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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 독후감 시상식과 북콘서트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마치고 대상을 받은 최지효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이책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지켜졌는 지를 분명히 알게 되면서 나라사랑 마음이 깊어졌으며,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나라를 빛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초등부 금상인 김세진 학생은 심사위원 및 참석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본인을 뽑아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저의 꿈도 장차 국방과학연구원으로 자유를 수호하는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이날 1부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병관 한미안보연구회 회장의 환영사,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김재창 명예회장의 축사에 이어 공모전 시상식으로 축제분위기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테너 지명훈과 싱어송라이터 이유진의 축가와 ‘할들육(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관련 퀴즈로 시작된 작가 장삼열 박사의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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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2024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시행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27일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취업 촉진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7월26일까지 ‘2024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위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확보된 일자리에 지속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기업이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2021년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를 법률로 명문화한 뒤, 인증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 유도를 위해 행정·재정·법률적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제대군인 고용우수 인증기업은 시중은행의 여신지원 시 금리 우대를 비롯해 관세 조사유예, 방위사업청 및 지방자치단체 우수기업 선정 평가 시 가점 부여 등의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희망 기업은 오는 7월26일까지 신청서류(국가보훈부 홈페이지 공지)를 준비하여 한국경영인증원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사무국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미 국가보훈부는 6월20일 ‘인증설명회’를 온라인(ZOOM)으로 개최하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도와 인증기준 등 세부 사항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여부를 심사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보훈부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인증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의 평가지표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고용인 수와 우대채용 현황, 제대군인지원센터 협력 정도, 근속 기간, 근로 만족도, 기업 재무 건전성 등이다. 최종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제대군인주간인 10월 둘째 주 국가보훈부 장관 인증패와 인증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복귀 지원은 제복근무자로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도 국가수호 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현역 군인들이 맡은 바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국가보훈부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한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고용 우수 인증기업에 대한 우대지원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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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19] 재활치료의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비법⑲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연구소장] 병자년 새해가 되었지만 필자는 아직도 목발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대대장 취임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이대로 취임하면 ‘절름발이 대대장 또는 DJ 대대장’이라는 별명이 계속 따라 붙을 것 같았다. 또한 활동에 많은 제약을 주어 불편하게 만드는 골반쪽의 상단 고정핀을 제거하자는 통합병원 군의관(이진우 대위)의 진단에 따라 새해 초부터 재차 병원에 입원했다. 통합병원 도착 다음날 바로 2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상단핀을 제거하고 다시 2주간의 회복 기간을 가졌다. 이미 3개월 전에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였기 때문인지 만나는 간호장교와 군의관들도 모두 반기며(?) 인사를 해와 병원 생활을 불편없이 익숙하게 할 수 있었고, 짧은 입원 기간이기 때문에 주변의 선후배에게도 알리지 않았으며 가족에게도 면회오지 않도록 당부했다. 하지만 회복 및 재활치료의 무료한 시간이 계속되자 재활위기를 호기로 만를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다. 보름간의 골반쪽의 상단 고정핀을 제거 수술치료, 입원 기간에 병실에 앉아 필자는 동국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인 ‘동서독 통일과정에서의 군통합에 관한 연구– 남북한 적용가능성을 중심으로’에서 예비군분야를 발췌하여 정리한 ‘조국통일을 대비한 예비군제도 비전’이라는 원고를 작성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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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14] 재활치료의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비법⑭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필자는 유난히도 ‘37’이라는 숫자와 많은 인연을 갖고있다. 육사 37기로 임관했고, 또 37사단의 대대장 자원으로 부임했으며, 전입후에 자만과 교만에 빠져 과신하며 지팡이를 던져버리고 무리하게 다니다가 불융합에 의한 대퇴부 재골절로 다시 수술을 받고 37일동안 입원했다. 바로 전해 4월에 발생한 대형교통사고로 인한 병원치료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을 때 주변 선배들이 재활 치료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 바로 대대장 취임은 어려우니 차라리 6개월간의 ‘군사영어반’에 입교하여 교육을 받으며 재활치료를 한후에 대대장으로 취임하라는 제안에 따라 본의 아니게 영어교육을 받는 혜택을 누렸었다. 이번에도 퇴원을 앞두고 회복할 수 있는 재활치료 시간이 필요했는데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생각해낸 군수관리학교 8주간의 ‘군수기능통합관리과정 제95-4기’ 교육이 종합행정학교 군사영어반에 이어 최후의 피난처가 되었다. 또한 작전직능의 장교가 군수분야까지 섭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당시에 장교들이 전 직능의 임무를 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한다는 취지에 따라 잠시동안 공통 주특기로 바뀌었지만, 제95-4기과정에 참석한 학생장교들은 대부분이 군수직능 중령급 장교들로 이미 군수참모 직책을 경험했거나 곧 참모로 부임할 자원들이었다. 따라서 작전직능으로 군수분야 문외한(門外漢)인 필자는 수업을 따라가기가 매우 힘들었고 함께 교육받는 선배들과 수호천사 라파엘이었던 동기 이00중령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의미하며 고통스럽고 어려운 시간이 될 수도 있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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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국회 안보정책 전쟁에 투입할 22대 당선자들의 이모저모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국민의힘이 낙담하며 쇼크에 빠져 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물려받은 국민의힘 의석수는 5석 늘어나 패배가 아니라며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지역과 비례의원 모두 5석이 줄어 과반수 제1당 달성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늘어난 국민의힘 당선자 중에 국방전문가로 먼저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철원출신으로 김화중학교를 나온 뒤 서울 한양공고를 다녔다. 육사 31기로 임관하여 2사단장, 육본정보작전부장, 5군단장, 육군 교육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작전분야에 정통했으며 육군중장으로 전역하였다. 한 당선자는 현역 위관시절 탁월한 지휘력과 업무추진력이 돋보여 당시 사단장 박세직 장군의 조카 사위가 되었다. 전역 후 바로 철원·화천·양구 지역에 출마하여 18, 19, 21대 국회의 국방위에서 맹활약을 했으며 장성출신으로는 드물게 4선고지를 점령했다.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지역구의 임종득 당선자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교를 졸업하고 육사 42기로 임관해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략통 군인으로 2019년 소장으로 전역하였다. 2022년 8월,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발탁되어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고, 퇴임한 2023년 10월부터 지역구로 내려가 착실하게 차기 총선준비를 하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임 당선자를 포함한 국회의원 25석 모두를 보수가 싹쓸이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을’ 지역의 김병주 당선자(2선)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강릉고교를 졸업하고, 육사 40기 포병장교로 임관해 미사일사령관, 3군단장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독실한 불자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후 전역했다. 2020년 1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로 입당해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이낙연 신임 당대표에 의해 안보분야 대변인으로 임명되었다가 이재명의 열린캠프에 국방안보위원장으로 합류했다. 2022년 3월, 국방위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건을 두고 전혀 안보 공백에 대한 계획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격앙된 모습으로 질문했다. 육사 동기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비행금지구역 재조정에 관하여 사적인 인연과 관계없이 매섭게 몰아치기도 했다. 2023년 1월,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 사건에서 다양한 정부와 국방부의 실책을 비판했으나 정부여당은 북한 도발의 원인을 김 의원이 주도하여 체결한 9.19 군사합의 때문이고, 북한이 합의를 깨고 도발을 해올 때마다 훈련부족을 야기한 안보불안 합의의 책임자라며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 7월 장마 직후 해병대 일병 사망 후 수사 외압, 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도청사건, 한미일 군사훈련을 비판 등이 현역 시절과 다른 이중잣대라고 제기되면서 육사 출신들의 질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책을 맡으며 이재명 당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시 갑 선거구의 민홍철 당선자는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고등학교를 3년 장학생으로 졸업 후 이후 부산대 법학과(80학번)에 입학했는데 군사정권이 출범에 따라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시공부를 시작해 198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각급 부대에서 검찰관, 송무장교, 군판사, 법무참모와 육본에서 법제·법무과장, 고등검찰부장 등을 거쳐 준장 진급 후 육본 법무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냈다. 2008년 2월 전역 후 변호사로 일하며 정치에 입문해 2009년부터 3년간 한나라당 당적을 가졌었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 군 사법제도 개혁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던 문재인이 혁신과 통합 추진위원으로 동참할 것을 권유하자 탈당하고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경상남도 김해시 갑 선거구에 출마해 현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정권 후보를 꺾어 당시 경남의 유일한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됐다. 이후 20대 총선에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일에 열린 김해시장 재선거 및 시의원 보궐선거 또한 전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김해시가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 되었고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 당선됐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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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승만, 안중근, 천안함 트리플 추모(상)
[시큐리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3월26일은 ‘이승만 건국 정신 계승 국민대회’가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일이며, ‘안중근 장군 순국 114주기 추모제’와 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열리는 회한의 트리플 추모일이었다. 회한의 트리플 추모일 나흘 앞선 지난 22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동시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를 위협하는 세력에 잘 맞서서 대응해야 한다”며 “어떠한 위협도 응징해야 한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고 “이렇게 명백하게 도발과 공격을 받았는데도 자폭이라느니 왜곡, 조작, 선동해서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영웅들을 이렇게 모욕하고, 조작하고 선동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이 계속 그런 일을 하고 있다. 반드시 막아 내야겠다”며 “저희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차에 탑승하기 전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던 이날 만남은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았는데, 내달 총선을 앞두고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4·10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이 같은 시기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면서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상징적 장면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 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 ‘부활한’ 천안함에 오른 영웅들…“이제 피격당하지 않을 것”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열린 26일 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생존장병들과 전사자의 유가족 등은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천안함(FFG-Ⅱ, 2800톤급)’에 오르며 “많이 좋아졌어. 이 배라면 서해 나가서 두 번 다시 피격당하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야”라며 반겼다. 또 다른 유가족은 "벌써 14년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천안함 사건과 내 아들을 잊은 날이 없다"라며 "이름을 이어간 천안함 장병은 물론이고 국군 모두가 다시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고, 또한 유족회장은 “새 국회에선 천안함 괴담 방지 특별법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호위함 천안함은 '천안'을 함명으로 사용한 해군의 세 번째 함정이다. 천안함은 초계함(PCC, 1000톤급)보다 크기와 무장, 방어능력을 대폭 증가했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크기에 최고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론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이 탑재돼 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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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최초 한국계 사령관으로 금의환향한 춘천 소년(하)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지난 7월11일 오후 2시30분 대구시청을 방문한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관 박 준장과 환담했다. 진 H.박(Jin H.Pak) 준장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의 환담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근무했던 대구에 다시 돌아와 근무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최초로 한국계 사령관이 부임한데 대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구에서 근무하는 동안 상호 우호 관계가 증진되고 임무 수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군이 부임한 미 19지원사령부에는 한때 한국계 미국인인 류선 육군중령이 498전투유지지원대대장으로도 근무했었다. 류선 육군중령은 2023년 3월 부임 당시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저에게 ‘또 하나의 조국’이기도 하고요. ‘우리의 한미동맹(Our ROK-U.S. alliance)’이 오늘날처럼 강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다시 한국에서 복무하며 한미동맹 강화에 일조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인터뷰 말미에 “거의 20년 전, 저는 이곳 한국에서 미군에 입대했습니다. 한국에서 제 경력을 시작한 것에 늘 감사하고 있죠. 그리고 지금 저는 멋진 조직을 지휘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 온 제가 받은 환대는 정말 각별했죠”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엄격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한미 연합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현실적인 훈련은 장병들에게 더 큰 효과를 주죠. 저와 저희 대대 장병 모두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의 상시 임전태세를 유지하고자 합니다”라며 완벽한 연합대비태세 유지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도 밝혔었다. 미 19지원사령부는 미 육군서 유일하게 전진 배치된 군수야전사령부로 ‘한반도 안보·평화 유지’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미 19지원사령부에서 다시 근무하게 된 신임 사령관 박 준장도 미국 이민자 집안 출신이 최초로 주한미군 장성급 지휘관으로 부임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며, 보다 강력해진 한미연합방위 태세 공고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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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최초 한국계 사령관으로 금의환향한 춘천 소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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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3] 신임 사단장을 감동시킨 초도업무보고③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조영호 사단장의 사고예방 최우선 부대운영 지침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병사 개개인의 신상파악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여 사고예방에 대처하면서 생활관 환경을 가정처럼 조성하여 편안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선의 여건조성이라는 판단을 했다. 우선 막사에 병원관리(兵員管理)를 위해 60여명밖에 안되는 전병력의 인적사항을 전산화 시켰다. 이는 필자가 중대장 시절에 38기 후배였던 고(故) 김상철 대위(예비역중령, 전역 후 지병으로 영면)의 포대를 방문했을 때 컴퓨터에 병력들을 전산입력시켜 관리하는 모습을 참고로 벤치마킹해 엑셀프로그램을 활용해 제작했다. 결손가정 등 필요한 요소을 검색하면 전 대대원중에 해당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리에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이미 탁월한 김 후배가 수년전에 활용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당시에는 타부대는 아직 적용을 못하고 있던 상태로 사단에서는 필자가 최초로 시행했다. 또한 병사들이 기거하는 부대막사와 식당이 노후되어 도색을 새롭게 해도 우중충한 모습을 바꿀 수가 없었다. 고민하다가 필자가 청주에 있는 민간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방문했을 때 나무껍질로 인테리어를 한 것에 착안했다. 제재소에서 나무껍질을 얻어와 식단 벽면의 하단에는 벽돌을 쌓고 그위에 나무껍질로 치장하니 신세대 의식 성향을 따라가는 멋있는 민간 레스토랑이나 카페처럼 아늑한 식당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더불어 화장실과 휴게실도 이용시에 좀더 편하고 새롭게 환경을 조성했다. 특이하게도 개선작업을 하던 병사들은 자신들이 활용할 공간이라 더욱 열심히 새롭게 아이디어까지 내면서 아름답게 꾸몄다. 선승구전(先勝求戰)이라는 말처럼 신임 사단장의 의도에 충실하게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은 철저하게 기본을 유지하면서 사전준비한 병력 전산관리와 식당, 화장실, 휴게실 환경개선 등의 병원관리(兵員管理)를 부각시킨 초도 업무보고는 사단장을 감동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현장을 함께 둘러보던 청원군수와 재향군인회장(학군7기)도 감탄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라며 극찬해 분위기를 띄웠다. 때의 흐름을 잘 알아서 그 흐름을 타고 살라는 맹자의 가르침인 ‘盡其心者 知其性也(진기심자 지기성야)’를 실천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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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3] 신임 사단장을 감동시킨 초도업무보고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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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최초 한국계 사령관으로 금의환향한 춘천 소년(상)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춘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한국계 미군 장군이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창설된 지 46년만에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관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해 화제다. 1970년대는 미국이 닉슨 독트린, 베트남 철수 등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 방위력을 최소화시키는 조치가 연속된 시대였다. 대한민국 역시 1972년 주한 미 육군 7사단의 철수를 경험한 바 있었기 때문에, 유엔사 해체 결의안 통과를 시작으로 주한미군 전체가 철수하는 최악의 안보 공백 시나리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 와중에 베트남의 적화는 큰 이슈였다. 그때 한미연합사의 모체라 할만한 부대가 창설되었는데, 한미혼성 제1군단이었다. 군단장은 미군, 부군단장은 한국군인 현행 체제와 비슷했고 휘하 미군 사단을 지휘했다. 당시 박정희 정부는 유엔사를 대신해 유사시 한국군과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기구의 필요성을 미국 측에 역설했고, 이 결과로 1978년 11월7일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창설되었다. 초대 사령관은 1976년부터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던 존 베시 미 육군대장이 임명되었고, 한미연합사는 오늘날까지 46년째 이르고 있다. 지난 6월5일 프레드릭 크리스트(Frederick L. Crist) 준장 후임으로 진H 박(Jin H.Pak, 52세, 한국명 박진형) 준장이 대구 남구 캠프헨리에 소재한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관으로 부임해 대한민국 남부지역 작전 유지와 지휘, 물자 수송 등을 책임지고 있다. 제19지원사령부 지휘관으로 취임한 박 준장은 1957년 주한미군사령부 및 1978년 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 이래 최초의 한국계 장성급 사령관이다. 1972년 태어난 그는 춘천에 거주하는 조부모 손에서 유아 시절을 보냈다. 그가 태어난 후 약사였던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지내게 됐다. 6살 되던 해인 1978년 부모가 있는 미국으로 떠난 박 사령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 하늘에 비행기가 보이기만 하면 ‘와...! 비행기가 미국으로 간다’고 말했다”며 “언제나 부모님이 보고 싶은 어린아이였고 늘 미국에 가고 싶어 했다”고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뉴욕에서 성장해서 1994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수송장교로 임관했다. 이후 독일과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등 전투지역에 파병돼 활약했고, 한국에선 주한미군의 주축이자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부대인 미 2사단에서의 근무 경험도 있으며, 2012년 제19지원사령부 예하부대 대대장과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 연합계획과장을 지내는 등 30년째 미 육군에서 복무 중이다. 금의환향(錦衣還鄕)한 박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여섯살의 나이로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19지원사령부와 같은 환상적인 부대의 지휘관으로 대한민국에 돌아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9지원사와 같이 갑시데이(갑시다)”라고 경상도 사투리로 친근감을 표시하며 한국계 미군 장성으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하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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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최초 한국계 사령관으로 금의환향한 춘천 소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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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3] 신임 사단장을 감동시킨 초도업무보고②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맹자는 ‘盡心 上(진심 상)’에서 “盡其心者, 知其性也; 知其性, 則知天矣.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 殀壽不貳, 修身以俟之, 所以立命也(진기심자, 지기성야; 지기성, 즉지천의. 존기심, 양기성, 소이사천야. 요수불이, 수신이사지, 소이립명야)”라고 강조했다. 즉, “그 마음을 다한다면, 그 본성을 알게 된다. 그 본성을 알면, 하늘을 알게 된다. 그 마음을 잘 지니고 그 본성을 잘 기르는 것, 이것이 하늘을 섬기는 방법이다. 일찍 죽느냐 오래 사느냐에는 마음을 두지 않고 몸을 닦으면서 기다리는 것, 이것이 명(命)을 바로 세우는 바탕이다”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맹자의 ‘명(命)’은 운명이나 도덕적 본성으로서 명이 아니라 ‘사태의 흐름이나 추이, 변화’를 가리킨다. 요컨대, 명을 도나 자연, 그 법칙 또는 원리로 이해했다. 따라서 ‘명을 기다린다’고 할 때 그 기다림은 단순히 기다린다는 뜻이 아니라 도에 따라서, 자연의 법칙을 좇아서 산다는 뜻이며, 時流(시류) 곧 때의 흐름을 잘 알아서 그 흐름을 타고 사는 것을 뜻한다. 마치 서퍼들이 파도를 기다렸다가 그 파도를 타며 즐기듯이 살라는 말이다. DJ 대대장을 과감히 받아주어 상승세를 타게했던 사단장 이상신 장군이 떠나고 조영호 장군(학군7기)이 부임한 지 얼마안되어 연대장이 11월 중순에 초도 업무보고를 했다. 그때 신임 사단장 조 장군은 병원관리(兵員管理)를 최우선으로 사고예방을 가장 중요한 부대운영 지침으로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그 부대는 본연의 임무 수행보다는 후속조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게 되어 전투력 발휘도 제한되기 때문에 사고예방이 최우선이다. 이를 위해 병원관리(兵員管理)에 최선을 다하라며 배석한 대대장들에게도 명심하라고 강하게 말했다. 군대는 지휘관의 의도를 따르는 것이 모든 임무수행의 핵심이다. 맹자가 자연의 법칙을 좇아서 時流(시류) 곧 때의 흐름을 잘 알아서 그 흐름을 타고 살라고 했던 것처럼 필자가 그동안 지향했던 부대운용의 방향도 전환시켜야 했다. 이 와중에 신임사단장이 초도업무보고를 받으러 12월초즈음에 대대를 방문하겠다는 연락이 왔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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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3] 신임 사단장을 감동시킨 초도업무보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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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2] 신임 사단장을 감동시킨 초도업무보고 ①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지휘관의 꽃은 사단장이라고 한다.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이 종료되고 장군 진급인사를 발표하자 11월 초에 충용부대 사단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절뚝거리는 DJ 대대장 자원을 잠시 고민은 했지만 과감히 받아준 사단장 이상신 장군(갑종197기) 덕분에 필자의 대대는 사단 전투지휘훈련(BCTP), 대통령 훈령까지 변경시킨 ‘공군기지방어 전술토의’, 점입가경이 된 ‘예비군 훈련장 사열’, 예비군 총기번호 오류 발견으로 상급부대를 뒤집어 놓은 ‘초도 업무보고’와 동원훈련, 전투지휘검열 수검에 따른 ‘예비군훈련장 시범식견학 행사’ 등의 성과로 대대가 사단의 전반기 최우수부대로 선정되는 상승세를 탔었다. 하지만 동원분야의 최고 권위자였던 이상신 장군이 조영호 장군(학군7기)에게 충용부대 사단장직을 물려주고 떠났다. 이상신 사단장의 각별한 신뢰를 받았던 신현정 연대장(삼사9기)도 몹시 아쉬워하며 술을 들이켰다. 바야흐로 학군장교의 전성시대가 시작되었다. 신 연대장도 그동안의 상황과는 다르게 학군장교인 윤경식 1대대장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변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물론 임기를 마친 윤 중령은 사단 작전참모를 역임했다. 사실 필자도 대대장 취임후 지난 10개월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하며 쌓아온 입지가 흔들릴 것 같아 걱정이 되었고, 그동안 부족하면서도 절뚝거리는 DJ 대대장 때문에 수많은 고생을 했던 부하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 어쩌나하는 조바심도 있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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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2] 신임 사단장을 감동시킨 초도업무보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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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1]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⑤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에서 대침투작전간 고(故)오영안 준장(제3군단 303기무부대장, 3사4기)을 비롯한 12명의 전우들이 전사했고, 경찰·예비군 2명과 민간인 4명이 무장공비에게 둔기류로 머리를 맞은 뒤 목이 졸려 숨지는 등의 학살을 당했다. 민간인 희생은 작전간 출입금지 지시를 어기고 송이버섯 채취 등을 위해 입산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청원군청에서는 군이 주관된 을지연습, 화랑훈련 등의 민관관통합작전 훈련시에 주민신고를 적시적으로 실행한 주민에게 군수표창을 우선 수여하는 등 각종 훈련에 적극 임했다. 또한 예비군 무기고(낭성면)가 허술하자 국방예산이 아닌 지역 예산을 투입해 즉각 신축보강했고, 사단에서 필요한 모래채취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민관관통합작전의 빛나는 절정을 찍은 압권은 집중폭우시 깜깜한 이른 새벽에 범람이 우려되었던 미호천 교량 현장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우연히 만나 똑같은 마음으로 서로가 감탄하며 감사했던 순간이었다. 그 자리에서 범람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대민지원 소요를 판단했고, 변 군수는 병력이 적은 대대보다 인원이 많은 사단 기동대대를 투입시키는 것이 좋겠다며 서로 상급부대에 건의하여 조치하자고 협조했었다. 비록 수해복구였지만 적시적이고 효율적인 민관군 통합작전이 이루어졌다. 얼마뒤에 사단으로부터 충북도청에 가서 도지사 표창장을 받으라는 연락이 왔다. 왜나면 이번 집중호우시에 대민 수해복구 지원에 유공이 많다는 이유였다. 도청에 가보니 육사후배인 사단기동대대장도 함께 수상자로 와있었다. 나중에 들린 전언에 따르면 이번 도지사 표창은 사단에서 유공자를 건의한 것이 아니라 미호천 수해현장에서 약속한 듯이 서로 만나 효과적으로 피해복구를 주도했던 변종석 청원군수가 강력하게 도지사에게 사단기동대대장도 함께 표창을 건의해서 이루어진 행사라는 것을 알았다. 지금도 “아니, 대대장님이 폭우가 쏟아지는 이 새벽에 어쩐 일이냐?”고 놀라며 미호천 수해현장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우연히 만났던 고(故) 변종석 청원군수 입가의 흐뭇한 미소가 눈앞에 아른거리며 가슴을 적셔온다. 고(故) 변종석 청원군수의 애군심(愛軍心) 덕택에 민관군통합작전체계는 더욱 빛을 냈며 공고해졌고, 필자의 대대도 모범적으로 완벽한 민관군통합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로 굳혀갔다. 다시한번 더 고(故) 변종석 청원군수의 애군심에 감사올리며 그의 명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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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1]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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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0]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④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편 대대장 취임후에 시작된 읍면대의 지파출소에 설치된 예비군 무기고의 경계초소 새벽순찰을 매주 다니면서, 특히 낭성면 무기고가 협소하고 허술하며 노후되어 피탈우려도 있고 파출소 직원 및 경계근무자가 관리가 어려운 상태로 파악되어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 해당 예비군 중대장도 그동안 몇 번이고 반복해서 재신축을 상급부대에 건의했으나 진척이 않되어 관심이 촉구되다고 했다. 연대 및 사단에 확인한 결과 예산 반영이 어렵다는 대답이었다. 할 수 없이 변종석 청원군수에게 애로사항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하자 변 군수는 주저없이 군의회 의장이 낭성면 출신이니 의장과 협의해 함께 추진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필자는 바로 군의회 의장을 만나 낭성면 예비군무기고를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불순분자에 의해 피탈이 우려되고 지역 주민들도 불안하게 생각한다며 시급히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현실태를 설명했다. 의장은 놀라며 “그러면 빨리 청원군수에게 무기고 신축 예산을 의회로 건의하면 바로 심의해서 통과시키겠다”는 대답을 얻었다. 당시 예비군 무기고 신축 예산(약 2000만원)을 군청에서 받아내는 것은 타부대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사항이었지만, 군을 아끼고 사랑하는 청원군수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부대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덕택에 낭성면 지파출소 무기고의 취약점이 신축보강되어 상급부대 회의시에 민관군 통합작전을 위한 효율적인 협업 조치로 전파되기도 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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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80]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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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서울 청계광장에서 '독도히어로즈 페스티벌' 개최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일본의 독도 무단 침범을 격퇴한 '독도대첩' 70주년을 맞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최완근) 주관으로 지난 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독도히어로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오후 2시 개최된 독도대첩 70주년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기념사업회 회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 외에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기념공연, 독도의용수비대 소개 영상 시청 및 활동상 전시, 독도의용수비대 활동 및 독도 지형 체험, 게임·퀴즈, 독도의용수비대 캐릭터 이름 짓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독도대첩은 민간인으로 구성된 33명의 독도의용수비대가 1954년 11월21일 독도를 무단 침범한 일본에 맞서 승리한 전투다. 당시 대원들은 일본 해상보안청의 무장순시함 헤쿠라호와 오키호를 M1소총과 가늠자 없는 박격포 등 열악한 무기로 격퇴했다. 이는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과 싸워 가장 크게 승리한 전투로,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독도대첩일’은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에 무단 침범한 일본과 맞선 전투 중 가장 크게 승리한 1954년 11월21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지난 2013년부터 ‘독도대첩일’로 명명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투혼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확립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독도대첩 7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페스티벌을 통해 서른 세분의 독도 영웅분들이 일궈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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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서울 청계광장에서 '독도히어로즈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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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79]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③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비록 우의를 입었지만 세차게 쏟아붓는 폭우는 온몸을 적셨고, 물에 빠진 생쥐처럼 비를 흠뻑 맞은 변종석 청원군수도 집중폭우로 인한 피해 현장에서 약속이나 한 듯 우연히 만나 청원군을 아끼는 마음을 서로 같이 한 것에 대한 공감대와 희열을 느끼며 각자의 사무실로 돌아가 후속조치를 시작했다. 이른 아침 필자의 긴급 지휘보고를 받은 연대장은 수해 현장에서 청원군수를 만나 피해복구 지원 대책을 상의한 것을 칭찬하며 즉각 사단에 보고하였다. 사단 기동대대 전원이 기상과 동시에 청원군 미호천 수해지역으로 우선 투입되어 수해복구를 시작했다. 이는 청원군청과 청원대대의 확고한 민관군 통합작전 태세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집중폭우으로 인한 수해복구에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로 부대와 기관 및 지역 주민들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온 지 얼마되지 않은 어느날 육사 동기생인 사단 공병대대장 권태환 중령이 급하게 필자를 찾는 전화가 왔다. 예비군 교육 현장을 확인하다가 사무실에 들어와서 권 동기의 전화를 받았을 때 충북도청, 청원군청과의 실무협조가 잘 않되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부탁이었다. 그런데 ‘이런 것까지 지역 대대장이 해결할 임무인가?’ 하면서도 왠지 사단에서도 협조를 못하는 사항을 필자가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뿌듯함에 흐뭇한 미소를 띄웠다. 동시에 군부대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 믿음을 주는 변종석 청원군수를 사단에서도 신뢰한다는 생각에 그가 너무도 감사했고 든든했다. 사단 공병대대장의 협조 요구사항은 곧 개최할 ‘국군의 날’ 행사와 동계를 대비해 연병장 복토 및 정비 공사를 앞두고 모래가 많이 필요한데 미호천 모래를 채취하여 활용하려면 정부기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며, 효율적으로 민관군통합작전을 잘하는 대대가 청원군청에 직접 협조를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필자는 즉시 군청으로 향했고, 집무실에서 사단의 애로사항 설명을 들은 변 군수는 해당 과장을 바로 호출해 이번 집중호우에서도 사단 기동대대원들의 지원으로 피해복구 시간이 단축되었는데 사단에서 필요한 양만큼 모래 채취를 허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다음날 사단 공병대대장은 애로사항이 해결되었다며 고마움의 전화를 보내왔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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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79]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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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78]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②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현재 청원군은 청주시와 통합되었고 청원대대는 해체되었지만 당시에 필자의 청원대대는 14개 면대와 1개 기동대 그리고 8개 직장중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면대의 지파출소에 설치된 예비군 무기고에 상근예비역들이 24시간 경계근무를 하고 있었다. 물론 상급부대에서 대대장의 경계초소 야간순찰을 지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전방의 GOP철책에서 근무하는 대대장들은 매일 야간 순찰을 다니는 것처럼 후방지역 향토사단에 근무하는 필자도 당연히 야간 순찰을 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대장 취임 후에 야간 지파출소 무기고 순찰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계속 감행했었다. 그러던 중에 한여름 청주 지역에 폭우가 심하게 내렸던 어느날 새벽 3시 즈음에 야간순찰을 위해 관사 앞에 대기하던 짚차에 올랐을 때 불연듯 폭우로 인해 미호천의 범람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교량이 떠올랐다. 필자는 폭우속에서 출발하려는 운전병에게 지파출소에 설치된 예비군 무기고 순찰에 앞서 강내면 미호천 교량으로 가자고 방향을 전환시켰다. 새벽 4시즈음 미호천 교량 옆 공터에 도착해 범람의 위험을 확인하러 차에서 내리자 깜깜한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그 공터에 일부 사람들이 서성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변종석 청원군수와 직원들이었다. 군수는 차에서 내리는 필자를 확인하고는 대뜸 “아니 대대장님이 폭우가 쏟아지는 이 새벽에 어쩐 일이냐?”고 놀라며 말을 던졌다. 그리고는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띄웠다. 폭우로 인한 미호천 범람이 우려되어 현장을 확인하려는 똑같은 마음에 서로가 감사하며 감탄하는 순간이었다. 그 자리에서 범람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대민지원 소요를 판단했고, 변 군수는 대대의 병력이 적으니 바로 사단 기동대대를 투입시키는 것이 좋겠다며 군청에서도 지원 요청을 할 터이니 대대장도 사단에 건의해서 재빠르게 피해지역 복구하자고 협조했다. 비록 수해복구였지만 적시적이고 효율적인 민관군 통합작전이 이루어졌다. (하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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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78] 군을 사랑했던 사나이 변종석 청원군수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