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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 독후감 시상식과 북콘서트②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마치고 대상을 받은 최지효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이책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지켜졌는 지를 분명히 알게 되면서 나라사랑 마음이 깊어졌으며, 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나라를 빛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초등부 금상인 김세진 학생은 심사위원 및 참석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본인을 뽑아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저의 꿈도 장차 국방과학연구원으로 자유를 수호하는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발표했다. 이날 1부는 국민의례에 이어 김병관 한미안보연구회 회장의 환영사,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과 김재창 명예회장의 축사에 이어 공모전 시상식으로 축제분위기가 이어졌고, 2부에서는 테너 지명훈과 싱어송라이터 이유진의 축가와 ‘할들육(할아버지가 들려주는 6·25전쟁 이야기)’관련 퀴즈로 시작된 작가 장삼열 박사의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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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2024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시행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국가보훈부는 27일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군에서 복무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취업 촉진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7월26일까지 ‘2024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위한 신청·접수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확보된 일자리에 지속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기업이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2021년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를 법률로 명문화한 뒤, 인증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 유도를 위해 행정·재정·법률적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제대군인 고용우수 인증기업은 시중은행의 여신지원 시 금리 우대를 비롯해 관세 조사유예, 방위사업청 및 지방자치단체 우수기업 선정 평가 시 가점 부여 등의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희망 기업은 오는 7월26일까지 신청서류(국가보훈부 홈페이지 공지)를 준비하여 한국경영인증원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사무국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미 국가보훈부는 6월20일 ‘인증설명회’를 온라인(ZOOM)으로 개최하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도와 인증기준 등 세부 사항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여부를 심사한 후,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보훈부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9월 인증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의 평가지표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고용인 수와 우대채용 현황, 제대군인지원센터 협력 정도, 근속 기간, 근로 만족도, 기업 재무 건전성 등이다. 최종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제대군인주간인 10월 둘째 주 국가보훈부 장관 인증패와 인증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복귀 지원은 제복근무자로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도 국가수호 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현역 군인들이 맡은 바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국가보훈부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한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고용 우수 인증기업에 대한 우대지원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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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19] 재활치료의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비법⑲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연구소장] 병자년 새해가 되었지만 필자는 아직도 목발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대대장 취임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이대로 취임하면 ‘절름발이 대대장 또는 DJ 대대장’이라는 별명이 계속 따라 붙을 것 같았다. 또한 활동에 많은 제약을 주어 불편하게 만드는 골반쪽의 상단 고정핀을 제거하자는 통합병원 군의관(이진우 대위)의 진단에 따라 새해 초부터 재차 병원에 입원했다. 통합병원 도착 다음날 바로 2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상단핀을 제거하고 다시 2주간의 회복 기간을 가졌다. 이미 3개월 전에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였기 때문인지 만나는 간호장교와 군의관들도 모두 반기며(?) 인사를 해와 병원 생활을 불편없이 익숙하게 할 수 있었고, 짧은 입원 기간이기 때문에 주변의 선후배에게도 알리지 않았으며 가족에게도 면회오지 않도록 당부했다. 하지만 회복 및 재활치료의 무료한 시간이 계속되자 재활위기를 호기로 만를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다. 보름간의 골반쪽의 상단 고정핀을 제거 수술치료, 입원 기간에 병실에 앉아 필자는 동국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인 ‘동서독 통일과정에서의 군통합에 관한 연구– 남북한 적용가능성을 중심으로’에서 예비군분야를 발췌하여 정리한 ‘조국통일을 대비한 예비군제도 비전’이라는 원고를 작성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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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14] 재활치료의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비법⑭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필자는 유난히도 ‘37’이라는 숫자와 많은 인연을 갖고있다. 육사 37기로 임관했고, 또 37사단의 대대장 자원으로 부임했으며, 전입후에 자만과 교만에 빠져 과신하며 지팡이를 던져버리고 무리하게 다니다가 불융합에 의한 대퇴부 재골절로 다시 수술을 받고 37일동안 입원했다. 바로 전해 4월에 발생한 대형교통사고로 인한 병원치료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을 때 주변 선배들이 재활 치료 기간이 많이 남아있어 바로 대대장 취임은 어려우니 차라리 6개월간의 ‘군사영어반’에 입교하여 교육을 받으며 재활치료를 한후에 대대장으로 취임하라는 제안에 따라 본의 아니게 영어교육을 받는 혜택을 누렸었다. 이번에도 퇴원을 앞두고 회복할 수 있는 재활치료 시간이 필요했는데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생각해낸 군수관리학교 8주간의 ‘군수기능통합관리과정 제95-4기’ 교육이 종합행정학교 군사영어반에 이어 최후의 피난처가 되었다. 또한 작전직능의 장교가 군수분야까지 섭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당시에 장교들이 전 직능의 임무를 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한다는 취지에 따라 잠시동안 공통 주특기로 바뀌었지만, 제95-4기과정에 참석한 학생장교들은 대부분이 군수직능 중령급 장교들로 이미 군수참모 직책을 경험했거나 곧 참모로 부임할 자원들이었다. 따라서 작전직능으로 군수분야 문외한(門外漢)인 필자는 수업을 따라가기가 매우 힘들었고 함께 교육받는 선배들과 수호천사 라파엘이었던 동기 이00중령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의미하며 고통스럽고 어려운 시간이 될 수도 있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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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국회 안보정책 전쟁에 투입할 22대 당선자들의 이모저모③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은 국민의힘이 낙담하며 쇼크에 빠져 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물려받은 국민의힘 의석수는 5석 늘어나 패배가 아니라며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이 오히려 지역과 비례의원 모두 5석이 줄어 과반수 제1당 달성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늘어난 국민의힘 당선자 중에 국방전문가로 먼저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철원출신으로 김화중학교를 나온 뒤 서울 한양공고를 다녔다. 육사 31기로 임관하여 2사단장, 육본정보작전부장, 5군단장, 육군 교육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작전분야에 정통했으며 육군중장으로 전역하였다. 한 당선자는 현역 위관시절 탁월한 지휘력과 업무추진력이 돋보여 당시 사단장 박세직 장군의 조카 사위가 되었다. 전역 후 바로 철원·화천·양구 지역에 출마하여 18, 19, 21대 국회의 국방위에서 맹활약을 했으며 장성출신으로는 드물게 4선고지를 점령했다. 영주시·영양군·봉화군·울진군 지역구의 임종득 당선자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교를 졸업하고 육사 42기로 임관해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 경남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전략과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략통 군인으로 2019년 소장으로 전역하였다. 2022년 8월,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발탁되어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고, 퇴임한 2023년 10월부터 지역구로 내려가 착실하게 차기 총선준비를 하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임 당선자를 포함한 국회의원 25석 모두를 보수가 싹쓸이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을’ 지역의 김병주 당선자(2선)은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강릉고교를 졸업하고, 육사 40기 포병장교로 임관해 미사일사령관, 3군단장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독실한 불자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재직후 전역했다. 2020년 1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로 입당해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이낙연 신임 당대표에 의해 안보분야 대변인으로 임명되었다가 이재명의 열린캠프에 국방안보위원장으로 합류했다. 2022년 3월, 국방위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건을 두고 전혀 안보 공백에 대한 계획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격앙된 모습으로 질문했다. 육사 동기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에게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비행금지구역 재조정에 관하여 사적인 인연과 관계없이 매섭게 몰아치기도 했다. 2023년 1월,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 사건에서 다양한 정부와 국방부의 실책을 비판했으나 정부여당은 북한 도발의 원인을 김 의원이 주도하여 체결한 9.19 군사합의 때문이고, 북한이 합의를 깨고 도발을 해올 때마다 훈련부족을 야기한 안보불안 합의의 책임자라며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 7월 장마 직후 해병대 일병 사망 후 수사 외압, 육사 홍범도 흉상 철거 논란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도청사건, 한미일 군사훈련을 비판 등이 현역 시절과 다른 이중잣대라고 제기되면서 육사 출신들의 질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책을 맡으며 이재명 당대표의 신임을 받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시 갑 선거구의 민홍철 당선자는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고등학교를 3년 장학생으로 졸업 후 이후 부산대 법학과(80학번)에 입학했는데 군사정권이 출범에 따라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시공부를 시작해 1984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각급 부대에서 검찰관, 송무장교, 군판사, 법무참모와 육본에서 법제·법무과장, 고등검찰부장 등을 거쳐 준장 진급 후 육본 법무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지냈다. 2008년 2월 전역 후 변호사로 일하며 정치에 입문해 2009년부터 3년간 한나라당 당적을 가졌었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 군 사법제도 개혁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던 문재인이 혁신과 통합 추진위원으로 동참할 것을 권유하자 탈당하고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경상남도 김해시 갑 선거구에 출마해 현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정권 후보를 꺾어 당시 경남의 유일한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됐다. 이후 20대 총선에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일에 열린 김해시장 재선거 및 시의원 보궐선거 또한 전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김해시가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 되었고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연속 당선됐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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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이승만, 안중근, 천안함 트리플 추모(상)
[시큐리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3월26일은 ‘이승만 건국 정신 계승 국민대회’가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탄신일이며, ‘안중근 장군 순국 114주기 추모제’와 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열리는 회한의 트리플 추모일이었다. 회한의 트리플 추모일 나흘 앞선 지난 22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동시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를 위협하는 세력에 잘 맞서서 대응해야 한다”며 “어떠한 위협도 응징해야 한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고 “이렇게 명백하게 도발과 공격을 받았는데도 자폭이라느니 왜곡, 조작, 선동해서 희생자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영웅들을 이렇게 모욕하고, 조작하고 선동하고 왜곡하는 세력들이 계속 그런 일을 하고 있다. 반드시 막아 내야겠다”며 “저희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차에 탑승하기 전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던 이날 만남은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았는데, 내달 총선을 앞두고 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4·10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이 같은 시기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면서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상징적 장면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 간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 ‘부활한’ 천안함에 오른 영웅들…“이제 피격당하지 않을 것” ‘제14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이 열린 26일 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 생존장병들과 전사자의 유가족 등은 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천안함(FFG-Ⅱ, 2800톤급)’에 오르며 “많이 좋아졌어. 이 배라면 서해 나가서 두 번 다시 피격당하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야”라며 반겼다. 또 다른 유가족은 "벌써 14년이 지났지만 단 하루도 천안함 사건과 내 아들을 잊은 날이 없다"라며 "이름을 이어간 천안함 장병은 물론이고 국군 모두가 다시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고, 또한 유족회장은 “새 국회에선 천안함 괴담 방지 특별법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호위함 천안함은 '천안'을 함명으로 사용한 해군의 세 번째 함정이다. 천안함은 초계함(PCC, 1000톤급)보다 크기와 무장, 방어능력을 대폭 증가했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크기에 최고속력은 30노트(시속 55㎞)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론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이 탑재돼 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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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4]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④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군생활 동안에 많은 선후배 등의 동료들을 만난다. 그중 전우애를 느끼며 존경과 신뢰할 정도의 지인은 많지 않다. 하지만 사람의 인연이 하늘의 뜻이라 존경과 신뢰를 떠나 그 끈이 계속이어져 지금까지도 자주 만나는 선후배 전우들도 있다. 그중에 진심으로 아껴주며 멘토링을 해주고 위기에 빠져 극복하기 어려운 중요시기에 앞장서서 대변해 준 고마운 분들이 있었다. 특히 임관후 야전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 만나 좋은 인연을 쌓은 사람은 지금도 연락하며 서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더욱 더 소중한 전우들이다. 필자가 임관하여 첫 근무지인 승리부대는 사단 지역내의 최고로 높은 기관장이 마을 이장이며 사단 사령부 앞에도 비포장 도로였던 심심산골이었다. 그곳에서 같이 울고 웃었던 전우들은 아직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헌데 많은 지인들이 대대장으로 취임한 필자를 만나러 오던 5월경에 옛 전우의 소식을 들었다. 승리부대에서 동기생중에 1차로 소령 진급했고 필자가 무적태풍부대의 작전보좌관 시절에 인접 청성부대에서 대대전술훈련 평가도 1등을 하며 대대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군선배인 한00 중령(3사14기)이 7군단에서 민심과장으로 근무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마침 필자는 군사령부 전술토의, 예비군 교장 사열, 사단장 초도 업무보고 등이 성공적으로 끝내자 사단참모들과 소통이 잘되고 있었다. 곧 군사령부의 전투지휘검열이 계획되어 있는데 동원참모 공석이 생겨 고민하는 인사참모의 사정을 듣게 되었다. 필자는 급하게 선배인 한 중령에게 참모보직 첩보를 제공했다. 작전참모를 해야될 상황이지만 보직할 자리가 없어 고민하던 차였던 한 중령은 우선 동원참모를 먼저 한 뒤에 작전참모로 보직을 옮길 수있는 좋은 기회를 포착하고 바로 신청해 사단에서 보직검토에 들어갔다. 결국 승리부대의 소중한 전우애를 갖고 있으며 작전직능의 탁월한 한 중령이 동원참모로 보직되었고, 두달 뒤에 계획된 전투지휘검열에서 한 중령의 탁월한 조언과 지원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드는 시너지 효과를 얻었고 필자의 대대는 계속적인 신화를 만들어 냈다. 훗날 한 중령은 사단작전참모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도 승승장구하여 장군으로 진급하며 사단장, 육본실장, 3군단장을 역임하는 등 군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 무렵인 5월6일, 탁월했던 사단동원참모와 같은 청주 한 씨이면서도 겨레 가슴에 참군인상을 남긴 6·25남침전쟁 영웅 한신 장군이 향년 76세로 운명했다. 한신 장군은 전역후에 무적태풍부대를 방문해 간부교육을 했는데 그때 아주 작은 프라이드를 직접 몰고 와 위병소에서 병사들이 다른 분으로 착각해 신원을 확인하는 약간의 소동이 있었을 정도로 청렴결백(淸廉潔白)한 참군인이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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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4]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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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 개최(하)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편, 이날 김관진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이사장은 기조사에서 백 장군님은 사단장으로 6·25남침전쟁을 시작했고 정전시까지 1,129일 동안의 모든 전쟁과정을 온 몸으로 겪으며 보여준 지휘통솔 및 리더십 모습에서 다음과 같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 요소들을 도출하는 계기로 만들자. 둘째, 6·25남침전쟁 이전부터 뿌려진 상호신뢰의 한미동맹 씨앗이 훗날 한미상호방위조약이란 큰 나무가 된 것임을 주목하자. 셋째, 세계 5위의 군사강국으로 발돋움하게된 국군의 근간을 잘 살펴보자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백선엽 장군은 한미동맹에 기여한 것뿐만 아니라 20개 사단 및 2, 3, 5, 6군단과 동양 최초의 야전군인 제1군을 창설해 현재 육군의 근간을 이루는 대부분의 골격을 만드는 많은 업적을 남긴 전쟁영웅으로 재확인됐다. 또한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백 장군의 숨겨진 사실이 많이 발굴되었고 단편적으로만 알고있던 백 장군의 새로운 면모를 모두가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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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 개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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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3]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③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돌이켜보면 너무 잦은 주말 모임으로 일부 거부감도 있었지만 평일 뿐만 아니라 휴일까지도 연대장에게 지휘주목할 수 있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다. 또한 휴일에 연대장 주관으로 휴식과 여흥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주중에는 보다 더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세월이 많이 흘러간 지금은 연대본부 테니스 코트와 야유회를 했던 쌍곡계곡과 문경새재 트래킹 등의 그 당시 시절이 오히려 그립기도 하며, 항상 이런 모임을 준비해 사기를 올려준 연대장이 고마웠다. 이러한 행사 덕분에 필자는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끝없는 추락에서 벗어나 회생을 격려하는 전우애로 탄력받아 업무 수행을 더 잘할 수 있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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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3]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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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2]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②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대대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연속된 군사령부 전술토의, 예비군 교장 사열, 사단장 초도 업무보고로 바쁘게 지냈지만 연대장 중심으로 대대장과 참모들이 똘똘 뭉치며 전우애를 다지는 테니스 대회나 문경새재 등반 등 야유회 기회도 많았다. 굵직하고 상급부대의 관심을 집중하게 만든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연대장(신현정 대령, 삼사9기)은 휴일이 되면 대대장과 참모들의 격려 모임을 주최해 평소부터 원할한 소통을 통해 상호 협조를 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렇게 전우애를 다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면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데 연대장은 그동안 대인관계를 잘했던 탓인지 연대장의 동기생 뿐만아니라 기관장들까지 적극 협조를 해주어 여유있고 풍요로운 힐링시간이 되었다. 단지 지팡이를 짚은 DJ 대대장인 필자는 테니스 경기에 참여를 못하고 심판만 주로 담당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오히려 가족이 더 열심히 테니스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허나 운동 경기 후의 뒷풀이 회식에서 필자는 음주마저도 거부할 수 없어 대부분 과음하는 경우가 많았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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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2]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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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1]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①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94-1기 고급과정(대대장반)’과정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끝없이 추락하며 군생활 포기까지 생각했던 길고 길었던 재활치료 기간에 이렇게 지팡이를 짚은 DJ대대장으로 성과있고 보람찬 근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190)잔인한 4월도 나에게는 축복이었다(상) ~ (199)군생활 포기까지 생각했던 재활의 시련⑦ 참조 필자가 지휘했던 대대본부의 위치가 경부고속도로 청주 톨게이트와 인접해 있어 재임기간 동안에 수많은 손님을 맞이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그동안 알고 지냈던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교통사고 재활치료로 고생하다가 어렵게 대대장으로 취임한 필자를 격려해주는 혜택도 있었다. 취임 초기에 유달리 많았는데 2월 경 육사 동기생들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동기들을 추모하러 내려가다가 가로수 터널에 위치한 청원대대를 들렸다. 또한 전 근무지였던 무적태풍부대에서 직속 상관인 작전참모로 함께 근무하며 많은 가르침을 주었던 김형배 선배도 찾아와 대대장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 그밖에 고등학교 동창인 이상엽 부부가 4월경에 드라이브하다가 불시에 대대를 방문해 대대원들을 격려하며 필자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어 너무도 감사한 시간도 되었다. 그러나 상급부대의 검열관들이 사단을 검열할 때에도 사단본부 방문후 예하대 확인시에는 교통 편의를 고려해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가까운 청원대대를 수시로 불시에 방문하여 모든 검열에 감초 역할을 했다. 덕분에 대대원들은 예정에도 없던 검열을 대비하여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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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1] 강력한 교육·훈련과 부하복지는 전우애를 돈독하게 만들어...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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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 개최(중)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제1주제 ‘6·25남침전쟁 중의 백선엽 장군과 미군’을 발표한 유관종 종로문화재단 대표는 6·25남침전쟁의 모든 전투에서 전승한 지휘관은 백 장군뿐이라며 과묵하고 온화하며 겸손한 인내의 모습이 있었으나 사실은 다혈질의 특징을 지녔고 무명에서 유명한 장군이 된 것은 다부동 전투부터였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통해 우리 국방력을 강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육군참모 총장으로 방미간에 1군단장 시절 절친이었던 5순양함대사령관 알레이 버크 제독의 조언을 듣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움직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등 숨겨진 에피소드를 밝혔다. 토론에 나선 이영종·문관현 박사는 백선엽 장군은 부하들과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명장이었으며, 전쟁발발 이틀만에 안보리결의 83호를 통과시켜 신속하게 유엔군사령부를 창설하고 파병할 수 있었던 것은 이승만 대통령의 탁월한 외교력이었음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제2주제 ‘백선엽 장군의 전장리더십과 한미동맹’을 발표한 한미안보연구회 사무총장 장삼열 박사는 전장의 흐름을 바꾸는 다부동 전투 등 주요 국면에는 백선엽 장군이 있었다며 북진과정에서도 미군보다 앞서 평양에 입성해 국군의 위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전쟁중 한국을 방문한 아이젠하워 대통령 당선자에게 한국군을 대표해 국군을 10개 사단에서 20개 사단으로 대폭 증강시키는 설득을 한 끝에 결국 군의 현대화를 앞당길 수 있었고, 미군들과 함께 연합작전을 수행했던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는 한미동맹 강화에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제3주제 ‘한미동맹은 강해지고 있는가?’는 전 한미연합사단 부사단장 유욱상 예비역 준장과 현역 부사단장 김정혁 준장이 한미연합방위체제의 변천과정을 설명하며 2012년에 당시 김상기 육군참모총장과 미2사단장 카돈 소장이 공감대를 형성한 후 2015년부터 한미연합사단을 편성해 운용함으로서 한국군 군사혁신과 한미동맹의 신뢰 강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발표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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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 개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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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0]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⑤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연이은 큰 행사와 추가 임무 덕분에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고 사단장 초도 업무보고에 긴장한 탓인지 브리핑도 미숙했지만, 예비군 교장 사열시에 예비군 중대장 보고를 사단장 옆에서 필자가 추가 설명을 간간이 병행한 것처럼 필자옆에서 신현정 연대장(삼사9기)의 적절한 보충설명이 주효하여 사단장은 만족한 표정이었다. 부대 파악 실태를 보고하면서 대대 울타리 노후와 붕괴 우려지역이 상존해 있음을 사실대로 보고하자 업무보고를 마치고는 사단장은 현장을 직접 다니며 확인했다. 사실 대부분의 부대는 자신의 치부를 감추고 잘되어 있는 것 위주로 보고하는 데 필자는 부대의 약점을 보고하자 오히려 더 신뢰를 했던 것 같다. 특히 사단장은 매우 흡족하고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우선 총기번호의 오류를 잘 발견했다며 바로 군수참모에게 사단 전체의 진공포장된 총기 박스를 해체하여 세밀하게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대대에서 최초로 적용해 시행중인 ‘151전화사서함’ 제도를 신기하게 생각하며 부대운영과 훈련 및 작전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사단 작전 및 동원참모에게 검토하라는 지시도 바로 했다. 성공적인 업무보고로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던 사단장이 복귀하자 잠시 뒤에 사단 군수참모가 성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우선 총기번호의 오류를 참모보고부터 먼저 안하고 사단장에게 보고한 것을 신경질적으로 질책했다. 그는 사단장 지시대로 밴딩된 총기박스를 해체해 확인할려면 군사령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자세히 발견과정을 물어보았다. 전화를 끊으면서는 비록 군수처를 바쁘게 만들었지만 총번 오류를 발견한 것은 잘한 것이라며 수고했다고 격려도 해주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군사령관에게 총기번호 오류 사실이 보고되어 2군 예하 전 사단이 밴딩을 해체해 수만정의 총번을 확인했다. 사단장 초도업무보고는 사단을 포함한 군사령부 등 전 상급부대가 뒤집어질 정도로 군수분야 관계자들과 예하 전부대를 바쁘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단에서는 보유량의 약 3,5%인 1175정의 오류를 확인하고 개선 조치를 했으며, 군사령관은 참모회의시에 결과보고를 받으며 동원전문가인 사단장 이상신 장군은 역시 다르다고 극찬을 했다고 전해졌다. 물론 필자도 분석력과 집념을 가지고 준비한 업무보고를 통해 총기번호 오류를 정정한 유공자로 인정되어 군사령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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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40]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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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9]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④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민관군 통합작전이 중요시되는 향토사단은 사단장이 타부대를 방문할 때 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하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 이번에는 상급부대에서 업무보고시에 해당 지역 기관장들을 초청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 그래서 사단장 업무보고 있다는 사항을 지역 기관장들에게 전파하지 않았고 초대도 안했는데 청원군수와 의회의장이 불쑥 찾아와 난처하게 됐다. 상급부대 지침으로 필자가 곤란하게 됐다고 청원군수에게 복귀할 것을 권했지만, 사단장을 이렇게 개별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다며 그들은 막무가내로 대대 현관 앞에서 기다렸다. 승용차에서 내리는 사단장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는데 역시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연대장과 필자가 사단장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청원군수와 의장은 한발 앞서 나서며 “사단장님, 기관장들을 초대하지 말라는 지시를 하셨다면서요. 하지만 사단장님께서 우리 지역에 오시는데 군수가 인사를 안드리면 실례가 되고 제 마음이 편치 않아서 이렇게 떼를 써서 나왔습니다. 대대장에게 뭐라고 하지 마세요..”라는 넉살에 대대막사 현관앞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할 수 없이 막사로 들어가 차라도 한잔하고 가시라고 권했지만 청원군수와 의장은 인사드렸으면 됐고 더있으면 업무보고에 방해된다며 바로 부대를 빠져 나갔다. 나중에 확인된 사항이지만 청원군수는 사단장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하여 업무보고 후에 사단장을 모시고 식사대접까지 했다고 전해졌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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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9]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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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8]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③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성실한 사람은 그냥 평범할 뿐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4성(전문·적시·창의·현장성)’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라고 전 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한 이성출 대장(육사30기)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4성중 현장에 적용가능한 창의성이 타인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그동안 타부대에서 업무보고한 내용보다는 적시적이며 창의성 있는 분석 결과에 따른 앞으로의 지휘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동원분야의 전문가인 사단장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전방사단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작전적 측면보다는 향토사단에 부합된 예비군 관련 내용들을 분석하여 발전시키는 방안에 착안했고, 급하게 확인된 예비군 총기번호 오류의 발견은 매우 고무적인 효과를 올릴 수 있었다. 또한 현역 4개중대와 예비군 23개 중대로 예하대가 많다보니 상황전파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당시에 사회에서 막 유행하고 있던 ‘151전화사서함’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평시와 유사시 그리고 훈련시에 주기적으로 ‘151전화사서함’에 상황전파 및 지시사항을 입력하면 원거리에 떨어져 있는 예비군 중대장도 출근해서 비밀번호를 입력 후에 ‘151전화사서함’을 듣고 숙지하여 조치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매일 아침에 필자가 중요사항을 직접 전화사서함에 입력하여 예하 예비군 중대장들이 대대장 목소리를 듣고 부대운영에 반영하도록 유도하였고 원거리 다수의 예비군 중대장들이 지휘주목을 하기에도 용이했다. 지금은 부대개편으로 해체되었지만 당시 청주시 강서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청원대대에 드디어 사단장이 초도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방문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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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38] 준비 시간도 부족해 더 긴장했던 초도 업무보고의 반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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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 개최(상)
-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백선엽장군기념재단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백선엽 장군의 전쟁철학과 한미동맹’이란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회의는 6·25남침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사단장으로 전쟁을 시작해 육군참모총장으로 정전까지 전쟁의 현장에서 보여준 고(故) 백선엽장군의 전쟁철학과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한미동맹의 역사적 뿌리를 재조명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회의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권영해 전 국방장관, 이순진·최윤희 전 합참의장, 김상기 전 육군총장, 민병돈 전 육사교장 등 예비역 장성과 한미연합사단 부사단장 김정혁 준장 및 현역 장교, 학군후보생, 그리고 재단을 적극 지원하는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을 비롯한 후원인사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회의는 가장 먼저 백선엽기념재단 이사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의 기조사를 시작으로 한기호(4선, 육사31기)·인요한 국회의원과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그동안 백선엽 장군님을 비롯해 많은 부분의 역사가 왜곡돼 알려진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청산리전투의 영웅인 김좌진 장군은 공산당에 의해 암살당했고 그나마 생존한 이범석 장군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해방후에 귀국해서 국방부장관 및 총리를 역임하며 숙군정책을 통해 군내 좌익세력을 척결했기 때문에 우리 군이 6·25남침전쟁에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친일파로 곡해하며 폄하시킨 백선엽 장군과 추가로 김종오 장군 등을 포함한 전쟁영웅들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백선엽장군기념재단 명예이사장 백남희여사는 축사를 통해 부하사랑에 각별했던 백선엽장군의 사례를 제시하며 백 장군의 뜻을 이어받아 현재 생존한 ‘참전용사들의 소원들어주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뒤늦게 축사를 한 인요한 국회의원은 “세계 전쟁사를 볼 때 지휘관의 이름을 딴 작전은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 투입해 남부군 이현상 등을 제압한 ‘백 야전전투사령부’가 유일하다”며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본인의 외삼촌도 참전 유엔군 후손 돕기운동을 주도한 백 장군을 존경하며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이 사회를 맡아 6·25남침전쟁 중의 백선엽 장군과 미군, 전장리더십과 한미동맹, 한미동맹은 강해지고 있는가? 등 3가지 주제로 발표 및 토의가 진행됐는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백 장군의 많은 에피소드가 가슴을 울렸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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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전쟁철학과 한미동맹’ 국제학술회의 개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