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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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형마트에 빼곡히 쌓였던 빼빼로 [사진=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지난달 29일 156명이 압사당한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기업들이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준비한 마케팅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핼러윈이 과도한 상술과 마케팅 등으로 변질되어 참사를 빚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1~15일), 카타르월드컵(11월20일~12월18일), 크리스마스(12월25일)까지 이어지는 대목 마케팅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단 우려도 있다.


따라서 그동안 유통업체들이 활발히 전개해온 '데이(Day) 마케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판촉 활동이 어려웠던 기업들로선 올해 연말 데이 마케팅으로 특수를 기대했지만 "일단 자중하자"는 분위기이다.


코로나19 이후 첫 빼빼로데이 행사를 준비하던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마케팅 중단을 결정했다.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편의점 4사도 준비했던 모든 이벤트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이벤트 진열 매대에 빼빼로를 배치만 하는 수준으로 행사를 축소 운영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이달 17일 예정된 대입 수학능력시험 관련 행사도 차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 역시 연말 주요 이벤트인 크리스마스 맞이 매장 외부 단장 행사를 올해는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달 20일 시작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마케팅에 열 올리던 주류업계 또한 자중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우선 브랜드 캠페인을 최소화했다. 카타르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는 불과 닷새 전만 해도 전방위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이태원 참사라는 돌발 변수를 만났다.


그렇잖아도 고물가·고금리 흐름 속에 갈수록 지갑 열기가 어려워지는데 이태원 참사로 소비 분위기가 얼어붙는 게 아니냐는 것. AFP통신은 이날 "이태원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더욱 빠른 속도로 얼어붙으면서 한국경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보도했다.


헌데 11월11일은 이번 참사로 적신호에 걸린 ‘빼빼로데이’이지만 매년 11시 정각에 사이렌이 울리며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는 추도 행사의 의미를 많은 국민이 모르고 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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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 M] 빼빼로데이 마케팅은 중단됐지만 11시에 울리는 사이렌의 이유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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