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NVIDIA), 유전체 분석 전문 회사 아이크로진과 손잡고 대규모 유전체 분석 플랫폼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CSP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전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개인 유전체 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유전체 정보 생산 규모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2019-2021스마트헬스케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규모를 5049 억원으로 추정하며 매년 10%가량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하는 유전체 분석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데이터 분석 파이프라인 솔루션 ‘엔비디아 클라라 파라브릭스 온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VIDIA Clara Parabricks on NAVER Cloud Platform)’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 엔비디아의 ‘클라라 파라브릭스’를 네이버클라우드 서버와 패키징한 상품이다.
또한, 네이버 D2SF 투자업체이자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인 아이크로진은 ‘엔비디아 클라라 파라브릭스 온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사의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결합한 ‘유전체분석 올인원 통합 플랫폼’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서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 클라라 파라브릭스는 유전 질환 및 암 워크플로우를 위한 GPU 기반의 전유전체(whole genome), 진유전체(exome), 유전자 패널 분석을 위한 프레임워크다. 높은 처리량과 고정밀 DNA 및 RNA 서열 분석으로 차세대 서열 데이터에 대한 정확하고 가속화된 분석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클라라 파라브릭스 온 네이버클라우플랫폼’은 대규모 연산처리에 최적화된 고성능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네이버클라우드 GPU서버에 클라라 파라브릭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GPU 사양과 클라라 파라브릭스 이미지 선택만으로 자동 설치되는 편의성을 갖췄으며,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 분석을 위한 매핑과 변이발굴 등 생물정보학에 필요한 서비스를 엔드투엔드로 제공한다.
기존 CPU 코어 분석 소요시간 대비 30배 빠른 속도로 컴퓨팅 비용을 50%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유전체 분석을 위한 산업 표준에 해당하는 미국 브로드연구소의 유전체 분석 툴킷(GATK)과 구글의 딥배리언트(DeepVariant) 변이 검출기와 같은 툴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크로진의 올인원 통합 플랫폼은 사용자 친화적인 UI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별도의 환경설정을 하지 않고도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전처리, 매핑, 변이 발굴, 품질관리, 외부 공공 데이터베이스 정보연계 등 유전체 정보분석 전 영역에 필요한 서비스 뿐만이 아니라 희귀질환 및 암 등 임상 리포트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질환 원인 규명을 위한 심층 변이 주석 정보도 임상과 기초 질병연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며 서비스에 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지원을 제공한다.
유전체를 연구하는 헬스케어 관련 기관과 기업 대다수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위한 IT인프라 구축과 유지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왔다. 이번 서비스는 시퀀싱 기업, 병원, 학교, 연구소 등 유전체 데이터 증가로 관련 초기 인프라 투자 및 관리 부담을 클라우드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기관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과 AI기반 정밀의료시스템 ‘닥터앤서(Dr.Answer)’ 등 의료 클라우드 전환사업에서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며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한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유전체 분석 시장의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