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3-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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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글로벌 안전 관련 자선 단체인 로이드 선급재단은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공지능(AI)의 이점을 확신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재단의 ‘디지털 세계: AI와 개인 데이터 오용에 대한 리스크 인식’에 따르면 전체 한국인 응답자 3분의 2(70%)는 앞으로 20년간 AI가 자국민에게 ‘대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수치는 전 세계 평균인 3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반면에, AI가 사람들에게 ‘대부분 피해를 줄 것’이라고 답한 한국인은 15%에 그쳐 설문 조사에서 단일 국가 내 두 응답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갤럽(Gallup)이 121개국에서 12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 이슈에 대한 의견을 수집한 글로벌 설문 조사에 기반한다. 


한국은 2013~2021년 AI 관련 민간 투자 순위에서 세계 10위 안에 포함되는 나라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에 투자하는 국가일수록 기술의 미래 잠재력을 더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상위 투자국 목록에 포함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들 모두가 한국처럼 기술 투자 결과에 낙관적 의견을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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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로이드 선급재단

 

로이드 선급재단의 증거 및 통찰 부분 이사인 사라 컴버스(Sarah Cumbers) 박사는 “인공지능은 기술 및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지만, 전 세계 많은 국가가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얻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은 인공지능 기술의 유용성을 확신하는 사람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례적인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에 투자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이처럼 낙관적 견해를 보이진 않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이 AI 기술에 대한 주요 투자국이라는 사실과 관련 있다”며 “다른 국가들은 한국의 AI 업계 개발자 및 규제 담당자들이 대중의 신뢰를 쌓으며 AI 기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한 방안을 본보기 삼아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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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이드 선급재단, “한국인, AI 영향력 세계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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