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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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린 애들러 애플 부사장. / 사진=애플 제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애플이 새로운 로스인 시스템 ‘패스키’를 하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패스키는 앱 혹은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쓰이던 기존의 아이디·비밀번호 방식과 달리 서버에 비밀번호 정보를 남기지 않는다. 또한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을 이용해 유출되는 개인정보가 없도록 설계됐다.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은 메시지를 보내는 곳부터 받는 곳까지 모든 과정에서 암호화 기술을 유지하는 정보 전송 방식이다.


패스키는 공개 키와 비공개 키로 나뉘며, 터치ID 또는 페이스 ID로 생체 인식 인증을 거쳐 로그인할 수 있다. 애플이 패스키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것은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는 기존 아이디·비밀번호 기반 로그인 체계가 원천적으로 심각한 보안 문제를 노출할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트 애플 플랫폼 부문 제품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비밀번호는 추측하기 쉽고 피싱 또는 웹사이트 해킹을 통해 노출될 여지가 크다"면서 "비밀번호 인증을 대체하기 위한 시도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주로 기업용으로 사용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올해 가을께부터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에서 패스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패스키 샘플 코드를 공개하고 있다.


애들러 부사장은 "패스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사항은 WWDC 발표에서 다뤘다"면서 "일부 웹사이트들은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같이 일하면서 로그인 방식을 어떻게 구현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은 현 시점에서 개발자들이 패스키 도입을 서두르도록 인위적으로 유도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나이트 디렉터는 "웹사이트에서 비밀번호와 패스키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하드 스위치'(전환 시점을 정해 놓고 옛 시스템을 새 시스템으로 단번에 전환하는 것)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면서 "매우 자연스러운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지난 6월 연례 개발자 행사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2'에서 올해 하반기 패스키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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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 로그인체계 '패스키' 하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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