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5(화)
 
심포지움1.png▲ 지난 13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4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움’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 이종용 책임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육군본부 주최 ‘제4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움’에서 기조연설

“모든 영역에서 문제 발생, 시작부터 사이버 영향 고려한 해결책 모색해야” 

(시큐리티팩트=김한경 총괄 에디터)

지난 13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세미나실에서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움은 미래전의 주역으로 급부상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운용’을 중심으로 미래 지상군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움’은 2014년부터 육군의 군사외교와 정책개발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시회’(DX KOREA)와 연계하여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이 주관해온 국제회의이다.

이날 이상희 한국국가전략연구원장(前 국방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전쟁의 주역은 정밀타격무기, 사이버 수단, 무인·로봇체계”라면서 “미군은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전장에서 수십 배 많은 무인전투체계를 운용하며, 감시·정찰 위주에서 정밀타격·폭발물제거·보급수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대한민국 육군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접목하여 실시간 초연결·초지능화 된 최첨단 과학군으로 변혁해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AI 기반의 초연결 된 지상전투체계 등 일명 ‘Army Tiger 4.0’으로 불리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개념을 구상하여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는 데이비드 퍼킨스 前 미 교육사령관(예비역 대장)의 기조연설이었다. 퍼킨스 대장은 미 육군의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사령관을 역임했는데, 당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는 다영역 전투(Multi Domain Battle) 개념을 발전시킨 장본인으로서 “승리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퍼킨스 대장은 “미래 전쟁의 작전 환경은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공간 및 전자기 스펙트럼 전반에서 우세를 유지하는 우리의 능력에 도전하는 적들로 인해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첨단 기술과 고가의 무기체계로 전장에 당도하면 상대는 적은 비용으로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맞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미군은 전 세계의 발전하는 기술과 진화하는 위협 모두에 대응하는 ‘다영역 전투개념’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다영역 전투개념에서는 현재의 강점이 미래의 약점이 될 수 있고, 현재 우세한 영역이 미래에 격렬한 투쟁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념에 따라 교리가 바뀌게 되는데, 그는 “교리의 변화는 충격과 경쟁 또는 문화적 자기선택을 통해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충격과 경쟁에 따른 변화는 강제적이어서 실패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실패에 직면하면 현재의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승리하더라도 수많은 생명을 잃게 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문화적 자기선택에 따른 변화는 문제를 예측하면서 진화하는 예방적 조치여서 지도자들은 변화에 집중할 시간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면서 “미군 역사에서 이런 변화의 가장 좋은 예는 1980년대 공지전 교리”라고 주장했다.  

퍼킨스 대장은 “다영역 전투 개념은 공지전 교리가 걸었던 길을 따르고 있다”며 “개념 정립의 첫 번째 단계는 잠재적인 운영 환경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적들은 능력을 다양하게 강화시키면서 목표를 달성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군사적 조치들은 여러 복잡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영역 전장체계에는 우주와 사이버공간이 포함돼 전장의 공간은 무한대로 만들어지나, 상황들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시간과 공간이 압축된 전장”이라면서 “이전의 개념이나 교리는 지상, 해상, 공중 영역에서 문제들을 규정했고 그 영역 내에서 해결했지만, 다영역 전장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사이버의 영향을 받고 있어 해결책은 시작부터 사이버의 영향이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영역 전투개념에는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고, 새로운 조직과 다영역 관련 기관은 물론 지도자들도 기존 방식과 다르게 교육 및 훈련시키고 발전하는 등 대규모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보환경은 계속 진화하면서 빠르게 변화할 것이며, 우리 능력은 당면한 적들의 능력을 뛰어넘어 확장되고 계속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어 류제승 전 육군교육사령관(예비역 중장)의 사회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이종용 책임연구원과 한미연합사의 커리 라이트 신기술개발처장이 ‘전장기능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운용개념 및 발전방향’과 ‘미군의 무인전투체계 개발 및 전장 운용개념 발전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 후 지정 토론자 및 참석자의 토론이 이루어졌다.


김한경 총괄 에디터 겸 연구소장 기자 khopes58@securityfact.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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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킨스 前 미 교육사령관, “미래 전쟁에 승리하려면 ‘다영역 전투개념’에 따른 모든 변화 수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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