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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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방사령관 김진선 장군과 사령부 본청 모습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1990년 3월 즈음에 수방사는 숨겨진 권력의 핵심 중심지로 오랜 전통은 있었으나 낡고 왜소해 보였던 남산골 필동 시대를 마감하고, 현대식 건물에 넓은 운동장과 훈련장을 갖춘 남태령 시대를 시작했다. 


전임 사령관 구창회 장군이 풍수지리로 유명한 지관을 모셔와 사령부 및 직할대 위치까지 선정한 탓인지 남태령 시대가 열리자 모든 장병들이 ‘자·즐·보(자랑, 즐거움, 보람)’이라는 구호처럼 활기차게 움직이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다했다. 


특히 종전의 좁은 아파트에서 20평이 넘는 실용 면적의 숙소를 제공받았고 좋은 시설의 복지회관까지 신축 운용되어 간부들의 사기는 충천했으며 관악산 및 사당동의 생활환경은 군인가족들 조차도 대만족이었다. 


게다가 카키색의 수방사 근무복장을 얼룩무늬 전투복으로 변경하며 ‘아스팔트 군인물 빼기’로 수방사의 야전부대화를 강조했던 김진선 수방사령관은 출퇴근시 참모들의 도열을 없애고 승용차와 사무실문도 본인이 열고 닫으며 불필요한 의식과 행정을 간소화시키는 데 노력했다. 


특히 일과 후에는 운전병을 숙소로 보내고 본인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 야전부대화 된 전투 위주의 생활을 몸소 실천했다. 


훗날 이러한 사령관의 모습은 자신의 부적절한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장된 행동이었다는 일부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당시 수방사 장병들에게는 현역 장군이 권위보다는 전투 위주의 야전화 생활을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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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200)] 호탕한 영웅 수방사령관도 풍수지리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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