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shim1.png▲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원자력잠수함 확보 위해 자체 TF 운용 중"…"향후 국방부·합참과 협업 추진"

[시큐리티팩트=이원갑 기자] 해군은 해군력 강화 조치 등의 일환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해군 자체 TF를 운용하고 있다"며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구상을 밝혔다.

또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는) 국가정책에 따라 결정될 사안으로 향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와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김정수 기획관리참모부장(기참부장)은 이 TF에 대해 "중령이 팀장을 맡고 있고 기참부장이 전체 조정통제관리를 하고 있다"며 "회의는 분기별로 한 번씩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의 이런 입장은 현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 계획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확보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장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원자력 잠수함이 있다면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격멸하는데 가장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북한 및 주변국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유용한 억제전력이기 때문에 유용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이날 "참여정부 당시 '362사업'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이 비밀리에 추진됐으나 언론 보도로 외부에 노출되면서 추진 1년 만에 사업이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해군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현용 디젤 잠수함보다 작전 성능이 월등히 뛰어나고 한반도에서 운용하기 가장 유용한 전력으로 평가받았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 상 제한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북한의 SLBM 도발에 대비해 원자력 잠수함 자체 개발과 함께 프랑스 바라쿠다급 원자력 잠수함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해군 연구용역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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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섭 해군총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 북한 SLBM 탑재 잠수함 추적·격멸에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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