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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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지휘소 차량 형상(상단 좌·우측)과 차량 내 지휘소 운용(하단 좌·우측) 모습.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시큐리티팩트=김한경 기자] 현대로템이 기동하면서 전투지휘가 가능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생존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천막형 야전 지휘소는 사라지게 됐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5일 보병 대대급 이상 전방부대에서 실시간 전투 상황을 파악하고 기동하면서 지휘통제를 할 수 있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존의 천막형 야전 지휘소를 대체한다. 천막형 야전 지휘소는 설치와 해체에 시간이 걸리고, 적의 포탄과 화생방 위협에서 방호가 불가능했다. 야전 부대에서는 이런 작전 제약 요인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또한 “전장환경 변화에 맞게 기동화된 전투부대를 근접하며, 네트워크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지휘통제를 위해 전투지휘체계를 탑재한 이동형 지휘소 차량의 필요성도 대두됐다”고 방사청은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현대로템 주관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 연구개발에 착수하여 올해 1월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사청은 올해부터 양산 준비에 착수해 내년에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개발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기동 중에 전투지휘가 가능하며, 적군의 화기와 화생방으로부터 방호가 가능한 장갑판과 양압 장치를 적용해 생존성을 높였다. 양압 장치란 차량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높게 유지해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준다. 


방사청은 “험한 지형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전술 타이어를 장착하고 최신 지휘통제체계를 탑재해 기동성과 함께 지휘소 운영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부연 설명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2017년부터 양산 중인 보병 전투용 장갑차 차체와 구성품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인 만큼, 그동안의 개발 경험을 활용하여 위험요소를 줄이고 공용부품 적용으로 개발 및 운용유지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부품 국산화율도 98%에 달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양산 시 후속 군수지원이 용이하고 국내 방위산업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차륜형 지휘소 차량’ 양산 준비에 착수하여 ’22년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현기 기동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성공으로 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해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한경 총괄 에디터 겸 연구소장 기자 khopes58@securityfact.co.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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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 성공…부품 국산화율 98%로 해외수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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