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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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 기밀실에서 육군대학 학생장교들에게 부대 현황을 설명하는 모습[사진=정규 제45기 육군대학 졸업앨범]

 

직업군인으로서의 삶은 보람과 고난의 길입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들도 직업으로서의 군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 청춘들을 위해 '직업군인 사용설명서'를 작성합니다. 필자가 지난 1974년부터 썼던 17권의 일기장에 담았던 사적인 기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전달합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장으로 전역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필자의 경험을 통해 직업군인의 현실과 이상을 발견하길 기원합니다.  <편집자 주>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두산 백과사전에 사단(division, 師團)이란 “군단보다 작고 여단 및 연대보다 큰 군대 조직상의 편성 단위로 육군의 전투병과와 근무병과로 구성된 기본적인 제병협동 부대이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수단으로 독립해서 전술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소의 단위 부대이다”라고 정의 되어 있다. 


전형적인 사단은 보병사단과 기계화사단이며, 그 밖에 부대의 성격과 특수임무에 따라 향토사단, 동원사단, 공수·산악사단 등도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전략미사일 부대로 구성한 포병사단도 두고 있다.


사단은 1∼2만 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되며 장군에 의하여 지휘된다. 이와 같은 사단은 프랑스혁명 때 프랑스군에 의하여 창안된 제도이며, 나폴레옹 1세에 의하여 개량되고, 19세기 말에 유럽 제국에서 채택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보편화된 단위부대이다. 


육군대학 학생장교들은 사단장 조성태 장군(육사 20기, 제35대 국방장관 역임)에게 현지실습 신고를 마치자 사단사령부 기밀실에서 사단의 부대 현황 및 작전계획 설명을 들었다. 


당시 브리핑 내용은 향토사단으로써 전선을 형성하는 정상적인 방어라기보다는 중요시설을 방호하기 위해 책임 지역별로 방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고, 정상적인 방어작전을 할 수 있는 부대도 훈련단이란 명칭으로 예비군 훈련에만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작전계획 설명을 듣고 필자가 느끼기에도 적의 정상적인 공격을 방어하는 작전계획이라기 보다는 적의 침투부대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것을 대비하는 대침투 작전계획 위주의 수준 정도이었다.


따라서 기동전과 도시방어 작전을 학습한 학생장교들의 무수한 질문이 쏟아졌고, 반면에 브리핑을 하던 작전장교와 배석한 작전참모 및 작전보좌관은 이미 작전계획 발전에 대한 복안이 세워져 있는 듯 개의치 않고 친절하게 답을 해주며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물론 사단 작전참모나 보좌관은 이미 육대를 졸업한 선배였고, 그런 자신감은 육군대학 현지실습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학생장교들의 연구과정에서 가장 최신의 교리가 어떻게 변했고 적용할 가치가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육군대학 현지실습조는 거의 완전한 사단 참모부 편성을 해놓은 상태였다. 조에서 가장 선임장교가 사단장 역할을 맡았고 각 주특기별로 인사, 정보, 작전, 군수, 동원참모 등으로 편성을 했다. 기타 병과 장교들은 해당 분야의 보좌관을 맡아 작전계획 발전을 연구했다.


필자는 육대교육 수료후 차후 보직이 수방사 작전장교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운이 좋게도 지닌 능력에 비해 과분하게 작전계획 연구를 총괄하는 작전참모직을 맡았다. 이때 함께 실습을 지도하는 육대교관은 연구과정과 발표를 지켜보면서 각 학생장교들을 평가를 병행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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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27)] 육군대학 현지실습의 기대와 보람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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