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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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22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린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1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수단이 입장 후 국기와 유엔기를 펼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6.25남침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중공군의 4월 춘계공세 시에 국군 6사단의 치욕스런 사창리 전투 패배로 UN군 방어전선이 와해 직전의 위기에 도달했다. 


하지만 4월22∼25일간 영국군 글로스터 연대의 설마리전투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의 가평 전투 선전으로 중공군의 춘계공세를 막아내며 지연시킨 덕택에 시간을 번 국군과 유엔군은 인근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사창리 전투의 치욕스럽고 쓰라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와신상담한 6사단이 바로이어 시도된 중공군의 2차 춘계(5월)공세 시에 필사즉생의 각오로 분전한 용문산과 파로호 전투의 대승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022년 4월22일에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의 가평 전투 참전 71주년 기념식이 22일 경기 가평군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관과 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롯해 영연방 4개국 주한 대사관, 유엔사, 육군 제66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엔 기수단 입장, 추모 예배,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전 용사를 추모하는 영국 여왕의 메시지도 낭독됐다. 


1951년 4월 중공군의 춘계공세를 막아내며 지연시킨 가평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참전한 호주 왕실 3대대는 현재도 '가평 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지금까지 대대 막사를 '가평 막사'로 부르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가평 전투에 참전한 캐나다, 호주 등 연연방부대의 참전용사들은 정전 이후에도 이곳 가평 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보내고 학용품을 제공하는 등 70여년 전 가평 전투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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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⑧동티모르 상록수부대의 쓸쓸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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