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9(목)
 
se.png▲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실제 포격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관측요원 교육 가능해져

어떠한 화기류와 탄종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수출 기대

[시큐리티팩트=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우리 군의 관측능력 향상은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한 첨단 시뮬레이터가 국산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육·해·공군 화력의 운용능력 향상을 위해 ‘합동화력 시뮬레이터’의 국산개발에 성공해 다음달 포병학교에 배치한다고 5일 밝혔다.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표적을 포착하고 화력을 요청·조정하는 관측 요원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훈련장비다. 이 장비는 포격 대상 지형과 육·해·공군에서 운영 중인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관측 장비로 탄이 떨어지는 지점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실제 포격과 유사한 환경에서 관측 요원의 교육이 가능해져 육·해·공군 화력의 운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방사청 관계자는 말한다.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2015년 11월부터 정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 투자해 개발을 진행했고, 개발시험 평가와 운용시험 평가에서 군의 요구 기준을 모두 충족하여 지난달 개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우리 군은 영국 등에서 도입한 노후화된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왔으나 이번 개발로 국내 지형에 맞는 입체적인 영상과 실 장비 수준의 모의 관측 장비를 사용하게 됐다.

기존 장비로는 동시에 20명까지 훈련할 수 있었으나, 이번 장비로는 최대 50명까지 훈련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하여 고장이 발생해도 교육훈련의 공백 없이 신속한 정비가 가능한데다, 군에서 운영 중인 다른 장비의 시뮬레이터와도 연계 운용할 수 있도록 연동성 인증도 받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군에 배치된 시뮬레이터는 3~4개의 화기류와 10여 개 탄종에만 적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다양한 화력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는 우리 군은 물론 해외의 어떠한 화기류와 탄종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수출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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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해외시장 겨냥한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국산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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