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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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협동 및 방패 훈련 중에 임시 검문소를 운용하는 병사 모습과 수방사 근무 당시 기록한 일기장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육군대학 교육이 끝나갈 무렵에 졸업한 뒤의 차기 근무지가 수방사 작전과로 통보를 받자 일부 동료들은 오히려 필자를 걱정하며 그 부서 00과장이 대단한 분이라 고생할 것이라는 귀띔을 해주었다. 


하지만 수방사로 전입을 와서 작전과로 보직 받고 업무를 시작할 때에는 00과장에 대한 일말의 존경심이 있었다. 위의 사진에 제시된 당시 기록했던 일기 내용같이 필자는 업무가 어렵기만 했고 업무추진도 매우 미약했으며 제한 사항도 많았다.  


하지만 00과장은 군·관·민 모든 분야의 업무를 상당히 알고 있었다. 일의 성취를 위해서는 가차없이 주변의 잔가지를 잘라내며 감행하는 저돌적인 추진력에도 감탄했다. 


또한 그는 필요시 문서도 능숙하게 직접 작성하여 지휘관에게 보고하는 등을 보면서 필자는 그에게서 배울 것이 너무 많아 서류작성 등 업무능력을 익히는데 매우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충동에 의해 안하무인(眼下無人)격으로 약해보이는 주변 동료 과장들과 부하들을 철저히 불신하며 상급자 및 잘나가는 사람에게는 공손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논리를 철저히 이행하는 갑질의 대명사였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항상 칭찬과 인정을 받는 것은 아니다. 때론 좌절과 회의 속에 빠지기도 하며 처절하고 비참한 애환을 느낄 때도 많다. 그러나 성공하는 직장인이 될려면 이것들을 극복해야 소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최근에 상급자 및 고객들이 일과 관계없이 인간적으로 모욕을 주며 감정을 건드리는 어투는 갑질하는 것이라며 많은 언론에서 질타하고 있다. 


게다가 극복을 못한 직업군인을 포함한 직장인들은 이에 따른 충격으로 우울증에 걸리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의 피해자가 발생하여 갑질했던 사람은 법적인 조치를 받는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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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72)] 애환·비참·처절한 추락이 성공의 밑거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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