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1-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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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6사단장 조성태 장군이 육군대학 학생장교들의 현지실습 신고를 받고 격려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정규 제45기 육군대학 졸업앨범]

 

직업군인으로서의 삶은 보람과 고난의 길입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들도 직업으로서의 군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 청춘들을 위해 '직업군인 사용설명서'를 작성합니다. 필자가 지난 1974년부터 썼던 17권의 일기장에 담았던 사적인 기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전달합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장으로 전역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필자의 경험을 통해 직업군인의 현실과 이상을 발견하길 기원합니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에 서울 시내의 요란한 네온싸인 불빛이 점점 적어지더니 어느덧 반짝이는 도심을 벗어나 깜깜한 시골길에 접어들었고 실습부대 근처의 사단휴양소(간부교육대)에 도착했다.


기차에까지 마중을 나왔던 안내장교는 사단 작전장교였다. 그는 비록 대위였지만 나이가 들어보여 상호 존대를 하며 같이 이동했는데 버스안에서 자신 부대의 자랑을 어찌하던지 약간 건방지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친절하게 배정된 숙소를 설명해주고 다음날 아침 일찍 사단장 신고가 계획되어 있으니 편히 휴식을 취하라며, 아침에 다시 와서 안내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복귀했다.


다음날 아침, 사단장 집무실 앞 사열대에 실습조가 신고 대기를 할 때 늙어 보였던 그 안내장교는 자신이 사관학교 1년 후배인 이영돈 대위라고 정식으로 소개하며 육군대학 실습조의 보다 발전적인 신교리에 입각한 작전계획 검토를 기대한다고 읍소를 했다.


드디어 56사단장 조성태 소장(육사 20기, 제35대 국방장관 역임)이 단상에 올라 현지실습 신고를 받고 일일이 전학생 장교들과 환영의 악수를 했다.


당시 군에서 명망있는 선배들 가운데 전술·전략 분야에서 각광을 받던 조성태 사단장도 육군대학 현지실습에 대한 기대가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조 장군은 수도방위사령부가 수도권 방어 강화를 위해 부대를 개편함에 따라 사단의 작전계획을 발전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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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26)] 육군대학 현지실습의 기대와 보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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