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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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한양도성길 경계초소와 GOP 고가초소 모습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관악산 줄기를 끼고 있는 남태령은 암벽 위주의 산악을 포함하여 과천으로 넘어가는 양호한 도로망을 접하고 있다. 


따라서 원래 있던 기존의 진지를 참고하고 각 부대의 새로운 주둔지와 인원수를 고려하여 부대별 담당 책임지역과 초소 위치까지 두발로 직접 확인하며 선정하여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도로변에 설치한 담벽에는 강화도 및 한양도성벽 처럼 총안구를 설치하고 밖에서 눈치 못채게 보안시설 간판으로 총안구를 가리며, 유사시에는 가림막을 제거하고 총안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또한 평시 경계초소는 높은 울타리 넘어도 관측할 수 있도록 한양도성길 경계초소와 GOP 근무초소를 참고하여 고가초소로 구상하여 구축했다. 


헌데 울타리가 전부가 아니였다. 본청과 상황실 벙커 앞에도 경계진지를 구축했는데, 상황실장으로 영전한 전 00과장에게 진지 위치와 설계도 모형까지 사전에 보고하여 나중에 또 질책을 받는 후환을 제거하려고 노력도 했다. 


물론 본청과 상황실 앞에는 주변 환경과 미관을 고려하여 이동식 가각진지와 화단진지로 준비하여 공사업체에게 설계도면을 맡겼다. 


사전에 보고한 진지 위치와 설계도를 확인하면서 공사를 담당한 업체를 독촉하면서 거의 매일 남태령으로 출퇴근했다. 본대가 이전하기 전에 모든 경계초소를 완료하여야 했기 때문이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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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197)] 남태령에서 이어진 수방사령부의 희비(喜悲)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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