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이영주.png▲ 이영주 전 해병대 사령관의 재임 시절 모습
 
이 전 사령관의 딸이 40평대 한남동 공관을 1년 간 사용?

이 전 사령관 “고생한 딸에게 미안해서 몇 개월간 산후조리하게 했다”

(시큐리티팩트=전승혁 기자)

이영주 전 해병대사령관이 재임 시절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군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령관 공관에서 장성급 간담회를 열면서  외손녀 돌잔치를 해주고 수백만원대의 전투지휘 활동비를 한남동 공관의 식자재비로 전용한 것 등이 주요 의혹사항이다.

이 전 사령관은 2013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는 10일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공관을 딸의 신혼집으로 내주어 1년 가까이 이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공관은 40평(132㎡)대로 현재 전세가는 6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사령관은 JTBC와 인터뷰에서 “군 생활 기간 고생한 딸에게 미안해서 몇 개월 정도 공관에서 산후조리를 하도록 했다”면서 “공관병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전 사령관 해명대로라면 부하 군인들 좌절케 한 ‘못난 지휘관’

이 전사령관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수용하면 ‘자상한 아빠’라고 봐줄 수도 있다. 하지만 법을 어기면서 부하 군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못난 지휘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해병대 사령부는 9일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9월 18일부터 관련 부서 자체 조사를 했으며 9월 21일에는 해병대사령관 지시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찰조사 결과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지난 4일부터 수사로 전환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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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전 해병대사령관, 자상한 아빠지만 못난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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