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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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풍습을 남기고 서기 269년 2월14일에 순교한 성인 발렌티누스와 국가를 위해 1992년 2월14일 오전 선산에서 순국한 故 한황진 중령의 생도시절 모습 [사진=연합뉴스/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칼럼니스트] 육군사관학교는 매년 통상 300명 정도가 입교한다. 필자의 동기들도 약 290명이 청운의 꿈을 안고 입교했으나 45년 동안 불의의 사고 등으로 16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전체 인원의 약 5% 정도 즉 20명 중 1명이 순직 및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 중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출중했고 충성심도 강했지만 국가 안위를 위해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다가 순국한 동기생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가 무적태풍부대에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한 지 100일이 넘어 4개월째 되는 1992년 2월이 되었다. 2월14일은 발렌타인-데이(St. Valen-tine's Day)이고 이에 대한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군(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여성에 대한 사랑이 전투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에 청년 군인들에게 결혼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황제의 명을 거역하고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결혼시켜 주던 사제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발렌티누스였다. 


그는 곧 반역죄인으로 지목돼 서기 269년 2월14일 순교했고, 이를 기념해 연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풍습으로 전해지게 됐다.


당시 발렌티누스는 군대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반역자였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그는 수많은 젊은이의 사랑을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병영에도 매년 이맘때면 예쁜 초콜릿과 사탕, 애인 사진 등이 곳곳에 전해져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에서도 장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중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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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229)] 먼저 떠난 전우들 기억이 선명해지는 ‘호국보훈의 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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