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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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서울 용산 미군기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과 미국은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 일부와 경기 의정부의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 등의 반환에 합의했다.

 

한미는 25일 용산기지 일부 부지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83만㎡), 의정부 캠프스탠리 취수장(1000㎡) 등 총 99만6000㎡(30만1290평) 규모의 주한미군 기지 반환 등을 담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 측이 이번에 반환한 용산기지는 메인포스트 2개 구역과 사우스포스트 1개 구역 등 총 16만5000㎡ 규모로서, 반환된 부지는 용산공원 조성 전까지 시민들이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부지정리 등을 거쳐 개방될 계획이다.

 

용산기지 전체는 한미연합사령부 등 남아 있는 부대들의 평택기지 이전과 용산에 남는 일부 소수 시설을 방호하는 소규모 부대의 시설공사가 완료된 뒤 완전히 폐쇄된다.

 

미국의 용산기지 반환은 2020년 12월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등 2개 구역(5만3418㎡) 이후 두 번째다. 지금까지 21만8000여㎡의 부지가 반환됐는데, 용산기지 전체 부지(203만㎡)의 10%를 약간 넘는다.

 

정부는 "용산기지는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전체를 한꺼번에 받는 것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단계적으로 반환받는 것으로 미측과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용산기지 반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초의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의정부 도심에 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83만㎡ 규모로 의정부시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 물류 허브로 탈바꿈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또한 캠프 스탠리 취수장은 미군을 위한 취수시설로, 그동안 부지 반환이 지연돼 부용천 정비사업이 차질을 빚어왔는데, 정부는 "취수장 반환으로 의정부 부용천의 수해 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까지 "반환대상 미군기지 80개 중 69개 기지를 돌려받았다"면서, "주한미군이 사용 중인 기지들의 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양국이 주요 환경정보를 공유하고 사고대응 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미군기지가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환경실무협의체 등을 가동해 협의도 진행했다"면서 "평시 환경정보 공유, 사고 발생시 한미 대응체계 개선, 미군기지 접근절차 구체화와 관련해 SOFA 환경관련 문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공동환경조사 실시와 환경관리 기준 마련 등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반환된 미군기지 중 현재까지 국방부가 정화를 완료한 기지는 모두 17개로, 정화비용만 2156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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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용산기지 16만5000㎡와 의정부 기지 1곳 등 반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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