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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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년 말의 6·25남침전쟁 상황으로 현재의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의 백마고지와 저격능선과 임진강을 낀 서부전선의 노리고지(빨간 삼각형) 등에서 전초진지 및 요지확보를 위해 중공군과의 격렬한 접전 전개 [사진=육사]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1952년 말의 6·25남침전쟁 상황은 78만의 유엔군(이중 한국군 12만명)과 1백20만의 공산군이 팽팽히 대치한 가운데 군사분계선 책정에서 피아간에 한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데 혈안이었다.

 

물론 미국의 ‘명예로운 휴전협상’정책에 따라 전선이 대체로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게 사실이지만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의 백마고지와 저격능선에서 치열한 교전 중에 있었고, 임진강을 낀 서부전선의 국군 1사단지역에서도 군사분계선 확정에서의 요지확보를 위한 전초진지 ‘노리’고지 등에서 중공군과의 격렬한 접전이 전개됐다.


국군 1사단, 휴전까지 임진강 일대에서 치열한 공방전 계속

 

1952년 9월경 국군 1사단은 미3사단의 작전권을 인수해 임진강과 역곡천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 지역은 미 1군단과 중공군 46, 47, 56군의 도합 3개 군이 대치하고 있었다. 4개 사단으로 편성된 미 1군단 내의 유일한 한국군인 1사단은 미 2·해병 1사단, 영 연방 1사단에 뒤질 수 없다는 각오였다. 또한 수도 서울로 이르는 관문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임진강변의 제 전초 고지들을 사수하겠다는 강한 전투의지로 임했다.

 

북진 때부터 계속 서부 전선에서 싸워 온 국군 1사단은 이 지역 지리에 익숙한 데다 막강한 미군 화력과 탱크의 지원을 받는 연합작전으로 중공군과의 고지전에서 개가를 올렸다.

 

미군 측에서는 강 건너의 조그만 진지들을 가지고 많은 전사·상자를 내면서 피비린내 나는 쟁탈전을 할 것이 아니라 임진강 이남의 주 저항선을 안전하게 방어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1952년7월 지리산 공비 토벌에서 돌아온 1사단은 박림항 준장의 지휘아래 그간 미군들이 잃은 전초 진지들을 모두 탈환하면서 휴전까지 임진강 일대의 노리·퀸·베티·171 고지 등에서 공방전을 계속했다.

 

당시 1사단 정면에는 대치 중인 중공군 47 군은 국민당군의 투항병으로 이루어진 부대로 산악전에 능숙했다. 그러나 폭격으로 보급이 끊기면서 사기가 떨어진 상태였다.

 

10월6일, 중공군이 맹렬한 포격을 가해왔다. 국군은 텟시고지외 닛키고지에 방어병력을 배치했고 중공군은 2개중대 규모로 나누어 이 두고지를 공격했다. 국군은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고지가 점령될 위기에 처했다.

 

국군은 두 고지가 점령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 두 고지에 대한 역습을 감행하지만 중공군의 저항에 좌절됐다. 몇 시간후 국군은 박격포와 항공지원을 받아가며 고지를 공격했지만 중공군은 이번에도 격렬하게 저항해왔다.

 

또 공격이 실패하자 다음날, 항공 및 전차의 지원을 받아가며 닛키고지를 공격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국군은 총 6번의 공격을 감행했는데 모두 실패하고 군단장은 손실만 커진다고 판단하여 역습을 중지하고 재편에 들어갔다. 이에 국군 1사단은 105고지-베티고지-소노리고지에 부대를 배치했다.

 

12월11일에 또 중공군이 선공을 해왔다. 중공군은 소노리고지와 베티고지를 향해 공격해왔고 소노리고지는 중공군에게 점령되지만 베티고지는 방어에 성공했다.

 

국군은 소노리고지에 역습을 개시했는데 격퇴당했고, 다시 병력을 모아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번에는 일시적으로 고지를 점령하지만 중공군의 역습에 고지를 빼았꼈다. 1사단장 박림항 준장은 소노리고지 점령의 발판인 대노리고지 점령의 필요성을 느꼈다.

 

국군 1사단은 유엔군의 포병과 항공지원을 받으며 대노리고지를 일시적으로 확보했다. 다음날도 소노리고지와 대노리고지에 공격을 다시 시작했는데, 소노리고지를 공격하던 11중대는 약간 주춤했지만 13일에 소노리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공군의 강력한 역습으로 대노리고지 확보는 다시 실패했고. 국군 1사단은 소노리 고지에서 계속 방어하게 됐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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