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2(월)
 
kf1.png▲ 8조8천여 억의 개발비가 투입되는 한국형전투기 상부 측면 기본설계 형상. [사진제공=연합뉴스]
 
방사청, 상세설계 검토 완료...2021년 '시제기 1호' 출고 목표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국내 개발하는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열린 한국형전투기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통해 군 요구 조건을 설계에 모두 반영하고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CDR'(Critical Design Review)은 체계 요구 및 기능 요구조건이 상세설계를 충족하는 초기 제품 규격으로 모두 반영되었는지 확인하고, 비용·일정·위험 범위 안에서 시제기 제작, 체계 통합 및 시험단계로 진행이 가능한지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방사청은 "공군을 포함한 정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돼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관하는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지금은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사업 착수 이후 3년 9개월간 풍동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의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등을 통해 지속해서 형상을 개선해왔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제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개발비만 총 8조8천304억 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의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방침이다.

다음 달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실물 크기의 한국형전투기 모형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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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8천여 억 개발비 투입되는 한국형전투기 시제기 제작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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