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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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피티팩트=김상규 기자] 양자컴퓨터로 인해 기존 암호 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IT기업들이 양자 보안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자 보안기술은 현존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암호 체계다. 양자컴퓨팅은 얽힘(entanglement)이나 중첩(superposition) 같은 양자역학적인 현상을 활용하여 자료를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디지털 정보를 대규모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현재의 암호 체계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2019년 5억700만달러(한화 5612억원)였던 양자 보안 기술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30년 650억달러(한화 72조원)로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자컴퓨팅은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미국의 경우 IBM 아마존 구글 등과 같은 회사들이 일부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IBM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CES 2021’127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단위) 기술 개발을 올해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통상 디지털 컴퓨터의 성능을 앞지르는 데 50큐비트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는 SKT, KT, LG 유플러스가 가장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2018년 SKT가 인수한 양자암호 전문 기업 IDQ는 2019년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이 추진한 ‘오픈 QKD(양자키 분배)’ 프로젝트에서 38개 글로벌 파트너 중 가장 많은 구간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했다. 2020년 3월엔 SKT가 제출한 양자키 분배 적용 네트워크 보안 기술이 ITU-T 국제 표준 으로 승인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 A 퀀텀을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OQ)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양자내성암호의 강점은 다른 양자보안 기술과 달리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IoT 단말용 양자보안칩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19일에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USB에 담은‘Q-PUF USB 보안 토큰’을 디지털 뉴딜사업에 적용했다.

 

KT는 2020년 5월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진행한 5G 데이터 전송 실증에 성공했다. 11월‘양자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KT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이종 양자키 분배 모델이 국내 표준안으로 최종 채택돼 양자암호통신 표준 기술을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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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보안기술 현실화 착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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