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NHN이 2일 창립 8주년을 맞아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언했다.
NHN은 10년 내 일본·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과 북미·유럽 지역 법인설립 및 활발한 투자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거점과 NHN의 IT 기술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테크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NHN은 클라우드와 AI, 데이터, 협업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NHN Cloud는 2022년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분사하고 글로벌 매출을 증진시키며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2022년 동남아 리전 구축을 시작한다.
또한 일본과 북미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MSP로 활약 중인 NHN Techorus(테코러스·일본), Cloudnexa(클라우드넥사·북미)와 시너지를 도모하며, 2030년 국내 톱 CSP(Cloud Service Provider)이자 글로벌 톱 MSP(Managed Service Provider)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AI사업은 R&D를 뛰어 넘어 ‘실전’의 가치에 집중한다. 중소기업들의 AI접근성을 높인 AI플랫폼 출시를 필두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 클라우드 캠 사업 확대, 국내 최고 자연어 처리 기술(NLP) 전문기업 NHN다이퀘스트와의 공조를 도모한다. 이를 토대로 10년 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AI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DATA사업은 데이터통합플랫폼 Dighty(다이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유일 데이터기술 전문기업 NHN DATA의 기술 역량과 유럽 데이터솔루션 기업 뉴딥(NewDeep)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한다.
뉴딥은 지난해 초 NHN과 글로벌 IT기업 Bango가 합작해 유럽 현지에 설립한 기업으로, ‘Audiens’라는 CDP(Customer Data Platfor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ATA 사업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데이터 테크 기업의 위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7월말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 Dooray!(두레이)는 공공 협업툴 시장 공략 및 유연한 외부 플랫폼 연동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협업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통합 SaaS(Software-as-a-Service)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이 만들어낸 지난 8년의 역사가 도전과 열정의 기록이자 동료들과의 협동 정신이 빚어낸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도약기는 새로운 동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매년 창립기념 시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선정된 프로젝트를 사내벤처로 육성해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