공포장된 총기들의 탁본을 일일 확인하자 대대가 보유한 총기 4100정 중 259정이 동일하게 중복된 오류 총기번호임을 발견했다. 전산에 입력된 자료에는 동일한 총번 앞에 *표로 표시하여 구분해 놓은 것도 확인이 되었고, 동일한 총기박스는 대부분 타부대에서 인계된 무기였음을 발견했는데 주로 대부분이 국내에서 제작된 총기와 미군에게 인수받은 총기가 번호가 중복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대 실태를 파악해서 분석 결과에 따라 앞으로 지휘방향을 제시하는 업무보고서에 긴급하게 포함시켰다. 연대에도 이렇게 확인한 진공포장 M16의 총기번호 오류를 보고할 시간도 없었다. 바로 다음날이 계획된 사단장 초도업무보고일이기 때문이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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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7-10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6]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 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군사령관 조성태(육사20기) 대장이 주관한 군사령부 전술토의에 이어 향토사단 대대의 연초 가장 중요한 예비군 교장 사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바로 사단장 초도 업무보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취임후 첫 업무보고도 하기 전에 사단장 이상신 장군을 이미 여러번 만나 보고를 한 상태라 첫 보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부대의 실태를 파악한 후에 대대장직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를 초도 업무보고를 통해 밝히고 사단장의 추가 지침을 받아야 하는 관례상의 과정이었다. 먼저 전입와서 이미 부대를 잘 파악하고 있는 부대대장과 주임원사를 통해 예하 예비군 중대장들의 특성을 전해 듣고 본인이 직접 예비군 중대 사무실 23개소를 모두 방문하고 실태를 확인한 후에 사단장 초도 업무보고를 준비했다. 본인이 직접 방문하며 확인해보니 대대본부 막사뿐만 아니라 예하부대에도 많은 문제점들을 식별할 수 있었고 이들을 해결할 방도를 보고서에 담았다. 군사령부 전술토의와 예비군 교장 사열 준비에 혼신을 다해 고생한 대대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짜피 예정된 업무라 가능한 대대원들에게는 덜 수고하도록 필자와 참모들만에게만 임무를 주어 고민하며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무래도 대대원들도 막사 주변 정리 등에 애를 많이 썼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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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7-09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5] ‘김정일 얼굴이 그려진 샌드백’과 동굴 수색을 추가한 예비군교장 사열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드디어 사단장이 부대를 방문하며 그해 예비군 교육을 위해 교장 준비 사열이 시작됐다. 사단장 이상신 장군은 갑종 197기로 수방사령부 동원처장 근무시에 장군으로 진급한 동원분야의 대가였다. 전체적인 예비군 교장 개선 사항을 필자가 보고했으나 현장에서는 과목별 담당교관인 예비군 중대장들이 직접 보고했다. 물론 사단장 옆에서 필자가 추가 설명도 간간이 병행했다. 하지만 과목별 교장을 직접 만든 해당 예비군 중대장들이 자신있게 사단장에게 보고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부대대장 이완목 소령이 얼마나 혹독하게 사전 훈련시켰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타부대에 비해 유독 많이 설치된 간판과 샌드백, 섬건너뛰기 등 보조물들과 블록 및 폐타이어를 이용한 계단식 강의장 좌석 등 정성어린 훈련준비를 한 현장의 흔적들도 사단장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당시 동원장교였던 장석우 대위의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와 주임원사와 예비군 중대장들을 비롯한 전 대대원이 휴일까지 반납하며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실이고 그 덕분에 청원대대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추후 실제 예비군 훈련시 교장별 이동코스에 설치된 ‘김정일 얼굴이 그려진 샌드백’을 한 대 치고 지나가던 예비군이 “야! 니놈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훈련받느라 고생한다!”라고 외치자 함께 훈련받던 예비군들이 한바탕 웃는 모습을 보면서 대적관도 덩달아 확고해지는 보람도 느꼈다. 과목별로 보고를 받던 사단장은 직접 준비한 예비군 중대장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또한 사열을 마치고 대대장실에서 차를 마시며 필자에게 수고했다고 격려금도 주었고, 수행한 동원참모에게 이미 사열을 받은 대대들도 다시 이곳을 견학해서 교장 준비 상태를 참고해 추가 발전시키도록 지시했다. 대대의 연초 가장 중요한 예비군 교장 사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그냥 조용하게 지나갈 수가 없었다. 사단장이 복귀하자 주임원사는 발빠르게 거창한 대대 회식을 준비했다. 지팡이를 짚은 DJ 대대장인 필자도 그동안 고생해서 첫 성과를 올린 부하들의 격려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은 어쩔 수 없이 필자도 대대장 취임후 첫 번째로 취할 정도의 과음을 했지만, 휴일까지 반납했던 대대원들과 함께 즐겁고 보람을 느끼며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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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7-05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4] ‘김정일 얼굴이 그려진 샌드백’과 동굴 수색을 추가한 예비군교장 사열④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과목별 교장간에 이동코스가 긴 곳은 예비군들이 지루하고 짜증을 낼 수도 있어 중간에 섬 건너뛰기를 설치하여 흥미를 유발시키고, 다른 코스에는 김정일 얼굴을 그려 넣은 샌드백을 주먹으로 한 대 치고 지나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착안했다 또한 급경사를 오르는 구간에는 ‘유머가 그려진 간판’을 설치하여 지나가면서 미소를 띄울 수 있도록도 만들었다. 그리고 사로에 설치한 북한군 모습의 표적들을 군데 군데 설치하여 이곳이 훈련장임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렇게 준비하여 그동안 칭찬을 들었으나 반면에 “기존에 설치된 교장 위치가 지그제그로 되어 혼선을 빚는 역행군 이동이라 생각되니 순환식으로 바꿔라”는 사전 지도방문한 부연대장의 지적도 있었다. 이에 사열을 며칠 앞두고 휴일을 반납하며 예비군 중대장들과 함께 추가 작업하여 완벽한 순환식 훈련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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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7-03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3] ‘김정일 얼굴이 그려진 샌드백’과 동굴 수색을 추가한 예비군교장 사열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마침 대대 예비군 교장에는 현역들의 간이 실거리 사격장에 표적을 설치하는 지점의 연결된 교통호와 감적호(표적을 확인하기 위한 대피호)가 있어 동굴 및 폐광 수색정찰 훈련장을 설치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실거리 사격장의 표적을 설치하는 곳의 교통호에 옥산면 중대장이 협조해온 레일과 침목을 설치하였고, 표적 확인 후 실제 사격간에 대피하는 감적호를 약간 개조하여 폐광을 만들었다. 또한 주변 수색지역에 무인포스트도 설치해 흥미를 유발시켰다. 이렇게 준비했지만 “어느 곳, 어느 처지에 다다르더라도 주관을 잃지 않고 자신의 주인이 되라”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처럼 필자가 예비군이라면 이 교장에서 훈련받는 느낌이 어떨까(?)하는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타부대와 비교해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무엇인가 2%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부대대장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한 결과 추가 간판과 섬 건너뛰기, 샌드백 등 보조물들과 블록 및 폐타이어를 이용한 계단식 강의장 좌석을 설치하는 등의 정성어린 훈련준비를 가미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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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7-01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2] ‘김정일 얼굴이 그려진 샌드백’과 동굴 수색을 추가한 예비군교장 사열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사실 대대장으로 갓 부임하여 군사령부 전술토의를 준비하면서도 교장사열을 준비하는 인접 대대를 수시로 방문하였고, 이미 사단장 사열을 받고 칭찬을 들었던 타부대의 장점들을 모두 가져와 적용하기로 했다. 심지어는 그동안 책임지고 사열 준비했던 부대대장에게 잘되어 있는 부대를 직접 찾아가 참고하라고도 지시했었다. 그중 타부대에서 극찬을 받았던 대공사격술 교장에 각별히 착안하여 좀 더 발전시키도록 준비했다. 예비군들이 실감나게 리드를 적용해 화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공중으로 연결된 줄에 추를 달아 모형 비행기가 빠르게 내려가도록 만들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타부대의 장점을 베치마킹하여 해당 부대에 맞게 추가 발전시키는 것이 창의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헌데 교장을 보수하는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고, 모든 장비와 설치물은 해당 교관이 준비하기 위해서는 책임 지역내의 주요 업체와 기관장들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이 모든 것들은 과목별 담당 교관인 예비군 중대장들이 책임지역내의 주요 기관장들과 관계가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고민 끝에 새롭게 창안한 것은 수색정찰 과목에 동굴 수색을 추가한 교장 준비이다. 이는 충북지역에는 자연동굴과 폐광들이 산재해 있어 침투한 무장공비들이 동굴에 은신하는 것을 색출하고 거부하기 위해서도 필요했다. 이때 부대대장의 뚝심이 발휘되었다. 부대대장은 책임지역내에 청주역이 있는 옥산면 중대장에게 과감하게도 철로 레일과 폐침목을 협조하라고 강권했다. 난처한 표정을 지었던 예비군 중대장은 결국 레일과 폐침목을 협조해 준비했고, 필자의 대대는 동굴 및 폐광 수색정찰 예비군 훈련장을 전군에서 최초로 설치한 부대가 되었다. 이는 예비군교장 사열시에 처음으로 새롭게 조성한 동굴 및 폐광 수색정찰 훈련장을 확인하며 필자의 설명을 듣던 사단장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띄우게 만들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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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6-27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1] ‘김정일 얼굴이 그려진 샌드백’과 동굴 수색을 추가한 예비군교장 사열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군사령관 조성태 대장의 군사전략 구상을 구현했던 공군비행장 방어 전술토의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초에 향토사단 부대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예비군교장 사열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동안 먼저 시행한 인접 대대들의 사단장 사열은 해당 부대의 열정을 다한 노력 결과 매번 사딘징의 칭찬이 계속되었고, 상급부대 지시에 의해 타부대들은 사열한 부대를 방문하여 잘된 사항들을 벤치마킹하기에 바빴다. 특히 예년에 없었던 대공사격술 교장은 인접연대의 사단장 사열시 공중으로 이동하는 표적에 대해 리드를 적용한 대공사격술 훈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착안해 준비한 것은 당시에 대히트였다. 다행히도 청원대대에 부임전에 경기도 일산 부근에서 예비군 관리대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부대대장 이완목 소령(3사14기)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필자를 대신해서 현장을 발로 뛰며 공휴일에도 직접 교장에 나와 확인하여 예하 23명의 예비군 중대장들도 동참하며 교장의 보수 및 정비작업을 함께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 헌데 전술토의 다음날 교장을 지도 방문한 부연대장은 과목별 교장은 잘되어 있는데 단계별로 이동하며 훈련을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교장이 지그재그식으로 배치되어 혼선이 생긴다며 사열을 앞두고 시간이 부족하지만 완벽하게 순환식으로 조정 배치하면 금상첨화(錦上添花)라는 개선책을 제시했다. 그동안 애써 준비했던 부대대장 이 소령도 “2%가 부족한 데 지금 바로 시정하자”고 건의했다. 필자의 생각도 같았다. 바로 4일 뒤인 월요일에 사단장의 교장사열이라 어쩔 수가 없이 전 교장을 순환식으로 재배치 조정 작업에 즉시 투입해야만 했다. 그동안 군사령부 전술토의에 집중했던 대대장이 현장을 확인하고 사열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예비군 중대장들을 소집했다. 휴일 이틀 동안 교장에서 간판을 옮기고 좌석을 다시 배치해 조정하는 등 부연대장의 지적을 급하게 개선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공군기지 방어 전술토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기대 이상의 점입가경(漸入佳境)이 되는 성과를 얻었다.(다음편 계속)
    • 소통시대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6-26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0] 독불장군 경호실장과 고독한 황태자의 신경전④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그러나 박지만에게 또 한번 시련이 찾아왔다. 생도 3학년 시절인 1979년 10월26일에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쏜 총에 맞아 서거했기 때문이다. 박지만은 1981년에 학사학위를 취득하며 육사를 졸업하며 방공포병병과 소위로 임관한 후 대구에 있는 방공포병학교에서 초급장교 군사반 교육(OBC)를 받았다. 장교생활은 당시 수도권의 빌딩 방공포 진지에 배치되어 시작했다. 하지만 복무 중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 후유증으로 의무복무만 마치고 1986년에 육군 대위로 예편하였다. 이후 육영재단 이사를 지냈으며, 1991년에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친했던 박태준의 주선으로 삼양산업을 인수하였다. 삼양산업은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상호를 이지(EG)로 변경하였으며, 회장인 박지만은 회사를 내실있게 성장시키며 잘 경영하고 있다. 2004년 12월, 16세 연하의 변호사 서향희와 결혼했다.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결혼식의 주례는 소망교회의 곽선희 원로목사가 맡았으며 결혼식은 하객들을 최소화 한채 조촐하게 치러졌다. 현재 슬하에 4남을 두고 있다. “삶! 모두가 가야할 길이라면 차라리 나만의 길을 걷고 싶다. 화랑대! 너와의 영원한 우정담을 흩어져 나뒹구는 저 낙엽속에 적어 아주 먼 훗날 추억속에 노래하면 아니될까....” 육사 졸업앨범에 박지만이 남겨 놓은 글이다. 하지만 그와 고교 동기이자 절친이었던 전 기무사령관 고(故) 이재수 장군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군의 명예를 지키면서도 자신 때문에 선후배들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 장군의 장례식장을 끝까지 지켰던 박지만의 슬픔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차라리 나만의 길을 걷고 싶다’고 남긴 글처럼 비운의 고독한 황태자 박지만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많은 시련과 아픔을 겪었지만 주변의 모든 유혹을 뿌리친 채 지금도 꼿꼿하게 모범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 자랑스런 동기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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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6-25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29] 독불장군 경호실장과 고독한 황태자의 신경전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나무위키에 따르면 박지만이 1977년에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육사 37기로 입교한 동기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고교 3학년 시절 담임 선생님의 권유와 함께 박지만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박지만의 본래의 목표는 서울대 진학이었으나 고교 1학년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방황하며 성적이 하락했기 때문에 진로를 변경했다고 한다. 또한 육사에 입학하게 되면 더 이상 경호원들에게 둘려쌓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속박된 청와대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도 전해진다. 허나 차지철 경호실장과의 갈등은 1978년 생도 2학년 시절, 하계군사훈련시에도 야기되었다. 지금은 이전했지만 그 당시 한여름에 원주 부사관학교에서 동기생 전체가 군사교육을 받았는데 불시 방문한 박 대통령에게 박 생도는 고생하는 동기생들을 고려하여 대통령이 직접 격려 회식을 베풀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때 차지철 경호실장은 일정에 없는 계획이라며 반대했다. 허나 박 대통령은 경호실장의 건의를 묵살하고 동기생을 배려하는 아들의 모습을 기특하게 생각하며 전 생도들에게 파티를 베풀어 사기를 고양시켰고 지금도 동기들은 대통령의 격려만찬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때 1군사령관 정승화 장군과 부사관학교장은 급작스런 파티를 준비하느라 고생을 했고, 경호실장 차지철은 박 생도를 더욱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사사건건 사소한 것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하여 부자 관계를 이간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박지만 생도는 3학년 시절의 유격훈련과 4학년 때 공수훈련 등 모든 훈련을 동기들과 함께 똑같이 받으며 견고한 인내심으로 견디어내면서도 자신 때문에 더 고생하는 동기생들을 위해 보이지 않게 노력을 많이 했다는 후문도 있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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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1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428] 독불장군 경호실장과 고독한 황태자의 신경전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5.16 군사혁명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신(家臣) 역할을 계속해온 차지철은 1974년부터는 경호실장으로 가장 근접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하며 각종 월권을 행사하여 주변의 원성을 샀는데,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사람은 김영삼 등의 정치인들이 아니라 1977년에 육사에 입교한 바로 비운의 고독한 황태자 박지만 생도였다. 박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어 주변을 차단하며 모든 보고를 독점했던 차지철은 육사생도 박지만의 활동도 수시로 대통령께 보고했다. 특이한 것은 박 대통령의 신임을 얻기 위해 잘하고 있는 것보다는 약간의 일탈을 주로 보고해 대통령의 아들로 혜택을 받기보다는 더욱 외로워지고 힘들었다고 한다. 간단한 실제 사례로 외출시에 친분이 있었던 사회 친구들을 만나 밤새 스트레스를 풀고 나면, 차지철 실장은 바로 그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박 생도와 만난 다음날 당시 재벌 및 고위 직책의 자제들 10명을 바로 특전사로 입대시켰다. 이런한 조치로 비운의 황태자는 친구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으며, 심지어 박 대통령에게 죽도로 맞는 드라마까지 방영되었는데 같은 방의 동기생은 그날 등과 엉덩이에 시퍼렇게 멍이 든 것을 확인할 정도로 그는 더욱 힘들고 고독해질 수 밖에 없었다. 박지만과 절친이었던 한 동기생의 전언에 따르면 생도시절 박지만 생도는 모든 훈련에 열외하지 않고 똑같이 참여하며 상당히 인내심도 강하게 평범한 생도 생활을 했는데, 과거 이승만 대통령의 양아들 이강석(1953년 10월, 서울대 법대 법학과를 중퇴하고 1954년 육군사관학교로 재입학)을 비교하며 뭇 선배들이 많이 괴롭혔다고 했다. 박 생도를 보호하려는 훈육관들이 자정 넘어 퇴근하면 이후 심야에 상급 생도들은 주변의 동기들과 함께 수시로 불러내 얼차려를 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 등으로 육사 37기들은 유별나게도 덩달아 많이 힘들게 생도생활을 했으며 덕분에 1년 후배들은 오히려 편했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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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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