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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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에 합격한 필자가 가입교 상태로 기초군사훈련 과정을 수료한 후 정식 사관생도가 되어 치루어진 1977년 3월의 입교식 행사에서 생활관을 방문한 가족들 모습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군인공제회는 회사 여건상 서류심사 후, 2번의 면접을 치루는 채용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 등 대기업 대부분은 3번 이상의 면접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직업군인을 포함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몇 가지 참고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첫째, 회사는 훌륭한 스펙을 가진 사람보다는 회사에 오랫동안 기여할 사람을 선호한다. 따라서 서울에 있는 일류 명문대보다는 오히려 지방대출신의 우수한 자가 절실하게 입사를 희망할 때 유리할 수 있다.

 

둘째, 말을 잘하는 달변가보다는 신뢰감을 느낄 수 있게 진실을 말하는 지원자가 유리하다. 소신과 자신감은 중요하지만 자칫 교만해보이고, 더 좋은 여건이 생기면 거침없이 전직할 사람으로 느껴져 신뢰감이 상실될 수 있다. 잘 모르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개인의 소견을 진실되게 이야기해야 한다.

 

셋째,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평소부터 근면하게 공부하여 어느 정도 성적도 유지해야 하고, 독서량을 늘려 인문학쪽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면접관의 전혀 의도하지 않는 질문이 나오더라도 나름대로의 논리도 갖고 있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고, 일단 서류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성적도 중요하다. 육사 2차 시험(면접, 체력측정)을 치더라도 결국 필기시험과 예비고사(現수능) 성적의 우열이 당락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기타 자격증 등의 스펙은 없는 것보다는 더 유리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사자성어는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뜻이다.어떤 회사던 인재선발에서는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취업준비생들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능력과 인성을 인정해 줄 수 있는 직장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

 

그래서 면접시험에는 정답이 없다.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오직 최선을 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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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71)] 정답이 없는 면접 시험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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