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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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과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 [사진=국방부]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과 영국이 처음으로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고 국방·안보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섰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애나벨 골디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과 제1차 한·영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했다.


국방전략대화는 기존에 한국과 영국이 국장급으로 개최하던 국방정책실무회의를 격상해 처음 열린 것이다.


두 차관은 이번 국방전략대화가 지난달 한·영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국방 분야에서 이행하기 위해 최초로 개최된 것이라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신 차관은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를 설명하면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영국 측 지지를 요청했으며, 골디 차관은 영국이 한국의 대북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답했다.


골디 차관은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한국의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관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역내 전략적 파트너 국가인 한국과의 국방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신 차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영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두 차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유럽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골디 차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데 사의를 표명했다.


두 차관은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양국 국방부 및 각 군 간 양자 정례 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서울안보대화 등 다자 차원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국방부 국방공무원 간 교환 근무, 대북제재 이행 감시 등에서 협력 강화를 검토하는 한편 연합훈련, 교육 교류 등 기존 협력 분야뿐 아니라 사이버·우주·테러 등 신흥안보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신 차관은 런던에 소재한 영국군 6·25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영국군의 희생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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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차관급 국방전략대화 최초 개최…"영국, 한국과 국방협력 강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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